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추천 도서(19.3~20.2)

8월의 추천도서(2350) 더 높이 튀어오르는 공처럼 - 존 니콜슨

'-') 2019. 8. 7. 10:00

1. 책 소개

 

결코 쓰러지지 않는 사람들의 심리, 리질리언스!

힘든 상황에서도 한줄기 희망의 빛을 찾아내는 사람들. 유독 남들보다 삶을 헤쳐 나가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인생의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심리적 능력을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라고 부른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행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런 역경을 극복해낸 상태라고 생각한다.『더 높이 튀어오르는 공처럼』은 인생의 시련과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삶의 탄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회복탄력성의 핵심 요소들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 공통 요소를 여덟 가지로 정리해 소개한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존 니콜슨( John Nicholson) 박사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강의를 펼치던 중, 영국 내각의 의사결정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심리 컨설팅을 본격화해 1988년 니콜슨 맥브라이드Nicholson McBride를 창립했다. 니콜슨 맥브라이드는 유럽과 북미의 공공 조직에서 각 분야 기업에 이르기까지 조직과 개인의 심리 컨설팅과 코칭을 도맡고 있다. 그 대상으로는 HP, IBM, 아우디, BMW, 기네스, 파이자, 푸르덴셜, HSBC, 시티그룹, BBC를 비롯해 액센츄어, 베이커&멕켄지 같은 전문 경영 컨설팅사까지 포함한다. FTSE 100('파이낸셜 타임스'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합작해 만든 독립기관 FTSE의 종합주가 지수)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니콜슨 맥브라이드의 도움을 받고 있다. 니콜슨 박사는 '인생의 일곱 시기Seven Ages', '습관Habits', '자신과 팀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법How to make the most of yourself and your people' 등 열두 권의 저서를 펴냈으며, BBC는 이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서문 

1부 문제는 삶의 탄력성이다! 

1장 인생이 우리에게 커브볼을 던질 때 
상황은 천차만별, 반응도 제각각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다섯 가지 특성 

2장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회복탄력성의 시험대, 인생의 계단 

회복탄력성의 뿌리가 닿은 곳, 어린 시절 
인생의 모든 결정을 내려야만 할 것 같은 청년기 
인생을 바로잡고 싶어지는 때, 중년 

2부 회복탄력성을 결정하는 여덟 가지 요소 

3장“나는 내가 맘에 든다”_자존감과 자기효능감 
자존감의 일곱 가지 영역 
확신과 욕망의 발견, 자기효능감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을 높이려면 

4장“나는 할 수 있다, 해낼 것이다”_낙관주의와 위기활용주의 
행복의 조건, 낙관주의 
진정한 낙관주의는 현실적이다 
나는 낙관주의자일까? 
낙관주의자 vs 위기활용주의자 

내 인생의 리질리언스 / 석창우 화백 두 팔이 있었어도 나는 화가가 되었을까? 

5장“내 감정과 행동은 내가 책임진다”_자기주도력 
상황을 인식하는 차이 
통제소재를 내 안으로 옮겨오는 법 
감정의 균형잡기 

6장“이것도 결국 끝이 날 일이야”_스트레스 반응도 
긍정적 스트레스 vs 부정적 스트레스 
A, B, C 유형의 스트레스 반응도 
스트레스와 싸워 이길 순 없지만 

내 인생의 리질리언스/임오경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책임감이 없다면, 다시 일어설 이유도 없을 것! 

7장“내가 판단하고, 내가 결정한다”_결정과 로스컷 
결정 방식의 다섯 가지 유형 
융통성을 발휘하기까지 
직관적 판단력은 점점 강화된다 
감정적인 사람이 이성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로스컷의 순간 

8장“나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_끊임없는 학습 욕구 
실수에서 배우기 
무엇으로부터든 배울 수 있다 
평가 없이 발전은 없다 

내 인생의 리질리언스 / 김철호 본아이에프 대표 실패는 인생의 그림자일 뿐이다 

9장“나를 도와줄 분을 알고 있다”_도움 구하기와 네트워킹 
자기 책임감 vs 도움 구하기 
우리는 사람들로부터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 
타고난 네크워커들의 관계맺기의 ABC 

