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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추천 도서(18.3~19.2)

10월의 추천도서(2070)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 프란카 파리아넨


1. 책 소개


독일 아마존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우리의 뇌는 언제나 타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사회신경과학자가 
뇌 과학으로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의 문제를 통쾌하게 풀어낸 책!

뇌 과학으로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부작용과 갈등을 색다르게 풀어낸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뇌는 구두쇠다. 한 번 판단한 일에 두 번 힘쓰지 않는다. 그래서 미운털이 박힌 사람은 웬만해선 그 털을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거기에 뇌는 기억력 천재다. 한 번 경험한 일은 절대 잊지 않는다. 그러니 처음부터 잘 알고 조심하는 게 좋다. 이렇듯 우리 뇌는 잘나도 너무 잘나셨다! 그러나 우리는 부모, 친구, 애인, 직장 동료는 물론이고 지하철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짜증나는 인간과도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이 말인즉슨, 그들의 뇌와 서로 부대끼고, 싸우고, 토라지면서 늘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뇌를 잘 알면 그들과 조금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이 책은 독일에서 촉망받는 젊은 사회신경과학자가 뇌와 공동생활의 관계를 다양한 과학 실험과 연구 이론, 그리고 일상에서 겪는 사례를 곁들여 쉽고 친근하게 설명한다. 한마디로 알아두면 쓸 데 많은 과학책이다.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도서 상세이미지
처 : 교보문
2. 저자

저자 프란카 파리아넨 (Franca Parianen) 
1989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인지신경과학을 공부했고, 독일에서 촉망받는 젊은 사회신경과학자다. 현재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뇌와 사회의 연관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신경과학과 호르몬학, 진화심리학을 넘나들며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현대 뇌 과학으로 살펴보는 일에 관심이 많다. 2014년부터는 과학을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사이언스 슬래머(Science Slammer)로 활동하며, 학술 행사 및 방송 을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처 : 교보문
3. 목차

시작하는 글 : 뇌를 잘 알면 좋은 이유 

제1부 뇌2 : 너랑 나랑 둘이 말하기 전에 
1. 앗, 조심해! : 뇌는 실수하기 쉽다 
2. 무엇이 똑같을까 : 모방 심리
3. 너를 보고 나는 한다 : 거울신경세포
4. 타인에게 무심할 수 없는 이유 : 감정전염 
5. 신경 끄고 싶어요 : 공감 능력
6. 슬픔 너머 함께하는 것 : 생산적인 감정
7. 무슨 생각해? : 마음이론과 사회인지
8. 나를 이해할 수 없다면 : 자기중심성과 통제의 환상
9. 너무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 : 인지적 위계질서
10. 왜 웃는 걸까 : 유머 감각과 작업기억
11. 사회생활이 힘든 이유 : 호르몬
12. 너의 눈을 보고 있어 : 관심공유 

제2부 뇌70억 : 세계인 70억 명이 말하기 전에 
1. 앗, 축하해! : 뭉뚱그려 살펴본 인류 진화사
2. 매머드를 혼자 사냥할 수야 없지 : 뇌 공동체 
3. 뇌를 어디에 쓸까 : 사회적 지능 가설과 문화적 지능 가설 
4. 뇌의 유쾌한 선물 : 신뢰와 규칙
5. 왜 협동하지 못할까 : 두려움과 불확실
6. 공동체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법 : 처벌과 보상
7. 도덕과 구역질은 이웃사촌 : 재미있는 헷갈림 현상
8. 집단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들 : 거부와 수치심
9. 구두쇠 같은 뇌가 선입견을 만든다 : 내집단과 외집단
10. 나의 자아를 위협하는 것들 : 집단 속에서 자기 인식
11. 전망: 뇌를 바꿀 수 있을까

감사의 말
주 및 참고 문헌
찾아보기
처 : 본문 중에서

4. 추천사

독일 심리학 잡지 에모치온

사랑할 때, 싸울 때, 토라질 때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오해는 왜 생길까? 네가 울면 왜 나는 따라서 눈물이 날까? 인간의 뇌에 대한 똑똑한 답변으로 가득한 이 책은 매우 흥미롭고 독창적이고 재기발랄하다.

