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 프리다 쉬베크 (Frida Skybäck)
1980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작가를 꿈꾸었으며 다섯 살 때 처음 책을 썼다. 작가가 되기 전에는 고등학교에서 언어와 역사를 가르쳤다. 블로그를 통해 글을 써오다가 2011년 첫 발표한 소설 『샬롯 하셀』이 큰 사랑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2개국 이상 작품이 계약되어 번역 중이며, 『템스강의 작은 서점』은 12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현재 남편, 두 딸과 함께 스웨덴 룬드에 살고 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1. 8월 24일 수요일
2. 9월 4일 월요일
3. 9월 5일 화요일
4. 1982년 8월 18일 수요일
5. 9월 5일 화요일 오후
6. 1982년 9월 24일 금요일
7. 9월 5일 화요일 오후
8. 1982년 10월 21일 목요일
9. 9월 5일 화요일 오후
10. 1982년 11월 8일 월요일
11. 9월 6일 수요일
12. 1982년 11월 20일 토요일
13. 9월 11일 월요일
14. 1982년 12월 2일 목요일
15. 9월 19일 화요일
16. 9월 20일 수요일
17. 1982년 12월 9일 화요일
18. 9월 25일 월요일
19. 1982년 12월 19일 일요일
20. 9월 28일 목요일
21. 1983년 1월 3일 월요일
22. 9월 28일 목요일 오후
23. 10월 5일 목요일
24. 10월 6일 금요일
25. 1983년 1월 3일 월요일 저녁
26. 10월 10일 화요일
27. 1983년 1월 6일 목요일
28. 10월 12일 목요일
29. 1983년 2월 27일 일요일
30. 10월 16일 월요일
31. 1983년 3월 1일 화요일
32. 10월 17일 화요일
33. 1983년 6월 17일 금요일
34. 10월 17일 화요일 오후
35. 10월 18일 수요일
36. 10월 19일 목요일
37. 1984년 4월 18일 수요일
38. 10월 19일 목요일 오후
39. 1984년 4월 18일 수요일 저녁
40. 10월 21일 토요일
41. 11월 1일 수요일
감사의 말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그녀는 손으로 책등을 쭉 쓸어보았다. 리버사이드 드라이브에 있는 서점은 사라가 25년 넘게 운영해온 곳이라, 설비 하나하나마다 그녀의 존재가 묻어났다. 프랑스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손으로 조각하고 완두콩 색으로 칠한 오래된 계단 난간. 오랫동안 썼는데도 바꾸지 않고 계속 새로 천을 씌워 사용해온 해진 소파, 오랜 세월에 걸쳐 수집해 주방에 놓아둔 각양각색의 화려한 머그잔, 모든 게 참 사라다웠다. 이 오래된 서점을 사랑한 사라는 이 멋진 공간의 역사를 듣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꼬박꼬박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_P.16~17
깊은 인상을 받은 샬로테는 시선을 돌렸다. 이 서점은 정말로 특별하구나. 바깥에서 봤을 때는 예쁘긴 해도 다소 세련되지 못한 느낌이었는데, 안으로 들어온 순간 완전히 고유한 세계가 펼쳐진달까. 예술품 같은 고급 석고와 테두리 장식은 물론이고 어두운 목재 틀과 검은 주철로 만든 불티막이가 달린 개방형 벽난로까지 모든 게 이 방의 아늑한 인상에 일조했다. 외관은 좀 낡긴 했지만, 그래도 분위기만큼은 따스하고 편안했다. 독서 애호가들에게 더없이 완벽한 장소였다. _P.32
윌리엄 같은 남자는 여자들이 내비치는 관심에 너무나 익숙할 테니 굳이 노력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는 짜증 날 정도로 멋있었다. 광대뼈와 독특하게 생긴 턱 덕분에 커다란 눈과 완벽하게 호를 그린 입술이 돋보였다. 그렇다 해도 샬로테는 이렇다 할 감명을 받을 마음이 없었다. 이제껏 이처럼 자신만만한 남자를 좋아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_P.134
샬로테는 자신의 침대 옆 의자에 쌓여 있던 도서관 대출 도서를 떠올리자 슬퍼졌다. 어릴 땐 어서 읽어주기를 기다리던 책이 많았었다. 침대에 누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책인 『산적의 딸 로냐』나 『미오 나의 미오』를 읽어주는 부드러운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때가 참 좋았는데. 안전한 침대 속에서 샬로테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모험을 경험했고, 이야기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난 모든 일을 눈앞에서 보며 느꼈다. _P143