10장“내 생각은 다릅니다만…”_갈등 관리 
누구에게는 토론, 누구에게는 싸움 
갈등이 건강한 것이라고? 
토마스-킬만의 갈등관리 유형 
내 성격대로가 아닌 갈등의 성격에 맞게 

3부 탄력적인 인생을 위한 삶의 기준 높이기 

11장 RQ 높이기 10단계 실천법 

맺는 말 
감사의 말 
부록 
참고도서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개인마다 회복탄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임계점을 알아낼 기준이 있다면, 왜 어떤 이들은 유독 다른 사람보다 회복탄력성이 더 높은지 그 이유를 밝힐 수 있을까? 하지만 인간이란 상황에 따라 다 다르게 반응하는 법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놀라운 회복탄력성을 발휘하면서도 다른 부분에서는 그렇지 못하거나 때로는 매우 뜻밖의 반응을 보이니까 말이다. 비극적인 사고로 부모를 연달아 잃은 한 청년이 그처럼 큰 불행을 놀라울 정도로 의연하게 견뎌냈다. 그런데 직장에서의 사소한 비판에는 어쩔 줄 모르고 괴로워하자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그 청년은 슬픔은 견딜 수 있었지만 부정적인 피드백은 견디지 못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각자가 처한 상황이나 구체적인 매 사건마다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 그러므로 요령은 자각을 높이는 것뿐이다.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할 뿐 아니라, 가능하면 더 빨리 일어서야만 한다. 
_1장 인생이 우리에게 커브볼을 던질 때 

미시건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제니퍼 크로커는 사람들이 일곱 가지 영역에서 자존감을 이끌어낸다고 말한다. 미덕, 신의 사랑, 가족의 지원, 학업 능력, 신체적인 매력,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 경쟁에서 이기는 것. 이 일곱 가지 영역을 통해 무엇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지, 무엇이 내 자존감을 낮추는지를 살펴보자. ……흥미로운 점은, 자존감이 높으면 회복탄력성도 높을 수 있지만 반드시 더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마치 자존감이 높은 학생이 자기만족에 빠지게 될 경우 공부를 등한시하는 것처럼 말이다. 즉 성공을 하면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지만,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_3장 자존감과 자기효능감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의 수석편집자이자 심리학자인 다이앤 쿠투는 현실적 낙관주의의 실례로, 모건 스탠리가 월드트레이드 센터에 입주할 때의 사연을 든다. 모건 스탠리는 9.11 테러로부터 한참 전에 그곳이 테러리스트들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좋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대신, 직원들에게 긴급상황 대피훈련을 철저하게 시켰다. 그리고 운명의 날, 모건 스탠리의 2,700명의 직원들 중 일곱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물에서 빠져나왔다. 낙관주의는 현실적일 때에만 강력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맹목적인 낙관주의나 터무니없이 긍정적인 관점만 고수하는 지나친 낙관주의는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_4장 낙관주의와 위기활용주의 

자기주도력을 포기하거나 스스로 무기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셀리그만 교수기 말한 학습된 무기력이다. 이 말을 뒤집으면 자기주도력을 선택하는 것 또한 학습될 수 있다는 말이다. 만일 여러분 스스로가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으면, 어떤 좌절이나 실패에서 회복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렛대에 손을 뻗는 것부터가 어려울 것이다. ……자기주도의 능력과 욕망은‘통제소재’에서 비롯된다. 통제소재가 외부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외부적 사건과 다른 사람들에 의해 움직인다고 믿기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그 결과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노심초사하고 다른 사람의 행운을 시기하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하게 된다. 그에 비해 내부에 통제소재를 갖고 있는 사람은 행동과 신념을 통해 자신의 운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내부적 통제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행운아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실 그들은 스스로 행운을 만든다. _5장 자기주도력

 

로스컷의 순간 더 많은 갈등에 빠지게 되는 쪽은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다. 머릿속에서는 계속 버텨보라고 말하는 낙관주의와, 그만 잊어버리라고 말하는 실용주의가 싸울 테니까. 하지만 이런 갈등이 그들을 오랫동안 잡아두지는 못한다. 때가 되면 그들은 손해를 봐도 로스컷을 결정하고, 일단 결정을 하면 더 이상 후회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조지 소로스가 투자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이유는, 이기고 있는 게임에서 적절한 시기에 손을 뗄 수 있을 만큼 현명했기 때문이다. _7장 결정과 로스컷 

