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인문학으로 본 인체와 인간 행동, 인체항해사의 지침서.

인체는 필요 기능을 충족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했다. 때로는 편의와 안전을 위해서 때로는 성적인 향상을 위해서.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인체의 언어는 존재했다. 「바디워칭」의 많은 부분이 인체마다 미세한 다른 것들에 관하여 말한다. 머리카락, 귀모양, 지문, 발가락 무늬, 키, 몸무게 등등. 이렇듯 약간씩 다른 모양임에도 우리 인체가 동일하다는 것을 「바디워칭」은 역설한다. 지난 수만 년의 역사를 통해 본다면, 우리의 몸은 정직하고 성실하며, 현재의 우리 몸은 인체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내 몸 워칭」이라는 저자의 암시를 염두에 두며 「바디워칭 Body Watching」을 읽는다면, 우리 몸은 행복의 도구로써 최적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데즈먼드 모리스

1928년 영국 남부 월트셔에서 태어나 버밍엄 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뒤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부터 8년 동안 런던 동물원의 포유류관장을 지냈으며, 같은 기간에 그라나다 TV의 '동물원 시간'의 진행 및 제작을 맡아 인기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는 한편, 동물 보호와 동물 행동 연구에도 힘써 수많은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특히 1967년에 출간한 '털없는 원숭이'는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부가 팔렸다. 그 밖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인간 동물원', '친밀 행동', '인간 관찰', '신체 관찰' 등이 있다. 그는 또한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세계 각지에서 수십 차례 전시회를 가졌고, '예술의 생물학', '은밀한 초현실주의자' 등의 책을 썼으며, 런던의 전위미술가 단체인 현대미술협회의 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나의 유쾌한 동물 이야기'는 1979년에 발표한 자서전으로,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연을 벗하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키운 한 소년이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유머 넘치는 문체로 진솔하게 털어놓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3. 목록

 

바디워칭 BODY WATCHING
머리카락 THE HAIR
이마 THE BROW
눈 THE EYES
코 THE NOSE
귀 THE EARS
뺨 THE CHEEKS
입 THE MOUTH
수염 THE BEARD
목 THE NECK
어깨 THE SHOULDERS
팔 THE ARMS
손 THE HANDS
가슴 THE CHEST
등 THE BACK
배 THE BELLY
궁둥이 THE BUTTOCKS
성기 THE GENITALS
다리 THE LEGS
발 THE FEET
참고문헌 BIBLIOGRAPHY
팁 THE TIPS
옮기고 나서

출처: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인체에는 208개의 뼈가 있으며, 그 무게는 약 20파운드가 된다. 600개가 넘는 근육이 있고, 그 근육은 전체 몸무게의 대략 35~45퍼센트를 차지한다. 혈액 계통에는 9~12파인트(pint)의 피가 담겨 있으며, 일생 동안 1톤의 무게를 150마일의 공중으로 들어 올리기에 충분한 일을 하는 심장이 이 피를 움직인다. 신경 계통은 뇌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 뇌는 최대 용량의 컴퓨터를 어린아이의 장난감처럼 보이게 하고, 스스로 프로그래밍 된다. 한 쌍의 폐는 하루에 500제곱피트의 공기를 처리한다. 인체의 냉각 계통은 200~300만 개의 땀샘이 맡고 있다. 영양공급 계통은 길이 25피트의 소화관(消化管)이 전담하며, 평균 수명을 기준으로 일생동안 50톤의 음식을 처리한다. 생식 계통의 과도한 성공은 오늘날 40억이 넘는 인구로 지구를 덮기에 이르렀다. 또한 배출 계통이 있고, 그중에서도 신장은 하루에 45갤런의 액체를 걸러낸다. 17제곱피트의 살갗이 온몸에 덮여 있으며, 이러한 신진대사 과정을 끊임없이 거친다. 심장이 박동치고, 복잡하며, 피해를 입기 쉬운 연약한 이 유기체를 우리들은 지금까지 깊은 바닷속으로 끌어내리기도 하고 달까지 끌어올리기도 한 바 있다. 동시에 인간은 언어와 예술, 과학, 스포츠, 건축, 정치, 종교를 발명해 낸 유일한 동물이다. (13쪽)

인체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머리카락은 색깔이 옅을수록 수가 더 많다. 금발은 약 14만 개, 갈색 머리카락은 10만 8천 개, 붉은 머리카락은 9만 개를 넘지 않는다. (27쪽)

지름 1인치 정도인 안구는 동시에 150만 개의 메시지에 반응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것을 보면 동공이 커지고, 싫어하는 것을 보면 바늘 끝처럼 오므라든다. 매력적인 대상을 볼 때 망막에 지나치게 많은 빛을 들여보내어 우리 시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그 결과 선명하고 균형 잡힌 영상보다는 오히려 흐릿하고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61쪽)

인간의 손이 성공한 비결은 다른 손가락들과 맞설 수 있는 엄지손가락을 개발했다는 데 있다. 움켜쥐는 손가락 앞에서 안전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게 되었다. (181쪽)

사람의 등은 신체 부위 중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면서도 가장 적게 알려진 부위이다. 등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신체 지지와 척수 보호라는 이중 기능과 함께 절묘하게 결합된 뼈들과 근육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33개의 뼈로 이루어진 등뼈는 운동 각도가 놀라운 경추와 갈비뼈의 닻 역할을 하는 흉추, 몸무게의 절반을 싣고 다니는 요추, 그리고 천골과 추골로 나누어진다. (217쪽)

배꼽춤 벨리 댄스는 후궁의 여인들이 잔뜩 부풀어오른 군주의 배에 걸터앉아 성적인 만남의 절정을 돕기 위해 활발한 골반 운동을 하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벨리 댄서들의 배가 그리는 물결치고 맷돌질하며 찌르는 동작들은 일찍이 후궁에서 있었던 성교 운동을 형식화한 것이다. (234페이지)

가운데가 쏙 들어간 전래의 심장 상징, 곧 하트형(♥)은 실제의 심장과는 아주 다르다. 무의식적으로 그것은 벌거벗은 여성의 궁둥이 모양에 바탕을 두었으리라는 느낌이 들고... (258쪽)

그들(남성 성기)은 보다 시원한 바깥 세계에 매달려 여생을 보낸다. 그들의 이동에 결정적 이점이 되는 요소가 바로 이 온도의 저하인 듯하다. (267쪽)

