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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추천 도서(21.3~22.2)/2022-1

1월의 추천도서 (3250)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 책소개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2009년 2월 16일 선종한 추기경 김수환의 회고록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증보판.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된 후, 2009년 2월 선종할 때까지 오직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불의한 세상과 맞서싸운 추기경 김수환의 회고록이다.

이 책은 「평화신문」에서 2003년에 연재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저자의 삶과 신앙뿐 아니라, 그가 말년에 우리에게 전하고 싶어한 사랑과 희망,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가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 그대로 담겨져 있다. 인생길의 진정한 스승을 잃어버린 우리를 향한 마지막 선물이자 유산이다.

특히 「평화신문」에서 2007년에 연재된 내용을 엮어 증보판에 새롭게 수록된 제7장은, 저자의 최후의 육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그리고 한국전쟁과 군사독재, 산업화와 민주화 등을 지나면서 끝없는 갈등과 분열을 겪은 한국현대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껴안고 살아온 저자가 추구한 정신이 응축되어 있어 우리를 숙연케한다. 증보판.

 Tip!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의 앞부분에는 저자 추기경 김수환의 생전 모습이 담긴 컬러 화보가 실려 있습니다. 아울러 뒷부분에는 국무총리 한승수, 소설가 박완서가 참여한 <내가 만난 추기경 김수환>을 수록했습니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김수환

 

한국의 가톨릭 성직자·추기경. 세례명 스테파노. 1922년 대구에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출생하여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다.

 

1922년 대구에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출생하여 1941년 서울 동성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같은 해 도쿄 조치[]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였으나 제2차세계대전으로 1944년에 귀국하였다. 1951년 가톨릭대학(전 서울 성신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신학사회학을 연구하였으며, 1974년 서강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대구 대교구 안동천주교회 주임신부가 되었으며, 1955년 대구 대교구 김천시 황금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겸 김천시 성의중고등학교장을 지냈다. 1964년 주간 가톨릭시보 사장, 1966년 마산 교구가 설정됨과 동시에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되었으며, 5월 29일 주교가 되었다.

1968년 제12대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주교가 되었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다. 1970년 이후 한국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준비위원장, 교황청 세계주교회의(시노두스) 한국 대표를 지냈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성회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한 가운데 개최하였으며, 1998년 서울 대교구장을 은퇴하였다.

1968년 서울 대교구장 취임사에서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교회 쇄신과 현실 참여 원칙에 따라 가난하고 봉사하는 교회, 한국의 역사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을 제시하였다. 또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선의 추구'를 사회 교리로 주장하였다. 취임사와 사회 교리로 인해 교회 안팎의 젊은 지식인과 노동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고, 이후 시국 관련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직접,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2009년 2월 16일 선종()하였다. 저서에《하느님은 사랑이시다》(분도출판사, 1981), 《평화를 위한 기도》(1981), 《이 땅에 평화를》(햇빛출판사, 1988)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3. 목차

 

머리말

1장 꿈, 그리고 희망
가난한 옹기장수의 막내아들
어머니 손에 이끌려 신학교로
신학교에서 나가겠습니다
막내아들의 사모곡
적개심에 불타는 유학생
학도병으로 전쟁터에
전쟁터에서 만난 귀한 인연
FBI가 나를 추적한 사연
고달픈 귀국길
갈등과 유혹
다시 신학교로
전쟁의 혼란 속으로

2장 행복한 시골 신부
사제로 태어나다
꿈처럼 아름다웠던 본당 신부 생활
짧았던 교구장 비서 시절
내 무릎에 기대어 눈을 감으신 어머니
'콧님' 신부와 밀가루 신자
배움의 열망 안고 독일로
밀린 구독료 받으러 다니는 신문사 사장
사형수 최월갑과 희망원

3장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사제 수품 15년 만에 주교로
나의 첫 사랑 마산교구
한국교회 최초의 시국 담화문 발표

4장 양떼를 사랑한 목자
서울대교구장에 오르다
길고 험난했던 서울대교구장 30년
내가 만난 박정희 대통령
벽인박해 순교자 24위 시복식

5장 진리의 등불, 사랑의 등불
최연소 추기경으로 임명되다
전 세계 긴급 뉴스의 주인공으로
내가 정치를 좋아한다고?
8ㆍ15 시국선언으로 유신정권과 정면충돌
지학순 주교의 양심선언과 투옥
교회 정치 참여 논쟁과 분열
내가 만난 저항 시인 김지하
유신정권을 향해 포문을 열다
유신정권의 교회 탄압
동일방직 노조 탄압 사건에 뛰어들다
짓밟히는 농민 운동
두 번의 교황 선거
끝내 얻지 못한 눈물의 은사
유신 종말과 서울의 봄
신군부 세력과 5ㆍ18 광주

6장 이 땅에 평화를
내가 만난 마더 데레사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형님 김동한 신부
가난한 이들과 살고 싶었는데
교황 방한과 103위 시성식
제5공화국과 가톨릭교회
"나를 밟고 지나가시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가톨릭 미디어 시대를 열라
문민 정부가 가져다 준 여유
김일성 주석은 나의 '어린 양'
공권력에 짓밟힌 한 뼘 성역
30년 무거운 짐을 내려놓다
혜화동 할아버지

7장 '혜화동 할아버지' 김수환
황혼 들녁에 서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못해 용기가 없어
목자 잃은 북녘 양떼에게 달려가고팠지만
인생의 스승들
종교간 대화, 젊은이들에게
추기경의 눈물
에피소드
인생을 돌아보며

책을 엮고 나서
큰 어른의 '외로운 기도' / 오지영 신부

내가 만난 추기경
아름드리 거목을 닮은 목자 / 한승수
어릴적 할아버지가 떠올라 / 박완서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내 나이 85살.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연히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1941년 일본 상지대학에 갔을 때 학생 기숙사 사감이셨던 피스터 신부님은 나를 보고 기린아(麒麟兒)라고 하셨다. 행운아라는 말씀이었다.

