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추천도서 (4415) 선명한 세계사 1: 경이와 혼돈의 시대
1. 책소개
흑백으로만 남겨진 과거의 사진들은 우리에게 그 시절의 풍경도, 당시 사람들의 마음도 무색무취했을 것이라는 잘못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지난 100년간 『종의 기원』이 출간되어 종교에 신에 대한 관념이 뒤집히고, 극심한 대공황 속에서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는 등 우리는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격동하는 시기를 보냈다. 이토록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 1850년부터 1950년까지를 풀컬러로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역사 화보집이 탄생했다.
근현대사 속 가장 중요한 200장면을 선명한 사진과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극찬을 받았던 베스트셀러 『역사의 색』. 2025년, 상식적인 미래를 꿈꾸며 역사가 제시하는 올바른 방향을 탐구하고자 하는 한국 독자들을 위해 새로운 이름 ‘선명한 세계사’로 다시 한번 출간되었다.
역사책을 한 편의 영화처럼 볼 수는 없을까? 역사 채색 전문가 마리아 아마랄은 이 책에서 2년여에 걸쳐 과거의 색깔을 철저히 고증하고 1만 장의 사진 기록을 200개로 세심하게 선별하여 근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완벽히 복원해냈다. 그가 만든 경이로운 이미지가 한 페이지 전체에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보는 맛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 및 진행자 댄 존스의 간결하고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지며 ‘역사는 지루하다’는 인식을 완전히 바꾼다. 자칭타칭 역사 고수부터 이제 막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 모두에게 색다른 과거 여행의 기회를 주는 선물 같은 책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어제의 발자취를 더듬고자 한다면 재밌고, 흥미롭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ᄄᅠᆯ까. 지나간 역사일수록, 더욱 선명하게 보자!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댄 존스 (Dan Jones)
역사가이자 방송인이며 언론인이다. 『템플 기사단』, 『마그나카르타』, 『플랜태저넷가』 등의 책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넷플릭스에 방영되는 〈위대한 영국 성들의 비밀〉을 포함해 수십 편의 역사 프로그램을 집필하고 진행했다. 이 책에서 그는 마리나 아마랄이 복원한 생생한 사진에 역사적 서술을 더했고 예술적 사진이 배치된 완벽한 역사책을 만들었다. X(트위터) @dgjones
저자: 마리나 아마랄 (Marina Amaral)
브라질 예술가로 역사 사진의 채색 전문가다. 그는 흑백사진에 어떻게 색을 입혀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독학으로 폭넓은 역사 연구를 했으며, 이 책은 그의 예술적이며 역사적 작업물의 결과다. www.marinamaral.com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1권 경이와 혼돈의 시대
1850s 제국의 세계
1860s 반란
1870s 혼란의 시대
1880s 경이의 시대
1890s 세기의 황혼
1900s 새벽의 어둠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이 책은 빛바랜 세계에 제 빛을 찾아주려는 시도이자 컬러로 보는 역사다. 1850년부터 1960년까지 촬영된 사진 200장이 이 책에 실려 있다. 본래는 모두 흑백사진이었지만 디지털 작업으로 색을 복원했고, 덕분에 우리는 본 적 없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새롭게 볼 기회를 얻었다.
_10쪽
물론 이 역사적인 사진에 색을 입히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예컨대 어느 병사의 초상 사진이 있다고 해보자. 그 사진에 등장하는 군복, 훈장, 리본, 계급장, 군장, 피부, 눈동자, 머리칼 등등에 색을 입히려 한다. 그러려면 가급적 서로 다른 시각 자료와 문서 자료로 세세한 사실들을 일일이 검증해야 한다.
_11쪽
1865년 4월 14일 한밤중에 “나는 미쳤다! 미쳤다!”라고 외치며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H. 수어드의 집을 뛰쳐나온 21살 루이스 파월은 피 묻은 칼을 하수구에 집어던지고 거리로 달려갔다. 그날은 미국 역사에서 비탄의 날이었다.
