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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천 도서(19.3~20.2)

10월의 추천도서(2410)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일기 - 크리슈나무르티

1. 책소개

 

갈등하는 현대인을 위한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문답일기!

이 시대 위대한 정신적 스승이 던지는 마지막 가르침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일기』.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달라이라마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추앙한 20세기 인도 철학자이자 세계적인 사상가이다. 이 책은 그가 숨을 거두기 2년 전인 1983년 2월 25일부터 1984년 3월 30일까지 2년간 녹음한 27개의 메시지가 들어 있는 마지막 녹음일기로,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크리슈나무르티가 혼자서 녹음한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저자는 어떠한 계급, 국적, 종교, 전통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말한다. 또한 학습된 정신이 가져온 파괴적 한계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해방시키고자 했던 그의 핵심 가르침에서부터 아침 산책에서 겪었던 일화, 자연에 대한 사색, 죽음에 관한 고요한 명상까지 자신의 내면세계를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낸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의식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그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달라이 라마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철인(Thinker)이라고 칭송한 20세기 사상가이자 명상가. 그는 어떠한 계급, 국적, 종교 그리고 전통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말하며, 학습된 정신이 가져온 파괴적 한계로부터 인류를 완벽히 자유롭게 해방시키고자 했다. 죽을 때까지 6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강연을 했다.

1895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에 있는 작은 도시 만다나팔레에서 태어나, 13살 나이에 신지학협회의 선택을 받았다. 사람들은 그가 장차 “세계의 스승(World Teacher)”가 출현할 길을 닦을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예상대로 그는 곧 강력하고 타협하지 않으며 어떤 종교나 학파에도 속하지 않는 교사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말과 저술은 어느 특정한 종교와도 연결되지 않았으며 동양도 아니고 서양도 아닌 전 세계를 위한 것이었다.

1929년 그의 나이 서른두 살이 되던 해, 그는 네덜란드(Holland)에서 열린 거대한 유럽 신지론자 연중모임에서 ‘세계의 스승’으로서 어떠한 공식적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며, 신지학 수장으로서 사임한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모든 종교적 관념과 종교적(spiritual) 단체와의 관계도 끊어버린다. 그의 핵심 가르침은 “진리는 길이 없는 곳(Truth Is A Pathless Land)”이라는 그의 연설문에 잘 나와 있다.

“여러분은 어떤 기관이나 신념, 교리, 성직자, 제례를 통해서, 철학적 지식이나 심리학적 기술을 통해서 진리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관계의 거울 속에서, 지적인 분석이나 자기반성적 해체가 아닌 오직 관찰을 통해서 진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권위자로서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정(assumptions)을 의심하며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관찰자로서 여생을 보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로 우리 사회가 고도의 현대화 ·자본주의화·개인주의화로 진입하던 지난 80년대에 소개돼 우리나라에서만도 수십 만 부가 팔려나갔던 이력이 있다. 그의 말과 저술들이 어느 종교나 학파와도 타협하지 않은 전 세계를 위한 것이었던 까닭이다. 그 어떤 지위나 권력도 바라지 않았던 그는 6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다니면서 독자적인 강연과 집필을 계속했다. 그가 영구적으로 머물렀던 주거지는 없었지만, 주로 캘리포니아의 오하이(Ojai), 잉글랜드의 브록우드 파크(brockwood park) 그리고 인도의 첸나이(Chennai)에 머물렀다. 그는 일상에서 자신이 바라보고 느끼는 예민한 인식을 통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며, 이는 관계의 거울을 통해 관찰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 이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긴 메시지는 어느 한 시대에만 머물다 사라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스스로 삶의 의미들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삶의 참모습을 찾아갈 수 있을까…… 끊임없이 발생하고 이어지는 여러 문제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매번 충돌한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인간의 삶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이해 속에서 삶의 질이, 인간됨이 오로지 ‘참’으로, ‘넘어설 수 있는 그 무엇’을 향해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60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였다. 그동안 그가 사용한 단어는 약 억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죽은 해인 1986년 크리슈나무르티 재단은 그의 강연 내용을 전 세계에 내놓았다. 그의 연설과 대화 내용은 60여 권이 넘는 책으로 출간되었고, 세계 다른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서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에 대하여
1983년 2월 25일 금요일- 살아가는 모든 것과의 관계
1983년 2월 28일 월요일- 멈춤의 어려움
1983년 3월 10일 목요일- 정체성과 허상
1983년 3월 11일 금요일(계속)- 우리는 땅의 손님이다
1983년 3월 15일 화요일- 삶과 죽음1
1983년 3월 16일 수요일(계속)- 삶과 죽음2
1983년 3월 17일 목요일- 우리의 마음은 왜 이렇게 되었는가?
1983년 3월 18일 금요일- 지금 이 순간
1983년 3월 25일 금요일- 생각과 시간
1983년 3월 31일 목요일- 당신이 세계다
1983년 4월 18일 월요일-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두려움
1983년 4월 19일 화요일- 그저 지켜보는 것
1983년 4월 20일 수요일- 통찰력
1983년 4월 21일 목요일- 욕망
1983년 4월 22일 금요일- 명상의 시작
1983년 4월 23일 토요일- 생각의 활동
1983년 4월 24일 일요일- 모든 감각을 깨워
1983년 4월 26일 화요일- 단 하루라도 평화롭게
1983년 5월 4일 수요일-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
1983년 5월 6일 금요일- 아무것도 없음 속에 모든 것이 있다
1983년 5월 9일 월요일- 뇌를 길들이는 것
1983년 5월 12일 목요일- 무엇이 인간을 바꿀 것인가?
1983년 5월 30일 월요일- 소년과의 대화
1984년 3월 27일 목요일- 종교와 과학
1984년 3월 28일 수요일- 모순 없는 삶
1984년 3월 30일 금요일- 왜 우리는 나뭇잎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죽지 못하는가?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속으로

