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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추천 도서(18.3~19.2)

7월의 추천도서(1949) 자본주의의 종말, 그 너머의 세계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1. 책 소개


『자본주의의 종말, 그 너머의 세계』에서 두 저자는 근대 자본주의가 최종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와 함께 세계 경제 현황을 풀어내고 있다. 여러 선진국의 국채 이율이 2% 이하, 제로 금리, 이제 마이너스까지 내려가는 상황을 인지하고, 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그 수명을 다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외부에서 수집 착취를 할 수 없다면, 즉 프런티어가 없으면 성장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현재, 지구상에서 지리적인 시장 확대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교보문


2. 저자


저자 사카키바라 에이스케는 1941년 도쿄도 출생.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대장성에 입성했으며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IMF 이코노미스트, 하버드대 객원 준교수, 대장성 국제금융국장과 국제금융 재무관을 역임했다. 1999년 퇴임 후 게이오대 의숙대학 교수, 와세다대 교수를 거쳐 현재 아오야마학원대학 교수, 재단법인 인도경제연구소 이사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가의 성숙』(신초샤), 『중류 붕괴, 일본 봉급생활자의 하층화』 (시소샤) 등이 있다.

출처 : 교보문

3. 목차


들어가며 ‘기나긴 21세기’가 자본주의를 끝내려 하고 있다 _ 6 

제 1부 지금 자본주의가 끝나가고 있다 / 미즈노 가즈오 
제 1장 근대의 가을…… 근대라는 환영 
서구 역사는 수집의 역사, 제로금리는 그 종언을 의미한다 
근대 행동원리가 초래한 1971년대 이후 ‘예상외의 시대’ _ 18 
기존 시스템은 붕괴에 직면하고 새로운 시스템은 아직 보이지 않는 위기상황 _ 21 
과거 세 번 있었던 ‘역사의 위기’와 이번 위기의 공통점 _ 23 
이번 위기가 심각한 결정적 이유 _ 25 
동력혁명이 가능하게 만든 서구사회의 민주주의 _ 28 
기원전 2348년 노아의 대홍수에서 2015년 제로금리로 _ 30 
동력혁명이 불러온 성장의 시대 
에너지 소비량과 생활수준과의 관계 _ 33 
IT혁명은 동력혁명의 연장에 지나지 않으며, 21세기 성장의 ‘비장의 무기’는 아니다 _ 35 
급증하는 신흥 종교(기술진보교와 규제개혁교) 신자 _ 38 
근대가 낳은 진보라는 이데올로기 _ 40 
진보라는 개념은 ‘경제적ㆍ기술적 진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변질됐다 _ 42 
13세기의 ‘자본론’, 화폐는 돌에서 종자로 대전환을 이루었다 
자본의 개념은 언제 태어났는가 _ 44 
12세기는 ‘고금리’의 독무대, 21세기는 방만 주주의 독무대 _ 46 
13세기, 화폐는 돌에서 종자로 _ 48 
제 2장 모든 것은 1971년에 시작됐다 
닉슨쇼크와 중심의 상실 
1971년 금과 달러의 태환 정지와 자본주의의 ‘과잉’성 _ 54 
1543년 ‘창조물의 연쇄 파괴’와 1971년 ‘부가가치 창조의 연쇄 파괴’ _ 57 
글로벌라이제이션과 국제자본의 완전 이동 _ 60 
예금자와 주주의 이해 충돌, 국민국가 분열의 시작 
달러(화폐)에서 주식(버추얼 자본)으로 _ 63 
‘전자ㆍ금융 공간’에서 주식 화폐화 _ 65 
ROE 8% 이상의 목표와 이차원 완화정책 _ 68 
국민국가에서 자본국가로 _ 71 
자본 성장전략으로서의 아베노믹스 _ 73 
21세기 세계 디플레이션과 근대적 가치관의 붕괴 
구조개혁 노선으로 감소한 가계의 저축 잔고 _ 76 
근대의 반근대성과 인구 감소, 50년 후 세계 제로성장 시대의 가능성 _ 78 
21세기는 인구 감소의 시대 _ 81 
제 3장 21세기의 신중세주의…… ‘자본주의’ 그 다음의 세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무한에서 유한으로, 21세기의 코페르니쿠스혁명 
‘현대의 기업은 허구와 진실 사이에 매달려 있는 존재’ _ 86 
자본가나 회사제도에 반대한 단테와 애덤 스미스 _ 88 
채권과 주식의 리스크 수렴 _ 90 
앞으로 닥칠 이윤율 제로사회란 
닫힌 공간과 이윤율 제로사회 _ 93 
21세기의 ‘신중세주의’ _ 96 
‘보다 천천히, 보다 가깝게, 보다 관용적으로’ _ 100 
지방 시대와 인문계시대 _ 102 

