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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추천 도서(18.3~19.2)

12월의 추천도서(2118) 나는 50에 꿈을 토핑한다 - 성신제



1. 책 소개



1984년 한국 최초로 피자를 들여온 피자업계의 신화, 성신제 고문의 인생역전 성공 스토리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집. 피자 헛과 케니로저스 로스터스로 연이어 두 번 사업에 실패하고 자살을 결심할 만큼 극한의 절망을 겪고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모두들 늦었다고 생각하는 50대의 나이로 다시금 자신의 이름을 건 한국 고유의 브랜드인 '성신제 피자'로 재기에 성공한 성신제 고문의 인생역정과 함께 그의 성공 철학을 소개한다. 실패에서 딛고 일어나기 위한 용기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 등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지침 외에도 외식사업 전문가로서 성신제가 들려주는 사업상의 구체적인 지침과 노하우에 대해서도 수록하고 있다.

출처 : 교보문


2. 저자


1984년, 미국의 외식업체 피자 헛을 한국에 들여와 52개의 직영점포를 개설해 큰 성공을 거두며 피자업계의 신화로 불렸다. 그러나 미국과의 상표권 분쟁에 휘말려 결국 사업에서 손을 떼고 만다. 이후 ‘케니로저스 로스터스’ 치킨 체인점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면서 열정을 불살랐으나 역시 IMF 사태로 도산한다. 거듭된 사업 실패로 극한의 절망을 겪으며 자살을 결심했다가 다시 재기할 때, 그의 나이 50이었다.
그는 지금 한국 고유의 피자 브랜드 ‘성신제 피자’ 고문으로 있으면서, 외국의 외식 브랜드에 맞서는 피자 독립군임을 자처한다. 트레이드마크인 희끗희끗한 머리와 수염 때문에 외양은 마치 마음씨 좋은 옆집 아저씨 같지만, 그 안에는 가슴 뜨거운 청년이 살고 있다. 그래서 그는 매장에 나가 손님을 맞이하고 주방에서 도우를 만들 때 누구보다 활력 넘치는 사람이 된다. 
300억대 사업가에서 무일푼 알거지가 되고도, 그는 다시 시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화려한 성공과 벼랑 끝의 좌절을 동시에 겪은 그의 삶은 이 시대의 고개 숙이고 어깨 처진 40대와 50대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성신제, 그의 젊음과 열정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지은 책 :《창업자금 칠만이천원》 
옮긴 책 :《나는 600원짜리 꼬치구이를 팔아 2천억원을 벌었다》

출처 : 교보문


3. 목차



1.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보다 
2.내 자산은 패기와 신용 
3.피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다 
4.다시 외식사업에 승부를 걸다 
5.삶보다 가까이 죽음을 느끼다 
6.순수 국산 브랜드 '성신제 피자' 
7.장인정신으로 부활하다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10층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거리는 여느날과 다르지 않았다. 차도엔 무수한 자동차들이 넘쳐나고 사람들은 어디론지 바쁘게들 움직이고 있었다. 나를 빼곤 모두들 일상의 안온함을 누리는 것 같았다. 돌이켜보니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저 길을 오가면서 참 열심히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어째서…… 지금 나는 이 지경이 되어 있는 것일까? 억울했다. 나는 수모를 당할 만큼 나태하지도, 탐욕스럽지도 않았다. 주어진 일에 충실했고, 누구에게 내놓아도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았다. _pp. 19~20.

되는 일도 없이 하루 종일 속만 태우다가 집에 들어오면 육체 노동을 한 것보다 더 심하게 피곤이 몰려오곤 했다. 그날도 저녁을 먹고 신문을 뒤적이다가 나도 모르게 스르륵 선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얼마 동안을 자다가 언뜻 눈이 떠졌는데, 안방으로 들어오는 아내가 보였다. 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아이들 잠자리를 봐주고 나서 들어오는 참이었던 모양이다. 헌데 다른 때와 달리 유달리 사뿐사뿐 조심스레 움직이는 아내의 태도가 이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내가 내 지갑을 집어 들더니 슬며시 1천 원짜리 몇 장을 집어넣는 것이 아닌가. 나는 아는 체를 하지 못하고 돌아누워 베개를 적셨다. _pp. 24~25.