 

만약 우리가 자연과 깊고 변치 않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절대 배를 채우기 위해 동물을 죽이거나 이익을 얻기 위해 원숭이와 개, 기니피그를 해치거나 해부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우리의 상처와 몸을 치유할 것이다. 하지만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이와 전혀 다른 문제다. 마음은 자연과 함께 할 때 천천히 치유된다. ---「1983년 2월 25일 금요일」 일기

당신이 어렸을 때 작고 비좁은 계곡 사이로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간 적이 있을 것입니다. 빠르게 흐르는 물속으로 나무 막대기 같은 것을 던진 후 그것을 따라 산비탈을 내려와 작은 언덕을 건너 좁은 틈을 지나간 경험 말입니다. 나무 막대기가 큰 폭포를 만나 사라질 때까지 따라갔을 테지요.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1983년 3월 15일 화요일」 일기

‘내가 변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인가? 나의 노력은 그저 커다란 호수에 떨어지는 한 방울의 물이 아닐까? 결국에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나 한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는가?’라는 당신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당신이 곧 인류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세계에서 따로 떨어진 채 혼자 서 있는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다. 당신이 곧 세계다. ---「1983년 3월 25일 금요일」 일기

우리는 ‘현재의 모습’에서 달아나려고 합니다. 우리 한 명 한 명에게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중하고 부지런하게 생각해보려고 하지 않죠. 우리는 ‘현재의 모습’을 억누르거나 초월하려고 노력합니다. 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받게 되는 엄청난 고통 역시 진지하게 생각해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장 지워버리고 위로받고 싶어 합니다. 항상 고통과 무질서가 없는 상태에 도달하려고 안달하죠. 하지만 질서를 향한 이러한 노력들이 오히려 더 큰 무질서를 초래하고 다른 문제들을 불러옵니다. ---「1983년 3월 25일 금요일」 일기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서평

 

법정 스님을 감동시킨 바로 그 책!
혜민 스님을 승려의 길로 이끌어준 바로 그 저자!
세계적인 사상가 크리슈나무르티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출간!


달라이라마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추앙한 20세기 인도 철학자이자 세계적인 사상가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녹음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에는 그가 숨을 거두기 2년 전, 1983년 2월 25일부터 1984년 3월 30일까지 2년간 녹음한 27개의 메시지가 들어 있다.
정현종 시인이 혼자 구원받기 미안해 번역했다는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나 혜민 스님이 너무너무 끔찍하게 사랑한다는 『자기로부터의 혁명』 등 그의 책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꾸준히 읽히는 고전들이 많다. 이번에 출간된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일기』는 어떠한 계급, 국적, 종교, 전통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말하며, 학습된 정신이 가져온 파괴적 한계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해방시키고자 했던 그의 핵심 가르침에서부터 아침 산책에서 겪었던 일화, 자연에 대한 사색, 죽음에 관한 고요한 명상까지 그의 내면세계를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냈다.
한편, 이번 책은 다른 이들과 나눈 대화, 강연 등을 누군가 녹음했다 받아 적은 기존 저서들과 달리,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크리슈나무르티가 혼자서 녹음한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때문에 독자들은 크리슈나무르티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의식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으며, 크리슈나무르티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인종, 문화, 이념, 종교, 경제를 넘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관계하라!

분열은 왜 일어날까? 한국인, 미국인, 독일인, 아프리카인 등등 사람과 사람 사이, 인종과 인종 사이, 문화와 문화 사이, 이념과 이념 사이의 분열은 왜 존재할까?
우리는 종교에 따라 힌두교 신자와 이슬람교도, 기독교인과 유대인 등 여러 부류로 나눈다. 또한 인종, 국가, 언어에 따라 인간을 나누고, 세계를 경제적 영역으로 나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은 안전하게 보호 받고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이를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다른 사람을 기꺼이 해친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전통과 주입식 사고 등으로 우리가 개별적인 개인이라는 것을 큰 고민 없이 믿고 받아들이는데, 인간의 의식은 많고 많은 세월을 지나 진화하고 성장하며 축적된 것에 불과하단다. 그러므로 생각에 의해 형성된 인간의 자아는 당신의 것도 나의 것도 아니며, 개개인의 생각이란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나는 아시아인이고 당신은 유럽인이라고 가르쳐온 우리의 환경과 전통이 바로 개인이라는 개념을 불러오는데, 이는 공동체 또는 국가, 인종, 종교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인간의 생각이 만든 산물 즉, 인종, 문화, 이념, 종교, 경제라는 틀을 뛰어 넘어, 편견과 왜곡 없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알아야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인류는 서로 연속적이고 유기적임을 잊지 말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한다고. 이는 우리가 다 아는 흔한 이야기거나 감상에 젖은 낭만적인 견해로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국적과 이념, 종교적 갈등을 모두 지우는 범세계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면 제1,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은 물론 혼란스러운 삶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에 무관심하거나 욕망을 채우는 데 급급해서 고통스러운 삶을 반복하고 있다.

출처 : 청어람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