여성 윤절(포경)은 최악의 경우에 그들의 음순과 음핵을 긁어 버리거나 잘라냈고, 그들의 질구를 가시에 명주실이나 장선을 꿰어서 꿰매고, 소변과 월경이 지날 수 있는 작은 구멍만을 남겨 두었다. (276쪽)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공학의 걸작이요, 예술 작품’이라고 격찬했던 인간의 발은 26개의 뼈, 114개의 인대(靭帶)와 20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진다. (297쪽)

우리들의 발은 사람이 움직이는 순간마다 수없이 많은 메시지를 주고받아 수천 가지 미세한 근육을 조정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균형잡힌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다. (300쪽)

출처: 본문 중에서

 

5. 출판사 서평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사람들의 인체가 진정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는 말한다.
무심한 듯하지만 우리는 늘 표정과 몸짓, 자세와 몸 장식의 사소한 변화에 몹시 민감하다. 우리가 그것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면, 우리의 동료에게 그 느낌을 정확하게 전해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자 하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우리의 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그 쓰임새가 우리의 가장 깊은 내면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하는 까닭에서이다.
우리는 각기 인체를 지니고 있으므로 그를 둘러싸고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을 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익숙함을 걷고 인체를 검증하기 위한 새로운 분석적인 장치로, 인체 표면의 각부를 분리, 확대하여 면밀히 조사하게 된다. 이 인체 일주여행 과정을 통해서 인체가 동물계에서 가장 비상하고 경이로운 유기체라는 사실과 인간 몸짓의 역사적 유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바디워칭 Body Watching」의 흥미진진하고 무한한 정보와 일화, 풍부한 사진들은 시각적 축제로 우리를 초대한다. 우리를 이끌어 안내해 주는 각 부분 하나하나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기술하면서, 그것들이 서로 다른 세계의 문화권에서 어떻게 감정과 태도 혹은 신념을 표현하는가를 말해 준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인체를 면밀히 살피면서 잇달아 나오는 여러 장(章)들은 독자들을 자기 발견의 여행으로 안내하고, 생물학적 실체이면서 동시에 문화적 주체로서의 복잡한 인간의 모습을 밝혀 준다.
문화적인 차이와 사람들이 만들어 낸 값싼 물건들과 장식 고리들, 머리 모양과 화장품을 벗겨 놓고 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결국 우리의 개성을 위해 온갖 시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이 책의 풍부한 사진과 사례들은 이해를 돕기에 충분하며, 저자의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소양의 표현들은 내실 있는 한 권의 문학 작품을 읽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출처: 범양사

 

1. 책소개

 

하나뿐인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몸에 안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우리 안, 즉 몸이라는 놀라운 우주를 여행하는 바디: 우리 몸 안내서. 경이로운 우리 몸에 대한 찬사이자 몸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서이다. 잘못된 사용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따끔한 질책을 함께 담아 우리가 한평생을 함께 보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저자 특유의 재치 넘치는 표현력과 엄청난 사실들 가운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진실들을 선별하는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아니 아플 때를 제외하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몸이라는 기묘하면서도 위대한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고, 꼭 알아야 할 경이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그 사실들을 발견하는 데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며,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르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빌 브라이슨(Bill Bryson)1951년 미국 아이오와 주의 디모인에서 태어났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등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널리 격찬을 받은 저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어벤티스 상과 데카르트 상을 수상했고,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10년 동안 비소설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되었다.

그는 2005-2011년 더럼 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왕립협회 명예 회원이기도 하다. 현재 영국에서 살고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1 사람을 만드는 방법

2 바깥 : 피부와 털

3 우리 몸의 미생물

4

5 머리

6 입과 목

7 심장과 피

8 몸의 화학

9 해부실 : 뼈대

10 움직이다 : 직립보행과 운동

11 균형 잡기

12 면역계

13 심호흡 : 허파와 호흡

14 음식, 맛있는 음식

15 소화 기관

16

17 거시기 쪽으로

18 시작 : 잉태와 출생

19 신경과 통증

20 일이 잘못될 때 : 질병

21 일이 아주 잘못될 때 :

22 좋은 의학과 나쁜 의학

23 결말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찾아보기

 

★추천사

월 스트리트 저널

몸에 관해서 쓴 그 누구도 빌 브라이슨만큼 해내지 못했다.”

 

워싱턴 포스트

경이롭다……수십 명의 전문가들과 200권의 책에서 모은 지식을 토대로, 빌 브라이슨은 몸 바깥에서 안으로, 위에서 아래로……독자를 안내한다……독자는 자기 몸의 탁월함과 엄청난 기이함에 놀랄 것이다.

 

개빈 프랜시스, 가디언

경이의 보고이다. 심장, 허파, 생식기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들에다가……약간의 분노와 인생의 조언도 곁들여져 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저자 특유의 문체가 돋보인다.

 

메일 온 선데이

놀랍다……모든 페이지가 스릴러처럼 생생한 과학적 사실들로 가득하며,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유 같은 수수께끼들에 대한 답들도 가득하다.

 

선데이 타임스

2019년 올해의 과학책 : 흥미로운 사실들과 있을 법하지 않은 일화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자신이 엄청난 양의 해부학 지식을 소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거의 깨닫지 못한다……복잡한 주제들을 단순하면서 대단히 재미있게 설명한다.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서평

 

영국 선데이 타임스올해의 과학책, 미국 워싱턴 포스트올해의 논픽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빌 브라이슨이 안내하는 몸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했던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우리 안, 즉 몸이라는 놀라운 우주를 여행한다. 우리는 하나뿐인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지만, 정작 우리 몸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브라이슨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표현력과 엄청난 사실들의 바다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진실들을 선별하는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이 책은 경이로운 우리 몸에 대한 찬사이자 몸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가끔은 잘못된 사용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한평생을 함께 보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1장은 59가지의 원소로 사람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원소의 조합인 우리 자신이 왜 경이로운 존재인지를 설명한다. 2장은 우리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지켜주는 피부를 다룬다. 피부색은 우리의 본질과는 관계가 없는 자연 환경에 따른 적응의 결과임을 학계의 저명한 학자들의 입을 빌려 설명한다. 3장은 우리 안에서 우리와 공존하는 미생물과 외부에서 몸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미생물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4장은 세계를 인식하는 우리의 뇌에 대한 장이다. 우리가 기억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들은 수년간 자신을 매일 진료한 의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 한 남자를 통해서 얻게 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읽게 된다. 5장은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를 풍요롭게 해주는 시각, 청각, 후각을 다룬다. 6장은 혀가 느끼는 미각과 목이라는 하나의 통로에서 호흡과 음식 섭취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놀라운 기관인 목구멍을 설명한다.