제 2부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한 세계경제, 일본 경제를 읽는다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제 1장 선진국이 돌입한 저성장, 양극화 확대 시대 
여러 선진국이 돌입한 저성장ㆍ저인플레이션 시대 
최근 30년간 급속히 풍요로워진 여러 선진국 _ 110 
피케티의 지적과 다른 현재 자본주의의 질식 상황 _ 114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유럽의 경제통합 
주권 국가의 등장과 근대 자본주의의 전개 _ 115 
전쟁의 세기를 거친 유럽통합 움직임 _ 117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경제 양극화의 행방 
일본 중산층도 점차 분열, 붕괴한다 _ 120 
제 2장 프런티어 소실로 분기점을 맞이한 근대 자본주의 
누적되는 재정적자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여러 선진국에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사정 _ 134 
각국의 경기대책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 일본, 유럽의 금융완화가 가져온 것 _ 141 
근대 자본주의가 직면한 프런티어의 소실 
프런티어의 출현과 함께 전개된 근대 자본주의 _ 144 
프런티어인 식민지 착취 시대 _ 146 
프런티어를 상실한 선진국 _ 149 
제 3장 ‘성숙’ 선진국 일본의 커다란 가능성 
그늘이 보이기 시작한 브릭스(BRICs)의 미래 
고도성장에서 안정성장으로 전환기를 맞이한 중국 _ 156 
브릭스 중 앞으로도 순조롭게 성장하는 나라는 인도 _ 158 
제로성장 시대는 ‘정체’인가, ‘성숙’인가 
에도 시대,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전환된 것과 일치하는 현대의 일본 _ 162 
’성숙’ 선진국인 일본 _ 169 

제 3부 자본주의는 어디로 향하는가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ㆍ 미즈노 가즈오 
제 1장 일본, 미국, 중국, 유럽…… 세계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2% 인플레이션 타깃을 설정한 일본은행의 본심은? _ 176 
세계경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대에 뒤떨어지게 된 ‘상식’ _ 180 
일본 중산층이 하층화되고 있다 _ 183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_ 185 
남는 물건을 팔기 위해 중국이 주도하는 AIIB _ 188 
근대화 모델을 따르는 중국이 선진국으로 이행하지 못하는 이유 _ 190 
이제는 자국의 경제상황만으로 금리를 올릴 수 없게 됐다 _ 193 
제 2장 시대착오가 된 ‘성장전략’ 
선진국에서 ‘성장전략’은 무의미해졌다 _ 200 
물건에 대한 욕구가 저하되고 있는 일본 사회 _ 202 
성숙 선진국으로 세계 선두를 달리는 일본 _ 205 
성장전략 추진이 일본에 거품을 초래한다 _ 207 
소득 재분배로 양극화 확대에 대처해야 한다 _ 210 
결국 글로벌라이제이션이란 무엇이었는가 _ 212 
‘보다 멀리, 보다 빠르게’에서 ‘보다 가깝게, 보다 천천히’로 _ 214 
지방에서 ‘다음 시대’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_ 217 
편리함의 추구가 한계에 다다른 일본의 현재 상황 _ 219 
앞으로 일본 기업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_ 221 

