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김재철
동원그룹ㆍ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 주변의 만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따놓은 당상이었던 서울대를 포기하고 수산대로 진학을 결정하며 ‘바다 인생’이 시작되었다. 실습차 동해, 서해, 남해를 다니며 어족 자원이 거의 절멸상태임을 확인하고 좌절했으나, 국내에서 첫 원양어선이 출항한다는 기사를 보고 새로운 꿈을 품게 되었다. 수산대를 졸업하면 ‘갑종 2등 항해사’ 자격이 주어지지만, ‘이론’보다 ‘실습’, ‘학위’보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판단, ‘무급 실습 항해사’로 참치잡이 국내 원양어선 1호인 ‘지남호’에 올랐다. 고기를 잡으면 배를 갈라보고, 어디서 어떤 크기의 참치가 잡히는지 연구하며 훗날 ‘참치를 잘 잡는 선장, 캡틴 킴’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후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했고, 1982년 한신증권을 인수하며 오늘날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김재철 비즈니스의 하이라이트는 2008년 미국 최대, 세계 최대의 참치캔 회사 스타키스트 인수였다. 스타키스트는 동원산업 창업 초기 원양에서 물고기를 잡아 납품하던 회사 중 하나였는데, 그 회사를 인수하며 동원은 세계 참치캔 1위 업체가 됐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았다. ‘기업은 환경적응업’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온 결과, 현재 동원은 원양어업과 수산물 가공 외에 물류 컨테이너 터미널, 축산, 가정 간편식 등의 사업, 나아가 2차전지 소재 부품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포장재는 동원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다.
그는 공적 영역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피하지 않았다. 2006년에는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았는데 유치전을 승리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앞서 1986년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 훈장을 받았던 그는 무궁화장과 금탑산업 훈장을 받은 거의 유일한 기업인이기도 하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프롤로그. 작은 불씨를 꿈꾸며
stage 1. 도전의 태도 : 지금, 나의 가슴은 정말 뛰고 있는가
선택 : 나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목표 : 종착지를 그리고 있는가
변화 : 이 시대에는 누가 성공하는가
실패 : 포기도 능력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플러스 스토리] 도전의 증인, 희망의 증거
stage 2. 호기심의 바다 : 창조는 ‘머리’가 아니라 ‘몸’에서 시작된다
호기심 : 진정한 허기란 무엇인가
현장 : 답은 어디에 있는가
융합 : 사물이나 사건을 열두 가지 방향에서 보고 있는가
독서 : 왜 읽는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플러스 스토리] 상상력과 창의성의 필요충분조건
stage 3. 열정의 온도 : 풍랑이 일 때, 진짜 항해가 시작된다
열정 :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가
각오 : 어떻게 살 것인가
정의 : 나의 C는 무엇인가
[플러스 스토리] 성장의 태도, 성공의 조건
에필로그. 미완의 꿈
부록. 열정이 묻고, 경험이 답하다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수산대를 졸업하면 갑종 2등 항해사 자격이 주어지지만, 이를 포기하고 수습 선원으로 배에 오르기로 했다. 어업에서는 ‘이론’보다 ‘실습’, ‘학위’보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회란, 잡기 힘든 물고기처럼 잠깐 머리를 내밀었다 이내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
아마도 내게 여느 사람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이것일 듯하다. 하고 싶고, 해야 할 것 같은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실행에 나섰다._본문 37쪽
배에서 중요한 판단을 할 때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면 생사의 고비에 처하게 된다. 오랜 기간 바다에서 일한 나는 빠른 판단과 실행이 몸에 배어 있었다. 배움에 대한 욕구와 바다에서 몸에 밴 제2의 본능은 결국 나를 하버드대로 이끌었다._본문 58쪽
돌아보면 수산업체가 증권사를 인수한 것도, 증권업체에 차등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것도, 증권사가 무차입경영을 한 것도 모두 최초란 점에서 한국투자금융의 성공도 도전의 결과라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자면 직원들의 성과를 제대로 인정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보람과 성취감을 안겨주고 적극적 동기를 부여한 것도 언급하고 싶다. 2017년 동원산업의 한 선장은 CEO인 사장 연봉의 3배에 육박하는 12억 7,000만 원의 연봉을 받아 수산업계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열심히 하면 신참도 연봉 1억 원을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마찬가지다. 2018년 투자 관련 부서 팀장을 맡은 한 차장이 사장은 물론 오너인 부회장마저 제치고, 가장 많은 연봉(22여억 원)을 받아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열심히 제대로 일하면 직원이 사장보다 더 벌 수 있는 회사, 그것이 동원, 그리고 한국투자증권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_본문 70쪽
젊은이들에게, 특히 창업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깊이 생각하고 나서도 꼭 해보고 싶은 일이면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도전에 앞서 ‘어느 정도 손실이 나면 과감하게 접는다’는 자신과의, 그리고 타인과의 약속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검을 든 결투에서도 때로는 검을 내려놓고 내빼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 될 때도 있다. 이를 가로막는 것은 이미 투자한 것에 대한 미련이다. 포기는 인생에서, 특히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할 때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며 능력이다. (중략)
살면서 잊지 않아야 할 교훈은 준비에 실패하지 말되 실패의 한계선을 정하고, 안 되면 빠르게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감수할 범위를 넘어서는 실패는 그 의미를 찾기 힘들다._본문 88쪽
바다에서 배를 타고 가다 강력한 태풍이 불면 사람들은 대부분 선원들이 파도를 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경험상 그 말은 틀렸다. 선원들은 파도를 보지 않고 선장의 얼굴을 본다.
