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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추천 도서(21.3~22.2)/2021-11

11월의 추천도서 (3171) 빅 컨버세이션: 대담한 대담

 

1. 책소개

 

삼성전자, 국가CTO, KT를 이끌며 오늘의 성장 동력을 마련한
뛰어난 기술인이자 리더인 황창규!
이건희, 스티브 잡스, 팀 쿡, 클라우스 슈밥, 헤르만 지몬, 마크 베니오프 등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온 리더들과의 만남과 배움을 기록하다.

 

이 책《빅 컨버세이션》은 삼성전자, 국가CTO, KT를 이끌며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한 황창규 전 KT회장이 그동안 교류해 온 세계적인 리더들과의 만남과 그를 통한 배움을 담은 책이다. 30여 년을 기술 혁신의 현장에서 도전자로, 주인공으로, 그리고 든든한 지원자로 노력해왔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들어있다.

저자는 반도체 산업의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를 시장점유 세계 1위로 이끌고, 국가CTO 직을 맡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세계를 누비고, 침체되어있던 내수 중심의 통신회사에서 벗어나 KT를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겪었던 위기와 기회의 순간들, 수많은 리더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생생한 현장 모습들을 이야기한다. 그 현장에는 이건희, 스티브 잡스, 팀 쿡, 헤르만 지몬, 클라우스 슈밥, 마크 베니오프, 에릭 슈미트 등 세계적 리더들이 함께한다.

이 책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도전하고, 실현해 온 수많은 리더들과 함께 노력했던 만남과 배움의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을 통해 누군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황창규 

‘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은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라는 ‘황의 법칙’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다. ‘황의 법칙’은 당시 반도체의 기준이라고 하는 ‘무어의 법칙’을 넘어 메모리 신성장론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와 관련해 다양한 직책을 맡았고 사장까지 오르는 동안 ‘세계 최초 256M D램 개발’ 등의 다양한 ‘세계 최초’를 기록했다. KT 회장으로 있을 때에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할 준비를 마쳐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미스터 5G’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추진했다. GEPP는 감염병 발생 지역을 다녀온 사람을 로밍 데이터로 추적해 질병 확산을 막는데 활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GEPP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고,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이 KT와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연구’를 진행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학 · 석사를 거쳐 매사추세츠주립대학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초대 국가 R&D 전략기획단 단장(국가CTO), KT 회장을 지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_ 만남, 그 의미 있는 경험에 대하여

1장 통찰 _ 미래를 내다보는 자신만의 눈을 가져라
01.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선택하라 | 이건희
02. 뜨거움은 가슴에 품은 명확한 비전에서 나온다 | 스티브 잡스
03. 기회에는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 이순신
04. 파괴적 혁신과 도전을 시도하라 | 일론 머스크
05. 편집광이 내일의 성장을 이끈다 | 앤디 그로브
■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의 역사를 쓰다

2장 도전 _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시작해야 한다
01. 질문을 멈추지 마라 | 칼리 피오리나
02. 담대하게 선언하고 끝까지 관철하게 하라 | 스티브 잡스, 팀 쿡
03. 디지털 유목민이 되는 것을 두려워 마라 | 마크 베니오프
04. 힘들 때일수록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 | 조지 화이트사이즈
■ ‘황의 법칙’을 선언하다
■ ‘황의 법칙’과 ‘무어의 법칙’ 비교

3장 열정 _ 승리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지녀라
01. 후발 주자는 달라야 한다 | 교류회, 연구회
02. 실패하면 다시 하면 된다 | 네이본, 다튼
03. 경험하라, 대전환을 이끄는 과학 기술의 힘을 | 클라우스 슈밥
04. 열정은 언제나 길을 찾게 한다 | AI연구소
■ 기술의 새로운 도전에 함께하다

4장 동행 _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01. 마음속 스승을 간직하라 | 헤르만 지몬
02. 벽을 허물면 혁신의 길이 보인다 | 에릭 슈미트
03. ‘진심’은 길을 열어준다 | 마음을 여는 경영

