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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추천 도서(18.3~19.2)

5월의 추천도서(1895) 결정의 지혜 - 자오광종




1. 책 소개


우리는 매 순간마다 선택의 기로에서 지혜로운 결정을 해야만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선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49가지 선택과 결정의 항목을 제시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최근까지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을 살다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이야기마다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결정의 지혜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혜들은 대단히 구체적이면서도 시공을 초월하고 있어 정치인이건 기업인이건 신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일정한 가치의 방향을 갖고 성실한 자세로 자신의 삶을 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실천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결정의 지혜들은 무한경쟁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기 심리적 기술들을 반영하고 있다. 

상대방을 존중한다고 해서 나 자신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모름지기 가정의 목표는 구성원들 모두의 행복이고 이를 위해서는 서로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크고 작은 다툼이나 의견 불일치는 어느 가정에나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조금씩 자신을 억제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지은이 자오광종
중국 작가협회 회원이며 전업 작가로, 저술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동서양 고전과 역사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혜, 처세술 등에 관한 글을 주로 쓰고 있다. 

옮긴이 김태성
1959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호서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 대표, 계간 《시평(詩評)》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역서 및 저서로 《맑스 엥겔스 교육론》, 《중국사 뒷이야기》, 《상경(商經)》, 《변경(辨經)》, 《노신의 마지막 10년》, 《양자강을 가로질러 중국을 보다》, 《굶주린 여자》등 40여 권이 있다.

옮긴이 김산화
998년 연변과학기술대학교 대외경제무역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중국 신화사, 경기도청, KOTRA 등에서 여러 차례 동시통역을 수행했고 시사중국어학원에서 고급중국어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중국과 일본, 한국을 오가며 번역 및 문화 교류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역서로 《굴원(屈原)》, 《채문희(蔡文姬)》,《중국 역사를 움직인 여인들》등이 있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저자의 글_ 현명한 결정이 가장 큰 재산이다 
역자의 글_ 선택 앞에 당당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1장 뜻을 세워 곧게 나아가기 위한 결정 
의지란 ‘마음이 향하는 바’이자 ‘마음속에 정해진 목표(뜻)를 이루려는 결심’을 말한다. 보검은 강하게 단련해 날을 세워야 쓸 수 있고 매화는 차디찬 겨울을 이겨야 짙은 향을 내뿜듯이 뜻을 이루려면 갈고 닦을 줄 알아야 한다. 

거시宏와 미시微 | 소망願과 능력能 | 순종順과 거역逆 | 성공成과 실패敗 | 의지志와 흥미趣 | 갈기磨와 달구기煉 

2장 진퇴의 여유를 위한 결정 
나아가기만 하고 물러설 줄 모르는 것은 무모하기 때문이고 물러서기만 하고 나아가지 않는 것은 나약하기 때문이다. 노련한 선장은 세찬 풍랑을 헤치고 교묘히 암초를 피하며 성공이라는 섬에 닻을 내린다. 

안전安과 위험危 | 강함强과 약함弱 | 원인因과 결과果 | 나아가기進와 물러나기退 | 굽히기屈와 펴기伸 

3장 원만한 처세를 위한 결정 
한발 물러섬으로써 훗날을 기약할 줄 아는 것이 약자와 강자의 차이점이다. 필부는 수모를 받으면 곧바로 검을 뽑아들고 작은 것을 참지 못해 큰 일을 망친다. 어느 시대든 도량이 넓고 능력이 뛰어난 인재는 ‘재상의 뱃속에서 배도 저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게 사람을 움직일 줄 안다. 

굳셈剛과 부드러움柔 | 겉表과 속裏 | 인내忍와 저항抗 | 삼감謹과 금함忽 | 다툼爭과 양보讓 | 따르기從와 거스르기違 

4장 큰 일을 이루기 위한 결정 
왕안석이 말하길 “때가 되지 않았는데 성급히 일을 추진하면 성사되기 어렵다. 또한 시기가 무르익었는데 머뭇거리고 늦장을 부리면 기회를 놓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불의 세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 무조건 서두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늦춘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다”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실패의 쓴맛을 본다. 

