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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천도서(25.3~)/2025-08

8월의 추천도서 (4539) 교차된 편지들

 

 

 

1. 책소개

 

세잔 사후 120주년
세잔과 졸라, 30년 우정의 기록 《교차된 편지들 1858-1887》 출간
편지로 이어진 두 거장의 우정과 삶, 창작의 동행기

 

《교차된 편지들 1858-1887》은 세잔 사후 120주년을 앞두고 폴 세잔과 에밀 졸라가 30년간 주고받은 115통의 편지를 완역한 책이다. 2016년 프랑스 갈리마르 판을 저본으로 하여, 졸라 연구의 권위자 앙리 미테랑이 시간순으로 배열하고 상세한 해설을 추가했다.
남프랑스 엑상프로방스 중학교에서 만난 두 소년이 화가와 작가로 성장하며 이어간 우정과 예술적 여정을 담은 이 편지들은, 역사적 격변기인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교차된다. 아카데미즘에 맞서 새로운 회화와 문학을 실험했던 두 사람의 편지에는 삶과 예술 전반에 걸친 상호 지지와 격려가 담겨 있다. 응답하듯 교차되는 편지들은 두 사람이 함께 직조해 나가는 한 편의 작품 같은 인상을 준다.

특히 이 책에는 2013년 새롭게 발견된 세잔의 마지막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1886년 졸라의 소설 《작품》 때문에 두 사람이 절교했다는 통설을 뒤집으며, 이들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200여 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지금 여기에서 만나는 세잔과 졸라의 대화는 서로 달랐기에, 또 함께였기에 더욱 빛나는 우정과 예술의 의미를 성찰하게 만드는 귀중한 기록이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폴 세잔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화가이다. 1839년 남프랑스의 엑상프로방스에서 태어났으며, 본질적이고 변하지 않는 사물의 구조를 탐색하기 위해 평생 동안 드로잉에 몰두하였다. 인상파 화가들과 교류하였지만 독창적인 화풍을 개척해 큐비즘을 비롯한 20세기 미술의 문을 열었다. 1906년 그림을 그리다가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저자: 에밀 졸라

 

1840~1902. 프랑스의 대표적 자연주의 소설가. 기성의 대가들을 비판하고 마네, 피사로, 모네, 세잔 등 젊은 인상파 화가들을 지지한 미술평론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플로베르와 공쿠르 형제의 영향을 받은 첫 주요작품『테레즈 라캥』으로 자연주의 소설관을 확립하였다. 제2제정시대 한 가족사를 통해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그린 "루공 마카르 총서"(전20권)를 통해 자연주의 문학의 절정을 이루었으며, 이 총서에는『목로주점』『나나』『제르미날』등의 걸작이 포함되어 있다. "소설은 과학이다"라고 단언했던 졸라는 자신의 소설이론을 실험소설론』(1880)을 통해 피력하였다.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간첩 혐의 사건인 드레퓌스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나는 고발한다」를 발표하여 기성 권력을 신랄하게 비판했으며 이를 계기로 졸라의 이름은 행동하는 지식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사망한 지 4년이 지난 후 프랑스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파리의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 서문 - 세상에서 드물고 귀한 인연

● 프롤로그
● 제1부 1858-1860 함께하는 삶으로의 부름
● 제2부 1861-1864 낙선자들
● 제3부 1865-1870 살롱전을 오가며
● 제4부 1871-1877 인상주의-라는 표현의 운명
● 제5부 1878-1887 흘러간 날들의 인상
● 에필로그
● 옮긴이 후기 - 순수한 장소 기억으로 이어진 전위의 예술 공동체
● 도판 - 세잔-졸라, 기억과 추억의 공명
● 주요 인물 소개
● 참고 문헌
● 인명 찾아보기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P. 9 세잔과 졸라, 우리는 왜 이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들만 따로 모은 책을 출판할 만큼 이들의 하나 된 관계에 주목하였을까? 그들이 남긴 편지 일반은 분명 대중이 공공 도서관에서 접할 수 있음에도 말이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몽테뉴의 표현을 빌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것은 세잔이었고, 그리고 졸라였기 때문이다.” (...) 이 문장은 1853년 혹은 1854년의 어느 날, 먼 프로방스 도시의 한 중학교 복도 귀퉁이에서부터 싹튼 두 거장의 우애에 관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P. 10 실로 이 둘 같은 소설가와 화가 간의 정신적, 미학적 연합에 필적할 만한 우정은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세잔과 졸라는 작품의 주제와 개념, 그리고 표현법에서 현대성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분명한 연관성이 있으며, 같은 고향 출신에다 사회적 계급과 교육 수준까지 비슷했다. 게다가 같은 예술가 무리에 속했고, 아카데미즘을 거부하며 같은 대상과 세계의 형태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 그리고 규범과 관습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 했다는 점에서도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그 어떤 우정 이야기도 그 강도와 지속 기간 면에서 이들에게 필적할 순 없을 것이다.



