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년 추천 도서(18.3~19.2)

10월의 추천도서(2044)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 동국대 역경원 / 혜안


1. 책 소개


고대 인도불교의 비구계율을 처음으로 완역하여 소개하다! 
나는 29살에 
출가하여 선법을 구하였고 
또한 50년을 
오로지 계·정·혜를 행하였네. 

일심으로 산란함이 없이 
오직 바른 진리를 구하였나니 
이러한 진실한 법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사문의 법이 없다네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중에서) 

이 책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상·하)는 고대 인도불교의 유파인 근본설일체유부가 새로운 사상을 정립한 뒤에 완성한 율장 중 하나로서, 인도에서 가장 발달된 부파불교에서 수지·수행하며 연구하였던 율장이다. 이것을 중국 의정(義淨) 스님이 한역(漢譯)한 것을 저본으로 하여 이번에 처음 우리말로 번역, 간행한 것이다.

처 : 교보문



2. 저자


저자 당(唐) 삼장법사 의정(義淨) 스님(635~713) 
당 태종때 중국 범양(范陽) 출생으로, 토굴사에서 출가했으며, 37세에 서역으로 구법행을 떠나 25년간 인도 나란타사에서 수학 및 중앙아시아 불교국들을 순례한 뒤 695년 50만송의 불전과 사리 300과를 가지고 중국으로 돌아왔다. 근본불교 설일체유부의 율장 180권과 법장부 율섭 14권 등을 번역, 삼장법사로 받들어졌다.

처 : 교보문


3. 목차


추천의 글l현응 
추천의 글l범해 
역자의 말 
일러두기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해제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4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5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6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7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8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9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0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1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2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3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4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5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6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7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8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19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0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1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2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3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4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5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6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7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8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29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0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1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2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3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4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5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6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7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8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39권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제40권