마치며 _ 224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3부 세계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중에서 
(188p) 
미즈노 / 요즘 중국 경제에 대해 사카키바라 선생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사카키바라 / 지금 중국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1980년부터 2011년까지는 고도성장기로 연평균 성장률이 10%대였습니다. 2012년께부터 7%로 떨어졌습니다. ?중략- 현재는 고도성장기에서 안정성장기 단계로 이행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고도성장기의 여러 가지 거품이 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고도성장기에서 안정성장기로 이행했습니다. 중국은 안정성장기로 순조롭게 이행할 수 있을 지 기로에 서 있는데 이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상하이 주식 거품이 붕괴되고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중국 지도자에게 제일 중요한 고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즈노 / 중국이 안정성장기로 이행하는 것은 일본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이행기에는 아직 밖에 미국이나 유럽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있었습니다. ? 중략- 하지만 중국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중국의 자동차가 세계를 석권한다는 것은 현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중략 ? 한편 일본이 1970 1980년대 안정성장으로 연착륙이 가능했던 시대는 엔고 상황이었습니다. 역시 연착륙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고환율이어야 하는데 스스로 위안화를 절하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사카키바라 / 매우 어렵죠. 게다가 AII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를 만들어 서양으로 진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밖으로 나가야 할 필요도 있고 외화도 충분하므로 그런 것을 이용해 서양으로 진출하려는 전략입니다. 

(200p) 
사카키바라 / 미즈노 선생이 평소에 말씀하신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선진국을 보면 이제는 제로성장 시대입니다. 확실히 국면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전략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죠. 
미즈노 / 유럽에서는 성장전략이라는 단어를 잘 들을 수 없습니다. 유럽에서 ‘성장’ 하면 고용 확대를 생각히지, 경제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전략은 생각하지 않죠. 
사카키바라 / 그렇습니다. 유럽도 성장률이 대부분 1% 정도로 일본과 비슷합니다. 성숙기를 맞이했다고 말할 수 있죠. 그런 점에서 미국은 선진국 중 약간 특수한 경우입니다. 
미즈노 / 미국은 신흥국과 선진국이 섞여 있어 반은 신흥국이죠. 

(204p) 
사카키바라 /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해도 아직 일본의 격차는 미국 등에 비하면 크지 않습니다. 확대는 되고 있지만 미국같이 본격적인 격차 사회는 아직 되지 않았습니다. 
미즈노 / 사실 그래서 빨리 그쪽에 손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 전략보다는 격차 확대를 막는 거죠. 
사카키바라 / 그러기 위해서는 소득 재분배 정책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중점적으로 이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유럽인데, 성장전략 면에서 유럽형 소득 재분배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소비세를 10%가 아닌 20% 정도 늘려 그것을 소득 재분배로 돌리는 유럽형 사회로 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런 것을 정치인들은 잘 이야기하지 않죠. 

(208p) 
*미즈노 / 문부과학성은 각 대학에 문과 계열 학부 폐지를 포함한 재검토를 요청했는데 이것이 ‘인문학 말살’이라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문부과학성이 ‘이제 문과 계열은 필요없다, 기술을 익혀라’ ‘직업 훈련 학교가 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입니다. 
사카키바라 / 이상하죠 
미즈노 / 이과 계열을 늘리려는 것도 그것이 성장률을 높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문과 계열은 별로 생산성이 없다 그러니까 줄여라 라는 거죠.


(212p) 
*사카키바라 / 이제는 국민국가 시대가 끝나고 글로벌라이제이션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당연히 거기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는데, 이제 글로벌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림자라는 점에서 말하자면 격차 확대입니다. 거기에 따라갈 수 있는 사람과 따라갈 수 없는 사람이 생기게 되는데 후자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중산층의 하층화가 선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정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소득 재분배 정책 같은 것을 펼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미즈노 / (중략) 결과적으로 미국을 위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일본에도 떡고물이 좀 떨어졌지만 이제부터는 없습니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해도 사실상 아프라카까지 갔으니 더 이상 팽창할 수 없습니다. 
사카키바라 / 결국 프런티어가 사라진 것입니다. 미즈노 선생은 ‘근대 자본주의의 종말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거죠. 더 이상 넓혀갈 여지가 없어졌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렇데 되면 다음은 금융화하거나 제국화하는 것밖에 없죠. 
미즈노 / 넓혀지지 않으면 안쪽에서 비정규사원을 만들어 바깥으로 쫓아내려고 하죠. 자신들이 조금이라도 중심에 상대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요. 
사카키바라 / 그렇게 격차가 확대되는 것입니다.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 서평