그녀는 은빛으로 빛나는 회색 강물을 바라보았다. 런던은 무척이나 변화무쌍한 도시였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수백만 명의 사람이 당연히 머릿속에 떠올랐다. 찰스 디킨스 원작의 영화 세트장처럼 보이는 오래된 도시 구역을 지나자마자 곧바로 대담한 각도와 날카로운 모서리를 유리와 금속으로 구현한 현대식 고층건물이 보였다. 기존의 도시에 새로운 도시가 언제나 지어지고있는 듯 다양한 양식이 혼합되어 독특해 보였다. _P.275
마르티니크는 한숨을 쉬었다. 자신은 사라에게 의무감을 느끼고 있으니, 서점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마음이었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었다. 자신이 그 자그마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안 앤절라는 오랫동안 저녁에 엄마 없이 지내야 했었는데, 어쩌면 일하지 않고 딸애 옆에 있어주었어야 했던 걸까? 눈물이 핑 돌았다. 엄마가 필요했던 딸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엄마가 대체 무슨 엄마란 말이야? _P.326~327
“당신이 정말 좋아요.”
그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샬로테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가운데,
자신의 모순된 감정을 분류하려고 해봤다. 윌리엄은 조심스럽게 그녀의 뺨을 쓰다듬고서 이제는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부드럽게 쥐었다. 샬로테는 이제 어쩔 줄을 몰랐다. 마음속 소리가 점점 커졌다. 알렉스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전에, 이 남자와 키스해도 되는 거야? _P.379
“템스 강변에 있는 리버사이드 서점은 백 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고풍스러운 매력을 간직한 곳이다. 천장까지 뻗은 서가와 사다리, 소박한 가구가 어우러진 공간에는 세기말의 마법 같은 분위기가 감돈다. 최근에는 스웨덴식 ‘피카’를 제공하는 카페를 같이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가적 기량을 갖춘 직원들이 방문하는 손님을 책 세상으로 즐거이 안내하고 있다. 서점의 새 주인 샬로테 뤼드베리 씨에 따르면, 이런 낭독회는 앞으로 필수적인 서점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이 서점이 지역사회에 능동적인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사우스뱅크 지역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런던에서 가장 친절한 서점에 한번 들러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러다 마르티니크가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세상에! 샬로테! 정말 꿈만 같아!”
그녀는 샬로테의 목을 그러안았고, 샬로테도 있는 힘을 다해 마르티니크를 안아주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걸 참으로 감사하게 되는 날이었다. _P.532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오래된 벽난로, 손으로 직접 짠 나무 서가, 노르웨이숲 고양이……
그림 같은 템스강을 품은 작은 서점에 숨겨진 이야기
스웨덴에서 12만 부 이상 판매된 『템스강의 작은 서점』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프리다 쉬베크(Frida Skybäck)의 장편소설이다. 런던의 오래된 서점을 배경으로,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진다.
스웨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를 운영하던 샬로테는 태어나 한 번도 본 적 없던 이모가 자신에게 런던 한가운데에 있는 서점을 물려주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서점을 팔기 위해 샬로테는 런던으로 향하고 사라 이모가 살던 서점 위층의 작은 집에서 한 남자의 사진, 그리고 편지가 담긴 상자를 발견한다. 예상치 못한 일의 연속 속에서 샬로테는 위기에 처한 서점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하고, 퍼즐을 맞추듯 숨겨져 있던 비밀에도 점차 다가간다.
