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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추천 도서(21.3~22.2)/2021-10

10월의 추천도서 (3149) 2022 대선주자 '내 인생의 책' 10 리콴유 자서전

1. 책소개

 

싱가포르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리콴유 전 총리의 자서전. 자신의 탄생에서 65년 말레이시아 연방 탈퇴와 싱가포르 독립 때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영국 식민통치 시대의 평온과 잔혹한 일본군점령기, 공산주의자의 책동과 귀환 영국인 대상의 테러, 말레이시아 연방 시절의 민족폭동 등 숨가쁜 역사를 들려주고 있다.

이 밖에도 항상 수석을 놓치지 않았던 학창시절과 영문학과 경제학, 역사학에서 수석을 뺏긴 여학생을 눈여겨보다 마침내 결혼에 이른 연애담 등 사생활에 대한 부분도 간간이 내비쳐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밀려드는 업무 때문에 일기조차 쓰지 못했다는 리콴유는 "현재의 싱가포르가 있기까지의 험난한 역정을 국민들이 반드시 알 필요가 있어 총리 재임시절에 생각치도 않았던 회고록을 집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출처: 알라딘

 

2. 저자

 

리콴유 (1923. 9. 16~2015. 3. 23.)

1959년 자치령 싱가포르의 총리를 시작으로 1965년 독립국가 싱가포르의 총리를 지내며 1990년 퇴임까지 총 31년간 재임했던 정치 지도자. 2015년 3월 향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아시아 정치리더십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리콴유는, ‘리콴유의 일대기가 곧 싱가포르의 역사’라는 인식이 자연스러울 만큼 그의 통치기에 경제는 물론 국정 운영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1959년 당시 400달러 수준이었던 1인당 GDP가 1990년 12,750달러를 달성하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싱가포르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다. 2012년 싱가포르의 GDP는 세계 11위, 국가경쟁력은 세계 2위, 국가청렴도는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콴유는 아시아적 리더십의 빛과 그림자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흡연이나 껌 뱉기 등에 지나친 벌금을 매기고 마약 소지자를 사형에 처하는 등 강력한 억압과 통제를 국가 경영에 반영한 바 있으며 국민행복지수 평가(미국 갤럽에서 조사)에서 싱가포르가 150여 개국 중 최하위의 불명예를 차지하는 데 주된 역할을 한 장본인으로 지목된다.

 

출처: YES24

 

3. 목차

 

001. 갑자기 찾아온 독립
002. 학창시절
003. 일본군의 침략
004. 전쟁 직후의 사회
005. 영국에서 청운의 꿈을 꾸다
006. 일과 결혼, 그리고 정치
007. 반식민주의 투쟁의 첫발을 내딛다
008. 의회 진출의 기반, 옥슬리 로 서클
009. 또 다른 싱가포르, 중국인 사회
010. 인민행동당 창당
011. 공산주의자들과 손을 잡다
012. 중국어 교육을 둘러싼 쟁점들
013. 실패로 끝난 런던 개헌회담
014. 퇴장하는 마셜, 등장하는 림 유혹
015. 4분의 3의 독립
016. 당내 친공계열과의 헤게모니 싸움
017. 말레이 공산당 총책과 만나다
018. 1959년 총선 - 승리를 위한 투쟁
019. 마침내 집권하다
020. 우리 앞에 놓인 역경
021. 홍림 보궐선거의 참패
022. 말레이시아 연방 결성을 위한 움직임
023. 공산주의자들과 결별하다
024. 본격적인 대 공산주의 투쟁
025. 합병을 향하여
026. 타고난 권력가 툰쿠
027. 말레이시아 연방 합병을 위한 국민투표
028. 영국에 손짓하는 유럽
029. 수카르노의 압력
030. 말레이시아 결성을 위한 힘겨운 협상
031. 인도네시아의 대 말레이시아 대결노선
032. 싱가포르의 독립선언
033. 공산세력의 제거
034. 아프리카 우방을 찾아서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나는 오늘날 싱가포르가 있기까지의 험난한 역정을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 공공질서와 안보가 보장되는 사회, 사회 경제적 발전 등이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님을 국민들이 기억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 서문 중에서

 

식민화의 마지막 단계는 일본인의 인종적 우월성과 지배권을 현지인들이 자연의 섭리로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만약 일본에게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이는 아마 성공했을 것이었다. 

도덕성과 평등의 개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이 전쟁에서 이겼더라면 바로 그들이 우리의 상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의 신을 섬기고 그들의 행동양식을 흉내내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예외의 경우도 있었다. 한국인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은 한국인의 풍습, 문화, 언어를 말살하려 했지만, 민족적 자부심을 갖고 있던 한국인은 굳은 결의로 야만적인 압제자에게 항거했다. 일본은 수많은 한국인을 죽였지만 그들의 혼은 결코 꺾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인과 같은 경우는 흔치 않았다. 중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에게 차례대로 지배 당한 바 있는 대만은 이민족 상전들에게 별달리 저항하지 않았다. 또한 만약 일본이 싱가포르와 말라야를 계속 지배했다면 아마 50년 안에 그들은 대만에서 했던 것 처럼 식민화에 성공했을 것이다.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구 200만의 작은 섬 싱가포르를 '아사아의 작은 용'으로 일으켜 세운 위대한 지도자의 일대기.

타고난 현실감과 정확한 판단력,대중적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확고한 신념,그리고 적과 동지를 넘나드는 능수능란한 정치술로 오늘날의 싱가포르를 이루어 낸 금세기 최고의 정치 지도자 리콴유.그가 말하는 나의 삶과,나의 조국.

[리콴유 자서전]은 무엇보다도 식민지 섬 싱가포르가 자치령과 말레이시아 연방 가입,탈퇴를 거쳐 하나의 국가로 당당히 일어서기까지의 험난한 역정을 그린 싱가포르 현대사라 할 수 있다.리콴유 개인사 그 자체가 바로 싱가포르 현대사인 것이다.이 자서전의 원제가 '싱가포르 스토리'라는 것은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싱가포르의 독립을 위해 영국 제국주의자들과 투쟁한 얘기,사회민주주의적 신념을 가지고 공산주의자들과 투쟁한 얘기,그리고 자원도 자본도 없는 섬 싱가포르의 생존을 위해 말레이 민족차별주의자와 투쟁한 얘기 등 이 책에는 싱가포르가 살아 남기 위해 쳤던 차열한 몸부림과 이를 앞장서 이끈 위대한 지도자의 열정과 고뇌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자서전의 흥미로운 점 또 하나는 우리가 단지 '정치가 리콴유', 지도자 리콴유'라고만 알고 있던 그의 개인적인 면모를 였볼 수 있다는 점이다.항상 수석을 놓치지 않았던 학창시절,영문학과 경제학,역사학에서 수석을 뺏긴 여학생을 눈여겨 보다가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던 연애담,일제치하에서 숨죽여 살면서도 사업 수완을 발휘하여 고무풀 사업을 했던 일 등 기콴유는 되도록 개인적인 사생활은 언급하려 하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이책에서 재미있는 여러 가지 일화들을 읽을 수 있다.

 

출처: 문학사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