P. 69 네가 엑스를 떠난 뒤, 친구여, 슬픔의 그림자가 나를 짓누르고 있어. 정말로, 거짓말이 아니야.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야.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는 어리석고 굼뜬 인간이 되었지. 바유가 너와 떨어져 지내는 슬픔과 고통을 담은 편지 한 통을 써서 네게 보냈다고 하더군. 보름 정도 후면 고귀한 네 손에 도착하겠지. -네가 정말 보고 싶어. 이번 방학 때는 나, 그리고 (물론) 바유와 함께 너를 만날 수 있겠지? 그러면 우리가 세웠던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때까지 나는, 곁에 네가 없음을 슬퍼하며 지내겠지.
-졸라에게, 엑스, 1858년 4월 9일



P. 163 너를 가로막는 성벽을 넘을 수 있게 네게 용기를 주려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니면 회화나 데생에 관해 한번 이야기해 볼까? 고약한 성벽, 고약한 회화 같으니라고! 하나는 정전canon에 도전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의 반대로 짓눌려 있지. 그 벽을 넘으려고 하면 네 소심한 마음은 외치겠지: “너는 멀리 갈 수 없을 거야!” 또 붓을 들면 네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시겠지: “얘야, 미래를 생각하렴!” 천재성은 우릴 죽게 하고, 오직 돈만이 우릴 먹여 살리지!” 아! 아! 나의 가여운 세잔이여. 인생이라는 공은 결코 우리 손이 미는 방향으로 굴러가지 않아.
-세잔에게, 1859년 12월 30일



P. 235~237 용기를 내. 네가 여태까지 했던 것 모든 게 의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수년간의 연구와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잊지 마. (나도 너와 같은 처지이고, 생각대로 형태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 우리에겐 좋은 생각이 있으니, 우리의 들판 길을 진실하고 당당하게 걸어가자. 신께서 우릴 인도하실 거야!).
-세잔에게, 1860년 7월 말



P. 404~405 요즘 나는 풍경 습작을 하려고 매일 이시 공원으로 가네. 그리고 제법 만족스러워. 하지만 인상파 진영에는 깊은 황량함이 가득한 것 같네. 팍토루스 강은 더 이상 그들 편에 흐르지 않고, 작품들은 그 자리에서 말라가지. 우린 매우 험난한 시대를 살고 있어. 과연 저 불행한 회화가 언제 다시 광명을 되찾을지 모르겠네. (…) 햇살 가득한 해변에서 돌아오면 곧 자네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졸라에게, 파리, 1877년 8월 24일



P. 475~476 그는 내가 자네를 자주 만나는지 물었지. 그래서 나는 가끔 만난다고 답했고 -자네가 내게 편지하는지도 묻기에, 최근에도 받았다고 했지. 그러자 그는 매우 놀란 눈치더군. 그렇게 나는 단숨에 그의 존경을 받게 되었어. 또 그는 명함을 건네면서 언제 자길 보러 오라고 초대까지 하더군. 이처럼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 일인지 알겠지. 그러나 나는 친구들에게 (이솝 우화에서) 참나무가 갈대에게 말한 것처럼 “당신이 내 잎의 보호 아래서 태어났다면…” 같은 이야기는 못 하겠지…. (...) 이번 달엔 아빠가 300프랑을 주셨지. 놀라운 일이야. 내 생각엔 엑스에 있는 작고 귀여운 우리 꼬마에게 눈짓하시는 것 같아. (...) 좋은 일 일색이군!
-졸라에게, 레스타크, 1878년 9월 14일



