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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천도서(25.3~)/2025-04

4월의 추천도서 (4441) 인문과 과학으로 보는 통찰경영

 

 

 

 

1. 책소개

 

 

 

 

인문으로 꿈꾸고 과학으로 관리한다
통찰력으로 길을 찾고 통합력으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승한 N&P 경영연구그룹 회장의 신간 ‘인문과 과학으로 보는 통찰경영은 격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실전적 지침서다. 저자는 55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 경영자들이 직면한 위기를 헤쳐 나갈 길을 모색한다.
디지털 전환, AI, 인구구조 변화, ESG 등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 속에서,
이 책은 경영의 본질적 가치와 미래지향적 전략을 융합해 제시한다.

책은 기존의 기능적 경영학 접근법을 넘어, 인문학적 사유와 과학적 추론이 결합된 '통찰경영'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강조한다. 경영의 모든 요소를 6하 원칙의 경영구도
(When, What, How, Why, Where, Who)에 따라 체계적으로 풀어내며, 경영자들이 갖추어야 할 사고방식을 근본부터 다시 설계하도록 돕는다.

1편 When 변화의 흐름 - 경영은 변화를 찾아 내면서 시작한다
2편 What 비전과 목표 - 인문으로 꿈꾸고 과학으로 관리한다
3편 How 이기는 경영전략 - 먼저 이기고 나중에 싸운다
4편 Why 조직의 행동방식 - 사람과 조직을 한방향으로 이끈다
5편 Where 환경과 사회 -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6편 Who 됨됨이 리더십 - 덕목이 지식과 행동의 근본이다

특히 이승한 회장이 강조하는 '됨됨이 리더십'은 단순한 지식과 실행력을 넘어, 윤리와 가치중심의 리더십을 의미한다. 인체의 리더십 광산에서 캐낸 12가지 원석을 보석으로 완성해가는 독창적 리더십 모델이다. 뇌(긍정 마인드와 창의적 생각), 눈(비전과 통찰), 귀(경청과 수용), 코(변화와 위기 대응) 등 인체 부위를 활용해 리더십의 덕목을 설명한 방식은 신선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뛰어난 실적을 내더라도 덕목이 없는 리더는 조직을 파괴하고 사람을 파괴하고 결국은 실적을 파괴한다.

또한, 책의 형식적 특징도 눈에 띈다. 시적 감수성과 에세이의 서술적 글쓰기를 결합한 산문시(Prose)형식, 직관적인 그림과 다이어그램을 활용하고 이를 큐레이션하는 형식으로 독자가 핵심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이른바 '육각도사'로 불릴 만큼 저자가 즐겨 사용하는 육각형 분석 틀은 복잡한 경영 문제와 사례를 실전에 활용하여 기업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단순한 구조로 짜여있다.

이 책은 CEO는 물론, 경영진, 중간 관리자, 스타트업 창업자 등 경영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기능에 치우친 전통적 경영학의 시대는 지났다. 통찰의 경영학으로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한다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K-경영'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다시 쓸 수 있다.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변화를 두려 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가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이승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이면서 경영 철학자이다. 숙명여대 석좌교수로 젊은 경영인을 위한 경영학 연구를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도움을 주고자 N&P경영연구그룹을 만들어 후학양성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남대 명예 경영학 박사와 한양대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지휘관 CBE기사단 훈장(Commander of British Empire)을 수훈하였다.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입사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팀장으로 삼성이 세계초일류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1997년 삼성물산 유통 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1999년부터는 홈플러스의 창립자 겸 CEO 회장으로 15년간 홈플러스를 이끌었다. 유통업계 꼴찌로 출발한 홈플러스를 10년만에 매출 12조 원의 업계 선두기업으로 성장시킨 유통신화의 주인공이다.

2014년에는 N&P 경영연구그룹을 창업해 미래 경영연구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에는 지역 커뮤니티와 사회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북쌔즈(Booksays)’를 열었다. 공간적으로는 책과 도서관, 카페테리아가 복합되어 있고, 내용적으로는 세미나, 강좌, 공연 등이 열리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북쌔즈를 개인의 자산을 떠나 사회적 문화자산으로 영구히 사회에 남기는 것이 그의 희망이다.

유엔글로벌콤팩트 UNGC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한국협회장으로 CSR과 ESG 활동을 선도하였고, 학계에서는 ECR Asia Council 공동의장, 숙명여대 재단이사장을 역임하였고, 서울사이버대학 석좌교수를 지냈다. 보스턴 대학에서 연구교수로 저자의 ‘SH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였고, 하버드 대학 치과대학(HSDM)의 운영이사로 활동했다.

