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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천 도서(19.3~20.2)

5월의 추천도서(2255) 닥터스 1,2 - 에릭 시걸

 

1. 책 소개

 

하버드 의과대학생들의 치열한 사랑과 고뇌를 그린 에릭 시걸 대표작 『닥터스』제1권. 포르말린 냄새나는 딱딱한 학문에 갇히기 보다는 사랑의 격류에 휘말리기를 원하는 의대생들의 학문의 길, 사랑의 길, 인간의 길을 담았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에릭 시걸 '러브 스토리','올리버 스토리',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로 우리에게 친숙한 에릭 시걸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세 작품은 모두 영화화되었다. 비교문학 박사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에서 그리스와 라틴 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결혼하여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올리버 스토리] [하버드의 천재들]과 같은 재치와 정감이 넘치는 작품들이 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영화로 제작되어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뛰어난 감각과 상상력을 통해 인생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 에릭 시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것은 에릭 시걸이 관념적인 단어의 사용을 절제하면서 상처받은 인간의 모습과 고통을 극복하는 사랑의 힘을 새롭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섬세한 감각과 치밀한 문체로 그려낸 자아의 존재론적 탐구는 에릭 시걸의 작품을 더욱 감동적으로 만든다.

출처 : 교보문고

 

 

3.  책 속으로

 

간단한 숫자 두개- '26'이었다. 방안은 호기심으로 술렁거렸다. 잠시 그대로 있던 홈스는 숨을 가다듬으며 학생들을 주시했다. '여러분, 이 숫자를 기억해 두십시오. 지구상에는 수천 가지의 질병이 있지만, 의학적으로 치료법이 개발된 것은 스물여섯 개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가 짐작일 뿐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어느 날 그는 허셜에게 물었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구나, 벤.'

'우리 학교 애들이 나보고 유태인이래요, 엄마, 아빠가 유태인이라고요. 하지만 어떤 애는 그건 당치도 않은 얘기래요, 검둥이일 뿐이래요. 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골치가 아파서 내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살고 싶어요.'

허셜은 질문을 곰곰이 생각했지만 명쾌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그는 이렇게만 말해 주었다.

'여긴 미국이야,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될 수 있어.' '아빠 ,정확하게 나는 누구죠?'

어느 날 그는 허셜에게 물었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구나, 벤.'

'우리 학교 애들이 나보고 유태인이래요, 엄마, 아빠가 유태인이라고요. 하지만 어떤 애는 그건 당치도 않은 얘기래요, 검둥이일 뿐이래요. 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골치가 아파서 내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살고 싶어요.'

허셜은 질문을 곰곰이 생각했지만 명쾌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그는 이렇게만 말해 주었다.

'여긴 미국이야,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될 수 있어.' '아빠 ,정확하게 나는 누구죠?'

어느 날 그는 허셜에게 물었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구나, 벤.'

'우리 학교 애들이 나보고 유태인이래요, 엄마, 아빠가 유태인이라고요. 하지만 어떤 애는 그건 당치도 않은 얘기래요, 검둥이일 뿐이래요. 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골치가 아파서 내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살고 싶어요.'

허셜은 질문을 곰곰이 생각했지만 명쾌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그는 이렇게만 말해 주었다.

'여긴 미국이야,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될 수 있어.'

--- p.314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거의 20년간을 의사로서의 훈련을 받아온 뒤에 이제 막 외과의사로서 전도 양양한 미래를 펼치려고 하는 사람이 한 경찰관의 구둣발에 의해 그처럼 오랜 불면의 밤과 땀과 수고로 얼룩진 세월을 모두 무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베넷이 의사로서 가장 고귀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 아닌가.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거의 20년간을 의사로서의 훈련을 받아온 뒤에 이제 막 외과의사로서 전도 양양한 미래를 펼치려고 하는 사람이 한 경찰관의 구둣발에 의해 그처럼 오랜 불면의 밤과 땀과 수고로 얼룩진 세월을 모두 무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베넷이 의사로서 가장 고귀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 아닌가.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거의 20년간을 의사로서의 훈련을 받아온 뒤에 이제 막 외과의사로서 전도 양양한 미래를 펼치려고 하는 사람이 한 경찰관의 구둣발에 의해 그처럼 오랜 불면의 밤과 땀과 수고로 얼룩진 세월을 모두 무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베넷이 의사로서 가장 고귀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 아닌가.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거의 20년간을 의사로서의 훈련을 받아온 뒤에 이제 막 외과의사로서 전도 양양한 미래를 펼치려고 하는 사람이 한 경찰관의 구둣발에 의해 그처럼 오랜 불면의 밤과 땀과 수고로 얼룩진 세월을 모두 무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베넷이 의사로서 가장 고귀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 아닌가.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거의 20년간을 의사로서의 훈련을 받아온 뒤에 이제 막 외과의사로서 전도 양양한 미래를 펼치려고 하는 사람이 한 경찰관의 구둣발에 의해 그처럼 오랜 불면의 밤과 땀과 수고로 얼룩진 세월을 모두 무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베넷이 의사로서 가장 고귀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 아닌가.

--- p.233

 

끊임없는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호위는 혼자서 외롭게 죽음과 유사한 삶을 지속하고 있었다. 삶다운 삶을 경험하지 못한 그에겐 죽음다운 죽음도 불가능했다. 끊임없는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호위는 혼자서 외롭게 죽음과 유사한 삶을 지속하고 있었다. 삶다운 삶을 경험하지 못한 그에겐 죽음다운 죽음도 불가능했다.

--- p.254

출처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