7장은 우리의 감정과는 관계가 없지만, 한 가지 일, 즉 뛰는 일에만 몰두하며 그 일을 놀라울 정도로 잘 해내는 신체 기관인 심장과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을 살펴본다. 8장은 호르몬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인슐린의 발견은 인류의 의학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비참한 죽음으로부터 구해냈다. 9장에서는 우리를 지탱하는 뼈대와 인대 그리고 근육의 조화로운 작용을 살펴본다. 10장에서는 유인원에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인류가 어떤 결과를 얻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11장은 항상성에 관한 내용으로, 체온이 오르면 땀을 배출하고 체온이 낮아지면 몸을 떨게 함으로써 몸이 어떻게 체온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는지를 살펴본다.

12장은 우리를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구해주지만 때로는 우리 스스로를 공격함으로써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 면역계에 대한 내용이다. 현대인에게 자가면역 질환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지만, 의학은 아직 그 원인이나 치료법에 대해서 아무것도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 13장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우리가 들이마시는 엄청난 먼지를 처리하는 놀라운 기관인 허파에 대한 장이다. 마르셀 프루스트를 괴롭혔고, 많은 현대인들의 걱정거리이기도 한 천식의 모든 것을 다룬다. 14장에서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관련된 내용과 잘못된 믿음들을 소개한다. 또한 음식물의 열량,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을 우리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와 더불어 수렵 채집인으로 진화한 인류가 오늘날의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되면서 만연해진 비만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돌아본다.

15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소화 기관에 대해서 살펴본다. 총상으로 인해서 위에 구멍이 뚫리는 불운한 사고를 겪은 한 남자의 위는 인류에게 우리의 소화 기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되어주었다. 또 영양분을 흡수하는 작은창자와 미생물들의 공간인 큰창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6장에서는 하루의 시간 중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본다. 우리는 왜 꿈을 꾸는지, 우리의 수면 주기는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코를 고는지도 알아본다. 17장은 우리의 몸에서 정말 수수께끼라고 할 수 있는 생식 기관들에 대해서 면밀히 들여다본다. 인류는 놀라울 만치 최근에야 성염색체를 알게 되었고, 여전히 남녀의 생식기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치 아는 것이 없다. 18장에서는 우리의 생명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까지를 살펴본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과정의 신비는 물론이고, 임신과 출산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19장은 우리에게 유용한 경고 신호가 될 수도 있는 통증에 대해서 알아본다. 통증은 우리 몸 어딘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경고 신호이다. 그러나 통증은 플라세보처럼 암시를 통해서 우리의 뇌를 속임으로써 조절이 가능한 신비로운 영역이기도 하다.

20장은 우리를 아프게 하는 질병을 다룬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집단 발병 사례에서부터 인간이 박멸한 천연두, 그리고 우리를 매년 괴롭히는 감기와 독감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겪는 여러 질병들을 소개한다. 21장은 현대 인류의 최대 고민거리인 암을 다룬다. 20세기 초에 암은 인간의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현대 인류가 암으로 고민하게 된 것은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서 인류가 더 오래 살게 되면서 생긴 결과이다. 22장에서는 우리의 찬사를 받아야 마땅한 한 위대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바로 스트렙토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발견한 앨버트 샤츠로, 그의 발견으로 인해서 인류는 수많은 감염을 물리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장에서는 현대 보건 의료의 실상을 냉엄하게 들여다본다. 23장은 우리의 결말을 다룬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온다. 그 마지막 순간과 이후에 우리의 몸 안에서 일어날 일들을 솔직하게 소개한다.

 

이 책은 쉴 새 없이 몰아치면서 독자들을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아니 아플 때를 제외하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우리 몸이라는 놀라운 세계로 안내한다. 빌 브라이슨이라는 든든한 안내자의 도움으로 독자들은 몸이라는 기묘하면서도 위대한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고, 꼭 알아야 할 경이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그 사실들을 발견하는 데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며,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르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출처:까치

 

1. 책소개

 

무기력한 청년들의 문제가 과연 그들만의 문제일까?

미국 사회의 황폐화된 정신을 고발하는 보고서 『바보 어른으로 성장하기』.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비평가인 폴 굿맨은 몇몇 젊은이와 대화를 나누던 중 “하고 싶은 일이 하나도 없다”며 자기 존재를 낭비로 여기는 것을 보고 사회에 대한 실망감을 억누르지 못해 이 책을 써내려갔다. 1960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은 신좌파의 고전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고상한 목표, 노력, 가치 있는 업적을 이룰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은 쓸모없고 냉소적인 동물이 되거나 아니면 시스템에 갇혀 체념하는 삶을 산다. 이것은 1960년대 미국이나 오늘날의 한국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청년들은 생존을 위해 ‘이번 생은 망했어요’라는 식의 무기력을 전략으로 택한다. 이 경우 사회화되지 못하고 사회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문제일까. 과연 이 사회는 소속감을 가지고 사회화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것이 폴 굿맨이 의문을 품으며 화살을 거꾸로 되돌린 질문이다.

