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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월의 추천 도서 (1421) 버락 오바마 담대한 희망 - 버락 오바마

1월의 추천 도서 (1421) 버락 오바마 담대한 희망 - 버락 오바마

 

 

 





 안녕하세요, 스카이브룩! 집에 오니 좋군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함성이 그치지 않자) 여러분, TV 생중계 중이니 진행을 해야 합니다. 정말 레임덕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아무도 제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시니 말입니다. 모두들 앉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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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미셸(오바마의 부인)과 저는 지난 몇 주 동안 우리가 받은 모든 희망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은 제가 감사의 말을 드릴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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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의견을 같이 하든 서로에게 거의 동의하지 않든 간에, 거실과 학교에서, 농장과 작업 현장에서, 식당과 먼 군사 전초 기지에서 제가 미국인 여러분들과 나누었던 대화는 저를 정직하게 만들어 주었고, 영감을 주었으며, 계속 나아가게 해 주었습니다. 매일 저는 여러분으로부터 배웁니다. 여러분이 저를 더 나은 대통령이자, 인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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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시카고에 왔을 때 저는 20대 초반이었죠. 전 아직도 제가 누구인지, 제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멀지 않은 곳에, 폐쇄된 제철소의 그늘에 있는 교회 그룹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는데요. 저는 이 거리에서 신앙의 힘과, 투쟁과 상실에 직면한 일하는 사람들의 조용한 존엄성을 목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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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들이 “4년 더를 연호하자) 그렇게 할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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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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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포인트에 다다랐군요.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당연시하고 있는 동안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정당과 관계없이 민주주의 제도를 재건하는 일에 우리 자신을 바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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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투표율이 선진 민주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 우리는 투표를 더 쉽게 만들어야 합니다. 더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니라요. 우리 기관들의 신뢰도가 낮다면, 우리는 정치에서 돈의 부정한 영향력을 줄이고 공공 서비스의 투명성과 윤리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의회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치인들이 극단주의자들이 아니라 상식에 호응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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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이 모든 일들이 혼자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참여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권력의 추가 어느 방향으로 흔들리는지와 상관없이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 말입니다.






 자유의 편에 설 것인가. 법에 의한 지배를 존중할 것인가. 우리에게 달린 일입니다. 미국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유를 향한 긴 여정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는 보장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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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퇴임 연설에서 자치 정부가 우리의 안전, 번영, 자유의 토대라고 썼습니다. 그러나 진리에 대한 당신 마음 =속의 확신을 약화시킴으로써 다른 원인, 다른 측면들에서 많은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실을 이 시기심 많은 불안과 함께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어떤 부분이든 타국에서 멀어지게 하고, 신성한 동맹을 약화시키는 모든 시도를 처음부터거부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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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여, 우리가 신랄한 정치적인 대화로 선한 사람들이 공적 서비스에 뛰어들지 못하게끔 만들 때 이러한 연대는 약화됩니다.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미국인들을 단지 중심을 잃은 게 아니라 악의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거칠고 악의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중 일부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미국인답다고 정의할 때 이러한 연대는 약화됩니다. 우리가 체제 전부를 필연적으로 부패한다고 인식할 때, 물러나 앉아서 우리가 뽑은 지도자들을 비난할 때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선출되었을 때 우리가 했던 역할들은 제쳐놓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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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민주주의의 불안하고 시기하는 수호자가 되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달린 일입니다. 이 위대한 나라를 지속적으로 진보시키기 위해 주어진 즐거운 과업을 포용하십시오. 우리의 외견상의 차이에도, 사실 우리는 모두 같은 자랑스러운 부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부분, 시민들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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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여러분이 보셨다시피, 그게 바로 우리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당신을 요구합니다. 선거 때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좁은 이해관계가 성패의 갈림길에 있을 때 뿐만 아니라, 일생에 걸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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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의 이방인과 논쟁하는 것에 지쳤다면 실생활 속에서 누군가와 이야기해 보십시오. 무언가 고쳐야 할 게 있다면 신발끈을 고쳐 묶고 무언가를 조직해 보십시오. 선출직 공직자에게 실망했다면 클립보드를 들고 서명운동을 하고 그 공직자들에게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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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나서서, 뛰어들어서, 거기 머무십시오. 때로는 이기겠지만, 때로는 질 수도 있습니다. 선의로 수위를 측량한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이 당신을 실망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부가 되고 가까이에서 이를 직접 본다는 것은, 우리에겐 그 자체로 행운입니다. 영감을 주고 활력을 줄 것입니다. 또한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더 자주, 미국과 미국인들에 대한 믿음이 공고해질 것입니다. 제 경우엔 분명히 그랬습니다.