“이 서점은 다른 이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비밀 장소 같았다.”
“샬로테의 눈은 그저 사랑만을 보았다.”
태어나 한 번도 본 적 없던 사라 이모가 자신에게 런던에 있는 서점을 물려주었다는 소식을 들은 샬로테는 곧장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남편을 잃은 자신을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곳에는 없을 거라는 생각도 함께였다. 마법을 부린 듯한 서점 내부 모습에 감탄한 것도 잠시, 곧 서점이 파산 직전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서점을 매각하고 곧바로 스웨덴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서점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직원, 마르티니크와 샘의 모습에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고, 사라 이모가 살던 집에서 의문투성이였던 자신의 뿌리에 대한 단서도 발견한다. 낡은 상자 속 빼곡히 들어찬 편지들을 하나씩 읽으면서 샬로테는 왜 이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지, 왜 엄마는 친아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었는지 조금씩 알게 된다. 동시에, 서점 건물 2층에 세 들어 사는 소설가 윌리엄에게도 점점 빠져들면서 샬로테는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서점을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모여
작은 서점에 쌓여가는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그림 같은 템스강 풍경을 품은 서점에서 가족처럼 지내던 마르티니크, 샘, 윌리엄, 그리고 테니슨 앞에 불청객처럼 나타난 샬로테. 일에만 파묻혀 살던 샬로테에게 개성 강한 이들과의 관계는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사라 이모의 친구이자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르티니크, 제멋대로지만 누구보다 서점 일에 열정적인 샘, 근사한 미소로 마음을 녹이는 윌리엄, 그리고 샬로테에게만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 테니슨에게 샬로테는 점차 마음을 열고, 어쩌면 자신이 그들을 오해했을지도 모른다고, 소중한 사람을 또 잃을까 두려워 감정을 꼭꼭 숨기고 지내왔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템스강의 작은 서점』 속 인물들은 모두 조금씩 타인에게 상처받고 잘 풀리지 않는 일에 때론 절망하지만 친절함과 따듯함, 희망을 잃지 않는다. ‘착한 언니’와 ‘완벽한 엄마’라는 역할에 갇혀 자신을 희생하던 마르티니크는 점차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배워가고,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일에만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샬로테 역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상처받았지만 여전히 옆 사람을 돌보고, 절망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고 그들의 단단한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어진다.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공간,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버사이드 서점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서점의 주인이 되는 것. 책을 사랑하는 이라면 한 번쯤 꿈꾸어봤을 만한 일이다. 갑자기 내가 서점의 상속자가 된다면? 그리고 그 서점이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면? 누군가에겐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인 일일 테지만, 읽은 책이라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전부였던 샬로테에게 서점 일은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서점에 대해, 그리고 사라 이모에 대해 더 알아갈수록 샬로테는 이 서점이 홀로 남은 이모를 지켜주었다는 것, 그리고 이모를 지켜주었듯 자신도 지켜줄 것이라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템스강의 작은 서점』은 “독서 애호가들에게 더없이 완벽한 장소”인 리버사이드 서점을 배경으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크고 작은 소란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손으로 직접 짠 나무 서가, 대리석 선반이 달린 벽난로, 떡갈나무 계산대, 해리포터 계단 방을 본떠 만든 작은 공간까지.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 착각하게 만드는 인테리어와 더불어 모든 고객에게 맞춤 책 추천이 가능한 직원들은 이 서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올가을, 책 읽고 싶은 마음을 훈훈하게 만족시켜줄 소설을 찾고 있는 독자라면, 시원한 강바람이 드는 런던의 작은 서점으로 당신을 안내하는 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출처: 「 템스강의 작은 서점 」 출판사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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