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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추천도서(24.3~/2024-05

5월의 추천도서 (4083) 이현서, 나의 일곱 번째 이름

1. 책소개

 

--평범한 17세 소녀 김지혜에서
--북한인권운동가 이현서가 되기까지!

CNN, UN 북한 인권 청문회를 비롯, 세계 유수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인권 실태 고발! 탈북자 최초 TED 강연자, TED&유튜브 조회수 4000만 회!

 

단지 살기 위해! 평범한 소녀였던 저자는 국경을 넘나들며 이름을 일곱 번이나 바꿔야 했다.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을 바꾸며 생과 사를 넘나들다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온 저자의 파란만장한 스토리!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탈출 스토리!

어린시절 이현서는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전체주의 독재자의 지배를 받는 한 소녀였지만, 17세가 되던 때 자신이 들어 왔던 지상최고의 낙원이 북한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중국으로의 탈출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 결심이 12년의 세월 동안 가족을 만날 수 없게 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이름을 7번이나 바꾸고, 여러 생명의 은인을 만나며 실낱 같은 생의 의지를 이어 나간다.

바뀌지 않는 북한 사회

분단 이후 철저하게 폐쇄적인 사회를 고집하는 북한!
지구촌은 그 어느때보다 긴밀하게 연결되고 개방적으로 변모했지만 북한은 지구상 유일하게 감옥과도 같은 폐쇄적이고 고립된 국가로 남아있다. 자유진영 사람들이 보기에 그 곳은 기괴하기까지 하다. 북한은 여전히 김정은 이하 공산당 간부들과 일부 권력층의 생명 부지와 체제 유지를 위해 일반 인민들을 노예로 부리는 후조선사회를 하루 하루 위태롭게 이어가고 있다.

한국사회의 무관심

출간후 해외 독자들이 이 탈북자의 이야기를 주목하는 10년이 가까워 오는 시간동안 한국 사회가 이 이야기를 외면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 가장 극단의 체제를 살고 있고, 문화적 동질감과 이념적 이질감의 양가감정속에 점점 심리적으로 멀어져 가는 한민족의 나라! 정치인들의 거짓말, 속임수와 정치적 역학 관계의 유불리 속에 정든 지옥 같은 고향을 탈출해야만 하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 이현서

 

1980년 양강도 혜산에서 태어나 북한에서 자랐지만, 열일곱 살이 되던 1997년, 중국으로 탈출 후 2008년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북한의 인권과 곤경에 탈북자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제고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탈북자로서는 최초로 TED 강연장에 선 그녀는 탈북하게 된 동기와 일곱 번이나 이름을 바꿔야 했던 중국에서의 불안하고 고된 삶, 가족들의 탈북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 탈북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던 순간에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던 국제 사회의 지원을 떠올리며,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 사람들을 위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그녀의 12분간의 TED 강연은 TED와 유튜브 등에서 총 40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제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그녀는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비롯, CNN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미디어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북한의 인권 실태와 탈북자들이 중국이나 라오스, 버마 등 제3 세계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서문 4
프롤로그 12

1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
1. 산악 지방을 달리는 기차 21
2. 세상의 가장자리에 있는 도시 32
3. 벽 속에 있는 눈 39
4. 검은 옷의 여인 46
5. 다리 밑의 남자 54
6. 빨간 신 59
7. 신흥 도시 69
8. 비밀 사진 76
9. 훌륭한 공산주의자 되기 82
10. 바위섬 91
11. 저주 받은 집 95
12. 다리에서 일어난 비극 100
13. 어두운 물 위의 햇살 104
14. 위대한 심장이 박동을 멈추다 112
15. 건달의 여자 친구 117
16.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123
17. 장백의 불빛 136
18. 얼음 위로 142

2부 용의 심장으로 들어가다
19. 미스터 안의 집 153
20. 불편한 진실 158
21. 구혼자 167
22. 결혼의 함정 175
23. 선양 처녀 184
24. 죄책감 192
25. 남에서 온 사람들 200
26. 심문 206
27. 계획 213
28. 갱단 218
29. 위안을 주는 달빛 224
30.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요란한 도시 231
31. 커리어 우먼 238
32. 혜산과의 연결 247
33. 곰 인형과의 대화 257
34. 민호의 수난 263
35. 사랑의 충격 271
36. 목적지 서울 280

3부 어둠 속으로의 여행
37. 웰컴 투 코리아 291
38. 여자들 298
39. 통합의 집 308
40. 배움의 경주 315
41. 2012년을 기다리며 327
42. 유령과 들개들의 도시 334
43. 불가능한 딜레마 340
44. 밤으로의 여행 352
45. 광활한 아시아의 하늘 아래 359
46. 라오스에서 길을 잃다 372
47. 무슨 일이 있더라도 379
48. 낯선 사람들이 베푼 친절 387
49. 셔틀 외교 398
50. 자유를 위한 오랜 기다림 408
51. 작은 기적의 연속 412
52. 죽을 각오가 됐어 418
53. 자유로운 정신의 아름다움 426

에필로그 /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435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어머니의 외침에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어린 남동생 민호는 아직도 옆에서 잠들어 있었다.
아버지가 ‘일어나!’라고 소리치면서 방으로 뛰어들었다.
우리의 팔을 잡아끌어 방 밖으로 몰아냈다.
어머니는 비명을 지르며 아버지의 뒤를 따랐다.
어두워진 늦은 저녁이었다. 민호는 잠에 취해 멍한 상태였다.
거리로 뛰어나가다가 뒤돌아보니 기름이 타는 듯한 검은 연기가
부엌 창문에서 쏟아져 나왔고 화염이 맹렬하게 외벽으로 번지고 있었다. --- 12p

