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세계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심화시킨 것은 누구인가? 이 책은 브레튼우즈체제의 붕괴로 거슬러 올라가 금융이 본래의 역할에서 벗어나 리스크 전매 비즈니스의 성격을 심화시켜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금융질서 회복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출처 : 교보문고
2. 지은이
모토야마 요시히코(本山美彦)
1943년 일본 고베 출생. 1965년 교토대학 경제학부 졸업. 1969년 교토대학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박사과정 중퇴. 2006년 교토대학을 정년퇴직한 후 후쿠이현립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산업대학 경제학부 교수이자 교토대학 명예교수이다. 일본국제경제학회 회장과 일본학술회의 회원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윤리 없는 자본주의 시대 - 미주(迷走)하는 화폐욕』(1996年), 『팔려가는 아시아 - 국제금융복합체의 전략』(2000年), 『달러화 - 미국 금융패권의 길』(2001年), 『ESOP - 주가자본주의의 극복』(2003年), 『민영화되는 전쟁 - 21세기의 민족분쟁과 기업』(2004年), 『팔려가는 일본, 사 모으는 미국』(2006年), 『얼굴 없는 점령』(2007年), 『신용등급 세뇌와 미국 지배의 종언』(2008年) 등이 있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한국어판 서문
역자 서문
서론 ‘금융권력’이란 시점
제1장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가 시사하는 것 - 금융 시스템의 위기 -
1.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의 충격도
2. 일거에 확대된 금융 위기
3. 안이한 대출을 부추긴 배경
4. 금융권력의 위력 - 신용평가기관과 기업
제2장 금융의 변질 - ‘금융 기술’의 구조
1. 갬블의 사회화
2. 헤지펀드는 ‘부자 클럽’
3. 헤지펀드의 수익원
4. 불확실성과 경제학 - 케인즈와 힉스의 회의(懷疑)
제3장 리스크 테이킹 이론 –시카고학파의 논객들
1. 수학자와 금융상품 - 퀀츠
2. 리스크의 이전 –블랙․숄즈 모델
3. 달러의 미국 환류 –엔 캐리 트레이드
4. 기업의 자금조달에 관해서 - 모딜리아니․밀러 명제
제4장 신 금융시대의 설계자들 - 밀턴 프리드먼을 중심으로
1. 통화선물 시장의 창설 –리오 멜라메드의 의도
2. 몽페랑협회 –반(反) 마르크스, 반(反) 케인즈의 조류 속에서
3. 프리드먼의 자유관
4. 크루그먼의 프리드먼 비판
5. ‘노벨경제학상’의 가장된 중립성
제5장 리스크 비즈니스의 말로 - 취약한 금융
1. 과잉금융과 채권의 증권화
2. 글로벌한 위기의 배당
3. 단기화 되어 가는 금융
4. 달러 신화의 종말 - 통화체제의 다극화
제6장 금융권력에 대항하기 위하여 - 새로운 질서의 모색 -
1. 생산을 경시하는 금융
2. ‘지역’밀착 사고(思考)
3. ESOP의 권유 - 금융게임의 종식을 위해
후기
주요참고문헌
관련연표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지금 세계는 1930년대보다 더 심각한 금융 공황에 빠져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며, 얼마나 많은 실업자가 발생할지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system)’이라는 금융시스템이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그 역학 변화에 비춰볼 때 미국 단일패권시대의 끝이 왔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원래 ‘그림자 금융’(투자은행)은 채권을 증권화해 리스크를 전매하는 등 다양한 수법을 통해 큰 수익을 얻어 온 금융기관이었다. 이들은 거대한 헤지펀드가 되었다.
업계 톱인 골드만삭스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불과 2년 사이에 트레이딩/자기투자 부문의 매출순이익이 1.8배 늘었으며, (중략) 이를 뒷받침했던 것은 금융공학을 핵으로 하는 첨단 금융기술의 발전이었으며, ‘증권화’ ‘파생금융상품’ ‘레버리지’가 기둥과 같은 역할을 했다.