5장 혁신과 공헌 _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동참하라
01. 인류와 사회를 위해 기술을 디자인하다 | 세계 최초 5G
02. 생명 존중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IT를 꿈꾸다 | 기가토피아
03. 세상을 구하는 일은 멀리 있지 않다 | GEPP

에필로그 _ ‘두려움’을 내려놓고 만남과 배움을 통해 ‘빛나는 삶’을 살아가길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며
저자 연대기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추천사

헤르만 지몬(경영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히든 챔피언》, 《프라이싱》의 저자)

황창규 박사만큼 우리 시대의 중요한 혁신가들과 함께 일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는 스티브 잡스, 클라우스 슈밥, 마크 베니오프, 젠슨 황과 스탠퍼드대학 시절에 만난 인텔의 창립자 윌리엄 쇼클리와 앤디 그로브가 포함됩니다. 저는 이 책을 기업가, 관리자, 특히 꿈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적극 권장합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글로벌 하이테크 비즈니스의 세계에 대해 풍부한 통찰력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마크 베니오프(세일즈포스닷컴 회장 겸 CEO)

황 박사는 노마드 정신의 본질을 구현합니다. 평생 동안 그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의 토양을 경작하고 미래를 창조했습니다. 기술의 경계를 확장시킨 그의 놀라운 경력에서 비롯된 지혜와 통찰력은 이 책을 읽는 누구에게나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진이 배석한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은 “해볼 만한가?”라고 물었다. 우리가 단독 개발로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치고 나갈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플래시 메모리는 미래 반도체 산업의 핵심입니다. 일부 기술만 보완하면 승산이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D램이 미래에는 없어진다는데?”
또 주저없이 대답을 이어갔다.
“PC시대에서 D램은 CPU의 보조 부품 정도의 역할을 했지만 미래에는 달라집니다.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꼭 필요한 메인 부품이 될 것입니다. 모바일 기기에 맞는 저전력 D램을 이미 계획 중에 있고 이름도 ‘모바일D램’으로 정하고 개발 진행 중입니다. 수요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희 회장은 자신이 있는지를 물었고 나는 새로운 모바일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당차게 대답했다. 대답을 들은 이건희 회장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것을 봤다.
(27~28쪽)

“황 사장, 황 사장은 이때까지 큰 목표를 향해 달려서 1등도 해보고 지금 자리에 왔지만, 황 사장이 지금 투자를 안 하면 후배들은 언제 1등을 해보고 글로벌 1등을 지킬 수 있겠나?”
이건희 회장은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12인치 양산 투자를 시작하라고 독려했다. 이 덕분에 현재까지도 상용화되고 있는 12인치 웨이퍼 양산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아직도 당시의 투자 결정을 두고 언론은 ‘위험을 품은 과감한 투자’로 묘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인치 웨이퍼로 시장에서 치고 나갔고 ‘결단과 성공의 수레바퀴’를 만들어 나갔다.
20년 동안 12인치 생산 라인은 화성사업장(9개)을 시작으로 기흥, 평택, 미국오스틴, 중국 시안까지 총 17개로 늘었다.세계 최고 기술과 제조 생산 능력을 갖춘 압도적인 모습으로 한국 경제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33쪽)

삼성전자에서 나는 꿈을 꾸는 엔지니어였다. 이건희 회장은 누구보다 나의 꿈을 믿어줬다. 반도체 시장이 아무리 안 좋고 시장이 수시로 변해도 이건희 회장은 결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것이 삼성전자 반도체를 만들었다.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도시바를 역전하고 격차를 넓히는 데는 불과 2년도 걸리지 않았다. 플래시 전체 시장에서 인텔의 독주와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도시바의 독주는 이전에 십수 년간 유지됐고 이후로도 바뀔 것 같지 않았다. 세계 산업계는 삼성전자의 추격과 역전이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을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것은 사실이었다. (42~43쪽)