1946년생이다. ‘단순히 늙기(Getting Old)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더 성장(Growing Old)하고 싶다’는 그는 70대에 다시 창업했고 지금도 스타트업 창업가처럼 일하는 평생 현역이다. 경영 외에도 문화, 건축, 도시공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는 ‘꿈꾸는 어린 왕자’이다.

 

저자: 김연성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융합고고학전공으로 문학석사를 받았다. 미국 남가주대(USC) 마샬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국민은행경제연구소 중소기업연구실, 인천테크노파크 전략기술기획단 자문교수, 한국경영학회 회장,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 회장, 한국품질경영학회 회장, 한국생산관리학회 회장, 서비스디자인연구회 회장, 인하대학교 기획처장,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LINC사업단장, 경영지원본부장, 정석학술정보관장 등을 역임하였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및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 부문의 경영자문과 경영평가 및 강연을 해 왔다. 공공부문 혁신 및 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홍조근정 훈장과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으며, 한국경영학회에서 우수경영학술상, 한국품질경영학회에서 품질경영학술상을 받았다. 2권의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와 1권의 세종도서학술부문 우수도서를 포함하여 50여 권의 저서를 발간하였고, 국내외 공인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였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프롤로그 경영의 문을 들어가며

When I. 변화의 물결 ‘경영은 변화를 찾아 내면서 시작한다.’
▶ 변화의 유형과 패러다임
▶ 패러다임의 변화
1. 디지털 대전환
2. AI 대전환
3. 공급망 대전환
4. 녹색 대전환
5. 인구구조 대전환
6. 사회 대전환
▶ 트렌드의 변화

What II. 비전과 목표 ‘인문으로 꿈꾸고, 과학으로 관리한다.’
▶ 비전과 목표의 수립
▶ 목표의 설정과 관리
1. 고객 만족
2. 인프라 구축
3. 경쟁력 강화
4. 인재 육성
5. 환경, 사회(ESG, 커뮤니티)
6. 재무적 성과
▶ 경영 요소의 한방향 통합

How III. 이기는 전략 ‘먼저 이기고, 나중에 싸운다.’
▶ 경영전략의 의미와 흐름
▶ 이기는 경영전략 36계
1. 차별화 전략
2. 창조 전략
3. 혁신 전략
4. 역량 전략
5. 협업 전략
6. 신뢰 전략
▶ K-36계 경영 전략

Who IV. 행동방식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시킨다.’
▶ 행동방식의 의미
▶ 핵심 가치의 추구
1. 고객 가치
2. 직원 가치
3. 협력회사 가치
4. 지역사회 가치
5. 국가인류 가치
6. 주주 가치
▶ 조직 문화의 내재화
▶ 일하는 원칙의 실천

Where V. 환경과 사회 ‘작은 도움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 ESG의 개념과 발전
▶ ESG의 전략적 접근
1. 구조화 접근
2. 집중화 접근
3. 연계화 접근
4. 통합화 접근
5. 측정화 접근
6. 내재화 접근
▶ ESG의 혁신 권고와 평가

Who Ⅵ. 됨됨이 리더십 ‘덕목이 지식과 행동의 근본이다.’
▶ 됨됨이 리더십의 의미와 발전
▶ 리더십 광산의 12가지 원석
01. 뇌 - 긍정 07. 가슴 - 겸손
02. 눈 - 비전 08. 배 - 용기
03. 귀 - 수용 09. 손 - 신뢰
04. 코 - 대응 10. 둔부 - 회복
05. 입 - 정직 11. 다리 - 혁신
06. 목 - 협력 12. 발 - 열정
▶ 됨됨이 리더십 개발과 함양
▶ 리더십을 완성하는 공감소통

에필로그 경영의 문을 나가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서평

 

통찰과 통합이 만난, 실전적 K-경영 지도
인문과 과학이 만난, 융합적 경영 형태
동서양의 지혜가 만난, 변화를 이기는 길
AI와 인간이 만난, 미래 경영의 글로벌 스탠더드

『인문과 과학으로 보는 통찰경영』은 경영자와 학자가 함께 집필한 보기 드문 역작이다.
경영의 구루 이승한 회장의 오랜 현장 경험과 여러 교수진의 학문적 이론이 결합되면서,
책의 설득력과 깊이가 배가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경영 현장에서의 실무와 이론적 접근을 연결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책은 기존의 기능적 경영학 접근법을 넘어, 인문학적 사유와 과학적 추론이 결합된 '통찰경영'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강조한다. 경영의 모든 요소를 6하 원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변화에 대응하는 When, 비전과 목표 설정의 What, 이기는 경영 전략 실행의 How, 한방향으로 이끄는 행동방식 Why,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환경과 사회 Where, 그리고 지식과 행동이 근본이 되는 됨됨이 리더십 Who까지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틀을 제시한다.