증권화 과정에서는 채무 불이행 시 지불을 보증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redit Default Swap, CDS)의 존재가 불가피했다. 워렌 버핏은 CDS를 ‘대량살상무기’라고 불렀다.
증권화 상품은 더욱 다양한 금융상품이나 파생금융상품이 되어 그 수십 배의 규모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확산되어 있다. 이제 이러한 투기시장은 임계점에 달했다. 금융혁명이란 슬로건 하에 1980년대 이후 세계경제를 이끌어왔던 미국형 투자은행 비즈니스 모델은 붕괴했다.
- 한국어판 서문 가운데 -
미국의 주택 가격 버블은 왜 생겼는가?
S&L(주택대부조합)의 경영파산, 아시아통화위기 등에 대처하기 위해 FRB가 채용한 저(低)금리정책과 단기 금융 초(超)완화가 미국의 주택 가격 버블을 야기했다는 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많은 금융관계자가 현재의 상황을 많이 우려하면서도 왜 여태껏 버블이 발생하도록 내버려두었느냐에 대한 해명이다. 당시 FRB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 조차도 단기 자금을 너무 쉽게 시장에 주입한 것은 제대로 된 금융정책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그러한 상황을 방치하면 누구도 원치 않는 곤경에 처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그러한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FRB가 금리 인하를 유도해 해외로부터 막대한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어 금리 하락을 더욱 부추겼고, 그것이 주택 가격을 상승시켜 차입매수(Leveraged Buy Out)를 자극했다. LBO 역시 증권화와 함께 탄생한 것이다. 이자율 하락은 연기금의 수익을 악화시켰다. 연기금들은 할 수 없이 위험하긴 하지만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헤지펀드나 PEF(사모펀드 Private Equity Fund)에 자금을 맡기게 되었고, 펀드들은 더 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연기금으로부터의 차입을 늘렸다. 그리고 리스크를 세계의 투자가들에게 분산시키는 금융상품이 연이어 개발되었다. 투자가들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복잡하게 얽힌 증권을 너무도 안이하게 구입했다.
- 본문 33~34쪽에서 -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 서평
일본국제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모토야마 교수의 세계 금융시스템의 위기 분석
세계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심화시킨 것은 누구인가?
컬럼비아대학의 바그와티 교수는 1997년에 발생한 아시아 통화위기를 분석하면서 ‘금융(월가·IMF·워싱턴)복합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이 말은 무기산업과 군대를 조종하는 ‘군산복합체(軍産複合體)’의 위험성을 호소한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의 말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금융복합체는 금융을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도구’가 아니라, 돈벌이를 위한 ‘비장의 카드’로 만들어버렸다. 그 결과, 자유화라는 미명 아래 사람들의 금전적 욕망을 해소시키는 금융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바로 돈이 돈을 낳는 시스템이다. 그러한 금융시스템이 오늘날 ‘금융권력’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경제를 뒤흔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는 ‘돈이 곧 상품’이 된 현재의 투기적 금융시스템의 위기와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투기적 금융시스템의 위기와 한계
화폐욕에는 끝이 없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화폐를 ‘노미스마’(사회적 합의의 산물)로서 제어하는 사상을 내놓았으며, 전후의 브레튼우즈체제도 화폐의 폭주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브레이크가 풀린 귀결(歸結)이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은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현대 사회의 편성원리가 금융을 정점으로 하는 시스템이란 점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은 브레튼우즈체제의 붕괴로 거슬러 올라가 금융이 본래의 역할에서 벗어나 ‘리스크 전매 비즈니스’의 성격을 강화해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금융질서 회복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이 책의 구성
제1장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제2장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만들어낸 리스크를 둘러싼 금융기술을 소개한다. 제3장에서는 리스크를 다루는 새로운 금융이론을 검토하고, 제4장에서는 금융 제도를 설계한 일군(一群)의 사람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이면서 소개하고 있으며, 제5장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의 심각화로 분명해진 리스크 비즈니스의 결말에 대해 논하고 있다. 마지막 제6장에서는 투기적 금융시스템의 극복방향과 장래의 금융 질서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출처 : 전략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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