다음 날 밤에 두 번째 악몽을 꾸었다. 나는 얼어붙은 강을 살그머니 건너서 인적이 끊긴 혜산 시내를 홀로 걷고 있었다. 밤이었는데 아무데도 불빛이 보이지 않았다. 마치 죽은 자들의 도시 같았다. 우리 집으로 향했다. 창문을 통해서 어머니와 민호가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머니는 울고 민호가 위로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돈도 먹을 것도 없었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었다.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대문안으로 들어가면 이웃 사람들이 나를 보고 신고할 것이다. 창호를 찾으러 강변으로 갔다. 나는 그에게도 죄책감을 느꼈다. 강둑을 순찰하는 창호의 모습이 보였지만 접근할 수 없었던 나는 좀 떨어진 나무 뒤에 숨어 지켜보았다. 갑자기 사방에서 보위부 요원들이 나타났다. 호각 소리와 경찰견이 뒤를 쫒는 가운데 죽을힘을 다해 얼어붙은 강 건너 중국으로 도망쳤다. 그러고는 꿈에서 깨어났다. 이 두 가지 꿈은 끝없이 되풀이되었다. 밤이면 밤마다 같은 장면이 수백 번 재연되었다. --- 172p

생활이 안정되자 삼촌과 숙모에게서 도망쳐 나오던 기억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두 분에게 쪽지 하나 남기지 않고 달아났었다. 삼촌내외는 내게 친절했다. 어떻게 그토록 부끄러운 짓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 내 감정을 설명하는 쪽지라도 남겼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나는 그런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북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랬다. --- 197p

나는 용기를 잃었다. 줄을 떠나 맨 뒤로 갔다. 숨을 돌리며 서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사무실이 눈에 들어왔다. 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였다. 열린 문을 통해서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컴퓨터를 마주하고 있고, 그 앞에 세 사람이 앉아 있는 광경이 보였다. 여자 둘은 동남아시아인 같 았고 남자 하나는 중국인처럼 보였다. 그들의 서류에 무언가 문제가 생 겼다고 짐작했다. 이쪽이 입국 심사대보다 덜 당혹스러워 보였다. 사무실로 걸어 들어 갔다. 나를 쳐다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기 시작해서 내 목소리가 마치 녹음된 테이프 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상하게 들렸다. “나는 북한 사람입니다.” 내가 말 했다. “망명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 292p

북한 조선노동당은 미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도 구로 종교를 이용해 왔으며, 오늘날도 그들은 종교를 전파하며 우리 공 화국을 분쇄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곤 했다. 미국 선교사 청광수 사건은 북한 주민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일이다. 배고 팠던 북한 어린이가 교회 사과밭의 사과 한 알을 훔쳐 먹은 걸 알게 된 미국 선교사가 아이를 나무에 매달아 놓고, 이마에 산acid으로 ‘도둑놈’ 이라고 새겼다는 잔인한 내용이다. 이 일을 듣고 분개하지 않은 사람 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우리의 머릿속에 크리스천은 악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게 세뇌 당했던 탈북민들이 수많은 선교사들에 의해 중국 을 통해 제 3국으로 구출되고 있다. 내가 오늘 이렇게 남한에 무사히 정 착하게 된 것도 크리스천들의 도움이 컸다. 서른이 된 나이에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면서 공부를 하는 대다수의 대 학생들과 달리 전공수업을 따라가는 것마저 쉽지 않았다. 운 좋게 받았 던 교회 장학금과 사적으로 장학금을 주신 크리스천들의 도움이 없었 다면 나는 아마도 학업을 마치기가 어려웠거나, 좋은 성적으로 대학ㆍ 대학원을 졸업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꼭 성공해서, 언젠가는 그들에게 받았던 도움을, 도움이 필요한 다른 이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하나의 목표를 안고, 오늘도 그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 443p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소수자와 사회적약자들이 저마다의 자유와 권리를 요구하는 시대에
여전히 생존을 위한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 2023년 이 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그녀가 어렸을 때 북한에서 목격한 것들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기괴하면서도 웃기기도 하고 비논리적이기까지 하다. 주목해야 할 매혹적인 책_〈The Times〉
비밀의 나라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절망과 용기가 필요했는지 가늠하기 힘들다._〈New Statesman〉
소름끼치는 속임수, 거짓말 그리고 개명…. 그녀의 뒤엉킨 탈북 과정들은 나를 며칠 밤동안 꿈속을 헤매게 했다. 이현서는 영웅이다._〈Literary Review〉
압록강 국경을 넘은 그녀는 강 건너 보이는 중국의 매혹적이고 따뜻한 불빛은 그녀를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녀는 굶주림과 추위, 공포, 위협을 느끼며 쫓겨야 했다. 그녀는 단순히 탈북자라는 이유로 이 모든 것을 견뎌야 했다. 그녀는 험난한 지형을 탐색하고 넘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장애를 넘을 때마다 신분을 감추기 위해 이름을 바꿔야 했다. 그렇게 일곱 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가 되었다. 이름조차 지키지 못한 채 인간다운 삶을 위해 모든 것을 극복한 소녀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_장진성, 《Dear Leader》 저자

 

출처: 이현서, 나의 일곱 번째 이름출판사 실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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