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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천 도서(19.3~20.2)

1월의 추천도서(2508) 미래를 심는 사람

1. 책소개

 

환경 의식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살아 있는 깨달음!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와 환경운동가 니콜라 윌로가 말하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명의 미래를 담아낸 『미래를 심는 사람』. 자연 친화적 농법을 연구하여 땅에 적용하고, 그것으로 아프리카를 살리는 피에르 라비와 프랑스의 한 방송국에서 환경 관련 프로그램을 20여 년간 제작, 진행해오며 프랑스인의 환경 의식을 이끄는 니콜라 윌로……. 이 책은 서로 다른 길에서 환경운동을 펼치는 두 사람의 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알제리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피에르 라비는 젊은 시절에 파리에서 노동자로 살다가 현대 사회의 부정을 경험한 후, 자연 친화적 농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프랑스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니콜라 윌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세계를 여행하던 중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운동가의 길로 들어섰다. 라비는 제도권 외에서, 윌로는 제도권 내에서 환경운동을 펼쳐 두 사람의 사상에는 차이점이 가득하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지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은 피에르 라비와 니콜라 윌로가 경험과 연구, 그리고 치열한 열정으로 얻은 지구 환경에 대한 살아 있는 통찰과 증언으로 가득하다. 두 사람은 평생 자연과 마음을 맞대고,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지구의 모든 생명과 함께 호흡해왔다. 그래서 두 사람의 대화는 환경 파괴가 벌어지는 우리 시대에 전해지는 자연의 절망적인 목소리이기도 하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는 두 사람의 한 목소리는 우리의 환경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피에르 라비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 환경 운동가로 살아가기
각자의 길
피에르 라비 식 농사법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땅을 벗어난 문명

■ 이제는 변해야 한다
생태학과 진보
침몰하는 지구
시민 사회와 정치권의 변화

■ 대안으로 여는 새로운 길
제도적 틀 안에서 살 것인가, 밖에서 살 것인가?
미래를 내다보는 환경 정치가 필요하다
적용 가능한 대안 찾기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
위험한 장난

■ 더불어 산다는 것은
생태학과 분배의 문제
아프리카는 왜 가난한가?
자급자족하는 사회 만들기
오늘과 내일의 공존
■ 자연의 속도로 살아가라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본 현대 사회
진보의 대가
환희
다시 생태학에서 의미 찾기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속으로

 

추천사

가혹한 화학 농법으로 황폐해진 농지를 대가족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기름진 땅으로 살려 낸 농부 피에르 라비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알제리 출신이고, 젊은 시절 전 세계를 돌아다니던 중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태적으로 공정한 사회를 꿈꾸며 권력자를 설득하는 영향력 있는 방송인 니콜라 윌로는 남부 프랑스 부유층 출신이다.
하는 일과 성장 과정이 확연히 다른 두 사람은 대담을 나누면서 서로의 목표가 같다는 것을 가슴 벅차게 확인한다. 경험으로 체득한 생태주의로 수렴한 두 사람은 땅을 벗어난 문명을 단호히 거부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건강해야 할 후손을 위해 오늘의 삶을 고민하게 한다. 지구가 버림받았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후손의 비난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박병상(인천 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농부가 왜 천하의 근본일까? 그것은 인류의 어머니요, 온 생명의 근원인 흙을 살리는 일을 천직으로 삼기 때문이다. 지구를 지키는 농부를 정확히 말한다면 그것은 소농小農이라 해야 마땅하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피에르 라비 같은 사람이다.
농부를 미천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그를 일러 흙을 파먹는 무지렁이라 손가락질한다. 소똥을 파먹는 쇠똥구리를 보듯이. 하지만 쇠똥구리가 지구를 지킨다는 사실은 쇠똥구리도, 쇠똥구리를 미천하게 여기는 귀한 문명인들도 모른다. 그것이 자연이다. 헛똑똑이 문명인들의 과욕으로 파괴되는 지구를 지키려면 자각한 농부들이 그들을 무지몽매에서 깨어나게 해야 한다. 현란한 헛똑똑이의 얘기보다 촌철살인의 피에르 라비 말이 절실하게 들리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안철환(전국귀농운동본부 도시위원)

본문내용

피에르 라비_진보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제가 환경 친화적인 관점에서 땅을 바라보고, 그 땅이 보다 나은 상태로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후대가 물려받을 땅은 지금보다는 나아질 거라는 점입니다. 제 앞 세대가 심은 나무에서 열린 과일을 먹을 때면, 저는 앞 세대가 이렇게 저에게 준 선물을 매개로 그들과 동질성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우리는 후대에게 물려줄 세상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채, 우리가 가진 재산을 제멋대로 탕진해 버리고 있습니다. p78

피에르 라비_저는 사는 것이 두렵지도, 그렇다고 죽는 것이 두렵지도 않습니다. …저는 한결같이 노력할 것입니다. 그것이 현명한 길이고, 저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입니다. 우리의 아둔함으로 인해 미래 세대가 곤경에 처하게 될 때, 그래서 그들이 우리를 탓하게 될 때,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p109

피에르 라비_우리의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이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아이들이 느낄 수 있게만 해 주면 됩니다. 직접 만져 보고, 느껴 보고, 맛보고, 들어 보고, 또 같이 반응하고, 나무도 심어 보고, 이를 잘 보살펴 주고 하는 것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이지요. p165