처 : 본문 중에서


4. 출판사 서평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는 다른 상좌부 율장에서 전하지 않는 여러 행법(行法)과 인연사(因緣事)에 대하여 미세한 부분까지도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모두 40권으로 결집되었는데 여덟 대문으로 구성하였고, 대문은 하나의 송(頌)으로서 모든 연기를 섭수하였다. 또한 하나하나의 대문에 각각의 별문(別門)이 있고 총섭송(總攝頌)에 여덟 송이 있으며, 또한 별도의 문에 각각 10송이 있으므로 합하여 모두 89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여러 상좌부의 율장과 다른 특징은 결집의 과정에서 부처님의 본생담(本生談)을 많이 삽입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서술적 특성은 처음의 결집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후대에 이루어진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건도부와 분리과정에서 삽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잡사는 석가모니 부처의 대열반 뒤, 이후의 율장에서 제정되지 않는 미세한 율의의 현상들을 청규로 제정하여 실천이 가능하도록 만든 토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각권의 내용에서는 경장에서 확인할 수 없는 세존의 제자들과 정치적 군왕들에 관한 전생담이 많은 부분에 걸쳐 서술되고 있고, 그 당시의 여러 왕에 대하여 여러 정치적인 상황이 많은 부분에서 서술되고 있어 당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개략적으로 보면 제1권의 제1문의 제1자섭송에서는 몸의 치장에 관련된 여러 내용 등을 서술하고 있는데 위의의 문제를 먼저 제시하여 잡사의 종지를 세운 것으로 생각된다. 제1권의 제2자섭송부터 제3권의 제2자섭송까지는 화생(火生) 장자의 출생과 성장 출가와 성도를 통하여 설일체유부의 업감연기(業感緣起)의 교설을 정립하고 있다. 
제4권의 제4자섭송에서는 율고비와 관련된 복발갈마를 서술하고 있고, 제5자섭송에서는 노래 등의 오락을 금지한 것 등을 서술하고, 제6권의 제2문의 제1자섭송에서는 옷을 염색하는 것을 서술하고 있고, 제2자섭송에서는 불을 피우지 않는 것과 유행하며 의지를 찾는 것 등을 서술하고 있는데, 이러한 섭송은 필추율의 바라제목차와 중복되고 있어 이후에 논쟁이 발생되어 추가된 것으로 생각된다. 
제7~9권의 제4자섭송에서는 악생의 출생과 부왕인 승광왕으로부터의 왕위찬탈 및 석가족의 겁비라성을 침략한 과정, 그리고 악생의 죽음과 석가족의 전송의 과보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고, 제10권의 제7자섭송에서는 세존의 장수를 발원하여 대세주 필추니가 열반한 것 등을 서술하고 있다. 
제11~12권은 제10자섭송의 나머지로서 난타의 출가와 전생담 및 인간의 태의 성장과 출생 등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고, 제14권의 제5자섭송에서는 석염을 저축하는 것과 송경하는 법식 등을 서술하고 있는 것과 제15권의 제7자섭송에서는 가람에 그림을 그린 것 등을 서술하고 있는데 율장에서 제정되지 않았으나 현대의 신행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조목들이다. 
제19권의 제3자섭송에서는 세존의 삼전법륜과 다섯 필추의 제도 등을 서술하고 있고, 제20권은 제6문의 제1자섭송에서는 맹수의 힘줄을 사용하지 않을 것 등을 설하면서 세존의 탄생의 인연사를 시간적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다른 경장이나 율장과 비교하여 매우 세밀하게 설명되고 있다. 
제21~24권은 세존과 함께 출생한 등광왕의 일생과 증양이라는 신하와 스승인 가전연 존자와의 관계를 상대적으로 대비시켜 불법에 귀의하고 교화하며 정진하는 과정을 통하여 한편의 서사시와 같이 세존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등광왕의 대규모 토지의 시주에 의하여 사찰의 경제적인 기반을 이루어주는 내용서 당시에 의식주의 문제가 얼마나 절박하였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제26권의 제4자섭송에서는 세존께서 유정들의 제도를 신통을 보이신 인연을 서술하고 있고, 제27~28권은 세존과 제자인 사리불과의 업연의 인연을 서술하고 있으며, 제29권의 제5자섭송에서는 필추니의 팔경법 등을 다시 서술하고 있고, 제31권의 제7문의 제1자섭송에서는 왕사성의 약차신과 이름을 부르면서 제사를 부르는 것 등을 서술하고 있는데 현재의 사찰의 천도의식과 연관되어 주목되는 부분이다. 
제32권의 제2자섭송에서 필추니가 아란야에 있지 않을 것과 성밖의 사찰에 머무르지 않을 것 등을 설하고 있고, 제6자섭송에서는 필추니가 갈마를 지을 때 필추니가 듣는 것과 필추니가 자리를 분별하는 것 등을 설하고 있으며, 제8자섭송에서는 필추니가 근이 바뀌어 세 번에 이르면 쫓아내는 것과 법여필추니가 연화색을 사자(使者)로 삼아서 재가에서 출가한 것 등이 있어 율이 매우 유연하였음을 살펴볼 수 있다. 
제37~38권에서는 세존께서 광엄성의 열반처로 향한 연기, 열반처를 정한 전생담, 열반의 시간적 과정, 열반 뒤의 공양 및 다비 등을 설하고 있고, 제39권은 세존 다비 이후의 사리의 분배과정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제39~40권에서는 오백결집과 칠백결집을 서술하고 있다. 끝부분에는 세존의 대열반과 오백결집 및 칠백결집의 내용들은 세심하게 서술되고 있으나 다른 경장과 율장 및 논장과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원문에 나오는 ‘필추’와 ‘필추니’란 단어는 각각 현재 보편적으로 ‘비구’, ‘비구니’라고 부르지만, 이 책에서는 원 뜻을 최대한 살리고자 원문 그대로 ‘필추’, ‘필추니’로 썼다. 

처 : 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