마치 사회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 살아가는 성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던 저자는 직설화법으로 실명까지 거론하며 미국 사회를 해부했다. 저자가 진단한 미국 사회는 ‘완전히 폐쇄된 방’이었다. 쥐 경주에서 앞서거나 뒤처지든, 애초에 경주에 참가하는 것을 포기하든 부조리한 사회는 젊은이를 바보로 성장하게끔 만들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달리 개개인은 제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없고 시스템 속에서 목표라곤 돈 버는 일밖에 없는 바보가 되어가고, 사회의 부는 팽창하고 중산층은 확대되는 듯 보이지만 평균 수준의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이들은 사회 밖으로 밀려나 눈에 띄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풍요롭지만 부조리한, 사람이 낭비가 되는 사회, 견고한 듯 보이는 이 시스템이 사실상 인간 본성에 어울리지 않는 건 아닌지 반문한다. 저자는 개인의 성장 없이도 분주하게 돌아가는 여러 사회 문제 가운데 교육과 학교 개혁에 집중했다. 이 사회가 개인의 특성이나 능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 구성원 역시 무감각해져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결고리는 교육이라고 본 것이다. 특히 교육이 어린아이들을 기존의 사회적 역할에 적응시키고 역할놀이에 순응하게 하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고 비판하며, 내가 살고 있는 사회는 내 것이다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처: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폴 굿맨(Paul Goodman)은 미국의 사회비평가, 심리학자, 시인, 소설가, 무정부주의자다. 『바보 어른으로 성장하기』로 당시 미국 사회에서 문제시되던 비트 세대에 주목하여 조직화된 사회의 문제점과 젊은이들의 문제를 꼬집었다. 1970년에는 『새로운 종교개혁New Reformation』을 통해 종교화된 현대의 과학기술에 근본적인 비판을 가했다. 도시 계획, 게슈탈트 요법, 문학비평 및 정치 평론 등 다양한 주제 분야의 저술을 발간하고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폴리틱스』 『파르티잔 리뷰』 『뉴리퍼블릭』 『코멘터리』 『뉴리더』 『디센트』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등 유수한 미국의 사회·문화·정치 비평지에 기사를 기고했다. 그의 전기를 다루며 동시대를 살았던 주변인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폴 굿맨, 나의 인생을 바꾸다Paul Goodman Changed My Life」가 있다. 대표적인 저서인 『바보 어른으로 성장하기』는 출간되자마자 문제작이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책의 성공으로 폴 굿맨은 미국에서 가장 신랄하고 독특한 비평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수전 손택Susan Sontag
소설가, 극작가, 영화 제작자로 활동했고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비평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저서로는 『타인의 고통』 『해석에 반대한다』 『사진에 관하여』 『은유로서의 질병』 등이 있다.

케이시 넬슨 블레이크Casey Nelson Blake
컬럼비아대 역사·미국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의 사상사 및 문화사 분야의 연구서를 집필했다. 현재 『커먼윌』 『디센트』 『라리탄』 등 여러 출간물의 정기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출처: 교보문고

 

3. 목차

 

추천사 폴 굿맨을 추억하며 _수전 손택
추천사 청년이 주목받는 사회는 문제적이다 _엄기호
해제 폴 굿맨, 무정부주의자이자 애국자 _케이시 넬슨 블레이크

서문
서론 인간 본성과 조직화된 시스템
1장 일자리
2장 실존적 존재로 인정받기
3장 계급 구조
4장 적성
5장 애국심
6장 사회적 동물
7장 신념
8장 외관상 폐쇄된 방
9장 일찌감치 체념하는 사람들
10장 어린 운명론자들
11장 잃어버린 공동체

결론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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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문 중에서

 

4. 책속으로

 

일반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이 쓸모 있을 때, 자신이 어딘가에 쓰임새가 있다는 생각에 안정감을 느낀다. 공장 노동자가 ‘안정감’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신이 기여하는 부분이 쓸모 있다는 느낌인 것이다. (…) 하지만 그들의 바람은 무참하게 좌절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인적 자원의 낭비’ 아닐까? _87p

가난한 사람은 남들과는 다른, 창의적인 문화를 향유할 능력이 없기에 오락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다. 대중문화는 비용이 많이 드는 오락이므로 가난한 사람은 대중문화의 찌꺼기만을 소비하게 된다. 가난은 그를 어리석은 인간으로 전락시킨다. 그래서 가난은 불행이 되고, 빈곤층은 사회로부터 점점 더 멀어진다. _136p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말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지만 자신이 바보 같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몰개성화되었다고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 멈춰 서서 이것이 됐든 저것이 됐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인간 공동체라고 믿으면서 불합리한 시스템에 맞춰가며 그럭저럭 살아가든지, 아니면 불합리한 시스템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외로운 인간으로 홀로서기를 하든지 말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다른 사람들도 같은 위기를 겪고 있고, 같은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_243p

비트 세대는 정말로 체념한 집단이다. 그들은 쥐 경주에서 머뭇거리지도 않고 혹은 쥐 경주를 시작할 용기 자체가 없었다. 그들은 개인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에너지와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치 있는 문화 상품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실격자 집단에 쉬이 합류해서 사회 소외 계층보다 더 빈곤을 활용한다. 비트 세대는 소신대로 행동하지 않으며, 또한 자신들이 ‘소외’됐다고 느낀다. 그러면서 그들은 악평을 추구하고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적나라하게 스스로를 드러낸다. _286p

조직화된 시스템은 굉장히 강력하며, 시스템의 발생지인 경제 및 정치는 물론 과학, 교육, 지역 공동체 개발 계획, 노동, 예술 분야에서 그것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모조리 제거하면서 성공의 절정을 누리고 있다. 나는, 정직하고 진지한 노력과 인간적인 문화가 이러한 시스템에 침몰되는 모습을 보고 구역질을 하거나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던 우리 세대가 성난 이 젊은 동지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는다고, 그래서 어쩌면 미래의 세상은 우리가 희망하는 것보다 더 상식이 통하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다고 전하고 싶다. _392p. 

 

출처: 본문 중에서

 

5. 출판사서평

 

우리가 주목할 것은
사회를 포기하지 않고 살아내려는
무기력한 몸부림들이다!

