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추천도서 (4520) 광화문
1. 책소개
김석 시인의 시집『광화문』.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진정 민족 국가를 경영하는 일꾼들이 붙잡고 나아가야 할 꿈틀거림으로 터진 지평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담아낸 광화문 연작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패거리정치나 편견들을 비판을 하되 불 말이 아닌 재운 빛 솟는 힘의 말을 활용 다져두고자 한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김석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시인의 말 -6
광화 광화문
prologue -13
올림픽의 노래
재운 빛 솟는 힘-21
가슴의 노래
epilogue -215
세움의 노래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서평
*. 나와 의논하자. 백성의 밥은 하늘이다.
*. 臣이 있고, 아직도 전함 열두세 척이 남아 있습니다.
*. 해례본 훈민정음, 405자 본문은 우리의 경전입니다.
*. 궁핍이란 불 지름이나, 풍요란 게으른 몸만이 아닌
너와 나, 용서와 화해, 재운 빛 맘 몸에 복이 있습니다.
‘재운 빛 솟는 힘’ 광화 광화문이라는 특이한 이름과 사상을 바탕으로 한 민족서사시집이 도서출판‘선’에서 출간되었다.
‘광화문’에서 저자는 시의 배경을 나라가 분단된 이후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독서를 발판으로 하여 글을 썼다. 또 서사시의 사상이나 배경에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좌우개념을 바르게 진단하려 했고 화해와 치유로 현실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어보면 우리민족이 나아가야 할 오늘의 자화상을 그린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일은 누구나 알고 바라고 있지만 쉬 접근하기가 어려우니까 참으로 귀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저자는 언어민족의 자긍심으로 세종임금을,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백의종군까지 했던 충무공을, 그리고 왈가왈부를 딛고 지금의 의식주 문제의 틀을 마련한 사람으로 박정희 대통령을 선정했고, 추기樞機의 어울림 터로 시인은 광화光華사상과 광화문광장을 무대로 설정했다. 이 민족서사시집 속의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이다. 첫째, 민족분단 60년의 슬픔을 시인은 형제관계인 통일이라는 말보다는 부자관계인 귀일로 보자는 제언을 시의 여러 작품에서 그 타당성을 타진, 호소하고 있다. 둘째, 귀일歸一의 틀을 해례본 훈민정음 본문 405자를 우리들의 경전으로, 셋째, 서구철학의 진보 개념이 군사독재와 해방신학을 거치면서 지금 이 땅에서 왜곡되어 있음을 시인은 꿰뚫어 놓았다.
특히 저자는 이 모든 일에는 정직성이 우선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그 정직성과 정성을 어머니의 가슴의 두 유방인 母라는 글자를 빌어, 母가 毋가 되고 되어야 하는 필연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시인이 평생을 들 나기를 싫어했던 평범한 크리스쳔으로, 거기에 퇴계를 사숙하며 공부해온 敬 사상을 시의 밑에 깔아두었다.
저자는 그의 독서여적에 20여년 따라다니며 열린 인문학을 공부했던 우리시대의 큰 스승 현재 김흥호 선생의 가르침을 시가 탄생하는 배경으로 설정하고 실어두었다. 시의 전체 구조는 머리에 얼음을 인 에베레스트에서 갠지스 강까지 대략 108 개의 물줄기를 생각 108편의 시와 육십 네댓의 주석은 주역 64괘와 성서 66권을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17 개의 현장사진이나 그림과 수석은 우리말 자음 17자를 염두에 둔 것이다.
광화문에서 저자는 패거리정치나 편견들을 비판을 하되 불 말이 아닌 재운 빛 솟는 힘의 말을 활용 다져두려 한 것이다. 시인은 자서에서 이 시들을 위해 5년여 년을 구상하고, 또 40년을 넘어 써온 일기와 그의 독서록 등을 참조하였다고 술회하고 있다. 이 시집은 우리시대 역사인식과 현실을 보는 관점을 우러름이란 정직함과 민족화해의 시적 상상력을 동원 바라보고 있어서 지금 우리 독서풍토의 치우침이거나, 선동, 눈요기만 하는 독서의 풍토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책으로 평가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출처: 「 광화문 」 출판사 도서출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