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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추천도서 (3158) 국가로 듣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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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 듣는 세계사:영국인 저널리스트의 배꼽 잡는 국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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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당신에게 국가(國歌)란 무엇인가요?
혁명을 위해, 독재자를 내?기 위해, 평화를 위해, 조국의 안녕을 위해
나라의 운명이 바뀌는 가장 극적인 순간 불리는 위대한 노래, 국가
사람들을 뭉치게 하고 때로는 분열시키기기도 노래의 힘
그 가슴 뛰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계승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유쾌한 역사 여행기

V프랑스 이민자들은 라마르세예즈를 어떻게 생각할까?
V일본 사람들은 왜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했을까?
V영국과 리히텐슈타인 국가는 왜 똑같을까?
V이슬람국가(IS)에게 국가는 어떤 의미일까?
V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는 왜 5개 언어로 만들어졌을까?
V왜 어떤 나라들은 국가를 바꾸려고 할까?

《국가로 듣는 세계사》는 영국인 저널리스트 알렉스 마셜이 쓴 국가(國歌) 여행기다. 저자는 어느 래퍼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엉뚱하게도 국가에 대해 글을 쓰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마리화나를 주제로 한 노래가 ‘인생을 변화시킬 정도로 중요하다’는 래퍼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보다 훨씬 중요한, ‘진짜 세상을 바꾼 노래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코소보부터, 국가의 대명사 ‘라 마르세예즈’의 나라 프랑스, 위기의 순간 만들어진 미국의 ‘성조기’, 우리가 몰랐던 국가 논쟁을 겪은 일본, 독재자가 만든 노래를 부르는 카자흐스탄 등 국가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 쉴 틈 없이 펼쳐진다. 알렉스 마셜 특유의 영국식 유머는 다소 무거운 주제인 국가 이야기를 유쾌한 여행기로 엮어 독자들이 책을 끝까지 잡게 만든다.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들은 역사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새로운 관점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모든 국가는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publicordeath.com - 저자가 직접 만든 사이트.
teumsaebooks.com - 우리말 가사가 포함된 주요 국가 제공.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알렉스 마셜 (Alex Marshall)
런던과 에섹스의 경계에서 자랐다. 15년 이상 음악과 정치에 대해 글을 써서 상을 탄 경력이 있다. 현재 미국 〈뉴욕 타임스〉에 문화와 관련한 글을 쓰고 있다. 영국 〈가디언〉, 〈BBC〉를 포함해 다양한 언론사와도 일했다. 국가에 대해서는 2008년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저서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1. 프랑스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
2. 네팔 | 전통 가락을 심다
3. 미국 | 어느 광고인의 유산
4. 일본 | 국가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
5. 카자흐스탄 | 독재자가 직접 쓴 국가
6. 리히텐슈타인과 영국 | 다른 노래의 곡조를 가져온 국가
7.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가사가 필요한 국가
8. 이슬람 국가(IS) | 지하드의 노래
9. 이집트 | 국가와 명성
10. 남아프리카 공화국 | 한 곡에 담긴 다섯 개 언어
11. 파라과이 | 국민 오페라

에필로그 | 국가를 쓰는 데 실패하는 방법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아리랑의 가사가 전통적인 국가와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나의 국민으로서 한국인을 언급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게 문제일 이유는 없다. 오히려 바로 그 때문에, 한국과 북한이 단일팀을 이뤄 스포츠 행사에 출전할 때 아리랑이 연주되는 것이다.
_〈한국어판 서문〉

이 노래는 빌럼 공이 다른 무엇도 아닌 자기 목숨을 구걸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는 ‘오라녀의 공작인 나 / 자유롭고 두려움 없네’라는 첫 구절 뒤에 재빨리 이렇게 덧붙인다. ‘스페인의 왕에게 / 나는 항상 충성했다네.’ 자기가 반대하는 건 펠리페 2세가 파견한 현지 총독일 뿐, 왕은 아니라고 증명하고 싶은 것처럼. 끝 부분에 이르면 빌럼 공은 무릎을 꿇고 이렇게 약속한다. ‘나는 결단코 왕을 멸시한 적 없네.’ 가사만 보면 혼날 걸 알고 빠져나가기 위해 구구절절 변명하는 내용 같다. 마치 선생님 앞에서 변명을 짜내는 절박한 학생 같다고나 할까.
_〈프롤로그〉

루제는 역대 가장 위대한 원히트 원더다. ‘라 마르세예즈’의 멜로디를 듣고, 가사를 읽어 보라. 아무나 그런 곡을 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른 곳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의 이름을 잊지 않은 사람은 ‘라 마르세예즈’의 곡조를 차용했던 다른 작곡가들뿐이다. 베를리오즈, 리스트, 로시니, 엘가, 슈만, 차이콥스키, 드뷔시…. 그 목록은 끝이 없다.
_〈프랑스〉