온 집안에 빨간딱지가 들러붙은 1982년 겨울,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나는 한밤중에 눈보라치는 들판에서 길을 잃은 사람처럼 두려웠고, 온몸이 마비가 된 듯 몇 날 며칠을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마음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사업 파트너들에 대한 분노와 앞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거의 공항상태에 이르러 있었다. _ p. 57.

그리고 얼마 후, 피자 헛의 미국 법인인 펩시코 인터내셔널 회장과의 면담 일정이 잡혔다. 후일 전해들은 얘기지만 펩시코 인터내셔널 회장은, 나를 지칭하면서 ‘그 친구 젊은 사람이 참 대단하다’라고 했더란다. 왜 아니겠는가. 이미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한국에서 피자 헛을 운영해보겠노라고 신청서를 제출해놓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무역업체를 경영하는 영세 사업자에 불과한 내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말이다. _ p. 80

며칠 동안 밀고 당기는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겨우 계약을 성사시킨 데다가 서울까지 운전을 하면서 올라왔고, 그것도 모자라 18홀 라운드까지 마친 피곤한 몸에 사우나를 했으니, 얼마나 노곤했을지 상상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결국 아우는 피곤한 몸을 이기지 못하고, 안양 못미처 어딘가에서 버스와 정면충돌하는 대형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1990년 4월 21일, 그때 아우의 나이 고작 서른아홉이었다. _pp. 97~98. 

나는 근 1년여 동안 국세청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나갔다. 그들은 국가 권력의 엄청난 위세를 등에 업고 나를 찍어 누르려 했지만, 결코 그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 결과 국세청에서 지적한 많은 위법사항에 대해 국세 심판소의 오심 판정을 받아낼 수 있었다. 그렇게 끝까지 당당함을 주장한 끝에 많은 부분에 있어 억울함이 해소되기는 했지만, 세무조사에 의한 추징세액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그러나 알았건 몰랐건 간에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나는 깨끗이 승복하기로 했다. _ pp. 119~120.

고백하건대, 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맨주먹으로 일어서 한때는 50여 개의 피자 헛 매장을 거느리기도 했던 내가, 부도 직전까지 수십여 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케니로저스 로스터스 매장 여덟 곳을 보유하고 있던 내가, 고작 5천만 원 짜리 어음 한 장 때문에 맥없이 무너졌다는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어둠이 짙게 깔린 사무실에 홀로 앉아 모든 상황이 제발 꿈이기를 바랐다. _ p. 150. 

귀국할 날짜는 다가오고, 도우 개발에는 전혀 진척이 없는 날들은 그렇게 계속되고 있었다. 초조해진 나는 결국 그들의 기술을 훔치기로 작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한밤중에 주방으로 잠입해 도우 제조 비법을 적어놓은 노트를 훔친다거나, 탁월한 실력을 지닌 주방장을 납치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이튿날부터 이탈리아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비벌리 힐스의 유명 레스토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_ pp. 189~190.

그때 카운터 앞의 전화기가 눈에 띄었다. 그것도 두 대씩이나. 마치 길바닥에서 금덩이라도 주운 양 금세 얼굴이 밝아져서 전화기 앞으로 달려갔다. 왜 아니겠는가. 전화 가입을 해지하면 족히 몇십만 원의 보증금은 받을 수 있을 것이니, 밀가루를 사고도 얼마간의 돈을 아내에게 가져다줄 수 있을 터였다. 그런데 전화를 해지하고 오라는 말에 직원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볼멘소리를 했다. _ p. 198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 서평



