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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천도서(25.3~)/2025-04

4월의 추천도서 (4439) 조선의 장군 충무공 이순신

 

 

 

 

 

1. 책소개

 

이 책은 노산 이은상 선생님을 잇는 이순신연구자로 칭송받아 온 고(故) 조성도 교수의 유작 〈忠武公 李舜臣〉 개정증보판으로, 그동안 새롭게 밝혀진 연구 내용을 반영했고 어휘와 단어를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재출간하였다. 특히 본문에 삽입된 일러스트 대부분은 새로 그리고 추가했으며, 도표와 사진도 새롭게 바꿔 넣음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집으로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조성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사학과 졸업
경북대학교 대학원 국사 연구
해군사관학교 한국사 및 전사 담당 교수
국방대학원, 육군대학, 중앙공무원 교육원 초빙교수
문화공보부 문화재전문위원
해군사관학교 교수 겸 박물관장 역임(現 작고)

-저서-
《충무공 독본》, 영문판 《Yi Sun-Shin》
《임진장초》(역서)
《난중일기》(편역)
《해방사의 관점에서 본 한국의 역사》

 

저자: 조성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사학과 졸업
경북대학교 대학원 국사 연구
해군사관학교 한국사 및 전사 담당 교수
국방대학원, 육군대학, 중앙공무원 교육원 초빙교수
문화공보부 문화재전문위원
해군사관학교 교수 겸 박물관장 역임(現 작고)

-저서-
《충무공 독본》, 영문판 《Yi Sun-Shin》
《임진장초》(역서)
《난중일기》(편역)
《해방사의 관점에서 본 한국의 역사》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머리말
개정증보판 추천사 _이순신 연구자의 계보를 잇는 위대한 스승 조성도 교수를 그리며

1장 탄생과 수양
01 탄생과 가문
02 소년 시절
03 수양과 결심
04 무과 합격

2장 수련과 고행
01 최초의 관직 생활
02 훈련원 봉사 시절
03 충청 병사 군관 생활
04 최초의 수군 생활
05 여진족 격퇴
06 첫 번째 백의종군
07 정읍 현감 시절
08 전라 좌수사 발령

3장 좌수영의 결기
01 조선과 일본의 실정
02 좌수영의 전쟁 준비
03 거북선의 모습
04 왜군의 침입
05 명석한 판단
06 진해루의 결의

4장 해전의 승리
01 옥포 해전의 승리
02 당포 해전의 승리
03 빛나는 한산 대첩
04 부산포 해전의 대승리
5장 공세적 전략
01 명분 없는 화의 진행
02 전라도의 해륙 방비
03 웅포 해전
04 왜선 수색 작전
05 한산도의 수군 진영

6장 위대한 개혁
01 통제사 임명
02 운주당 설치
03 둔전 설치
04 창의적인 군비 강화
05 명령 계통의 일원화
06 과거 시험장 설치

7장 구국의 심정
01 제2차 당항포 해전
02 금토패문
03 장문포 해전
04 공인(公人)의 자세
05 우국의 심정
06 장군의 효성

8장 백의종군의 고행
01 왜군의 재침 계략
02 어전 회의
03 정탁의 신구차
04 두 번째 백의종군
05 왜군의 재침과 원균
06 칠천량해전

9장 노장의 사생관
01 통제사 재임명
02 수군 재건
03 12척의 전략
04 명량해전 전초전
05 명량해전의 대승리
06 투철한 책임감과 사생관

10장 고하도와 고금도
01 전후의 경계
02 아버지의 슬픔
03 고하도의 공훈
04 고금도와 조선 수군
05 능란한 외교

11장 마지막 노량해전
01 순천왜성 공방전
02 왜장과 진린의 애걸
03 노량해전과 장렬한 전사
04 빛나는 전공과 교훈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은 54년간의 짧은 일생을 값있게 마친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는 일생을 조국과 겨레의 영원한 삶을 위하여 헌신과 봉사의 길을 걸었으며, 오직 성실을 지팡이로 삼아 정의에 살고 불의를 배격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일은 추호도 하지 않았다. _ p15

대장부가 세상에 태어나서 쓰이면 죽을힘을 다해서 충성하고 쓰이지 못하면 농사짓고 살더라도 족하다. 권세 있는 자에게 아첨하여 뜬구름 같은 영화를 탐내는 것을 나는 수치로 여긴다. _ p33

신은 일찍이 왜적의 침입이 있을 것을 염려하여 별도로 거북선을 건조하였습니다. 앞에는 용두(龍頭)를 만들어 붙이고 그 아가리로 대포를 쏘며 등에는 쇠못(鐵尖)을 꽂았으며 안에서는 밖을 내다볼 수 있어도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비록 전선 수백 척 속이라도 뚫고 들어가서 대포를 쏘게 되어 있습니다. _ p80

이순신은 7년 동안의 전쟁 중에 부하의 죽음을 애타게 슬퍼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나 반면 황옥천의 처형과 같이 직결 처형을 단행한 부하도 한두 사람이 아니었다. 실로 그는 부하를 내 몸같이 아끼며 두터운 사랑을 베풀면서도 군율 앞에서는 엄한 지휘관이었으며 부하로부터 는 존경 받은 상관이었다. _ p105

“가볍게 움직이지 말라.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거운 행동을 취하라.”勿令妄動 靜重如山) _ p110

