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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 도서(1070) 양철북 - 귄터 그라스


 

 

 

 

 

 

 

 

1. 저자소개

 

 

 

 

 

 

 

 

 

 

출처 - 문화중심|지산도서관 블로그

 

 

 

 

2. 책소개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은 나치스 치하에서 성장하여 전쟁에서 살아남은 독일 전후세대를 대변하는 탁월한 작품이다. 단치히를 무대로 독일전쟁 이전 바이마르시대와 나치스시대, 그리고 2차대전의 격동기를 거쳐 전후시대를 오스카라는 난쟁이의 삶을 통해 그려낸다. 이 소설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슐뢴도르프 감독 영화로 만들어져 칸국제영화제 그랑프리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 목차

 

제1부
폭넓은 치마
뗏목 밑에서
나방과 전구
앨범
유리, 유리, 유리조각
시간표
라스푸틴과 ABC
슈토크 탑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연단
쇼윈도
기적은 없다
성 금요일의 식사
발끝으로 갈수록 좁게 만든 관
헤르베르트 트루친스키의 등
니오베
믿음 소망 사랑
제2부
고철
폴란드 우체국
카드로 만든 집
자스페에 잠들다
마리아
비등산
뉴스속보
그 무기력함을 그레프 부인 곁으로 가지고 가다
75킬로그램
베브라의 전선 위문극단
콘크리트 견학 또는 신비적 야만적 권태
그리스도의 모방
먼지떨이들
그리스도 탄생극
개미 거리
해야 할 것인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소독약
화물열차 안에서의 성장
제3부
부싯돌과 묘석
포르투나 노르트
마돈나
고슴도치
양복장속에서
클레프
야자섬유 융단 위
양파켈러에서
대서양 요새에서, 혹은 벙커는 콘크리트를 버릴 수 없다
넷째 손가락
마지막 전차 또는 보존병 숭배
30세
해설
권터그라스연보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4. 출판사 서평

 

20세기를 대표하는 최대 문제작!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은 나치스 치하에서 성장하여 전쟁에서 살아남은 독일 전후세대를 대변하는 탁월한 작품이다. 1959년 이 소설이 발간되자 현대 독일문단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영원할 것”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 뒤 “밝고도 어두운 우화로 역사의 잃어버린 한 단면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79년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 폴커 슐뢴도르프 감독은 칸국제영화제 그랑프리와 아카데미상을 받기도 하였다.
「양철북」은 단치히를 무대로 독일전쟁 이전 바이마르시대와 나치스시대, 그리고 2차대전의 격동기를 거쳐 전후시대를 오스카라는 난쟁이의 삶을 통해 그려낸다. 이 소설에 대해 그라스는 “어느 시대 좁은 소시민계급의 온갖 모순과 부조리, 그리고 더 나아가 그 시대의 차원을 초월한 범죄까지 포함하여 한 시대 전체를 문학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라 했다. 게다가 그는 “작품의 원료로 쓰이는 사실성은 분할되어선 안 되며, 그것을 전체로서 파악해 그늘진 부분도 간과하지 않는 사람만이 작가라 불릴 만하다”고 주장하면서, “성()의 영역까지도 이 사실성 안에 포함된다”고 못박았다.

북치는 소년 오스카는 누구인가?
주인공 오스카는 세 살 때 어른들의 세계로 대표되는 기존체제에 대한 반항과 거부로 지하실에 떨어져 스스로 성장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양철북을 두드리면서 괴성을 지르면 유리창이 깨어지는 초능력으로 그의 반항의식을 드러낸다. 나치스 독재정권의 지배, 2차대전의 발발로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 떠돌아다니다가 독일의 패배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성장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살인사건에 관련되어 미쳐버린 나머지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만다.
스스로 성장을 멈추고 양철북을 두드리는 오스카. 그는 일상에서 태어나는 역사를 보았다. 주위에서 일어난 사건이 그대로 현대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독특하고 남다른 재능을 지닌 한 소년이 체험한다. 장난감 양철북을 두드리는 어린이. 어른들에게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반항적이고도 고집스런 이 모습이 우직하다 싶을 만큼 순진한 독자적 시점을 전후 독일문학에 가져다 주게 된다.

정치에 무관심한 독일국민에게 울리는 경종!
동서분열 이후 서독은 기적의 경제부흥을 이루었고, 재군비와 더불어 사람들은 전쟁의 기억에서 벗어나 주위의 소소한 행복으로 파고들려 하고 있었다. 그런 독일의 ‘유아성’은 전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난쟁이 오스카는 그런 시대적 유아성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그대로 자기 모습을 사람들 앞에 들이민 것이다.
현실을 한쪽 면만 보는 게 아니라 다각적이고 복합적으로 보는 관점은 지금까지 없었던 시야, 주인공 오스카의 키 94㎝ 눈높이에서 나치스 시대부터 전쟁 이후까지를 바라보는 시야를 펼쳐 보여준다. 거기서는 그를 둘러싼 선량하지만 약아빠지기도 한 소시민의 생활 속에 나치즘이 자연스럽게 침투해 가는 광경이, 북의 리듬에 맞춰 기억 밑바닥에서 솟아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점은 그것을 외부에서 오는 악이 아니라 일상 안에 있는 기괴함, 잔혹함, 난잡함으로 보는 그런 관점이다.
말 대가리를 이용한 부두 노동자의 뱀장어잡이, 유대인 상점 파괴가 일어났던 밤에 장난감에 둘러싸여 죽은 마르쿠스, 해수욕하기 좋은 나른한 날 일어난 2차대전의 서막 폴란드 우체국 공방전 등등. 그것은 일상 속에 갑자기 나타난 폭력과 난잡함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반어적인 보고체, 일상적인 구어체, 사투리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정치감각이 결여된 독일 소시민의 사고방식과 그들의 유형을 드러내며, 바로 이러한 것들이 나치스 독재정권을 가능하게 했음을 보여준다.

살아가는 것은 곧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귄터 그라스(Gunter Grass, 1927~)는 2차대전 중 16세 나이로 징집되어 부상을 입고 포로생활을 하였다. 소년병으로 나치스 치하에서 살아남은 그는 전후 서독으로 건너가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전후에 서독으로 건너간 그라스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강요받으며, ‘화상 입은 어린아이’가 되어 버린다. 그는 이윽고 ‘회의적 세대’의 작가로서, 독일의 표면적인 사회 및 정치동향에 대해 매우 비판적 태도를 보이게 된다.
신진 작가모임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참여 작가로도 유명했던 그라스. 그는 흘러가는 시대의 단편을 희생자나 학대받은 자들의 시점에서 과거 및 미래와 관련지어 넓고 풍부한 구성 속에 표현하여, 현대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야기하는 한 살아갈 수 있다.”(「개들의 시절」에서)
이러한 문학신조 아래 그라스는 말 그대로 문학과 실생활을 살아나가면서, 현대에서의 ‘반항’이 과연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우리에게 보여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