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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추천 도서 (1641) 택리지 - 이중환

'-') 2017. 8. 28. 10:00

 


 

1. 책 소개

 

인문지리학적 관점에서 씌어진 지리서. 풍수지리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연 형상과 인간 생활과의 관계를 찾으려고 한 점에서 최초의 인문 지리서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정치, 경제, 교통, 인심 등 18세기 중엽 조선의 사회상을 생생히 반영하였고, 기존 지리서들과 달리 행정 구역이 아니라 생활권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여 근대 지리학의 맹아를 제시한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2. 저자

 

이중환

어릴 때부터 뛰어난 문장을 지었으며 박학했다는 그는 8촌간인 실학자 성호 이익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 이진휴의 관직이 달라질 때마다 여러 지방을 가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친우들과 시문으로 사귈 수 있었다. 이런 경험과 타고난 시문의 자질이 《택리지》를 저술하는 데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일반적인 지리서와 달리 이 책에는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함께 민담․풍속․역사 등 인문적 교양이 담겨 있는데, 그 이유를 이중환의 순탄하지 못했던 삶에서 찾는 이가 많다. 과거에 급제한 뒤 병조좌랑에 올랐으나, 극심한 당쟁 탓에 유배되었는가 하면 30여 년간 전국을 방랑하며 떠돌이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그토록 긴 고난의 세월 속에서 ‘살 만한 땅이 어디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며 만들어진 《택리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 지리서로 꼽히며 수백 년 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아 왔다.

 

3. 목차

 

해제
서문
사민총론 四民總論
팔도총론 八道總論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
복거총론 卜居總論
-지리
-생리
-인심
-산수
총론 總論
발문 拔文
원문 原文
색인 索引

 

4.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지리서로 평가받는 <택리지>는 「팔도총론」에서 지리와 인문의 상관 관계, 즉 자연 지역과 문화 지역이 서로 깊은 관련성을 지니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지리서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복거총론」의 사회적 입지 조건을 다룬 '인심' 편은 조선 시대 후기 당쟁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개정판 <택리지>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환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이루어진 조선 후기 몰락한 사대부의 '살 만한 곳은 어디인가' 라는 <택리지>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 의식. 이를 <택리지>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조망하고 있다.

사대부의 신분이 농, 공, 상으로 달라지게 된 원인과 내력을 서술한 「사민총론」으로 시작하여, 산줄기나 하천을 중심으로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의 여덟 지역으로 나눔과 동시에,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생활양식을 파악하여 생활권 단위로 지역을 구분, 전통적인 사대부가 '살 만한 곳'을 살핀「팔도총론」과 지리, 생리, 산수, 인심이라는 입지 조건을 들어 이상적인 '가거지可居地'를 논한 「복거총론」, 사대부가 벼슬길을 얻지 못하면 山林으로 돌아가 파묻혀 있는 것이 고금에 통하는 말이지만, 그럴 수 없는 조선 후기의 상황을 언급하는 등 사대부의 삶을 전망한 「총론」으로 이루어진 촌락 입지론 <택리지>는, 자연지리적 지식뿐만 아니라 지역과 인물, 인간의 생존과 자연 환경을 결부시켜 사대부의 이상향을 찾아서, 그러나 찾을 수 없었던 현실의 조망을 통해 당시 급변하던 조선 후기 사회를 읽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