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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추천도서 (3161) 중국 애국주의와 고대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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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국주의와 고대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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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중국이 만들고자 하는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왜, 중국의 고대 만들기에 주목하는가?


E.H. 카는 “우리가 어딘가로부터 왔다는 믿음은 우리가 어딘가로 가고 있다는 믿음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중국이 만들고자 하는 고대사를 보면 중국이 가고자 하는 미래를 볼 수 있다. 중국은 고대 중국이 세계 최고의 문명고국이었으며, 문명으로 야만 세계를 교화했다고 한다. 고대 시기 세계를 이끌었으니 당연히 미래에도 세계를 이끌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사회가 도달할 미래사회의 모습을 중국몽(中國夢)이란 몽환적인 단어로 제시하였다. 중국몽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좀 더 구체적인 의미는 현대화된 중화질서의 구축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따라서 중국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는 한국의 미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중국의 고대사 만들기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따라서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은 고대사 만들기와 중국의 애국주의 강화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김인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중국 중양민주대학(中央民族大學) 박사. 지은 책으로 『소호씨 이야기-산둥 다원커우 동이족
의 탐색과 발견』(물레, 2009), 『1,300년 디아스포라, 고구려유민』(푸른역사, 2010), 『치우, 오래된 역사병』(푸른역사, 2017),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푸른역사, 2021) 등이 있다.

[집필진]
배현준
동북아역사재단 초빙연구위원
중국 베이징대학(北京大學) 박사. 주요 연구성과로는 『동북아시아 고고학 개설I-선·원사시대
편』(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20), 『동북아시아 철기문화 연구의 새로운 움직임』(공저, 역사공
간, 2018), 「요서지역 전국 연문화의 전개와 그 배경-출토 유물을 중심으로」(『동북아역사논총』69, 2020), 「연산이남 연문화 토제예기의 변천과 지역성」(『선사와 고대』61, 2019) 등이 있다.

심재훈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미국 시카고대학 박사(Ph.D.). 지은 책으로 『상하이에서 고대중국을 거닐다』(역사산책, 2019),
『중국 고대 지역국가의 발전: 진의 봉건에서 문공의 패업까지』(일조각, 2018), 『청동기와 중국
고대사』(사회평론아카데미, 2018), 『고대 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푸른역사, 2016),
『고고학 증거로 본 공자시대 중국사회』(역서, 세창출판사, 2011) 등이 있다.

이유표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중국 베이징대학 박사. 주요 연구성과로는 『서주왕조군사영도기제연구』(상해고적출판사,
2018), 『움직이는 국가, 거란』(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20), 『요서지역의 청동기 문화』(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19), 『동아시아사의 순간들』(공저, 도서출판 선인, 2019) 등이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 책머리에_4

제1장_중국 애국주의와 고대사 연구ㆍ김인희_13
1. 〈하상〉의 방영과 톈안먼 사건_15 ┃ 2. 허무주의 비판과 애국주의 등장_16 ┃ 3. 애국
주의와 고대사 만들기_20

제2장_중국 고고 역사 이론의 재정립ㆍ배현준ㆍ이유표_25
1. 고문헌 기록에 대한 시각 변화_27 ┃ 2. 중국식 문명, 국가 개념의 정립_39

제3장_중화문명의 시작, 염제ㆍ배현준_47
1. 왜, 염황인가?_49 ┃ 2. 염제와 신농에서 염제신농으로_53 ┃ 3. 고고 유적과 염제의 역
사화_59 ┃ 4. 현대 사회 속의 염제_68 ┃ 5. 염제의 역사화와 한계_76

제4장_황제, 역사인가? 신화인가?ㆍ김인희_79
1. 역사인가, 신화인가_81 ┃ 2. 『상서』 「여형」의 문헌적 가치_83 ┃ 3. 황제의 초기 모델은
주나라 왕_89 ┃ 4. 역사의 신화화와 황제_98

제5장_허무주의 극복과 황제의 중화민족 공통 조상 만들기ㆍ김인희_101
1. 허무주의 출현과 염황열(炎黃熱)_103 ┃ 2. 황제의 역사화와 역사허무주의 극복_108 ┃
3. 황제의 신화화와 민족허무주의 극복_116 ┃ 4. 절반의 성공_132

제6장_요순우의 본향 산시성, 그 오도된 역사 만들기ㆍ심재훈_135
1. 요순우의 본향 산시성_137 ┃ 2. 현존하는 산시성의 요순우 사적 개요_142 ┃ 3. 선진
출토 문헌상의 요순우_153 ┃ 4. 『좌전』에 명시된 요의 흔적과 산시성_161 ┃ 5. 『한서』
「지리지」에 나타난 산시성의 요순우_168 ┃ 6. 『원화군현지』와 『태평환우기』에 나타난 산
시성의 요순우_173 ┃ 7. 『산서통지』의 요순우_178 ┃ 8. 중국 전통시대 역사 만들기의 한
궤적_188

제7장_중국 첫 번째 왕조 하나라의 창건자, 우임금ㆍ이유표_193
1. 얼리터우와 하문화 _195 ┃ 2. 우·하 전승의 형성 과정_197 ┃ 3. 얼리터우는 하문화 유
적인가?_214 ┃ 4. 고고학으로 역사를 밝힐 수 있을까?_234

제8장_중화민족 공동체론과 신시대 고고학ㆍ김인희_241
1. 신화가 역사가 되다_243 ┃ 2. 중국 연구자의 문헌고고방법론에 대한 비판_255 ┃ 3. 중
화민족 공동체론과 신시대 고고학_257

■ 부록_261
1. 신농, 염제, 염제신농 관련 주요 문헌 자료와 번역ㆍ배현준_262 ┃ 2. 황제 관련 고문헌
자료와 번역(춘추시대~한나라)ㆍ김인희_271

■ 찾아보기_313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서평

 

중국이 만들고자 하는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1. 왜, 중국의 고대 만들기에 주목하는가?