P. 491~492 지난 5월 10일에 파리 불로뉴 가의 자네 집에 들렀으나 자넨 며칠 전 시골로 떠났다고 하더군. 자네도 아마 살롱전 심사위원들 앞에서 나를 지지해줬다고 한 우리 친구 기유메를 내가 얼마 전 은근슬쩍 방문한 것을 알고 있을 거야. 아아, 저 냉정한 가슴을 지닌 심사위원들에게서 답은 없었지. 그리고 이 기회에 내게 《공화국과 예술》을 보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네. (…) 과연 우리에게도 좋은 날이 올까? 요즘 날씨를 보면 먼 이야기인 것 같아. 얼마 전 강물에 손을 담가보았는데 물은 여전히 차더군.
-졸라에게, 믈룅, 1879년 6월 3일


P. 449 메당에서의 나날 이후 그들의 우정은 멈추지 않았다. 세잔은 편지를 주고받았던 그 누구에게도 졸라에게만큼 내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그의 가족에게만큼 호의를 보인 적이 없다. 에밀은 계속해서 그에게 “나의 친애하는 에밀”이었으며, 머지않아 그렇지 못하리라고 단정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세잔 사후 120주년
세잔과 졸라, 30년 우정의 기록 《교차된 편지들 1858-1887》 출간
편지로 이어진 두 거장의 삶과 우정, 예술의 동행기

“금빛으로 된 우리 둘의 이름은 첫 장에서 하나 되어 반짝이고, 형제애로 뭉친 천재들 가운데 후세에도 늘 함께 전해지는 것이지.” (세잔에게, 파리, 1860년 3월 25일)

지중해의 땅, 프로방스에서 시작된 인연

지역 은행 창업주의 아들 세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 토목기사의 아들 졸라. 두 사람의 우정은 졸라가 아버지의 댐과 수로 건설 사업으로 엑상프로방스로 오면서 시작되었다. 새침한 파리지앵에다 몽상가적 기질의 졸라를 또래 아이들이 놀릴 때, 세잔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그들의 우정이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두 소년은 바유라는 친구와 함께 ‘삼총사’를 이루어, 프로방스의 자연을 벗 삼아 문학과 예술을 토론하며 순수한 우정을 나누었다. 학교를 마치면 아르크 강과 들판에서 수영과 낚시를 즐기고, 생트빅투아르 산을 오르며 사냥을 했다. 세잔은 스케치북과 물감 상자를 챙겨 와 그림을 그렸고, 졸라의 망태 자루에는 시집과 문학전집이 담겨 있었다. “태양과 물과 책, 이 세 가지야말로 젊은 날의 졸라와 세잔을 키운 자양분이었다.” 지중해의 땅, 프로방스에서 함께한 우정과 형제애의 기억은 훗날 세잔의 화폭과 졸라의 문장 속에서 되살아난다.

1858-1887: 편지로 이어진 우정과 삶, 예술의 동행기

졸라는 일곱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1858년 경제적 궁핍 속에서 어머니와 파리로 이주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우정은 물리적 거리를 넘어 편지로 이어졌다. 오스만의 대개조가 한창이던 파리의 외곽지, 허름한 옥탑방에서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우며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해 가는 졸라. 한편, 권위적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시작한 법학 공부를 포기하고 파리와 엑스를 오가며 인상주의자들과 교류하며 화가의 길을 가는 세잔. 신중하고 세련된 매너와 필력으로 파리의 문학·예술계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졸라와는 달리, 세잔은 단정치 못한 행색과 거친 매너로 파리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부자 아버지로부터의 용돈이 끊길까 두려워 동거녀와 아들의 존재를 숨기고, 연이은 살롱전 탈락과 혹평 속에서도 세상과의 괴리를 견디며 꿋꿋이 그림을 그리는 세잔의 모습은 연민을 자아낸다.
“삶과 시대의 다양한 굴절에도 지속되고 교차된 편지들은, 작가이기 이전 한 인간으로서 그들의 평범하고 사적인 일상과 관계, 심리의 풍경을 그려 보인다. 떠나간 친구와 떠나온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은 글들, 재능과 진로를 확신하지 못하는 서로를 격려하며 작품의 탄생을 예비하는 모습, 취향과 감각이 자본화되는 근대 대도시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타자 경험과 연애와 인간관계로 인한 감정의 무게가 담긴 글들, 나아가 당대의 주요 예술과 정치 사안에 대한 단상들은 그들의 내면 공간뿐만 아니라 혁명과 반동으로 점철된 19세기 프랑스라는 외부 공간까지 넘나들게 한다.“-옮긴이의 말 중에서