국가에 지역적 특색이 그렇게 강하게 반영된 것은 정말 놀랄 정도로 드문 일이다. 쿠바 국가에는 룸바의 리듬이 없고, 브라질 국가에는 보사노바가 없으며, 이란 국가에는 우드(oud)를 뜯는 소리가 없고, 가나 국가에는 하이라이프(highlife)의 기타 소리가 없다. 마치 자기만 독특한 국가를 갖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신이여 여왕 폐하를 구하소서’와 ‘라 마르세예즈’를 들은 후, ‘이것이 애국심을 상징하는 음악이다. 이걸 베끼자’라고 결정한 것처럼 말이다. 자국의 음악 전통이 서구의 그것과 전혀 동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_〈네팔〉

일본은 ‘기미가요’를 바꾸지 않았다. 전후 7년간 일본을 점령했던 미국도 변화를 강요하지 않았다. 당시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은 일본에서 개혁을 추진하려면 히로히토 천황에 대한 개인 숭배에 기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히로히토가 천황의 신성을 포기하는 인간 선언을 하자, 미국은 전쟁에 대한 그의 책임을 면책하고 그를 전국 순방에 동원했다. ‘기미가요’도 함께 말이다.
_〈일본〉

북한의 국가인 ‘애국가’에는 북한의 ‘위대하고 현명한 영원한 주석, 친애하는 영명하신 지도자’인 김일성의 이름이 전혀 없다. 대중문화를 폭넓게 섭렵한 그의 아들 김정일의 이름도 없다. 단지 북한이 ‘한없이 부강한’ 나라로 변혁하고 있다는 가사를 담은, 상승하는 곡조가 있을 뿐이다. 그 이유는 그 김씨 부자마저도 개인 숭배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하지만 북한 음악 전문가에 따르면, 그 부자에 대해 쓰여진 노래가 이미 너무 많아서 국가마저 그럴 필요는 없었다. 설득력 높은 설명이다.
_〈카자흐스탄〉

“매년 저는 이 ‘애국심’이라는 단어가 점점 더 싫어져요.” 대화 도중에 그가 이렇게 말했다. “국가를 듣고 감동 받는 사람이 사실 어디 있어요? 그러면 운전하면서 다들 국가를 들어야죠. 국가 안에는 진짜 감정이라는 게 전혀 없어요. 그저 돈 많은 작곡가가 피아노에서 흰 건반으로만 작곡한 곡이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검은 건반은 건드리지도 않아요. 슬픈 소리가 나거든요. 축구 경기 시작 전에 뭔가 틀어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멜로디가 필요한 거라면 그냥 우리가 멜로디를 선택하면 왜 안 되나요.”
_〈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저는 이 노래에 충성하기로 했어요. 저는 이 노래를 전부 불러요. 그렇게 하는 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특히 ‘남아프리카의 외침’을 부르는 건 큰 노력이 필요해요. 정신적으로요. 다른 모든 사람들도 각자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 있어요. 어떻게 그런 도약을 할 수 있을까? 노래는 여전히 도움이 돼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하는 거지요. 사람들이 이 노래를 부를 때면 피부색에 관계없이 남아공 사람이 되는 거죠.”
_〈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는 빨간불 때문에 차를 멈췄다. 나는 가방에 손을 뻗었다. “괜찮아요. 티슈 안 주셔도 돼요.” 그가 말했다. 나는 더듬더듬 사과했다. 나는 티슈를 꺼내려고 한 게 아니라 방금 당신이 한 말을 전부 받아 적기 위해 노트북을 꺼내려고 했다고 했다. 국가가 아직 의미가 있다고, 매일매일 실비아는 파라과이 공화국을 위해 조금씩 죽는다고 한 그 이야기 말이다.
_〈파라과이〉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V한국과 몰디브, 한때 같은 노래를 국가로 쓴 사연
V국가는 불변이라는 편견

한국과 몰디브는 한때 같은 음악을 국가로 사용한 적이 있다. 안익태가 ‘애국가’를 작곡하기 전, 한국의 애국가는 스코틀랜드의 가곡,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에 가사를 붙인 노래였다. 몰디브 시인 자밀 디디는 국가에 걸맞은 곡조를 찾다가 외삼촌댁의 벽시계에서 흘러나온 ‘올드 랭 사인’에 자신이 쓴 가사를 붙여 국가를 만들었다. 한국은 1948년 안익태의 곡을 정식 ‘애국가’로 정했고, 몰디브는 1972년까지 ‘올드 랭 사인’을 국가로 사용했다. 이 기이한 인연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한 가지 시사점을 보여 준다. 바로 국가는 영원하지 않고, 절대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한국은 국가에 대한 논쟁이 다소 생소하다. 안익태의 친일 논란이 있긴 했지만,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힘을 거의 얻지 못했다. 애국가는 처음부터 별 논쟁이 없이 곧바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국가로 지정되었고 계속해서 불렸다. 국가와 관련된 논쟁이 없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 수도, 불행일 수도 있다. 어쩌면 행운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이 책에 나온 나라들에 비하면 말이다.