잠재력을 지닌 젊은이들을 일찌감치 체념하게 만드는
조직화된 시스템이 문제아들보다 더 문제적이다


그의 영향력은 늘 우리 주변에 머무를 것이다._놈 촘스키
폴 굿맨의 목소리는 진짜다. 나는 언제나 그의 글에서 힘을 얻었다. 그는 미국의 사르트르이며 장 콕토다._수전 손택
테크놀로지 낙원의 공허함에 대한 내가 본 최고의 분석._허버트 리드
항상 주변에 만족하지 못했던 사람, 폴 굿맨. 그렇지만 덜 양심적이었던 다른 반대자들보다 더 관심 받을 자격이 있다. 그의 책은 사회와 이에 불만을 품었던 젊은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의 산물이다._존 갤브레이스
굿맨의 가장 유명한 책이자 필수적이고 문제적인 저서._A. O. 스콧
철학자, 시인, 사회학자, 심리학자, 작가, 평화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양성애자이자 그 대변인. 폴 굿맨은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이다._로니 샤입
폴 굿맨이 쓴 이 책은 학교 개혁을 위한 현대적인 열정의 기초가 되었다._폴 버먼

기원전 수메르 시대의 점토판에도 “요즘 젊은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개탄이 쓰여 있었다. 세대 갈등은 어느 시기, 어느 사회에서나 문제였던 것이다. 이 갈등 속에서 청년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당연히 열세이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여겨질 때면 그들은 여지없이 지탄의 대상이 된다.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비평가인 폴 굿맨은 몇몇 젊은이와 대화를 나누던 중 “하고 싶은 일이 하나도 없다”며 그들이 자기 존재를 낭비로 여기는 것을 보고 사회에 대한 실망감을 억누르지 못해 이 책을 써내려갔다. 고상한 목표, 노력, 가치 있는 업적을 이룰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은 쓸모없고 냉소적인 ‘동물’이 되거나 아니면 시스템에 갇혀 체념하는 삶을 산다. 이것은 1960년대 미국이나 오늘날의 한국이나 마찬가지다. 삶은 계속되고, 세상은 다음 단계의 삶을 응원하리라는 확신이 지금의 청년들에겐 없다. 이것은 우리의 고질병이고, 결국 그들을 실존적 존재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청년이 주목받는 사회가 문제다
청년 문제가 정말 다른 세대와 분절된 그들만의 문제일까? 폴 굿맨은 그들의 반항, 비행 청소년 범죄, 혹은 조직 구성원으로 잘 살아가는 것 모두를 시스템에 대한 반응으로 보았다. 거의 모든 청년은 대안 없는 시스템을 참고 견딘다. 스스로를 흙수저로 계급화하고, N포 세대로 자기를 정의하는 우리에게도 이 점은 마찬가지다.
특히 ‘비행 청소년’에 대한 대책으로 어른들은 그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이로써 그들을 ‘사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굿맨은 이 통념을 뒤집는다. 이들에게 ‘사회화’의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아무 의미도, 쓸모도 지니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병리적 행위가 사회를 어지럽히는 게 아니라 사회적 병리가 청소년의 비행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회학자 엄기호의 말대로 ‘청년’이 통째로 주목받는 사회는 이미 그 자체로 문제가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에서 청년들은 생존을 위해 ‘이번 생은 망했어요’라는 식의 무기력을 전략으로 택한다. 이 경우 ‘사회화’되지 못하고 사회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문제일까. 과연 이 사회는 소속감을 가지고 사회화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것이 폴 굿맨이 의문을 품으며 화살을 거꾸로 되돌린 질문이다.
사회화 기관인 학교, 기업, 정부 관료 체제에는 무관심, 무기력, 냉소주의가 깔려 있고, 그 속의 구성원들은 시스템 속에서 ‘쥐 경주’를 하듯 내달리는 삶을 살고 있다. 굿맨이 진단한 미국 사회는 ‘완전히 폐쇄된 방’이었다. 쥐 경주에서 앞서거나 뒤처지든, 애초에 경주에 참가하는 것을 포기하든 부조리한 사회는 젊은이를 ‘바보’로 성장하게끔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의 문제는 그것이 너무 잘 작동하는 데서 기인한다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미국 사회의 황폐화된 정신을 고발하는 보고서를 마주한 젊은이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좌파가 몰락했으며 매카시즘의 열풍이 불던 당시 청년들은 냉전 문화의 굴레에 진절머리를 냈다. 그런 시대 상황 속에서 1960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은 신좌파의 고전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모두가 좋은 말만 할 뿐” 마치 사회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 살아가는 성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던 굿맨은 직설화법으로 실명까지 거론하며 미국 사회를 해부했다. 당시 자신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어른 집단’이 부재한 상황에 맞닥뜨린 젊은이들에게 굿맨의 책은 아렌트, 카뮈, 프롬의 도서와 함께 읽혔다. 젊은이들의 반항과 체념을 통해 사회와 조직의 문제점을 읽은 그를 청년들은 ‘열광적인 동반자’로 여겼다.
당시 미국은 베이비붐 세대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첨단 기술이 발전해 우주로 위성을 발사하는 등 표면적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반면 굿맨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국가나 고향을 사랑하지 않으며 허우적대는 하루를 살고 있다. 냉전 시대의 국가 권력에 의해 애국심은 변질되었고, 젊은이들은 무기력한 채 성년에 접어든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달리 개개인은 제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없고 시스템 속에서 목표라곤 돈 버는 일밖에 없는 ‘바보’가 되어간다. 사회의 부는 팽창하고 중산층은 확대되는 듯 보이지만, 평균 수준의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이들은 사회 밖으로 밀려나 눈에 띄지 않는 존재가 된다.

풍요롭지만 부조리한, 사람이 낭비가 되는 사회
분출되는 불만을 수렴할 창구는 과연 있을까. 굿맨은 견고한 듯 보이는 이 시스템이 사실상 인간 본성에 어울리지 않는 건 아닌지 반문한다. 조직화된 사회는 조직 내 인간의 주체성을 상실하도록 조장하거나 방임한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 역할을 수행할 뿐 발전도 퇴보도 하지 않는다. 시스템은 문제없이 굴러간다. 조직에 포섭되지 못한 비행 청소년이나 비트 세대도 고유한 능력을 억압받으며 살아가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학력이 낮거나 계급이 낮은 경우 일탈하는 청소년, 청년이 생겨나지만, 그들의 일탈은 바보 같거나 종종 대실패로 끝나고 만다.
이 책 출간 당시 사회 문제로 지목되었던 비트 세대를 이해하고 옹호하기 위해 굿맨은 비트 시인이자 소설가인 잭 케루악과 앨런 긴즈버그를 비평한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방황하는 젊은이들, 보헤미안적이면서 공동체주의적인 비트족을 분석하는 가운데 잉여적 존재로서 그들에게 더 이상 열심히 일하고 자본을 축적할 동인이 없음을 읽어낸다. 자본주의에 충실한 매디슨 가, 월가의 방식은 젊은이를 성장시킬 수 없다. 그러나 사회는 개인의 성장 없이도 분주하게 돌아간다.