시간순 교차 편집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두 거장의 대화
-19세기 후반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던 아트와 문화의 현장

세잔과 졸라의 일부 서신은 국내에 부분적으로 소개된 바 있으나, 현존하는 편지를 연대순으로 총망라하여 완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프랑스 현대 지성사를 이끈 갈리마르 출판사의 대표 문학비평 시리즈인 ‘블랑슈 컬렉션(La Blanche)’을 번역 대본으로 삼아, 편지원문 전체를 온전히 번역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편집자이자 졸라 연구의 권위자 앙리 미테랑은 서신을 총 다섯 시기로 구분하고, 이를 시간순으로 교차 배열하였으며, 각 시기의 주요 전기적 사실과 역사적 맥락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더했다. 덕분에 격동의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두 거장이 삶과 예술 전반에 걸쳐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나눈 대화를 직접 듣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두 사람의 문장과 편지가 서로 응답하며 교차하는 편집 방식은, 마치 그들이 함께 직조해 나가는 한 편의 캔버스 회화와 소설 작품을 보는 듯한 인상과 감동을 준다. 아카데미즘의 권위와 전통에 저항하며 새로운 회화와 문학을 실험하며 동행했던, 두 예술가의 우정과 삶이 고스란히 담긴 이 편지들은, 이들의 인간적 초상과 예술관뿐 아니라, 19세기 프랑스 예술사의 결정적 전환점을 증언하는 귀중한 기록이다.

기존의 통설을 뒤집는 2013년 발견된 세잔의 마지막 편지 수록

특히 이 책에는 2013년에 새롭게 발견된,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세잔의 1887년 11월 28일 자 마지막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세잔은 여느 때처럼 “나의 친애하는 에밀 (...) 곧 악수를 건네기 위해 보러 가겠네”라며, 졸라가 신간을 보내준 것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1886년 졸라의 소설 《작품》 속 자살한 비운의 천재 화가 ‘클로드 랑티에’가 자신을 모델로 한 인물이라고 여긴 세잔이 절교하였다는 통설과는 다르게, 출간 이후에도 그들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지 않았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단서이다.
”긴 시간, 한결같은 예의와 호의로 소통하는 두 거장의 편지들은 (...) 이들이 굳건히 자신과 서로를 지키며 기품 있게 동행했음을 드러내 보이는 어떤 강력한 증언이기도 하다. 또한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 두 예술가의 기다림과 수행의 시간, 즉 삶과 영혼의 교감으로 빚어진 아름다운 텍스트들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서로 다르기에, 또 함께 있음에 더욱 빛나는,
200년 전 예술가들의 삶과 인연에 동참하는 기쁨

이 책은 인류 역사의 변혁기였던 19세기 프랑스에서, 예술가들은 실제 무엇을 보고 듣고, 어떤 일상을 살아갔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서양 근대 예술과 문화사의 귀중한 자료다. 또한 1870년대 이후 프랑스 모더니즘 예술의 등장과 전개 과정에서, 세잔과 졸라의 우정처럼 사적이고 위대한, 다양한 예술적 연대와 공동체의 존재를 상상하게 한다.
세잔 사후 120주년을 앞둔 2025년, 지금, 여기에서 다시 만나는 세잔과 졸라의 대화는-서로 달랐기에, 또 함께였기에 더욱 빛났던-그들의 우정과 예술, 삶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하게 만든다.

“친구여, (...) 자네는 내 청춘의 전부라네. 내 기쁨과 고통의 모든 순간에 관여하고 있지. 우리의 정신은 우정 속에서 함께 성장했고, 오늘, 시작하는 우리는 서로의 몸과 마음을 관통하며 존재하기에 서로를 신뢰하지.” (세잔에게, 파리 1866년 5월 20일)

 

출처: 교차된 편지들출판사 소요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