처음에는 그 뜻을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말씀 그대로 나는 정말 많은 시련과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에 비해 여러 가지 의미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왔다.

예수님이 나를 따르기 위해 부모와 집 모든 것을 떠난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백배의 축복을 받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하셨다(마르 10, 28-30).

이 말씀 그대로, 본래는 다른 길을 가려다 주님께서 어머니를 비롯해 이런 저런 분들을 통해 일러주신 사제의 길을 살아온 나는 현세적으로도 백배 아니 그 이상의 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미구(未久)에 맞이할 죽음을 거치면 -부족하고 자격도 없지만- 모든 것을 용서하시는 자비 지극하신 하느님은 당신의 그 영원한 생명으로 나를 받아주실 것이다.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이 누리시는 생명,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는"(묵시 21,4) 그 생명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아, 이 얼마나 큰 은총인가?

까를로 까레또 수사는 하느님은 당신을 믿는 사람은 짓이겨서라도 기어이 당신 것으로 만드신다고 했다. 내 경우도 어느 정도 그러했다. 신부되는 것, 스스로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될 수밖에 없도록 인도하셨고 주교와 추기경의 삶은 명령으로 떨어졌고, 여기에 따르는 긴 세월의 삶이 단순하지 않았다. 몇 번이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십자가를 벗어 던지고 싶었다. 그러나 결단의 용기를 내지 못하였다. 결국 "뜻대로 하소서"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죄인이다. 허물이 많은 사람이다. 하느님 앞에서는 고개도 들 수 없는 대죄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오히려 이런 죄와 허물을 통해서-사도 바오로가 죄 많은 곳에 은총도 충만히 내리셨다(로마 5,20)고 하신대로- 당신의 사랑, 당신의 자비, 당신의 그 풍성한 용서의 은총을 깨닫게 하여 주셨다.

달리 말하면 나는 죄로 말미암아 자비 지극하신 하느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믿게 되었다. 아니, 하느님은 죄까지도 당신 은총의 기회로 삼으셨다. 나의 하느님은 참으로 돌아온 탕자를 껴안아 주시는 어진 아버지이시다.

오, 펠릭스 꿀빠!(Oh, Felix Culpa! 오, 복된 탓이여!)

이제 나는 나를 이렇게까지 큰 은총으로 축복하여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리고 또 드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생이 얼마일지 알 수 없으나 이제는 진실로 하느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나의 주교표어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대로 성체성사의 주님처럼 생명의 빵이 되는 삶, 모든 이의 '밥'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느님이 뜻하시는 대로,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이콘(ICON)이 돼야 할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해, 나의 모든 걸 바쳐서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주님께 영광 있으소서. 아멘.

- 내 인생을 돌아보며(462-465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슬퍼하는 국민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

추기경은 우리에게 무슨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나?
추기경 김수환의 최후 육성 회고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이 말년에 차분한 어조로 우리 사회에 전해준 메시지가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증보판, 평화방송·평화신문 발행)에 묶여 나왔다.

2004년 발간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는 김 추기경이 남긴 유일한 회고록이다. 이 증보판은 김 추기경이 노환으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기 직전인 2007년 초여름, 혜화동 집무실에서 7회에 걸쳐 구술한 내용을 평화신문 김원철(차장, 44, 010-8904-2506) 기자가 정리한 것이다.

김 추기경은 이 구술이 끝난 뒤 외부 강연이나 언론 접촉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증보판에 덧붙여진 제7장 ‘혜화동 할아버지 김수환’ 편은 고인의 최후 육성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제7장 ‘혜화동 할아버지 김수환’ 편에는 추기경이 일제 강점, 전쟁과 폐허, 민족 분단, 군사독재 시대의 산업화와 민주화, 사회 갈등과 분열로 이어지는 한국 격동의 현대사의 아픔을 온 몸으로 껴안고 살아오는 동안 추구했던 삶과 정신이 간결하게 응축돼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국민들, 여전히 갈등과 반목을 일삼는 사회 지도층에 전하는 사랑과 희망,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세상의 혼란과 어지러운 흐름에서 한 발 비켜서서 인생을 관조하는 혜화동 할아버지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 면모와 자신의 한 평생을 정리한 친필 글도 들어 있다.

이 책은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 새벽부터 3㎞의 긴 줄을 서서 이 시대의 어르신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40만 조문객은 물론 “이제 누구에게 길을 물어보아야 합니까?”라며 슬퍼하는 국민들에게 추기경이 남긴 마지막 선물이자, 유산이다.

 

출처: 평화신문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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