이익利과 손해害 | 느림緩과 빠름急 | 앞先과 뒤後 | 허虛와 실實 | 얻음得과 잃음失 | 어려움難과 쉬움易 

5장 명예와 덕망을 지키기 위한 결정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하고, 진흙이 너무 탁하면 연꽃이 자란다.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자신의 덕망을 높이려면 맑지 않으면 안 되고 맑음에는 반드시 고결함이 따라야 한다. 또한 탁하지 않으면 안 되고 이런 탁함에는 삼십육계의 ‘혼수모어混水摸魚’처럼 반드시 고도의 기술이 따라야 한다. 

공公과 사私 | 어짐仁과 의로움義 | 성실誠과 위선僞 | 고아함雅과 저속함俗 | 맑음淸과 탁함濁 

6장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한 결정 
장홍릉이 말하길 “사람을 기용하려면 처음부터 신중해야 하고 반드시 일에 맞는 적절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기용한 사람은 절대로 의심치 말라.”라고 하였다. 이 말은 모든 지도자에게 적용되는 철칙이다. 

은혜恩와 위세威 | 믿음信과 의심疑 | 너그러움寬과 엄격함嚴 | 재才와 덕德 | 충忠과 간奸 | 문文과 무武 

7장 지혜로운 삶을 위한 선택 
진정으로 총명한 사람이란 배움, 즉 앎을 활용할 줄 알며 이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 지 분명히 아는 일이다.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기호와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 

배움學과 생각思 | 깊음深과 넓음博 | 좋아함好과 싫어함惡 | 앎知과 행함行 | 겸손함謙과 오만함傲 

8장 설득력 있는 언변을 위한 선택 
말 한 마디가 천금의 보배가 될 수도 있고 세 치의 혀가 백만의 군사보다 강할 수 있다. 대화를 하다보면 부정적인 대답이나 거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재치 있게 거절하는 기교를 배우는 일은 사회생활에 중요한 무기를 확보하는 것과 같다. 

칭찬贊과 풍자諷 | 정正과 반反 | 진실眞과 거짓假 | 강경함硬과 유연함軟 | 같음同과 다름異 

9장 가정의 화목과 풍요를 위한 선택 
상대방을 존중한다고 해서 나 자신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모름지기 가정의 목표는 구성원들 모두의 행복이고 이를 위해서는 서로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크고 작은 다툼이나 의견 불일치는 어느 가정에나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조금씩 자신을 억제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 

검소儉와 사치奢 | 가난貧과 부유富 | 효도孝와 거역? | 존귀尊와 비천卑 | 사랑愛과 미움憎 

10장 마음과 몸의 건강을 위한 선택 
왕양명은 마음의 안정은 환경이 아니라 영혼의 평온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주위 환경이 아무리 조용해도 마음속에 온갖 욕망과 세속의 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평안을 찾기는 불가능하다. 세상의 온갖 번민과 근심, 이해득실과 희로애락, 시비곡직은 마음에서 생겨나며 기분에 의해 결정된다. 

삶生과 죽음死 | 동動과 정靜 | 길吉과 흉凶 | 즐거운樂과 근심憂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① 느림緩과 빠름急