‘자본주의 종언’ 선언으로 일본 내 경제서 돌풍을 일으킨 
‘미즈노 가즈오’와 ‘Mr.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의 역작 

일본대학 국제관계학부 교수인 ‘미즈노 가즈오’는 오랫동안 증권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chief economist)로 일하며 자본주의의 ‘한복판’에서 활동했지만, 지금은 자본주의의 ‘종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전 책인 『자본주의의 종언과 역사의 위기』에서는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설명하며 탈성장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자본주의의 한가운데서 활동한 저자가 자본주의 종말을 주장한 만큼 일본 내에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일본 대장성 국제금융국장과 재무관을 역임한 ‘사카키바라 에이스케’는 일본의 외환 정책을 담당하며 ‘MR. 엔’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경제분석가입니다. 
이런 두 사람이 지금, 근대 자본주의가 최종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와 함께 세계 경제 현황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세계화의 본질을 분석하고 세계 경제 위기를 일찍부터 경고한 두 경제학자의 견해를 주목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지금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21세기 경제 전망을 위한 필독서 
제 1부 미즈노 가즈오 
제로 금리 시대와 프런티어의 손실에 따른 자본주의 종말의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제 2부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세계 경제의 흐름에 대한 논고. 제로 성장은 정체가 아니라 
성숙이라는 시점을 제시합니다 

제3부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ㆍ 미즈노 가즈오 
자본주의와 세계 경제에 대한 심도 깊은 대담. 이 책의 백미. 

제로 금리 시대의 도래, 자본주의 붕괴의 서막 
전세계에 초저금리의 기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여러 선진국의 국채(?債) 이율(利率)이 2% 이하, 제로 금리, 이제 마이너스까지 내려가는 상황을 인지하고, 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그 수명을 다했음을 뜻한다고 주장합니다. 
자본주의는 자본을 넣고 이윤을 얻으며 자본을 자기증식(自己?殖)해가는 시스템입니다. 이자율이 극단적으로 낮은 사태가 오랫동안 계속된다는 것은 이미 자본주의가 자본주의로서 제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라는 의미와 상통합니다. 
저자가 이전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16세기 말에서 17세기초에 걸쳐 이탈리아 제노바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는데, 바로 이 시기를 통해 중세 봉건사회에서 근대자본주의 사회로 변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같은 예로 오늘날의 이런 이자율 저하 현상 역시 자본주의 시스템이 다른 시스템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실을 간과하고 무조건 성장 전략만을 고집한다면 국가나 국민 모두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프런티어(frontier)가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니다 
근대 자본주의는 기나긴 16세기라고 불리는 시기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 연합함대와 오스만투르크 함대가 싸운 레판토 해전 이후에 스페인은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그후 영국 함대가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했고, 유럽의 패권은 영국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영국은 이후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전성기를 구가, 팍스 브리타니카라고 불리는 영국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렇듯 근대 자본주의는 스페인에서 시작해 영국이 완성합니다. 
그러나 제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유럽은 쇠퇴하고 근대 자본주의는 미국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미국은 20세기 동안 번영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며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은 저성장ㆍ저인플레이션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또한 선진국의 프런티어였던 아시아와 아프리카도 세계 경제의 주요국으로 떠오르며 더 이상의 프런티어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프런티어가 소멸됐다는 것은 자본주의의 쇠락을 의미합니다. 자본주의는 외부에서 착취, 수집해야 유지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근대 자본주의는 보다 멀리, 보다 빠르게 나아가는 것으로 전개됐지만, 이제는 보다 가깝게, 보다 천천히 걸어갈 수밖에 없는 포스트모던 시기에 들어선 것입니다. 

출처 : TAK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