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뇌 과학의 고전
『사이언스 클래식』제6권《에덴의 용》. 이 책은 베스트셀러「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의 저서로 1978년 퓰리처상 수상작을 번역한 것이다. 대폭발에서 시작된 우주의 진화와 인류의 등장과 진화에 이르기까지 150억년의 시간을 넘어 인간의 뇌가 어떻게 발달했는가에 대하여 설명한다.
《에덴의 용》은 침팬지 언어 실험을 통해 언어가 지능에 미치는 영향과 뇌 수면 연구, 좌뇌와 우뇌의 역할, 뇌의 사회 정치적 문제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칼 세이건
우주 과학의 대중화를 선도한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미국 우주 계획의 시초부터 지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1950년대부터 NASA의 자문 조언자로서, 여러 행성 탐사 계획에서 실험관으로 활동했으며, 최초의 행성 탐험 성공(마리너 2호)을 목격했다. 또한 핵전쟁의 전 지구적 영향에 대한 이해, 우주선에 의한 다른 행성의 생물 탐색, 생명의 기원으로 이끄는 과정에 대한 실험 연구 등에서 선구적 역할을 했다.
그는 1975년 인류 복지에 대한 공헌으로 성 조셉 상, 1978년 『에덴의 공룡 The Dragons of Eden』으로 문학부문 퓰리처상, 미국우주항공협회의 존 F. 케네디 우주항공상, 소련우주항공가연맹의 치올코프스키 메달, 미국천문학회의 마수르스키 상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수많은 책과 논문,기고문을 남겼는데, 그 중 『코스모스 Cosmos』는 지금까지 영어로 출판된 과학 서적 중 가장 널리 읽힌 책으로, TV시리즈로 방영되어 현재까지 60개국 5억의 시청자를 매료시켰으며, "까다로운 우주의 신비를 안방에 쉽고도 생생하게 전달했다"라는 평가를 받아 에미 상 및 피보디 상을 수상했다. 대중적이면서도 문학적인 칼 세이건 특유의 문체는 온갖 과학지식과 인문학적 상식을 종횡으로 엮어 우주라는 거대한 주제를 명쾌하면서도 알기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는 코넬 대학교의 데이비드 던컨 천문학 및 우주과학 교수, 행성연구실험실의 소장,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제트추진실험실의 초빙교수, 세계 최대 우주 애호가 단체인 행성협회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을 역임하였고, 1996년 12월 골수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주요 저서로는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 』『우주의 지적인 생명체 Intelligent Life in the Universe 』『대지의 속삭임 Murmurs of Earth 』『브로카의 두뇌 Broca's Brain 』『우주의 관계 Cosmic Connection』등이 있으며 소설 『접촉 Contact』는 영화화되어 국내에 상영된 바 있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책을 시작하며
1장 우주력
2장 유전자와 뇌
3장 뇌와 마차
4장 메타포로서의 에덴
5장 동물의 추상 능력
6장 꿈속의 용들
7장 연인과 광인
8장 미래의 뇌
9장 지식은 우리의 운명
감사의 글
용어 해설
참고 문헌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그림 및 사진 저작권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이 세계는 어마어마하게 늙었고 인류는 너무나도 어리다.
원인의 두개골 부피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과 발맞추어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에 또 다른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 인간의 골반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는 머리가 엄청나게 커진 아기를 낳기 위해 필요한 변화였을 것이다. 산도를 둘러싼 골반의 테두리가 오늘날의 여성들의 수준보다 더 커지게 된다면 여성들은 효율적으로 걸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유전적으로 커다란 골반을 지니게 된 여성들은 커다란 뇌를 가진 아기를 낳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머리 큰 아이들은 우수한 지능 때문에 성인기에 이르러 골반이 작은 여성이 낳은 머리가 작은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성공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리라.