중국 속담에 “줄이 길어야 큰 고기를 낚는다”는 말이 있다. 큰 고기를 낚으려면 성급함은 금물이다. 또한 큰 고기가 미끼를 물면 솟구치는 희열을 참고 천천히 줄을 당겨야 한다. 물고기가 용을 쓰며 발악할 때는 잠깐 줄을 늦춰주었다가 다시 당기는 기교도 필요하다. 이렇게 당기고 늦추기를 몇 번 반복하면 물고기는 기진맥진해져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물고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
당대 낙양에 두공(竇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총명하고 돈 버는 기질이 뛰어났지만 밑천이 별로 없어 큰돈을 벌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우선 작은 돈부터 벌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두공은 매일 장안(長安) 곳곳을 누비며 돈 벌 구멍을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성 밖에 나왔다가 푸른 산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에 경비가 삼엄한 저택 한 채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알고 보니 황제의 신변에서 실권을 장악한 어느 환관의 별장이었다. 별장 뒤뜰의 담장 밖에는 작은 못이 하나 있었는데 물이 얼마나 맑은지 못 바닥과 그 안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하지만 가꾸지 않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두공은 무릎을 탁 치면서 못을 사들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못의 가치를 못 느낀 주인은 못을 사겠다는 임자가 생기자 헐값에 얼른 팔아버렸다. 두공은 돈을 구해 연못 주위에 돌을 깔아 장식을 하고 물길을 원활하게 소통시켰다. 연꽃을 심고 비단잉어를 풀고 나뭇가지로 울타리를 쳐 장미를 심었다. 
이듬해 봄이 되어 별장의 주인인 환관이 휴가를 보내러 왔다가 꽃향기에 이끌려 담장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아름다운 연못을 보고 그는 한눈에 반해버렸다. 큰 고기가 낚싯바늘을 문 것을 확인한 두공은 환관에게 돈 한 푼 받지 않고 연못을 선물했고 이를 계기로 환관의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두공이 은근히 환관에게 강남에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환관이 얼른 말했다. 
“내가 편지를 몇 장 써줄 테니 그곳 관리들에게 보여주시오. 아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요.”
두공은 그 편지를 갖고 남방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파는 방법으로 장사를 했다.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는 큰 부자가 되어 낙양으로 돌아왔다. 
두공은 오래전부터 왕궁 동남쪽의 움푹 파인 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불리한 지세 때문에 땅값이 싸 땅을 사들이는 데는 큰 힘이 들지 않았다. 그는 곧 흙을 날라다 움푹 파인 곳을 메우고 대규모 객잔을 지어 전문적으로 외국 손님들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세계 각국의 건축 양식을 객잔 건축에 반영하고 각국의 풍속과 예절에 맞춰 손님을 접대하는 법도 익혔다. 마침내 객잔이 개업하자 손님들이 물밀 듯이 몰려들었고 오래지 않아 견당사(遣唐使: 당나라를 방문한 외국의 사신들)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두공은 기생집과 도박장, 곡예장을 한 곳에 모아놓고 이를 ‘장안 제일가(長安第一街)’라 명명했다. 이곳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몇 년이 지났을 때 두공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어 있었다. 
***
두공은 환관을 낚는 데 본전을 아끼지 않으면서 천천히 때를 기다렸다. 그랬기 때문에 큰 물고기는 미끼를 물고서도 자신이 낚싯바늘에 걸려들었다는 사실조차 눈치 채지 못했던 것이다. 

출처 : 교보문고


5. 출판사 서평


현명한 결정이 가장 큰 재산이다

이 책 《결정의 지혜》는 선택과 결정의 힘을 통해 성공과 실패의 길을 걸어간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결국 최후에 웃는 승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꼭 필요한 결정의 지혜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를 것인가, 거스를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물러설 것인가? 이익을 챙길 것인가, 손해를 볼 것인가? 공인가, 사인가? 맑을 것인가, 탁할 것인가? 등 우리 앞에는 무수한 선택과 결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기로에서 우리가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맛은 크게 달라진다. 
이렇듯 저자는 지금까지 인생과 역사를 움직여 온 힘은 변화하는 상황과 처지에 맞는 현명한 결정들이 낳은 결과이며, 매 순간의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책임질 줄 아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흔히 실패를 하게 되면 운명을 탓하거나 다른 핑계를 찾는데 그 결정의 주체는 바로 자신이며,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지혜와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현명한 결정의 지혜를 과거의 역사 속에 담긴 삶의 경험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친근감있게 제시하고 있다.

출처 :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