캘리포니아 대학의 사회학자 에미 워너Emmy Werner는 불우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들 중 3분의 1 가량은 가난과 알코올 중독과 학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3분의 2 가량의 아이들 중 다수는 10대 시절에는 문제아였고 몇몇은 범죄자도 되었지만, 30~40대에 접어들자 부모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인생을 바꾸게 되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반응해 자존감을 강화하는 경험을 한다. 부정적인 경험에서 긍정적인 학습을 하게 되면, 자존감뿐 아니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이런 학습이 낙관주의를 높이는 것이다. 가정에서든 일터에서든 실수에서 배우는 학습 경험이 더 이르면 이를수록, 더 많으면 많을수록 회복탄력성의 기반은 유리해진다. _8장 끊임없는 학습 욕구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 서평

 

 

행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러한 역경을 극복해낸 상태다! 
절망과 시련을 박차고 일어나 행복으로 가는 8가지 길 

행복의 진짜 이름, 리질리언스resilience! 

■ 인생의 시련과 위기를 딛고 일어서도록, 우리‘삶의 탄력성’을 한 단계 높여줄 지침서! 

유독 남들보다 삶을 헤쳐 나가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한줄기 빛을 찾아내고, 재기가 불가능할 것 같은 실패에도 보란 듯이 일어서며, 누가 뭐래도 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끝내 자신을 입증해보이는 사람들 말이다. 더구나 이들은 진짜 행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런 역경을 극복해낸 상태라고 믿는다.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인생의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심리적 능력을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탄력성)라고 부르는데,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인생의 밑바닥에 떨어진다 해도 예전 상황으로 회복할 뿐 아니라 더 높이 튀어오르는 삶의 탄력성을 보인다. 인생을 끊임없는 회복탄력성의 시험대라고 표현하는 심리학자들은 실직이나 사업 실패, 건강이나 가족의 죽음 같은 큰 시련은 물론, 인간관계의 갈등이나 직장 업무 같은 반복적 일상에서조차 회복탄력성의 여부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위기 여파로 삶의 안정감과 개인의 자신감이 흔들릴 때는 인생 항로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디서 기인하는 것이며,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어떤 특성을 지녔을까? 그 답을 찾아 저마다 삶의 탄력성을 좀더 높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심리 컨설팅사인 니콜슨 맥브라이드는 영국 ETS와 공동으로 64개 항목의 회복탄력성 질문표를 계발해 리서치를 실시한 후, 각 분야에서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이는 인사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대상은 세계 최고의 로펌과 금융업체 대표에서부터 대학 총장, 미디어그룹 대표, 공조직의 리더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했고 각자가 경험한 인생의 역경도 달랐다. 
조사 결과 회복탄력성에 중요한 다섯 가지 핵심 요소는 낙관성,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부터의 자유로움, 자기책임감, 개방성과 융통성, 문제인식 순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위 다섯 가지 핵심요소가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들에게서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 행동양식으로 나타나는지 그 공통 요소를 여덟 가지로 정리한 것이다. 독자들은 해당 장에서 각 요소에 대한 자신의 정도를 테스트해볼 수 있다. 

■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8가지 심리 특성 

1 자존감과 자기효능감
┃ 자존감은 남과의 비교나 타인의 인정과는 무관하게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는 자존감 자체도 높지만, 자존감을 느끼는 원천도 남들보다 많아서 어느 하나를 잃더라도 자아이미지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 또 자신이 쓸모 있는 존재라고 믿는 자기효능감도 높은데 이는 과거의 성공적인 경험이나 주변의 격려에 힘입을 때가 많다. 즉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되도록 일찍 승리의 경험을 갖는 것이 자기효능감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2 낙관주의와 위기활용주의
┃ 보통의 낙관주의자들에 비해,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두는 보다 현실적인 낙관주의를 지닌다.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스스로 변화를 꾀한다. 그렇기에 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해 전화위복을 만들어내는 데 강하다. 

3 자기주도력
┃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상황에 휘둘리거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는 통제소재의 위치에 영향을 받는데, 내부적 통제소재를 지닌 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믿음이 결과를 이끌어낸다고 믿고, 외부적 통제소재를 지닌 이는 환경이나 외부요소가 결과를 결정한다고 믿는다. 이때문에 상황을 인식하는 차이가 생기고 문제 접근법도 달라진다. 