V한 교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55초짜리 노래, 일본의 ‘기미가요’ 논쟁
V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V논쟁의 최전선에 있는 노래, 국가

1999년 정년퇴직을 앞둔 일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죽음에는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가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일본인들 중에는 전쟁을 반성하고 경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국가주의를 표상하는 상징물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것을 반대했다. 학생들을 전쟁을 내몰았던 교사들 중에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일본에서는 학교에서 국가를 연주할 때 아무도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이 점차 우경화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교육청에서는 교장에게 졸업식에서 국가를 연주할 때 교사들을 기립하게 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교사들은 거부했다. 교장은 이 대립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집에서 목을 매고 자살했다.
기미가요는 7세기부터 내려온 시에 곡을 붙인 노래다. 곡을 붙인 사람은 영국인 관악대 대장이었던 존 윌리엄 펜튼이다. 1869년에 만들어진 이 노래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기미가요를 둘러싼 논쟁은 이 노래의 가사가 실제로는 군국주의와는 상관이 없는 일왕의 치세를 찬양하는 내용이라는 데 있다. 지금 세대는 이 노래와 전쟁과 연결시키지 못한다. 이 노래를 듣고 전쟁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더 윗세대다. 지금 세대는 이 노래에 거부감이 없다.
하나의 노래를 두고 세대 간의 기억이 갈린다. 누군가에게는 학생들을 전쟁을 내몬 끔찍한 노래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별 의미 없는 55초짜리 지루한 노래에 불과하다. 기미가요를 둘러싼 논쟁은 국가가 모두에게 같은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이런 사례는 일본뿐 아니라 새로 건국된 국가, 내전이나 혁명을 겪은 국가 등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격은 나라들에서도 발견된다. 이런 변화를 겪은 나라들은 그 이후 세대와 공유하는 기억과 경험이 다르다. 따라서 국가에 부여하는 의미와 가치도 달라진다. 그 첨예한 대립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부터 시작된다. 누군가에게 국가는 애국심의 상징이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배신자의 노래가 되기도 한다. 국가에는 역사가 녹아 있다.

V몸으로 습득하는 유일한 국가의 상징체계, 국가(國歌)
V우리는 앞으로도 ‘애국가’를 부를 것인가

국가라는 공동체의 상징물이 국기라면, 그 국민들이 직접 부르며 공동체의 일원임을 상기시키는 건 국가(國歌)다. 국가는 음악과 가사를 통해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상징체계다. 그래서 국가를 만들 때는 언제나 갈등이 생긴다. 가사에 과거의 영광을 새길 것인가 미래를 지향할 것인가. 국토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것인가, 위대한 영도자를 찬양할 것인가. 신에게 여왕님을 지켜달라고 할 것인가, 본 적도 없는 영주님의 어리둥절한 자기고백을 따라 부를 것인가.
세계의 국가들을 보면 각 나라의 역사와 구성원에 따라 만들어진 다양한 국가가 존재한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국가는 남아공의 국가다. 아파르트헤이트를 끝내고 대통령이 된 만델라는, 백인이 지배하던 시기의 국가와 흑인들이 스스로 만들어 부르던 국가를 섞기로 결단한다. 여기에 5개 언어를 사용하여 최대한 많은 인종을 포용하려고 했다. 국가의 목표를 화합으로 삼은 것이다. 부르기 어렵고 모두가 만족하는 국가는 아니지만 만델라가 결단을 내려 만든 ‘남아프리카의 국가’는 새로운 세대에게 뿌리내리며 이전 세대의 상처를 조금씩 보듬고 있다. 국가가 균열을 메꾸는 역할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남아공의 균열이 어느 정도 치유된다면, 그들의 국가는 다시 바뀔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통일을 한다면, 우리의 국가는 그대로 ‘애국가’일까. 반드시 ‘애국가’여야만 할까. 북한 사람들이 부르는 국가는 우리와 전혀 다르다. 국가로 인해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그때가 된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국가가 필요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새로운 국가로 무엇을 내세워야 할까. 적어도 한번은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이 책은 어쩌면 그때를 위한 작은 안내서가 될지도 모른다. 

 

출처: 틈새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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