"불황의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성신제, 그의 젊음과 열정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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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업계의 신화 성신제의 인생역전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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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한국 최초로 피자를 들여온 피자업계의 신화, 성신제 고문의 인생역전 성공 스토리를 자전적 에세이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그는 ‘피자 헛’과 ‘케니로저스 로스터스’로 연이어 두 번 사업에 실패하고 자살을 결심할 만큼 극한의 절망을 겪었으나 다시금 ‘성신제 피자’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렇게 절망의 밑바닥에서 다시 회생할 때 그의 나이 50이었다. 우리가 성신제 고문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가 성공과 실패의 극단을 경험하고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50이라는 나이에도 새로 시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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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 불황과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는 가족 해체, 그리고 극심한 청년 실업으로 온 국민의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 아버지로 대변되는 40, 50대 가장들의 어깨가 처지고, 미래를 향해 도전해야 할 20, 30대 청년들이 삶의 두근거림을 잃어가고 있다. 300억대 자산가에서 무일푼 알거지가 되고, 다시금 창업자금 17만 원으로 부활한 그의 이야기는 국가 전체가 앓고 있는 불안증과 우울증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이 책은 성신제라는 개인의 패자부활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그의 개인사 속에는 분명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 부모님, 그리고 이웃들의 이야기가 함께 들어 있다. 모두가 경제 불황과 위기를 말하는 이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희망을 논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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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에 맞은 부도, 그리고 멋진 패자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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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에서는 유독 그에게 말을 건네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가 몸소 보여준 패자부활 스토리에 감명 받고, 위안을 얻은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40, 50대들은 어떠한가? 그들은 외환 위기라는 격랑을 겪고 결국 사오정, 오륙도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사회의 낙오자로 전락해가고 있다. 조기 퇴출 대상 일순위로 꼽히는 그들은 은퇴하기엔 너무 이르고, 도전하기엔 결코 젊지 않다. 남은 인생 후반을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과 불안 때문에 사회적으로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들이 한국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심 세대이기에, 40, 50대가 갖는 비관은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세일 산업, 피자 헛, 그리고 케니로저스 로스터스까지 거듭된 세 번의 실패와 좌절을 겪고도 매번 다시 일어서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성신제 씨의 삶은 그래서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던진다. 더불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구체적인 삶의 지침들은 뜬구름 잡는 공염불이 아니라, 그가 몸소 겪은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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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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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좌절로 자살까지 결심했던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데는, 그 자신의 의지뿐만 아니라 가족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점심값을 걱정하는 그를 위해 지갑 속에 몰래 돈을 넣어주는 아내와 묵묵히 아버지를 따라주는 자식들, 그리고 자신의 사업을 도와주다 세상을 떠난 동생이 있었기에 그는 다시 삶을 선택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성신제 씨가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마다 가족이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을 전해준다. 가장들이 직장에서 물러나고, 청년 실업이 50만을 넘어서며 모두가 실의와 혼란에 빠져 있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성신제 씨는 자신의 삶을 통해 그 힘은 바로 가족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성신제 씨의 얘기를 통해, 가까이 있어 잘 몰랐던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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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독립군 성신제, 장인정신으로 다시 승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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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 외에도, 외식사업 전문가로서 성신제 씨가 알려주는 사업의 노하우도 함께 들어 있다. 그는 편안한 사무실을 마다하고 매장에 나가 손님을 맞이하고, 주방에서 도우를 만들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바로 그런 점이 그를 다른 사업가와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성신제 피자의 가맹점 주방엔 ‘나라면 먹겠는가’라는 표어가 걸려 있다고 한다. 외국 음식인 피자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창조하겠다는 일념으로, 누구에게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음식을 만들겠다는 그의 신념과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문구다. 그리고 그는 오늘도 한국 고유의 피자 브랜드로 거대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외국의 외식 브랜드에 당당히 맞서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침 외에도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구체적인 지침들까지 제시한다. 점포 선정의 조건, 유니폼의 중요성, 최상의 서비스를 위한 조건 등 외식 사업을 위해 필요한 사업상의 구체적인 지침과 노하우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출처 : 더난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