E.H. 카는 “우리가 어딘가로부터 왔다는 믿음은 우리가 어딘가로 가고 있다는 믿음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중국이 만들고자 하는 고대사를 보면 중국이 가고자 하는 미래를 볼 수 있다. 중국은 고대 중국이 세계 최고의 문명고국이었으며, 문명으로 야만 세계를 교화했다고 한다. 고대 시기 세계를 이끌었으니 당연히 미래에도 세계를 이끌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사회가 도달할 미래사회의 모습을 중국몽(中國夢)이란 몽환적인 단어로 제시하였다. 중국몽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좀 더 구체적인 의미는 현대화된 중화질서의 구축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따라서 중국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는 한국의 미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중국의 고대사 만들기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따라서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은 고대사 만들기와 중국의 애국주의 강화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2. 애국주의 강화를 위해 고대사를 만들다


중국 정부는 톈안먼 사건의 발생 원인을 역사허무주의와 민족허무주의의 잘못된 사상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역사허무주의는 중국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고, 민족허무주의는 중국 전통문화를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역사허무주의와 민족허무주의를 비판하고 애국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고대사는 애국주의 역사 프로젝트의 핵심 주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고국이라는 타이틀은 애국주의 강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상주단대공정은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가 존재했던 구체적인 연대를 증명하는 프로젝트였다. 중화문명탐원공정은 중화문명의 시원을 찾는 공정으로 하상주 이전의 신화시대를 역사시대로 만들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인 염제, 황제, 요임금은 중화문명탐원공정의 대상이고, 우임금은 하상주단대공정의 대상이었다.
신화상의 인물을 역사적 인물로 바꾸는 방법은 비교적 단순하였다. 문헌상의 기록과 유사한 유물이나 유적이 발견되면 “누구의 도읍지다”, “누구의 출생지다”라고 결론 내렸다. 문헌 기록과 실제 고고 유적 사이에 존재하는 수천 년의 시간적 거리는 문제되지 않았다. 문헌 기록 중 유리한 것은 취하고 불리한 것은 무시하였다.
염제와 황제에게 역사허무주의와 민족허무주의를 극복할 의무가 주어졌다. 역사허무주의 극복을 위해 연구자들은 염제, 황제의 흔적을 찾았는데 가장 이른 것은 기원전 5,500년 경 신석기 중기 유적이고 가장 늦은 것은 기원전 1,900년경 청동기 초기 유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염제, 황제 유적은 중국 남부를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발견되며, 시간적으로도 3,600년의 역사를 포괄한다. 염제와 황제가 실존 인물이었다면 이처럼 다양한 지역에서 3,600년이란 긴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없으니 염제와 황제의 역사화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염제와 황제에게 부여된 임무는 역사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이들은 민족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중화민족의 공통 조상으로서 중화민족을 통합할 의무도 부여받았다. 중국 각지에서는 염제와 황제의 조각상과 사당이 증축, 건립되고 대규모 의례를 거행하기 위한 제전도 건립되었다. 허난성의 황제고리와 산시성(山西省)의 황제릉에는 각종 정치적인 표어가 전시되고, 제왕의 기념일에는 유력 정치인들이 참여하여 중화민족의 통합을 독려하였다.
요임금과 우임금은 염제와 황제에 비해 후대의 인물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로 역사허무주의 비판에 동원되었다. 요임금과 우임금의 흔적은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찾았다. 두 임금의 실존을 증명하는 유적으로 제시된 것은 타오쓰(陶寺, 기원전 2,300년~기원전 1,900년) 유적과 얼리터우(二里頭, 기원전 1,800년~기원전 1,500년) 유적이다. 이들 유적은 궁성, 성곽, 계급의 분화, 청동기 사용을 보여 주어 초기 국가 단계에 진입하였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들 두 유적 또한 요임금과 우임금의 궁성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문자 자료가 출토되지 않아 해당 유적이 두 임금의 도읍지였음을 증명할 수 없었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중국의 고대사 연구를 종합하면 염제는 문명의 시조이고, 황제는 제왕의 시조다. 요임금 시기 ‘중국’ 개념이 처음 등장하였고, 우임금 시기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나라가 건립되었다. 고문헌 기록에 의하면 황제와 염제는 전국시대 기록에 처음 등장하고, 요임금과 춘추시기, 우임금은 서주시기 금문에 등장한다. 의고학파가 지적한 바와 같이 늦은 시기 문헌에 등장하는 제왕들이 더 이른 시기 역사적 인물이 되었다.
총체적으로 뭔가 자꾸 중복되고, 논리에 맞지 않는 느낌이 있는데, 이는 전설상의 인물을 역사화 하는 과정에 발생한 오류다. 황제가 제왕의 시조라면 당연히 황제 시기 국가가 성립되어야 하나, 요임금 시기 초기 국가단계에 진입하였고 최초로 중국 개념이 등장하였다고 한다. 다시 우임금 때 최초의 중국 왕조인 하나라가 건립되었다고 한다. 중국 고고학이 지나치게 역사를 중시하는 현상, 즉 역사의 과잉이 초래한 오류다. 따라서 중국의 고대사 만들기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할 수 있다.

 

출처: 동북아역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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