니콜라 윌로_빅토르 위고는 “소유에 대한 욕망이 너무 강하면 우리 스스로가 욕망의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고 말했지요. 우리 사회는 지금 갈림길에 놓여 있으며, 이제는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어쩌다가 우리가 여기까지 왔는지, 어쩌다가 우리가 욕망 앞에 무릎 꿇게 되었는지 잘 압니다. 무턱 대고 기술만을 발전시켜 오다 그 기술에 중독되어 버린 것이죠. 하지만 더는 이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p173

니콜라 윌로_생태학에서는 어느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다 같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라지요. 사회적 진보로 인한 결과물의 혜택이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을 때, 이는 진정한 진보라고 할 수 없지요. 생태학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의 연대를 꿈꾸지요. 이는 현재의 인류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앞으로도 보존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됩니다. p216

니콜라 윌로_우리는 지금 타인을 애정 어린 눈길이 아닌 증오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 차원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이 사회에서는 죽기 살기로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분배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를 반드시 시행해 나가야 하지요. p219~p220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서평

 

서로 다른 노선에서 환경 운동을 펼치는 두 사람
현 문제의 근원인 ‘개개인의 의식 개혁’에 한목소리

아프리카 알제리 남부 태생인 피에르 라비는 젊은 시절 파리에서 노동자로 살다가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생산 제일주의의 부조리를 경험한 후 흙에 기대어 살고자 친환경 농업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리고 프랑스 릴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니콜라 윌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세계를 여행하던 중 자연의 아름다움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 운동가의 길로 들어섰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의견의 일치를 보다가도 어떤 쟁점에 대해서는 팽팽하게 대립하는 두 사람의 견해차는 진보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에서도 나타난다. 가령 유토피아적 성향의 환경론자 피에르 라비는 오늘날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보는 반면, 실용주의적 노선의 니콜라 윌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장한다. 한 사람은 현대적인 것을 거부하며 제도권 밖에서, 한 사람은 현대 사회의 경제 시스템과 정치 제도 안에서 수십 년간 환경 운동을 펼쳐 왔지만, 둘의 차이점에 비하면 놀랄 만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지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

피에르 라비와 니콜라 윌로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환경 재앙’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말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행동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며, 윤리 의식이 모든 결정의 잣대가 되어야 함을 한목소리로 일깨운다. 이들은 사람들의 의식에 대고 호소한다. 사람들의 의식이 그들의 행동에 호소하기를 바라면서.

환경 의식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살아 있는 증언 그리고 깨우침

<미래를 심는 사람>은 피에르 라비와 니콜라 윌로가 수많은 경험과 끊임없는 연구, 치열한 열정으로 얻은 지구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살아 있는 증언으로 가득 차 있다. 일생 동안 자연과 가슴을 맞대고, 사람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지구상의 모든 생명과 함께 호흡한 생생한 목소리, 깨달음의 담론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두 사람의 말은 환경 파괴의 현장에서 전해지는 절규하는 자연의 목소리이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이대로 지속해서는 안 된다는 실천하는 환경 운동가의 외침이다. 때문에 두 사람이 제시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갖가지 대처 방안은 독자의 의식을 파고들어 개개인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커다란 에너지로 작용하며, 미래의 인류 세대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자각하게 만든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에게는 시간이 부족하다.”

피에르 라비와 니콜라 윌로가 말하는 ‘지구 환경 3대 시급 과제’

21세기 말에는 지구의 기온이 많게는 4℃에서 5℃가량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문제는 더 시급하고 어떤 문제는 덜 시급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기후 변화만큼은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이로 인해 생물다양성 문제나 식수 공급난 등 다른 여러 환경 문제들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 이산화탄소의 저장고, 숲이 사라지고 있다.
지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이산화탄소의 저장고로 이용되는 것이 바로 산림과 바다이다. 하지만 인간이 나무를 싹둑싹둑 베어 버리면, 나무 안에 저장되어 있던 이산화탄소들이 밖으로 빠져나와 온실 효과를 증대시키고, 지구를 질식시킨다. 해마다 그리스와 벨기에의 면적을 합한 약 1만 6000헥타르 크기의 열대우림이 화재나 벌목으로 사라지고 있다. 산림 파괴는 이산화탄소의 주요 저장고 손실, 생물다양성 상실, 기후 균형을 지키는 파수꾼의 유실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해롭다. 게다가 산림의 파괴로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다의 이산화탄소 저장량 또한 줄어든다. 때문에 오늘날 바다의 생물체는 불과 50년 만에 10분의 1로 줄어들었으며, 20세기 초 재배되던 식용 작물의 75퍼센트가 사라졌다. 지금과 같은 여세로 몰아간다면 21세기 중반쯤에는 오늘날 동식물종의 50퍼센트가 결국 멸종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 온실 가스 배출량이 두 번째로 높은 분야가 바로 농업이다.
농민의 수는 해마다 3만 5000명씩 줄어드는데, 비료 소비는 오히려 해마다 10퍼센트씩 증가하고 있다. 유엔 보고에 따르면 1913년 발명된 질소 복합비료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사용된 양이 전체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살포되는 농약의 양은 1950년에서 2000년 사이 무려 스물다섯 배나 증가했고, 화학 비료의 양은 14톤에서 1억 6000만 톤 이상으로 늘었다. 1톤의 비료를 생산하려면 3톤의 석유가 필요하다. 때문에 오늘날 프랑스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이 두 번째로 높은 분야가 바로 농업이다. 화학 농업을 지속할 경우 토양과 지하수층 오염으로 우리의 건강은 위협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자원을 훼손하고 있다. 종국에 그로 인한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인간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출처 : 조화로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