쓸모없고 의미도 없는 일자리
폴 굿맨은 일자리라는 가장 단순한 변수로 사회와 개인의 역학을 말한다. 일자리를 얻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어른이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정말 일자리가 없는 걸까? 사는 데 필요한 식량과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일, 이것이 폴 굿맨이 정의한 ‘남자의 일’이다. 하지만 거의 완전고용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다. 개인이 쓸모없다고 여겨지게끔 하는 일, 가령 과잉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를 만들거나 그 소비를 충당하기 위한 지속적인 생산을 이어가는 일이 넘쳐난다. 즉 수익성은 높지만 쓸모는 없는 직업과 상품이 오늘날의 풍요를 뒷받침한다. 사람들은 쉽게,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애쓸 뿐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허츠버그의 『직무 태도』에 따르면, 일에 대한 흥미가 안정성 다음으로 중요한 반면, 임금, 근무 환경, 사교, 노동 시간, 편안함, 상여금 등은 중요도가 훨씬 덜하다. 하지만 우리의 일자리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개인의 성장 없이 사회 발전도 없다
굿맨은 여러 사회 문제 가운데 교육과 학교 개혁에 집중했다. 이 사회가 개인의 특성이나 능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 구성원 역시 무감각해져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결고리는 교육이라고 본 것이다. 특히 교육이 어린아이들을 기존의 사회적 역할에 적응시키고 역할놀이에 순응하게 하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살고 있는 사회는 내 것이다”라는 의식을 강조했는데, 이는 자기를 스스로 일으켜 세우는 일과 사회를 재건하는 일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굿맨이 주목한 것은 인간 본성, 특히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추동하는 움직임이다. 책 곳곳에서 그는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예술에 참여하는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여러 급진적 프로그램에 휴머니즘 요소가 자리할 뿐 아니라, 그는 문화와 개인의 삶을 정치적 변화와 연관 지으며, 시민이 공개 토론을 통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나아가 도시 계발론, 공동체 이론과도 맞닿아 있다. 폴 굿맨이 강조한 급진적 분권주의에 따른 지방 자치나 상호 유대 공동체 등은 도로시 데이나 제인 제이컵스와 같은 동시대인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고, 이반 일리치 등의 무정부주의자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출처: 글항아리

 

1. 책소개

 

바퀴는 어떻게 현대사회를 지배하게 되었나!

길 위에서부터 내 방에 이르기까지, 바퀴는 말 그대로 세계를 ‘굴리고’ 있다. 이 굴러가는 동그라미는 인간이 짊어질 무게를 나누어 짊어지는 인류의 동반자이며, 가축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무역의 활성화를 도왔을 뿐 아니라 현대까지 수송이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가장 완벽한 도구’, ‘완벽한 발명품’이라는 바퀴에 대한 찬사는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인다.

『바퀴, 세계를 굴리다』는 이처럼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온 장본인인 바퀴에 얽힌 역사를 풀어낸 책이다. 지리적으로는 동아시아부터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다루고,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4000년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훑으며, 바퀴가 현재의 효용을 갖추기까지의 많은 변화를 설명한다.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바퀴의 모든 역사를 접하게 될 것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기존 학설에 대한 저자의 반박에서 찾을 수 있다. 가령, 《총, 균, 쇠》의 재레드 다이아몬드도, 《말, 바퀴, 언어》의 데이비드 앤서니도 바퀴야말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현하여 현재까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온 장본인이라는 견해를 유지하는데, 저자는 적절한 목재의 부재를 근거로 제시하며 반박한다. 이처럼 이 책은 기존 권위자의 말이나 사회의 통념에 매몰되지 않은 채 주제를 탐구한다는 점에서도 가치를 지닌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리처드 불리엣

 

저자 리처드 불리엣Richard W. Bulliet은 미국 일리노이 주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작가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중동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76년부터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중동의 역사와 기술의 역사에 대하여 가르쳤으며, 인류학과와 교양학부의 학장을 맡기도 했다. 국내 번역된 저서로는 『사육과 육식』이 있으며, 이외에도 중동 및 운송수단에 관련한 여러 권의 책과 소설 등을 집필하였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역자서문

1. 바퀴 대 바퀴
2. 왜 바퀴를 발명했을까?
3. 둥근 바퀴에 네모난 자출
4. 길 위의 집
5. 과시용 바퀴
6. 전차의 부상과 종말
7. 공주님의 승차
8. 마차 혁명
9. 중국의 사륜 이동수단
10. 인력거 도시
11.세 번째 바퀴

참고문헌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속으로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기존 학설에 대한 저자의 반박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고대 멕시코인이 바퀴를 운송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가 가축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다. 또 바퀴의 메소포타미아 기원설에도 적절한 목재의 부재를 근거로 제시하며 반박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증거를 제시하며 기존에 우리가 사로잡혀있던 관념을 하나씩 타파해가는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다 보면, ‘보고 싶은 결과’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어떻게 객관적인 사고를 가로막는지 깨닫게 해준다.
- [역자 서문] 중에서

우리는 이 세 가지 디자인의 바퀴와 거의 매일 마주친다. 철도차량과 지하철 차량은 원래 윤축으로 굴러갔다. 반면 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독립차륜을 사용하는데, 대개는 차축 양 끝에서 두 바퀴가 독립적으로 회전하던 초기 형태가 발전한 것이다. 그리고 캐스터는 휠체어, 환자 이송용 들것, 세탁물 수레, 짐수레, 유모차, 책상 의자 등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다.
- 1장, [바퀴 대 바퀴] 중에서

다이아몬드가 놓친 부분은 수레를 꼭 동물이 끌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등에 짐을 지고 나르는 것만큼 쉽게 수레를 밀거나 끌 수 있다. 바퀴 달린 이동수단의 가치는 짐의 무게를 인간의 등이 아닌 수레의 바퀴가 받친다는 것에 있다. 또한, 바퀴는 트레보이스나 짐썰매처럼 높은 마찰력을 가지지 않는다.
- 2장, [왜 바퀴를 발명했을까] 중에서