(...) 내가 알기로 지구의 수백만 종의 동물 가운데 어미가 새끼를 출산할 때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종은 오직 인간뿐이다. 이는 아마도 최근까지 계속해서 두개골의 부피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 남성과 여성은 호모 하빌리스보다 두개의 크기가 두 배 더 크다. 출산에 고통이 따르는 이유는 인간의 두개골의 진화가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최근까지도 계속되어 왔기 때문이다. (...) 뜻밖에도 의 '창세기'에 지능의 진화와 출산의 고통 간의 관계가 언급되어 있다. 선과 악을 구분하는 지혜의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것에 대한 벌로서 신은 하와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 P.116~117
그러나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P.16
이제 우리는 진화의 역사를 따라서 생물의 유전 물질에 저장된 정보량과 뇌에 저장된 정봉량의 점차적인 증가 양상을 비교해 볼 수 있다. 37쪽 그림에서 이 두 개의 곡선은 수억 년 전쯤, 정보량이 몇십억 비트에 이르던 시점에서 교차하고 있다. 석탄기의 찌는 듯 무더운 정글 어딘가에서 지구 역사상 처음으로 뇌에 저장된 정보량이 유전자에 저장된 정보량을 넘어서는 생물이 출현하게 되었다. 이 생물은 바로 초기의 파충류였다. 만일 우리가 이 복잡 미묘한 시대에 살던 이 생물을 목격한다면 이 생물이 특별히 지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동물의 뇌는 생명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전화점 역할을 한다. 그 이후 뇌의 진화의 길에서 일어난 두 차례의 폭발에 해당되는 포유류의 출현과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의 출현이라는 사건은 지능의 진화에서 더욱 중대한 진전을 이룬다. 석탄기 이후의 생명의 역사의 상당 부분은 뇌가 점차적으로 유전자를 누르고 우위를 점해가는 과정이라고 묘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아직 진행되고 있다.
P. 62~63
이는 오늘날 가장 흥미로운 뇌 진화에 대한 관점 중 하나이다. 진화의 각 단계에서 더 오래된 뇌의 부분은 사라지지 않고, 따라서 뇌의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계속해서 존재한다. 그리고 그 위에 새로운 기능을 가진 새로운 층이 추가되는 식이다.
P. 67~68
1. R 복합체
인간 뇌의 R 복합체는 공룡의 머릿 속에서 하던 기능을 오늘날에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변연계 피질은 퓨마나 땅늘보의 사고방식으로 사고한다고 말할 수 있다. (…) 매클린은 R 복합체가 공격적 행동, 영토 본능, 의식을 만들어 내고 사회적 서열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P.78~79
2. 변연계
변연계는 강렬하고 생생한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영역이다. 이러한 사실은 즉각 파충류의 마음의 또 한가지 측면을 암시한다. 파충류의 마음은 강렬한 열정이나 고통스러운 자기 모순과는 거리가 멀며, 유전자와 뇌가 명령하는 행동을 충실하고 둔감하게 따른다.
P.82
3. 신피질
신피질은 바로 인간 특유의 인지적 기능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외 부위이다. 우리는 종종 신피질을 네 개의 주요 역영 또는 엽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이 그 넷이다. 초기의 신경생리학자들은 신피질이 신피질 내의 다른 영역들과 주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은 신피질이 피질하 영역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이 오늘날 밝혀졌다. 그런데 방금 언급한 신피질의 분류가 실제로 기능적인 단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각각의 엽은 확실히 독자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능은 둘 이상의 엽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전두엽은 특히 깊이있는 사고와 활동의 조절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정엽은 공간 지각, 그리고 뇌와 뇌를 제외한 신체 내부의 정보 교환에 관여한다. 측두엽은 다양하고 복잡한 지각 기능을 담당한다. 후두엽은 인간과 다른 영장류에세 가장 중요한 감각인 시각을 처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P.89~90
삼위일체의 뇌라는뇌 기능 분화의 모델은 분명 흥미롭지만, 뇌의 기능이 완벽하게 분화되어 있다는 생각은 지나치게 단순한 논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인간의 관습적 행동이나 정서적 행동은 분명 신피질의 추상적 추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 우리 삶의 관습적이고 위계적 측면은 R 복합체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이는 우리의 파충류 조상들과 공유하고 있는 특성이다. 우리 삶의 이타적이고 정서적이며 종교적인 측면은 상당부분 우리 뇌의 변연계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영장류가 아닌 포유류 조상들(그리고 아마도 조류)과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신피질의 산물인 추론 기능은 일정 범위까지는 고등 영장류 및 돌고래나 고래와 같은 고래류 동물과 공유하고 있다. 비록 관습, 정서, 추론 모두 인간 본성의 중요한 측면들이지만, 그 가운데에서 인간 고유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 추상적 연합능력과 추론 능력일 것이다. 호기심과 문제를 풀고자하는 충동은 우리 인간 종의 가장 커다란 측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독특한 인간의 활동은 바로 수학, 과학, 기술, 음악, 예술 등이다.
