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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천 도서(19.3~20.2)

11월의 추천도서(2448) 멀어질 때 빛나는 인도에서 - 유림

1. 책소개

 

바람과 영혼이 머무는 곳에서 담아낸 빛나는 울림들

일상의 거리에서 멀어질 때 빛나는 것들
나와의 거리를 두자 발견한 순간들
인도, 바람과 영혼이 머무는 곳에서 마주한
사람, 풍경, 기억 그리고 울림의 기록들

사진비평상, 계원예술제 사진부문 최우수상, 동아국제사진공모전 등에서 인정받은 사진작가 유림이 인도에서 담아낸 삶의 순간들. 일상에서, 과거에서 멀어질 때 빛나는 것들을 찾아 떠난 인도. 찰나의 빛에서 발견한 아름다움들. 여행, 방황, 그리고 한땀 한땀 엮어온 빛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유림은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계원예술제 사진부문 최우수상과 사진비평상(2006)을 수상하였다. 동아국제사진공모전(2009)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일로 여행으로 세계 곳곳에 조심스레 한발씩 내딛다 보니 무겁고 귀찮게 느껴지던 카메라와의 동행이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사진집 「동화」를 출간한 바 있으며 2016년 십여 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아름다운 삶의 순간들을 기록하기 위해 떠났다.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곳 ― 인도로.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프롤로그: 겁쟁이 사자 인도로 떠나다

Chapter 1: 인내의 습작
Here is India / 초라한 델리입성기 / 인내로 인도하는 기차 / 현실 속의 설국열차 / 바로보는 바라나시 / 신께 경배하라 / 왈라, 왈리 / 석공 / 단애 / 사진을 보다가 / 안녕, 바라나시/ 새하얀 거짓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 길들여진다는 것

Chapter II 사막의 노래
첫인상 / 국물 한 모금, 눈물 한 모금 / 보금자리 / 사막의 노래 / 미처 몰랐던 것들 / 생각의 여름 / 골목안 풍경 / 닿음 / 취하고 싶은 날 / 시간여행 / 있는 집 자식, 없는 집 자식 / 방 / 기대에 기대지 말 것 / Starbucks in India

Chapter III 연의 바람
북인도의 겨울 / 낭만에 대하여 / 샹그릴라가 존재한다면 / 발걸음 / 중립지대 / 신이
내린 선물 / 성자의 도시 / 별빛이 내리다 / 시간에 관대하기 / 인생무상 / 아쉬람에서 / 그 노무 척! / 안녕을 바라다 / 원숭이 습격사건 / 연의 바람 / 위로 / 가치의 기준 / 별 / 인디안타임 / 타이밍 / 선물 / 행복의 비밀

에필로그: 인도로 인도하다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속으로

 

그곳을 떠나고서야 하늘이 파랗다는 사실을 알았다.
봄에는 꽃들이 지천에 만개하고 여름밤에는 낭만이 흐르고 가을바람엔 쓸쓸한 냄새가 배어있다는 것을,
겨울 아침 공기가 무척이나 청량하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다. 남들만큼 살 수 있다는 안도감을 쌓아주던 연봉과 과장이라는 직급을 내려놓은 후 마침내 ‘잃어버린’ 계절을 찾았다.
손끝이 손끝과 닿아질 때, 눈빛이 눈빛과 이어질 때, 마음이 마음과 마주할 때 존재를 초월한 그들의 순수한 연이 시작된다. 아이가 전하는 빵 한 조각에는 따뜻한 온기와 사랑이 담겼다. 삶의 한 조각이 되는 순간,
그 찰나를 카메라에 담는다.
- 102p

삶의 무게가
결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길들이려고 할 때
의도치 않은 상처를 남긴다
내가 남기고 온 것은 무엇인가
한 사람이 멀리 연을 날리고 있다
먼 곳으로 날아가는 연의 줄을 잡고 있듯 나 또한 그에 대한
흐려져가는 기억과 감정을
날려 보낸다
- 192p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서평

 

'멀어질 때 빛나는 것들을 담아내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에서 방황하던 사진작가 유림. 잘나가던 직장을 내려놓고 인도로 떠난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습관의 마비작용에서 벗어나리라' 라고한 헤르만 헤세의 말은 그녀의 가슴속에 남아 낯선 곳으로 인도한다. 일상에서 멀어질 때, 과거에서 멀어질 때, 그리고 스스로에게서 멀어질 때 빛나는 것들을 기록한다. 사람들의 손끝이 손끝과 닿아질 때, 눈빛이 눈빛과 이어질 때, 마음이 마음과 마주할 때 발견한 존재를 초월한 '순수한 연'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아이가 전하는 빵 한 조각의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포착해낸다.

특별한 끌림이 있는 곳,익숙해져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간 인도. 그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속에서 축 쳐진 어깨로 기타를 연주하는 청년, 사막의 작렬하는 태양과 낙타의 그림자, 설경을 마주보고 수천년을 버텨 온 마을, 낯잠자는 강아지, 방황하는 소녀의 눈빛을 읽어낸다. 잃어 버렸던 스스로를 발견하고 순간의 빛을 카메라에 담고 글을 써내려 간다. 

출처 : 행복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