그러므로 나는 피곳의 이론과는 반대로, 볼레라즈 점토모형보다 한 세기 이상이 지난 후에야 알려져 있는 가장 오래된 그림문자와 부서진 점토모형이 나온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바퀴를 발명하지 않았으며, 굴림대를 사용하던 것에서 진화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한다. 한편 바퀴 달린 썰매 그림이나 모형 파편에 대해서는 여전히 설명할 필요성이 남는다. 그러니 카르파티아 산맥과 흑해 평야에서 했던 질문을 다시 해보도록 하자. 어떤 새로운 운송의 필요성이 기원전 3100년과 2900년 사이에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등장했을까?
- 5장, [과시용 바퀴] 중에서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서평

 

‘가장 완벽한 도구’, ‘인류의 동반자’ 바퀴,
바퀴에 얽힌 역사를 풀어내다


마트, 병원, 공항, 길 위와 내 방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세계를 ‘굴리고’ 있는 바퀴. 수천 년의 세월을 견디며 나무 바퀴가 철로,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지만, 이 굴러가는 동그라미는 늘 인류의 곁에서 함께 했을 것만 같다.
‘바퀴를 다시 발명할 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시 발명하는 데에 힘을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인데, 빌 게이츠가 좋아하는 속담으로 알려진 이 속담에는 이미 효용이 넘치는 바퀴라는 도구에 대한 믿음이 엿보인다. 사실 바퀴가 ‘완벽한’ 발명품이라는 인식은 오래전부터 역사학자 사이에 공유되어 왔다. 인간이 짊어질 무게를 나누어 짊어지는 인류의 동반자이며, 가축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무역의 활성화를 도왔을 뿐 아니라 현대까지 수송이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바퀴에 대한 찬사는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인다. 바퀴가 아니었다면 자동차도, 기차도 발명되지 못했을 것이고 인류는 물류혁명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하루 만에 배송받을 수 있는 세계에 살 것이라는 꿈조차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발명은 항상 필요가 있는 곳에서 이뤄진다
바퀴는 어떻게 현대사회를 ‘굴리게’ 되었나


『총, 균, 쇠』의 재레드 다이아몬드도, 『말, 바퀴, 언어』의 데이비드 앤서니도 바퀴야말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현하여 현재까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온 장본인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 그들은 또한 북미나 아시아 지역에서 바퀴가 널리 퍼지지 않은 이유가 단순히 바퀴 달린 탈것을 끌 만한 가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바퀴의 효용이 엄청나서 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는 당연히 넘쳐났을 테지만, 단지 바퀴를 사용하기에는 지역의 자원이 모자랐으리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들은 한 가지를 무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바로 바퀴가 해당 지역에 크게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바퀴, 세계를 굴리다』의 저자인 리처드 불리엣은 발명이 항상 필요가 있는 곳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는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요인이 바퀴의 ‘재발명’을 촉발시키지 않았다면 바퀴가 우리 삶의 중심에까지 들어오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원전 4000년경에 이미 바퀴가 달린 장난감을 개발한 남미 지역에서 바퀴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힘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리게 움직이는 우마차는 왜 발칸반도 근방에서 큰 인기를 얻었을까? 지리적으로는 동아시아부터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다루고,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4000년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훑으며, 불리엣은 바퀴가 현재의 효용을 갖추기까지 많은 변화가 필요했다는 것을 설명한다.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눈을 지닌 불리엣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바퀴의 모든 역사를 접하게 되었을 것이다. 

출처 : MID

1. 책소개

 

『몸으로 책읽기』는 저자가 출판전문잡지인 ‘기획회의’에 ‘몸으로 책읽기’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책 이야기 25편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조선 왕조에 대한 책을 읽고 왕릉을 찾고, 술에 관한 책을 읽고 술을 마시고, 오디오 책을 읽고 오디오 마니아를 만나는 등 몸으로 책을 읽기 위해 직접 움직였다. 이처럼 저자는 책에 대한 감상과 함께 자신이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명로진은 주로 글을 쓰고 때로 방송 활동을 한다. 대학 4학년 때, 감성 시집을 내면서 출판계에 발을 들여 놨다. 누가 읽어 볼까 싶었는데 인세가 들어와 마지막 학기 등록금을 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포츠조선에서 연예부 기자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취재차 들렀던 방송국 PD에게 <도깨비가 간다>라는 드라마 대본을 받았다. “주연급 배우 역할을 해볼 생각 없소?”라는 유혹과 함께. 밤새워 대본을 읽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사표를 제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연극 <덕혜옹주> <지대방>, 드라마 <변호사들>, <태양의 남쪽>, <마법전사 미르가온> 등에 출연했고 EBS 라디오 <책으로 만나는 세상>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았다. 연예 활동을 하면서 재충전 삼아 글을 쓰고 그 글을 모아 책을 냈다. 『연애에 말 걸기』, 『내 책 쓰는 글쓰기』를 비롯해 아동, 교육, 글쓰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책을 썼다. 2007년부터 심산스쿨에서 글을 쓰고 싶은 사람,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디라이터’ 강의를 하고 있다. 책은 그의 성경이고 글쓰기는 그의 수행이다.

출처: 교보문고

 

3. 목차

 

1. 너의 말에도 밑줄을 그을 수 있다면
나의 1984|무라카미 하루키,『1Q84』
고랑 몰라|서명숙,『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
사랑에 관한 책이거나 혹은 아니거나|강도하,『세브리깡』
여행은 결혼과 같다|이경희·이무연·임민수 엮음,『아틀라스 세계지도』
저 그냥 이렇게 살래요|이오덕,『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이야기 올레길을 찾아서|허병식,『서울, 문학의 도시를 걷다』

2. 몸으로 써내려 간 책
벌레 만도 못한 것들|장 앙리 파브르,『파브르 곤충기』
미친 술의 노래|캐롤라인 냅,『술, 전쟁 같은 사랑의 기록』
몸으로 쓴 섹스보고서|메리 로취,『봉크』
걷기의 발견|다비드 르 브르통,『걷기 예찬』
자전거로 바꾸다|정태일,『바이시클 다이어리』, 장치선,『하이힐을 신은 자전거』
사랑한다면 개처럼|나카노 히로미,『강아지 도감』

3. 다가갈 수 없는 것에 매혹되다
피아노가 몸이었던 사람들|엘리제 마흐,『나의 삶, 나의 음악』
소리에 미치다|윤광준,『소리의 황홀』
와인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김준철,『와인』
길이면 가지 마시오|히사이시 조,『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
말은 태어난다|이희재,『번역의 탄생』