나는 애플이 순순히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다. 스티브 잡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주문 수량을 말하며 적극적으로 가격 협상에 나섰다. 3시간 넘게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재용 상무는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사장님, 오늘 저는 옵서버(Observer, 참관인)입니다” 라는 말로 내게 힘을 실어준 상황이었다.
그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스티브 잡스가 펼쳐놓은 ‘애플이 열어 갈 스마트왕국’에 대한 플랜(Plan)이었다. 터틀넥에 청바지 차림으로 그 플랜을 화이트보드에 적기 시작했다. 직선적인 말과 제스처, 강렬하게 상대를 압도하는 어조로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꿈꾸는 제품과 출시 로드맵을 설명했다. 금세 화이트보드가 도표와 글씨로 꽉찼다. 스티브 잡스의 손으로 직접 쓰인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아이티브이(iTV), 맥북에어(MacBook Air)등의 글씨는 아직도 머리에 선명히 남아있다. 스티브 잡스가 뿜어내는 열기 속에서 나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으나 출시와 동시에 세상을 바꿔놓을 애플 제품들의 위력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55~56쪽)

시장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 속도를 확인하고 먼저 준비한 덕분에 나는 반도체로 나름 글로벌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었다. 애플에 플래시 메모리를 적극적으로 소개한 것처럼 고객이 알지 못하는 숨은 니즈를 일깨워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시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였다. 결과적으로 애플과 삼성전자의 만남은 글로벌 스마트 혁명의 시작을 가져왔고, 이후 삼성전자의 플래시 메모리 개발로 혁명은 점차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지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글로벌 최강자로 서게 된 것은 당연
한 수순이었다. (63쪽)

“지금은 1등을 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계속 1등을 한다는 보장은 없지 않나요?”
데이비드 피셔 회장은 어떻게 추격자들을 따돌릴 것이냐고 물었다. 1등을 하고 있다는 자만심에 휩쓸려 얼굴 인사만 하고 갈 생각이었다면 큰일 날 상황이었다.
“전에 이야기했듯이 우리에게는 노마드 정신이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D램 회사였으나 플래시로 바꾸고, 퓨전 메모리로 바꾸고, 이제는 SSD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애플과 노키아 등 굴지의 기업이 우리의 고객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설명을 하니 데이비드 피셔 회장의 표정이 조금 풀렸다.
하지만 나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러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조직입니다. 매출이 커지니 이익이 커지고 조직이 커집니다. 어쩔 수 없는 섭리입니다. 그래도 저는 불통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 엔지니어들은 언제든 저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의사 결정도 굉장히 단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추격자보다 앞서갈 수 있습니다.” (123쪽)

협상이 마무리되자 팀 쿡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나는 그런 팀쿡을 보면서 오랜 친구에게나 하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팀 쿡, 그게 다인가요?” 팀 쿡은 의아스럽다는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우리 반도체로 애플은 곧 대박을 칠 텐데 우리한테 좋은 선물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웃으며 얘기했다. 팀 쿡은 웃으면서 ‘화이트 체크(White Check,백지수표)’를 말했다. 그리고 일이 잘되면 당연히 보답하겠다는 말과 함께 떠났다.
부탁받은 스티브 잡스에 대한 회고 글을 마무리할 즈음 나는 스티브 잡스에게 자주 들었던 질문을 떠올렸다.“닥터 황, 황의 법칙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CTO가 할 법한 걱정을 하는 그에게 나는 “당신이 상상하는 그 시간 이상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답을 주곤 했다. (164~165쪽)

‘황의 법칙’이 선언되던 2002년 IT 업계는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삼성전자도 D램 가격의 폭락으로 긴축을 검토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PC 중심의 성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메모리 신성장론’을 제시했다. 이후 현실이 되었을 때야 비로소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인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됐음을 인정했다. (168쪽)