수색 작전을 전개하는 동안 원균의 비협조적인 행동으로 인한 내부의 불화와 작전 지휘권에 대한 명나라 군사의 간섭은 이순신의 작전 행동을 부진하게 하였다. 이미 2월과 3월에 있었던 웅포 해전 때에도 나타났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비협조적인 행동은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작전 초기인 5월 8일에도 관하의 수군을 집합시키지 않고 다음 날 저녁에야 겨우 2척의 전선을 거느리고 도착하였다. 구국 일념의 이순신은 작전 시작 전부터 지휘부에서 불화가 일어나는 것을 염려하여 아무 말 없이 반가이 그를 맞이하였다. _ p199

그런데 패문의 말씀 중에 “왜장에 트집을 일으키지 말라.” 하였는데 왜인들이 거제, 웅천, 김해, 동래 등지에 진을 치고 있는바 그곳이 모두 다 우리 땅이거늘 우리더러 왜군의 진영에 가까이 가지 말라 하심은 무슨 말씀이며, 또 우리에게 속히 “제 고장으로 돌아가라.” 하니 제 고장이란 또한 어느 곳에 있는지 알 길이 없고 또 트집을 일으킨 자는 우리가 아니요 왜적들입니다. _ p237

그때 그가 잡혀간다는 소식을 들은 백성은 서로 다투어 길목으로 모여들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죄 없고 악의 없는 순진한 백성이었다. 이들은 서로 이순신을 에워싸며 마치 큰 불행을 스스로 당하는 것같이 울부짖으며, 어쩔 줄을 몰라 하였다. 필자도 이 대목에 이르러서는 붓을 놓고 한참 동안 망설였으며, 눈물 없이 다음 글을 이어갈 수 없었다. 아마 그때의 이순신은 그가 아끼고 사랑했던 ‘백성들의 숨김없는 울부짖음’을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보았을 때, 비로소 뜨거운 눈물과 뜨거운 손으로 위무해 주었을 것이다. _ p273~274

명량해전의 승리는 그때까지 수련과 고행과 역경을 이겨온 이순신의 변함없는 우국충정의 외적 표상이었다. 5개월 전 53세의 노령으로 옥문을 나설 때의 신체적 조건, 백의종군 중 어머님의 부음을 접하였을 때의 정신적 충격, 조선 수군의 패보를 접하였을 때의 울분, 백의에서 다시 통제사로 기용되었을 때의 수군의 정황 등 말과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에서도 오직 나라와 겨레의 영원한 앞날을 위하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재확인하고 분연히 일어선 것이다. _ p331

하늘이 어찌하여 이다지도 어질지 아니하신가. 간담이 찢어지는구나, 찢어지는구나.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 아니냐.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이런 괴상한 일이 어디 있느냐. 천지가 캄캄하고 해조차 빛이 변하였구나. 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너는 어디로 갔느냐. _ p341

최후 발악으로 덤벼드는 왜군과 한 사람도 돌려보내지 않으려는 이순신 함대 사이에는 더욱더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다. 혼전 중 홀연히 날아든 총환이 북을 치며 독전하는 이순신의 왼편 겨드랑이에 명중하였다. 쓰러지는 최후의 그 순간에도 이순신이 염원하던 ‘구국의 일념’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_ p377

비보가 정식으로 발표되자 전승의 환성을 울리던 수천의 군사는 모두들 제각기 갑판을 치면서 통곡하고 또 통곡하였다. 이들의 슬픔은 자신의 부모나 아들을 잃은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_ p380

해마다 그가 태어난 4월 28일(양력)과 그가 돌아간 12월 16일(양력)이면 그의 발자국이 가지 않았던 방방곡곡에서도, 국란을 물리치고, 민욕(民辱)을 씻고, 민족의 생명을 구출하고, 민족이 다시 살길을 제시해 준 그의 거룩한 ‘정신’을 깨닫고 받들며 ‘그해의 그날’을 되새기는 것이다. _ p382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위대한 평전 〈충무공 이순신〉 개정증보판,
‘54년 짧은 이순신의 일생과 겨레의 빛이 된 충무공의 영원한 삶까지!’

이 책은 노산 이은상 선생님을 잇는 이순신연구자로 칭송받아 온 고(故) 조성도 교수의 유작 《忠武公 李舜臣》 개정증보판이다. 조성도 교수는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으로 일하면서 《임진장초》와 《난중일기》를 번역했고 충무공 관련 도서도 여러 권 집필하여 이설이 난무한 이 분야에 이순신정론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저자의 집필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정신을 이어받되, 그동안 새롭게 밝혀진 연구 내용을 반영했고 어휘와 단어를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재출간하였다. 특히 본문에 삽입된 일러스트 대부분은 새로 그리고 추가했으며, 도표와 사진도 새롭게 바꿔 넣음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집으로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 한 권이면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살았길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한결같은 공경과 추앙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난 이순신이 가졌던 올바른 삶의 가치관으로부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나라와 겨레를 위해 무수한 곤경을 이겨낸 지혜와 용기, 그리고 굳건한 신념과 지조는 오늘의 우리 세대가 반드시 본받고 실천해야 할 훌륭한 가르침이다. 그러기에 저자 조성도는 충무공 이순신에 관하여, 그분의 일기를 비롯한 당시의 기록을 통해 그분으로부터 본받아 실천해야 할 점이 무엇이며, 왜 우리는 그분을 사상적으로 공경하고 우러러 사모하며 우리의 현실 속에 언제나 그분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하는지를 독자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집필했다.


조선의 장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지 427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분이 남긴 ‘삶을 대하는 정신’과 ‘백성을 향한 사랑’은 여전히 살아 있는 생생한 가르침이다.

 

출처: 「조선의 장군 충무공 이순신」 출판사 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