4 스트레스 반응도
┃ 의학계에서는 스트레스 반응도가 A형(흥분 유형)인 이들은 투지가 넘치고 경쟁적이어서 성공에 더 유리할 것 같은 장점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피해를 더 많이 입는다고 말한다. 바로 그들이 지닌 완벽주의와 비판적인 성향 때문인데,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십중팔구 융통성이 완벽주의를 이긴다는 사실을 알고 좀더 느긋하게 스트레스를 다스린다. 이들은 스트레스에 건강한 반응을 보이는 B형에 더 가깝다. 

5 결정과 로스컷
┃ 어떤 결정도 회피하지 않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로스컷의 순간에조차 결정을 미루지 않는다. 이들은 또 직관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높은데,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직관이 맞았다는 것을 계속 확인해왔기 때문이다. 

6 끊임없는 학습 욕구
┃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무엇에서든 배움을 구한다. 그것은 부모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어린 시절의 각오일 수도 있고, 첫 직장에서의 실패일 수도 있다. 이처럼 실수나 실패 같은 부정적인 경험에서 긍정적인 학습을 하게 되면,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강화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7 도움 구하기와 네트워킹
┃자기책임감은 누구보다 강하면서도 도움을 청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누구에게 손을 뻗어야 할지 아는 것.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당신도 내 문제에 동참하면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지닌다. 대부분 상대를 귀찮게 할까봐 내 부족함이 드러날까봐 망설이는 것과 달리, 이들은 도움을 구하는 것을 절대 나약함의 표시라고 생각지 않는다. 

8 갈등 관리
┃ 대부분 사람은 갈등을 해결할 때 자기 성격대로 처리하려 든다. 그런데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자기 성격대로가 아닌 갈등의 성격에 맞게 접근한다. 즉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인식하는 능력이 다르다. 그래서 자기주장을 밀어붙일지(경쟁적), 내 주장을 하되 윈-윈을 추구할지(협조적), 일종의 거래를 해야 할지(타협적), 상대와의 관계를 더 중시할지(수용적), 아니면 그냥 내버려둘지(회피적)를 각 상황에 맞게 융통성 있게 적용한다. 

■ 한국의 기업인, 예술인, 스포츠인이 들려주는 ‘내 인생의 리질리언스’ 수록 

독자들은 이 여덟 가지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학계의 중요 연구결과도 접할 수 있다. 저자 니콜슨 박사는 사회학자 에미 워너가 불우한 환경의 카우아이 섬 어린이들의 성장을 30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부터 사회학습 이론의 주창자 앨버트 밴두러의 자기효능감의 발전, NLP의 개척자 로버트 딜츠의 논리적 단계, 갈등관리의 선구자들인 토마스-킬만의 갈등관리 유형, 스트레스의 긍정성과 부정성에 대한 여키스-도슨 곡선, 줄리언 로터의 통제소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대한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독자 눈높이에 맞춰 간결하게 소개해준다. 
한편 한국어 번역본에는 낙관성, 자존감, 자기주도력의 한국 사례로 세 분의 원고를 추가해 실었다. 서른에 두 팔을 잃고 의수로 서예 크로키 화법을 창안한 석창우 화백, 사업 실패 후 호떡장사부터 다시 시작해 재기한 본죽 김철호 대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 임오경 핸드볼 감독에게서 인생의 힘든 시기를 어떻게 견디며 극복했는지를 청해 들었다. 

인생이 언제, 어디서 커브볼을 던질지는 알 수 없다. 오직 자신이 지닌 회복탄력성을 최대한 발휘해 공을 쳐낼 때만 삶이 전진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누구나 바라는 성공과 행복이 저마다의 회복탄력성을 얼마나 발전시키냐에 비례한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행복의 진짜 이름은 리질리언스가 아닐까라는 저자의 반문을 십분 공감하게 한다. 이제 회복탄력성이란 말은 스티브 잡스나 오프리 윈프리, 김대중 대통령이나 스티븐 호킹 같은 세계적 인물의 비범함을 설명하는 단어가 아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결코 쓰러지지 않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공용어가 되어야 할 때다. 

출처 : 오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