선박이 폭풍권에 진입하면 하늘은 짙은 회색으로 변하며, 산더미 같은 파도가 몰려온다. 선원들은 파도를 한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공포를 느낀다. 이때 선원들은 파도를 보지 않고 모두 선장의 얼굴을 바라본다. 선장의 표정에서 자신감과 담담함이 보이면 선장의 지시에 따라 단결하여 폭풍권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에 하나 선장의 얼굴에 당혹감과 불안함이 보이면 선원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리더는 부하직원 모두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위치에 있다. 부하들은 리더의 모습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게 된다. 그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태연할 수 있는 담력과 자신감을 지닌 리더만을 믿고 따른다. _본문 151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원양어선 실습 항해사'에서 '그룹 총수'까지
동원그룹ㆍ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 김재철이 전하는 꿈과 열정의 메시지
“파도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파도에 맞서는 것뿐이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집안은 가난했고, 식구는 많았다. 서울대 대신 수산대에 들어갔고, 돈을 벌고자 목숨을 담보로 원양어선에 올랐다. 바다 위의 생활은 언제 죽음과 마주할지 모르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그는 그때마다 자신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생각했다.
‘자칫하면 파도에 휩쓸려 죽었을 것을, 덤으로 한번 더 사는 인생,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다 가자. 구질구질하지 않게 사는 거야.’
비단 바다에서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인생은 늘 위기의 연속이었다. 이후 사업을 시작하고,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철판 한 장 밑에 지옥을 깐 생활’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패의 순간마다, 포기의 순간마다, 위기의 순간마다, 그는 바다 위에서의 결심을 떠올렸다. 지금까지 그를 지탱한 키워드는 세 가지 ‘도전’과 ‘열정’, 그리고 ‘호기심’이다.
“돌아보면 내 삶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호기심에서 시작해 실행하고 탐구하고 실행하다보니, 도전이 도전을 낳고 습관이 됐을 뿐이다. 그 습관을 남들은 열정이라고 불렀다.” - 본문 23쪽
“동원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온 결과, 현재 원양어업과 수산물 가공 외에 물류 컨테이너 터미널, 축산, 가정 간편식 등의 사업, 나아가 2차전지 소재 부품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포장재는 동원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다. 전혀 다른 업종인 증권업도 한국투자증권이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는 ‘기업은 환경적응업’이라는 나름의 정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뭐든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성장할 수 있는 다이내믹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게 우리의 목표다.”_ 본문75쪽
그는 끊임없이 도전했지만, 한 번도 ‘같은 도전’을 한 적이 없다. 그리하여 그의 도전은 21세기 경영뿐 아니라 사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덕목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며, 나이 아흔이 넘은 지금도 그 자신을 통해, 직접 설립한 기업들을 통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는 개인으로서나 경영자로서나, 늘 도전을 꿈꾸고 행하고 마침내 이루어내는 ‘드리머(Dreamer)’의 길을 걸어왔다.
“‘왜 편한 길을 놔두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험한 길을 걸어갔는가?’
오랜 기간 이런 질문을 받았다. 남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의문이 들 만했을 것 같다. 진학도, 취업도 무엇 하나 일반적 선택이 아니었던 것은 분명하다. 사람들이 물을 때마다 나의 답은 늘 한결같았다.
‘어려운 길만 선택한 것이 아니라 편한 길로 갈 힘이 없었다.’
편한 길에는 이미 머리 좋고, 집안 좋은 사람이 많았다. 그 길에는 들어서기도 어렵고, 설사 어렵사리 들어간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도 쉽지 않고, 두각을 나타내기란 더더욱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게 현실이었다. 그래서 남들이 안 가는 곳에 가면 새로운 성취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나만의 길을 찾았다고도 할 수 있다.” 본문105쪽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당당하고 떳떳하게, 구질구질하지 않게 살겠다.”
포기와 안주에 익숙한 당신에게
‘가슴 뛰는 삶’을 위한 도전의 질문, 열정의 태도
이 책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은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자서전도,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고 강요하는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김재철 회장의 경험과 생각을 토대로 ‘가슴 뛰는 도전’의 메시지를 이 땅의 청년들과 직장인들에게 전한다.
그는 세상에 무엇이 필요한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늘 궁금했고, 질문했고, 시도했고, 도전했다. 이 책은 그가 품어온 호기심과 도전의 질문들이자 열정과 성장의 답변들이다. 꿈을 품고 있거나 그 꿈을 이루고픈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기를’ 원하는 요즘의 청년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바보 같다’고 여기는 지금의 직장인들에게, 김재철 회장이 몸으로, 또 삶으로 증명해낸 도전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 귀하고 값진 이정표이자 가르침이 될 것이다.
출처: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출판사 콜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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