독일어권 4대주요신문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인지신경과학을 연구하며 사이언스 슬램에도 출연해 주목받은 프란카 파리아넨은 우리의 감정이나 타인과의 공동체 생활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뇌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속도감 있고, 재미있는 책이다.

처 : 을유문화사


5. 책 속으로


세상은 굉장히 빠르게 변했고, 우리의 뇌는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부담을 느끼고, 곧잘 실수한다. 실수를 만회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좋은 소식이 있다. 신경과학이 지난 몇십 년간 뇌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냈다. 뇌가 어떻게 기능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뇌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등. 
사회신경과학자는 사람들을 실험실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관찰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타인과 대화하는 중에 사람의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본다. 서로 이해하고자 애쓰는 두 개의 뇌를 이해하고자 애쓰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방정식을 복잡하게 만든다. 난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안다. 하지만 넌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까? 넌 네가 뭔가를 아는 걸 내가 안다는 것을 알까? 그렇게 모든 생각은 말없는 우편물처럼 오간다. 사람의 뇌는 미로다. 두 개의 뇌가 모이면 거울방(mirror room)이 된다. 하지만 “두 개의 뇌가 서로를 어떻게 대할까” 하는 질문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답해야 한다. - 8~9쪽 

익숙한 기대감이나 원초적 욕구는 잊기 힘들다. 즉, 예측오류가 아주 오랫동안 반복돼도 그 행동을 버릴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면서 기대한 만큼 보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불규칙하게 보상을 주는 행동 양식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예기치 않은 것일수록 학습 효과는 더욱 크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행동을 강하게 추구한다. 문자메시지를 세 번 정도 보내면 한번쯤 답해 주는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도 그렇다. 예기치 않은 답이 오면 환성을 지르게 된다. 그러므로 실연이 얼마나 많은 후유증을 일으키겠는가. 실연당한 사람은 휴대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거나, 감정적으로 자제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원숭이에서도 그런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원숭이는 그루밍을 인간만큼 즐겁게 생각한다. 하지만 원숭이에게 오피엣트 차단제(Opiate blocker)를 투여하면 긍정적 느낌이 찾아오지 않아 하루 종일 서로를 쓰다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들은 좋은 느낌을 되찾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애정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견디지 못한다. -172쪽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 멕시코인 한 명이 함께 바에 갔다. 종업원이 마티니드라이 한 잔, 프로세코 와인 한 잔, 테킬라 한 잔을 가져다준다. 누가 무엇을 주문했을까? 
너무 상투적이라고? 그렇다. 하지만 당신의 머릿속에는 고정관념이 심어져 있어 틀에 박힌 생각을 만들어 낸다. 의미적 지식과 다른 사람에 대한 선지식이 저장된 뇌 영역에서 관여한다. 뇌는 이런 지식을 토대로 전체 인구 집단의 행동을 단번에 규정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 낸다. 
정형화된 생각은 경험에 근거한다. 많은 경우는 “내가 한번 가 봤는데 말이야” 또는 “00신문에서 읽었는데 말이야” 또는 “우리 이모가 그곳 사람을 한 명 아는 데 말이야” 등등의 피상적인 경험에 의존한다. 이런 상투적인 생각은 마음이론을 힘들게 동원할 필요 없이 ‘뚝딱’ 하고 얼른 판단을 내리게 해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에는 그와 배치되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갈 틈이 없다. 뇌는 이러한 판단을 하는 데에 있어서 구두쇠처럼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 309쪽

