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추천 도서(18.3~19.2)

5월의 추천도서(1915) 매헌 윤봉길 - 김학준

'-') 2018. 5. 29. 10:00


1. 책 소개


내 피가 거름되어 광복의 꽃 피우리라! 

'사내 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1930년 3월 6일, 매헌은 항일무장투쟁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집을 나섰다. 그로부터 2년 뒤 상하이에서 매헌은 일본의 수뇌들을 향해 물병으로 위장한 폭탄을 던졌다. 이 책은 스물넷에 항일 불꽃으로 산화한 윤봉길 의사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2008년은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상하이 의거 76주년이 되는 해다. 이 책은 조국 광복의 밑거름 윤봉길 의사의 삶을 더듬어보고자 집필된 것으로, 1992년 상하이 의거 60주년을 맞아 발간된 《매헌 윤봉길 평전》의 내용을 줄이고 각주와 참고문헌을 생략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


출처 : 교보문


2. 저자


처음쓴이: 김학준. 1943년 중국 선양(瀋陽) 출생.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도쿄대학 객원교수와 독일 뮌헨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인천대학 총장과 한국정치학회 회장 및 동아일보사 사장을 지냈다. 현재 동아일보 회장. 
줄여쓴이: 이수항. 1954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사에 입사해 편집부 기자, 사회2부 차장, 조사연구팀장, 심의연구실 심의팀장을 거쳤다. 현재 동아일보 2020위원회 부국장.


출처 : 교보문


3. 목차


책을 내면서 

1장 빼앗긴 나라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 
난세에 태어나다 
민족의식의 씨앗 
3.1운동의 충격 
민족의식이 꽃피다 
묘지 팻말 사건의 충격 

2장 만천하의 동포여, 힘을 기르자 
3.1운동 이후 일제식민통치 
야학운동에 뛰어들다 
브나로드운동과 이 땅의 상록수들 

3장 타오르는 항일의 불꽃 
신간회 결성 
끓는 피를 농민운동에 쏟다 

4장 해외 독립운동의 길로 나서다 
역사의 무대로 진출 
꺾이지 않는 광복의 염원 

5장 만주 망명과 유랑의 시절 
만주의 광야에서 
망명과 유랑의 시절 

6장 독립운동의 본거지 상하이 시대 
1930년대 해외 독리운동과 상하이 
일제의 분열정책과 만보산 사건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 

7장 상하이 의거를 준비하다 
의거의 날을 기다리며 
하늘이 내려준 기회 

8장 조용한 아침에 광풍이 일 듯 
마지막 출정의식 
천지를 뒤흔든 상하이 의거 

9장 순절의 꽃, 성결의 피 
“그대들은 나를 재판할 자격이 없다” 
“대한남아로서 할 일을 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 연보 및 숭모사업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식민지 교육을 박차고 나오다 
매헌은 190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가혹한 일제 식민통치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1919년 3월 예산 땅에 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지자 “일본말을 배워 그들의 종살이하라는 교육은 받지 않겠다.”며 보통학교를 박차고 나온다. 그 뒤 마을 서당인 오치서숙에 들어가 매곡 성주록 선생의 가르침 속에 사서삼경을 읽고, 신문과 잡지 등을 구독하며 신학문을 습득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오치서숙을 졸업할 무렵 매곡 선생은 석별의 정으로 아호를 지어주었는데 매곡의 ‘매’자와 윤봉길이 평소 흠모하던 성삼문 선생이 ‘매죽헌’에서 ‘헌’자를 떼어 아호 ‘매헌’이 되었다. 

일본의 탄압과 수탈보다 더 무서운 무지(無知) 
문맹의 한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 묘소를 찾지 못해 남의 묘지 팻말까지 모조리 뽑아온 사건은 청년 매헌이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해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마침내 자신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남의 무덤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게 만들어버린 것을 알고 서럽게 우는 청년을 보며 매헌은 “무지가 죄로구나. 무식한 것이 한이구나.”라고 한탄하며 농촌계몽운동에 뛰어든다.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사내 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1930년 3월 6일 새벽, 매헌은 벼루와 먹과 화선지를 꺼내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일곱 글자를 쓴 뒤 항일무장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만주로 향했다. 

1932년 4월 29일 천지를 뒤흔든 상하이 의거 
24세의 열혈애국청년 윤봉길은 도시락과 물통으로 위장한 폭탄을 가지고 상하이 훙커우 공원으로 향한다. 이날 훙커우 공원에서는 일본의 군과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히로히토 일왕의 탄생일을 경축하고 상하이 사변 승리를 자축하는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오전 11시 40분. 참석자들이 해군 군악대 반주에 맞춰 일본 국가 <기미가요>를 부르기 시작하자, 매헌은 물통형 폭탄의 안전핀을 뽑아 식단 한복판을 향해 힘껏 던졌다. 천지를 뒤흔든 역사적인 상하이 의거의 순간이었다. 

내 피가 거름되어 광복의 꽃 피우리라 
상하이 의거가 있은 지 불과 27일만에 윤봉길 의사는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최후 진술을 한다. 
“그대들은 나를 재판할 자격이 없다. 또, 무슨 권한과 근거로 나에게 극형을 구형하는지 알지 못하겠다. 나는 대한의 전사로서 일본군에 대해 독립전쟁을 전개한 것이다. 이제 그대들이 내 목숨을 거두게 한다 할지라도 내 독립정신은 죽이지 못할 것이다. 나의 순절의 씨앗은 머지않아 움이 돋아나 꽃을 피울 것이며, 나는 그러한 역사의 흐름을 굳게 믿으면서 일본 제국주의가 쇠망하는 날까지 지하에서 계속 싸우려고 한다.”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 서평


2008년은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상하이 의거 76주년이 되는 해다. 조국 광복의 밑거름이었고, 조국 광복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윤봉길 의사를 길이 추모하기 위해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는 2007년 6월 ‘윤봉길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그 기념사업의 하나로 《항일 불꽃으로 산화한 매헌 윤봉길》을 펴냈다. 이 책은 1992년 상하이 의거 60주년을 맞아 발간된 《매헌 윤봉길 평전》의 내용을 줄이고 각주와 참고문헌을 생략하는 등 청소년들을 포함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


출처 : 동아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