4. 인생의 숲에 숨은 이야기
배관공도 묻는 것|스티븐 호킹,『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
스파르타인을 보다|헤로도토스, 『페르시아 전쟁사』
자신을 버리고 다른 것과 바꾼 여인|전경린,『황진이』
변명하지 마|플라톤,『소크라테스의 변명』
연산군 묘에서|박영규,『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실계보』
돈의 숲에 숨은 사람아|유재주,『평설 열국지』
전도하려면 예수처럼|R.래리 모이어,『구원과 전도에 관한 오해 21가지』

함께 읽은 책

출처: 본문 중에서

 

4. 책속으로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아마도 책을 읽고 뭔가를 실천했으리라. 그게 뭔지 알고 싶었다. 간지럽게 속삭이는 대신 행동하라고 부추기는 책도 많다. 나는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가보고 싶었다. ― 6쪽, 책은 몸으로 읽는 것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아, 제발 책은 좀 사서 봐라. 남의 책 빌려달라 하지 말고. 박지선의 책에는 그녀만의 속살이 숨어 있다. 명로진의 책에는 나만의 자아가 감춰져 있다. 당신은 당신의 책을 사서, 당신만이 만족할 수 있는 문장 아래 밑줄을 그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벗은 몸을 빤히 쳐다보는 것이 실례이듯이, 다른 사람이 그어놓은 밑줄이 있는 책을 빌려 보는 것 역시 실례다. ― 14쪽, 나의 1984(무라카미 하루키,『1Q84』)

파브르가 쉰여섯이었을 때, 아들 쥘이 열여섯의 나이로 죽는다. 파브르는 자신을 닮아 자연과 곤충을 사랑했던 아들을 잃은 슬픔을 『곤충기』를 쓰며 달랜다. 더불어 세상이 끝날 때까지 번식하며 날아다닐 것이 분명한 세 종류의 벌에 아들의 이름을 붙여 학명을 만든다. 누군가를 사람들이 기억한다면, 그 누군가는 죽은 것이 아니다. “벰벡스 쥘리”라는 학명을 부르는 순간, 파브르의 아들 쥘은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나도 자주 가는 북한산 도선사 옆 바위에, 내 이름을 붙였다. 로진스키석石이라고. ― 68쪽, 벌레만도 못한 것들(장 앙리 파브르,『파브르 곤충기』)

내가 아는 한, 걷기에 관한 한 가장 아름다운 책은 『걷기 예찬』이다. 나는 다비드 르 브르통의 이 산문집을 읽으며 내내 줄을 쳤다. “우리들의 발에는 뿌리가 없다. 발은 움직이라고 생긴 것이다.” (…) 걸어야겠다. 『걷기 예찬』을 읽고 나서 내가 할 일이란 걷는 것 밖에 없다. 술에 대한 책을 읽고 술을 마시고, 사랑에 대한 책을 읽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나의 오랜 독서법이므로……. 가능하다면 나는 내내 사랑에 대한 책만 읽고 싶다만. ― 94쪽, 걷기의 발견(다비드 르 브르통, 『걷기 예찬』)

“오래된 기기들 같네요. 빈티지를 좋아하시나 봐요.”
“오른쪽에 있는 건 최신 기기들이에요. 가끔 DVD를 볼 때 쓰는데, 소리가 더러워.”
“소리가 더럽다는 건?”
“똥 같은 소리가 난다는 거지.” ― 139쪽, 소리에 미치다(윤광준, 『소리의 황홀』)

출처: 본문 중에서

 

5. 출판사서평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다가 방송, 글쓰기, 강의를 오가며 활발하게 작가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명로진이 펴낸 독서에세이다.
출판전문잡지 <기획회의>에 ‘몸으로 책읽기’라는 이름으로 책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직설적이고 유쾌한 문장으로 호응을 얻었던 글 25편을 묶었다. 작가는 책에 대한 감상보다 자신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특유의 입담으로 책을 빙자하여 줄곧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이 글을 쓰는 동안 그는 술에 관한 책을 읽고 진탕 술을 마시고, 산에 관한 책을 읽고 헉헉거리며 산에 오르고, 오디오에 관한 책을 읽고 최고급 오디오를 찾아나섰다. 책을 읽으라고 간지럽게 속삭이는 대신 책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걷고, 마시고, 사람을 만나며 책은 원래 몸으로 읽는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했다. 작가의 바람대로 웃으며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 이야기이다.

책은 원래 몸으로 읽는 것이다
명로진은 한 인터뷰를 통해 EBS 라디오 프로그램 <책으로 만나는 세상>을 진행하면서 ‘책은 재미있는 거다, 정말 나와 가까이 있다, 무거운 것이 아니라 가벼운 것이다’라는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어려운 책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했다. 따라서 그는 책에 관해 쓴 글도 가르치려 들거나 근엄한 척 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왕이면 경쾌하게 웃을 수 있는 글을 쓰자고 마음먹고 시작한 것이 바로 ‘몸으로 책읽기’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책은 원래 몸으로 읽는 것이다. 그는 종이의 사각거리는 소리와 책장을 넘기는 손의 촉감, 또 한손에 맥주가 들려있지 않다면 독서가 아니라고 말하며, 어떤 기술의 진보가 온다고 해도 그 감각들을 양보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는 또 책을 읽을 때 접고 찢고 밑줄을 그어가며 읽어야 온전히 자기 책이 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진짜 몸으로 책을 읽는 방법이 있다. 이를테면 『걷기의 철학』을 읽고 나서 차로 오가던 길을 하루종일 걷는다던가, 『이오덕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읽고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친다던가,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실계보』를 읽고 조선왕릉을 찾아가는 식이다.
지은이가 읽는 책 가운데는 술, 자전거, 오디오, 와인 등 일상의 영역을 풍부하게 해주는 책들도 많다. 이러한 책들이 있기에 누구나 마시는 술, 누구나 타는 자전거지만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책에 밑줄을 긋고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느낌을 버무렸기 때문에 읽다보면 어디까지가 책 이야기이고, 어디까지가 지은이의 이야기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다소 어려운 책이라고 하더라도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으며 자신의 삶과의 접점을 찾아내고야 마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미덕이다.

출처: 북바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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