나는 기술에 대한 갈증이 깊어진 연구원들과 함께 일본으로 날아갔다.1990년부터 히타치 중앙연구소와 기술교류가 시작됐다. 온종일 여러 분야로 진행되는 회의에 우리 연구원들은 혀를 내둘렀다. 일본의 기술력은 상당했다. 회의를 마치면 양국 연구원들이 모여 늦게까지 저녁을 먹었는데,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잠자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그날 들은 이야기를 밤새며 정리했다. 그렇게 만든 한 권의 공책이 반도체 개발에 처음 뛰어든 삼성전자 연구원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그들의 앞선 기술을 벤치마킹하는 부단한 노력으로 일본의 앞선 기술을 빠르게 추격할 수 있었다. (198쪽)

누구나 이야기하듯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못하는 것을 남들만큼 하는 것도 어렵지만, 잘한다고 하는 것을 더 잘하는 것도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런데 신기하기도 결승점에 도달해보면 나도 모르게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하게 된다. 내가 만나본 많은 사람이 그랬다.
크고 작은 성공을 맛본 사람들, 심지어 세계 최초로 홀로 걸어서 남극에 도착한 노르웨이의 탐험가(엘링카게)도 같은 말을 했다.
현대의 젊은 친구들은 하루하루가 도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앞서 걸어간 이들이 남긴 말을 한번 믿어보면 어떨까? 잘하는 분야를 선택해 한 번 더 스퍼트를 내보는 것이다. 도전의 끝에서는 반드시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라고 내뱉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212~213쪽)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후발 주자로서 시장에 앞서가고 있는 선발 주자인 기업들을 만날 때 나는 모든 여정을 스스로 증명해야 했다. 그들을 설득하고 시장의 공정한 참여자로 인정받기 위해 선발 주자보다 배로 열심히 뛰어야 했다. 만일 그 길을 홀로 가야 한다고 했다면 나는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힘든 시기를 함께 해준 동료들의 얼굴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224쪽)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는 고난과 위기의 순간에 내가 깨달은 것은 단순했다. 사업이란 전략과 기술, 그리고 고객만 있다고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직원 전체가 전략을 공유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결연한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되는 것이었다. 나는 기업 경영을 종종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비교한다. 기업 경영의 본질을 단 한마디로 표현해야 한다면 ‘하모니’다. 사업전략, 인재활용, 고객 관리, 기술 개발, 미래 투자, 재무 관리 등 기업 활동의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야 비로소 성공적 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힘들고 어려울수록 신기술 개발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패를 무릅쓰고 다시 도전해 정면 돌파를 꿈꾸는 열정이 필요했다. 조직원들의 가슴에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나의 숙제였다. (253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모든 만남에는 배움이 있다.’

후발 주자였던 삼성전자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세계 최초 256M D램’의 개발, 최악의 IT 불황이었던 시기에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PC 중심의 성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이른바 ‘황의 법칙’으로 불리는 ‘메모리 신성장론’의 선언 및 증명,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세계 최초 퓨전반도체 원낸드’의 개발, 플래시 메모리의 초미세화, 고용량화를 가능하게 하여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시킨 밑거름을 마련한 ‘CTF(Charge Trap Flash)’의 개발, ‘그래핀’, ‘전기차’, ‘스마트 그리드’의 개발 지원, 5G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 GEPP(글로벌 감염병 방지 플랫폼) 발표 등의 수많은 기술적 성과를 이루어냈고, 삼성전자, 국가CTO, KT 등 몸담았던 곳에서 경영 혁신을 이루어냈던 뛰어난 기술인이자 리더인 저자는 그의 30여 년의 성과를 시대를 함께 했던 리더들과의 만남과 그를 통한 배움의 결과로 돌린다.

“여러 사람을 만나는 시간 속에서 나는 한 번 듣고 평생 잊지 못할 말들을 듣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의 “황 사장, 후배들은 1등을 언제 해보나?”, 스티브 잡스의 “닥터 황, 황의 법칙은 언제까지 갈까요?”, 마크 베니오프의 “헤이, 미스터 5G” 등은 뇌리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다. 그러나 나를 키우고 성장시킨 것은 머리에 각인되는 몇 마디 말이 아니었다. 배려와 친절, 그리고 따끔한 가르침들이 끊임없이 내게 영감을 줬고 포기하지 않고 비전을 향해 달려가도록 했다.”