책은 K-경영, 통찰경영의 아이덴티티를 6가지로 강조한다.
1. ‘6하원칙’에 따라 경영의 흐름을 이해한다
2. 인문과 과학의 시선으로 경영을 바라본다
3. 그림과 산문시(Prose Poetry)의 형태로 서술한다
4. 리더십을 인체에 비유해서 풀이하고 함양한다
5. 경영 핵심을 육각형태로 단순화하여 설명한다
6. 통찰경영은 성공 확률을 높이는 사업계획이 된다

책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한국과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과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산문시의 형태로 큐레이션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경영자와 철학자, 인문학자들의 생각과 명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단순한 경영 이론서가 아니다. 경영을 인문학적 감성과 과학적 분석으로 풀어내며, 동서양 문화와 전략의 차이를 비교하는 통찰을 제시한다. 특히 서양의 구조적 접근과 동양의 유연한 사고방식을 대비시켜, 향후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동양적 지혜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각 장의 핵심 메시지가 명확하고 실전적 사례가 풍부해 경영자와 기업 실무자, 경영학도 모두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이 미래 경영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


〈추천사〉

통찰 경영이 미래 경영학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기를 바라며

매우 방대한 내용의 책이다. 책 세 권 정도에 나눠서 담을 내용을 한 권에 집약한 것 같다. 이승한 회장이 평생 경영자로 일하면서 실천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여러 교수들이 이론으로 뒷받침한 역저이다. 실전과 이론이 합해지면서 책의 설득력이 강화되었다. 또한 다양한 한국과 외국 기업의 사례가 곳곳에 들어 있어서 이론을 실감나게 한다.

개념을 많은 그림으로 표현하여 이해를 돕고 있으며, 또 주요 내용은 여기저기 박스로 따로 요약해서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곳곳에 경영자나 선각자들의 경귀와 조언이 들어 있어서 캐치프레이즈를 만드는데도 유용할 것 같다. 매우 친절한 책이다. ‘인문과 과학으로 보는’ 이라고 제목에 붙어 있듯이 경영 이론과 인문학 감성 및 과학적 분석을 융합하려는 시도도 돋보인다. 이 책은 여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변화의 물결’은 현재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환경변화에 대한 설명이다. 두 가지가 두드러진다. 디지털과 AI로 인한 기술변화와 미중패권경쟁으로 인한 공급망의 변화와 지정학 리스크의 증가가 그것이다.

제2부는 ‘비전과 목표’라고 되어 있는데, 담대한 꿈을 가지고 실천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라는 것이다. 특히 6개의 상위목표 별로 측정가능한 세부목표를 제시하고 있어서 실무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날 경영에서는 召命내지 미션의 의미를 되새길 만한다. 기업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제3의 ‘이기는 전략’ 파트가 저자 분들이 이 책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쓰신 것 아닌가 여겨진다. 전략에 대해서는 아래서 더 살펴보기로 한다.

제4부의 ‘행동방식’은 우리가 보통 ‘조직과 인재’라고 하는 분야에 해당하는 것일 텐데,
이 책에서는 가치를 대폭 강조하고 있다.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정립해서 팀워크를 달성하고 개인의 업무 몰입을 이끌어내는 것이 전략의 실행이다.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파트이다. 아무리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조직이 똘똘 뭉쳐서 역경을 헤쳐 나간다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제5부의 ‘환경과 사회’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의이고, 주로 ESG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논의한다. ESG는 지난 10여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상징하는 개념이 되었다. 미국에서 공화당이 세력을 얻으면서 일부 보수파들이 ESG가 주주이익을 해친다고 불법화해야 한다고 입법까지 추진하고 있기는 하나, 세계적으로 정부보다 기업이 더 많은 자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를 해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제6부는 ‘됨됨이 리더십’이라는 재미있게 표현 되어있는 파트이다. 특히 돋보이는 내용은 곳곳에 동양문화와 서양문화를 비교하는 부분이다. 이승한 회장이 처음에 한국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영국의 대형 유통회사에서 CEO로 오래 일했기 때문에 한국과 영국, 또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를 실감했을 것 같다.