P.99~100
좌반구는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우반구는 동시에 처리한다. 여러 입력 정보에 한꺼번에 접근하는 것이다. 좌반구는직렬로 작용하고, 우반구는 병렬로 작용한다. 좌반구는 디지털 계산이게 가깝고, 우반구는 아날로그 계산기에 가깝다. 스페리는 양쪽 반구의 기능이 분리되어 있는 것은 ‘기본적 불합치성(Basic incompatibility)’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마 오늘날 우리가 우반구의 작용을 직접 감지하는 것은 주로 해가 지듯 좌반구가 ‘졌을’ 때, 즉 꿈속에서라고 할 수 있다.
P.208~209
아마 인간의 진화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개되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극찬하는 이성적, 분석적 능력은 ‘다른 쪽 뇌’, 즉 직관적 사고 능력이 좀 떨어지는 쪽의 뇌에 배치되었을 것이다. 진화는 종종 이러한 전략을 사용한다. 실제로 생물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유전 정보의 양을 늘리기 위한 진화의 표준적 관행은 기존의 유전 물질의 일부를 두 배로 만든 다음 여벌의 유전 물질로 하여금 천천히 기능 분화를 이루어 내도록 하는 것이다. 215
P.215
나는 모든 인간 문화에서 가장 중요하고 창조적인 활동들, 즉 사법 및 윤리 체계, 미술과 음악, 과학과 기술 등은 오로지 좌반구와 우반구의 협력을 통해서만 이러우질 수 있었다고 믿는다. 비록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드물게 이루어졌지만 이와 같은 창조적 활동들이야말로 우리 인류와 우리가 사는 세계를 변화시켜 왔다. 어쩌면 우리는 인류 문화는 뇌량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P.230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 서평
뇌과학의 시대를 연 과학의 고전
뇌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알게 될 모든 것의 근원이다. 뇌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신체 기관일 뿐만 아니라 마음이 만들어지고 활동하는 무대이다. 두 다리로 대지에서 서서 걷는 일에서부터 희로애락을 느끼고 그 감정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까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추리하는 일에서부터 우주의 기원과 미래를 이해하는 일까지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이 두개골 속의 작은 단백질 덩어리인 뇌와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대우주보다, 양자 세계보다, 심지어 자동차보다 뇌에 대해서 모른다.
대폭발에서 인간 뇌의 진화까지, 150억 년의 역사를 훑는다
"코스모스"로 전 세계인을 대우주로 안내한 세계적인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은 이 책에서 뇌의 신비를 탐구한다. 대폭발에서 시작된 우주의 진화에서 인류의 등장과 인간 지성의 진화에 이르기까지 150억 년의 시공을 가로지르며 우리가 어떻게 해서 우리 자신과 우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게 되었는지 분석한다. 뇌과학의 연구 성과와 동서양의 여러 신화를 한데 어우르며 뇌라고 하는 미로를 탐구하는 칼 세이건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 지성의 기원과 신비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처 :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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