“이건희 회장에게서 나는 지지와 신뢰, 그리고 위임이 얼마나 대단한 힘을 발휘하는가를 느꼈다. 스티브 잡스는 사나운 열정이 만들어내는 섬세함과 독특함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를 알려줬다. 거의 평생 새로운 기술과 미래를 연구한 클라우스 슈밥은 미래에 대한 통찰을 나누는 오랜 친구였다. 소탈하고 격의 없는 CEO지만 기술과 조직 관리에 있어서만큼은 편집증적인 치밀함을 보여준 앤디 그로브도 빼놓을 수 없다. 그와의 만남으로 30대의 모든 열정을 연구에 쏟아 부을 수 있었다. 항상 친절하게 경청하고 배려해준 칼리 피오리나, 협력과 융합의 리더십을 실천했던 팀 쿡, 항상 먼저 안부를 물어오며 경영 구루들의 생각을 나눠준 헤르만 지몬까지 모두가 스승으로서, 친구로서 내게 가르침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간들, 학계와 정부 그리고 기업에서 활약했던 나의 모든 활동의 배경에는 그들이 있었다.”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성공’, ‘기업의 성장’, ‘기술의 발전’을 이야기 하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다.
30여 년 동안 여러 도전을 하며 맞닥뜨린 시련에 꺾이지 않게 저자를 붙잡았던 것은 ‘기술’과 ‘사람’이라는 단어였다. 황의 법칙, 플래시 메모리, 모바일 D램, SSD, 기가토피아, 그리고 5G, 이제는 일반 명사가 된 기술들에서 통신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GEPP까지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고, 세상에 내놓는 순간까지 저자는 항상 ‘이 기술들이 세상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라는 화두에 집중했다.

그와 교류했던 세계의 많은 리더들도 그러했다. 그들은 미래에 변화된 세상의 모습을 그리고, 이를 위한 기술 혁신의 목표를 선언하고, 그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그렇게 성장해 온 기술들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지켜보며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적 리더들과의 만남과 교류는 형식적인 인사치레나 가벼운 미팅 정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기술 혁신의 현장에서 동반자로, 경쟁자로, 때로는 스승으로 저자와 함께 했다.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해, 글로벌 기업을 이끌기 위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세상을 변화시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저자와 함께 나누었던 고민과 노력의 이야기들과 30여 년의 시간의 기록 속에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반도체, 통신기술의 발전사는 그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정보일 것이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이 책에는 지난 30여 년간 저자가 경험한 ‘만남’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서 얻은 교훈을 실천했던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어찌 보면 이 책의 메시지는 간결하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라는 것이다.

앞에서 열거한 수많은 기술 중 저자 홀로 해낸 것은 하나도 없다. 저자는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열린 마음으로 타인과 소통해야 했고,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솔직함과 진취적인 성향에 매료되어 진심으로 함께 했다. 그들이 불어넣은 영감으로 저자는 본인의 능력 이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모든 만남에서 배움을 경험한 결과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이 없는 세대’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려놓고 한 발만 더 앞으로 나아가길 권한다.

“만나고 배우는 데 있어 두려움은 내려놓아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다.
세상에 ‘특별한 사람’은 많다. 하지만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누군가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지 모른다. 나는 수많은 연습광을 봤고 나도 끊임없이 연습했다. 그리고 수시로 숨을 크게 들이쉬며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두려움을 내려놓으면 만나고 배우는 일이 수월해지고, 뜻하지 않은 기회도 만날 수 있다. 다음 단계가 분명히 찾아온다.
특히 젊었을 때는 많은 가능성을 품을 수 있다. 실수해도 실패해도 괜찮다. 멈추지 않고 나아가려는 의지만 있다면 언젠가 그동안 자신이 찍어온 점들이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다.
단언컨대 이 책에 등장하는 누구도 꽃길만 걸어 자신의 자리에 오르진 않았다. 사람은 누구도 완벽할 수 없고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모두 타인의 지혜에 의지해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만남’이라는 경험은 더욱 의미가 있다.” 

 

출처: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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