 


 그 수년 전부터 제가 가져왔던 이와 같은 믿음은 여기서 머지않은 곳에서 변화를 가져다주는 평범한 미국인들의 힘으로, 제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보상받았습니다. 여러분의 믿음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밤 여기 계신 분들, 또는 집에서 보고 계신 분들 중 일부는 2004, 2008, 2012년에 우리와 함께 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함께해냈다는 것을 여전히 믿지 못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건대, 사실, 당신만 그러신 것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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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적이지 않은, 이타적인, 창조적이고 애국적인 세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이 나라의 모든 곳에서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공정하고, 정당하며, 관용적인 미국을 믿습니다. 끊임없는 변화가 미국의 특징이었으며,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진보시키기 위한 힘든 과업을 기꺼이 수행할 것입니다. 곧 우리 중 누구보다 많아질 것이며, 그 덕에 미래 또한 우리의 수중에 있음을 믿습니다.



 




 







1. 저자소개







2. 목차








3. 책속으로





































































오바마 대통령 “8년간 힘이 되어준 건 독서



대통령은 매우 고립되고 외로운 직업
링컨·간디·넬슨 만델라 등 읽으며 도움 받아
젊은 시절엔 니체와 샤르트르의 책 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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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나흘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독서를 통해 위안과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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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사건들이 발생하고, 너무 많은 정보들이 오갈 때, 독서는 시간을 늦추고 통찰력을 얻게 해주며,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게 해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같은 습관이 나를 더 나은 대통령으로 만들어 줬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지난 8년간 내 안의 균형을 찾게 해준 것은 맞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은 매우 고립되고 외로운 직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연대감을 느끼고 싶을 때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마틴 루서 킹, 마하트마 간디, 넬슨 만델라 등의 책을 읽으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평소 미국 제16대 대통령인 링컨을 존경한다고 밝혀온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침실에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직접 옮겨적은 종이가 있으며, 이따금씩 이 연설문을 읽으며 집무실에서 관저까지 걷곤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 시절 제임스 볼드윈, 맬컴 엑스(X) 등 소설가나 인권운동가의 책, 그리고 프리드리히 니체, 장 폴 사르트르 등 철학 서적을 탐독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시카고의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엔 책과 신문기사를 늘 항상 가까이에 뒀고, 자신이 직접 만난 사람들에 대해 짧은 글을 쓰는 일을 즐겨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가난한 노인들을 돕는 활동을 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고, 인도네시아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로 생각했던 나와 노인들을 이어준 것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날처럼 정치적, 사회적으로 분열된 사회에서 소설과 뮤지컬같은 예술이 서로를 연결시키는 다리가 될 수 있다예술은 우리가 싸우는 일상의 수면 아래에 있는 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세계화나 기술의 발전, 이민 등으로 인한 문화적 충돌을 관리하는 데에 많은 정치적 역량을 쏟는 오늘날, 사람들의 통합을 강조하는 이야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책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갭 이어’(고교 졸업 뒤 대학생활을 시작하기 전 여행 등의 경험을 하는 시기)를 지내고 있는 큰딸 말리아에게 소설 <백년의 고독>을 비롯해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선물하는 등, 8년간의 임기가 지난 오늘에도 독서는 여전히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뒤에도 그동안 읽지 못한 책들을 읽고, 회고록을 쓸 예정이다.


출처 - 한겨례 1월 17일 황금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