특히 제3부에서 전략을 보는 서양과 동양의 대비가 흥미롭다. “동양은 조화와 지혜를 강조하여 전쟁을 피하거나 최소한의 자원으로 승리하려는 접근을 하고, 서양은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서 전쟁의 승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파하고 있다. 21세기의 최대의 글로벌 경쟁이 미중간의 패권경쟁이라고 보면,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다른 접근에 대한 시사점을 얻게 된다. 제4부에 있는 동양과 서양의 조직문화의 차이도 흥미로우며, 더 심화시키면 좋을 것 같다. 서양의 문화는 ‘행동중심’이고, 동양의 문화는 ‘존재중심'이라는 대목도 흥미롭다.

이 책의 제3부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는 손자병법의 지혜를 실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요즘 미국기업들이 애자일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동양이 원래 유연하고 융통적이어서 강점을 지닌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또한 이순신 장군의 전략을 ‘先勝求戰’으로 표현해서 ‘먼저 이기고 나중에 싸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먼저 승리를 확보한다는 의미는 전쟁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뜻인데, 이를 경영전략의 6가지 핵심전략과 연결하고 있다. 보통 상식으로는 임진왜란때 조선이 전혀 전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이순신 장군은 미리 철저히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대한 설명과 이론의 뒷받침이 더 있다면 세계해군사에 남는 이순신 장군의 전략을 본격적으로 기업경영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제6부의 ‘됨됨이 리더십’에서는 ‘리더의 품성과 인격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 상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리더십이 동양적 가치와 한국의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교에서 말하는 修身齊家의 개념과 통하는 접근이다. 여기서 ‘세종의 K-리더십’ 모형이 제시되어 있다. 세종의 리더십을 인재, 창조, 혁신, 지식, 감동, 열린 리더십의 여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세종대왕의 리더십이 합쳐진다면, 광화문 광장에 계신 두 분이 통합되어서 K-경영의 주춧돌이 될 것도 같다.

제6부에 있는 ‘인체 리더십 광산’도 매우 흥미로운 접근이다. 인체의 인지기능, 연결기능과 실행기능을 경영과 연결시키고 있는데, 마치 韓醫學(?)을 경영에 적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를 바탕으로 각 개인이 자신의 리더십 역량을 개발하는 과정까지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시도하는 K-경영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몇 년 전부터 국내 경영학계에서 K매니지먼트라는 화두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한류가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하면서 세계인들이 한국과 한국문화, 그리고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특히 지난 60년 동안에 한국 경제가 크게 성장했는데, 거기에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한국의 우수한 기업의 역할이 크다는 점이 많이 알려졌다. 이 책에서도 이 두 회사의 비전이나 경영철학과 전략에 대한 언급이 많다. 그렇다면, K경영은 앞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

1990년대 초 이후의 디지털 혁신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기업들이 주도하였고, 특히 2010년초부터는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요즘 말하는 황야의 7인의 무법자: Magnificent Seven)들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면서 일본이나 유럽의 기업은 상대적으로 퇴색하게 되었다. 2025년 현재의 시점에서는 AI의 혁신을 누가 주도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지금까지는 미국기업이 혁신해서 나온 제품을 동아시아 기업들이 대량생산해 왔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개방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지난 30여년 간의 글로벌화는 미국과 동아시아의 혁신과 생산 분업에 의해서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하였다. 이 기간의 한국기업의 성공도 바로 제조업에서의 효율적인 생산 역량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국기업은 탐색(exploration)을 통한 혁신을 잘 했고, 동아시아 기업은 생산효율화를 통해서 대량생산(exploitation)을 잘 했던 것이다. 반도체 같은 제품은 미국과 동아시아 간에 이러한 분업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나 디지털상품은 탐색과 대량생산이 잘 분리가 되지 않는다.

K경영에 대한 접근 방법에서 현재로서는 한국기업의 특징에 집중하기 보다는, 현재 전개되는 거대한 기술혁신 경쟁에서 동아시아와 미국이 어떻게 경쟁과 협력을 할지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앞으로 경영학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데 있어서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2025년 2월 정 구 현
제이캠퍼스 원장,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출처: 인문과 과학으로 보는 통찰경영출판사 북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