처 : 본문 중에서


6. 출판사 서평


인간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수학 공식이 아닌 우리들의 ‘관계’ 문제다! 
부부,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인간관계에서 우리는 늘 버겁다. 왜 그럴까? 나를 오해하는 친구 때문에 힘들고, 자꾸만 싸우게 되는 애인 때문에 슬프고, 직장 상사에게 잘못 찍혀 매일 괴롭다……. 그래도 어떻게든 관계를 잘 맺고 싶어서 자기계발서도 읽어 보고 커뮤니케이션 강좌도 들어 봤지만, 그때뿐이다.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뇌 과학’에 손을 내밀어 보자. 사랑, 호감, 죄책감, 질투, 화, 연민…… 인간의 감정은 뇌가 조절한다. 그러니 뇌의 메커니즘을 알면 도통 모르겠는 나의 감정과 타인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뇌 과학은 오랫동안 공동생활에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뇌를 연구하다 보면 하루 종일 인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인간을 가장 힘들게 하는 과제는 무엇인지 물을 수밖에 없지요. 인간을 힘들게 하는 것은 수학 공식 같은 것이 아니에요. 바로 ‘관계’입니다. 가령 기차 안에서 창밖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때조차 우리 뇌에서는 계산 영역이 아니라 사회적 사고를 담당하는 영역이 활성화돼요. 그러니까 뇌가 어떻게 기능하고, 발달하는지를 이해하려면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관찰해야 해요.” 
사회신경과학자인 저자가 인간의 공동생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저자 파리아넨은 사회신경과학의 연구 대상이 자칫 평범하다 싶을 정도로 일상적인 삶과 직결된 것들인데, 그럼에도 우리 삶을 개선하는데 그동안 신경과학에서 연구한 이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평소 이 점이 매우 아쉬웠는데, 지금이라도 이를 알려야겠다는 마음에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라는 책을 썼다고.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뇌가 인간의 사회적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함으로써, 더 나은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를 만드는 데 과학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유머를 좀 아는 젊은 사회신경과학자가 
뇌 과학으로 인간관계의 불편함을 가볍고 유쾌하게 덜어내다 
사회관계 속에서 우리의 뇌는 어떻게 작동하고, 그로 인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은 어떻게 달라질까? 적게는 두 개, 많게는 수천 개의 뇌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뇌는 때로 착각하기도 하고,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편을 갈라 유치하게 굴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소통의 부작용으로 상처를 입는다. 그러니 뇌를 얕잡아 보면 안 된다. 모르고 무시했다가 큰코다친다. 이 책은 나의 뇌가 나보다 한수 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뇌의 사회적 능력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부에서는 두 사람의 뇌가 함께할 때 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본다. 우리의 뇌는 상대가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회식 자리나 커플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면 뇌는 어떻게 대처할까? 주변에 있는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지지 않고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 동물 및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과학 실험과, 비이성적 두려움 및 심연과 낭만적 감정 등을 만난다. 
2부에서는 참여하는 뇌가 늘어난다. 1부에서 두 사람 간의 대화, 즉 두 개의 뇌를 중심으로 살펴봤다면 2부에서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70억 개의 뇌를 다룬다. 즉 가족, 직장, 도시, 국가 등 공동체에서 나의 뇌는 다양한 뇌와 상호작용하면서 어떻게 작동할까? 우리는 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배울까? 협동은 어떤 경우에 무너질까? 결국 고독한 섬처럼 살아가는 것이 대안일까? 이에 답하기 위해 신뢰와 복수, 두려움과 불확실성, 거부와 수치심, 협동과 처벌, 단합 및 집단효과 등을 알아보고, “과연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을까” 하는 질문과 함께 미래를 전망한다. 나아가 과학적으로 집단에서 자아를 보호하고, 행복한 공동생활을 꾸려갈 수 있는 지름길이 무엇인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공동생활이 인간을 영리하게 만든다 
뇌 과학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의 목표는 간단한다. 뇌 과학으로 우리의 감정과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왜 불편하고 힘들어 하면서도 결국 여러 사람과 기꺼이 협력하며 살아가려고 할까?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이 책은 재치 있고 흥미로운 답변을 내놓음으로써 그동안 과학책이 따분하고 쓸 데 없다는 편견까지 과감히 깨버린다. 저자는 과학을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사이언스 슬램(Science Slam) 출신답게, 독일에서 주목받는 젊은 과학자답게 감각적인 문체에 기발한 유머를 곁들여 깨달음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처 : 을유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