_56쪽
과학자들은 새로운 원소들을 발견했고 인간의 세계 경험을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급격히 바꾸어놓을 기술들을 창조했다. 소독법은 질병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했다. 그런가 하면 다이너마이트는 점점 더 커지는 인간의 능력이 과학을 파괴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드러냈다.
_59쪽
장기 불황과 남북전쟁 후 재건의 어려움 때문에 미국에서 1870년대는 힘겨운 시절이었다. 아메리카원주민과 미국 정부 사이에 전쟁이 계속되면서 어려움은 훨씬 더 가중되었다.
_106쪽
토머스 에디슨만큼 남북전쟁 이후 미국의 기업가 정신을 잘 구현한 인물은 없을 것이다. 출중한 발명가였던 에디슨은 젊은 시절 전신 기계와 통신 기술에 매료되어 끝없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
_110쪽
인간의 비행, 전 대륙을 가로지른 철도와 운하, 뉴턴 물리학의 근본적인 재정리까지. 그러나 진보적 기술들은 전쟁을 일으키거나 끔찍할 정도로 효율적인 전투 방식을 제공하며 새로운 위협을 안겼다. 인류는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었지만 다가오는 것들은 가까이에서 볼수록 매력이 사라졌다.
_197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 풀컬러 사진 200장으로 기억하는 근현대사의 가장 극적인 순간들
⋆ 넷플릭스 역사 크리에이터와 세계적인 디지털 컬러리스트의 빈틈없는 고증
⋆ “시대를 보는 방식을 바꿔버린 책” 영국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는 것과 목격하는 것은 다르다.” -김겨울(작가,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한 번 보면 평생 기억하는, 이미지로 보는 세계사
21세기를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말에 동의하지 않기는 어렵다. 그러나 역사는 학생에게도, 성인에게도 지루하게 느껴지는 건 마찬가지다. 방대한 분량, 비슷해 보이는 사건들. 헷갈리는 인물들. 계속 새로운 역사책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선명한 세계사』는 가장 직관적이고 재밌고 새로운 역사책이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풀컬러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역사책은 지금껏 없었다. 저땐 저랬고 그땐 그랬었다는 따분한 서술도 이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소문난 역사 크리에이터 댄 존스의 스토리텔링은 간결하면서도 역사의 흐름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서술된다. 역사를 역사답게, 그러나 흥미롭고 재밌게 만드는 책이다.
“흑백은 위조다. 세상은 언제나 컬러풀했다.”
세계사 속 가장 격동의 시기, 1850~1960년의 주요 장면들
근현대사의 100년간 제국주의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제3세계는 침략을 받았으며,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 차례로 열강의 압박 아래 멸망했다. 세계는 두 차례의 큰 전쟁에 휩싸였다. 이 시기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했다. 폭군과 혁명가, 천재와 과학자, 왕과 왕비, 멸망하는 나라의 마지막 황제, 마지막 인디언 추장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그들은 본래 컬러풀한 세상을 살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빛바랜 모습으로만 그들과 그 시대를 기억한다. 그들의 눈 색깔, 피부색, 머리색과 제복의 색 등 제 컬러를 찾아 복원하는 것은 본래의 성질을 되찾고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면에서 유의미하다. 《타임스》에서 소개하듯, 순수주의자들은 컬러가 위조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흑백이 위조다. 세상은 언제나 컬러풀했다. 인간의 삶이 그렇듯이.
이 책이 다루는 것은 한 세기 속에 전쟁, 정치, 혁명, 대중문화, 과학, 예술까지 폭넓다. 기술의 발전은 세계를 이어주었고, 다시 전쟁 속으로 휘말렸다. 새로운 영상과 예술이 소개되었고, 놀라운 건물이 지어졌으며 과학기술은 혁명적으로 발전했다. 그 속에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어제 찍은 것보다도 현실적이며 삶에 가까운 사진들”
200장의 사진을 복원한 놀라운 아카이브
이 책은 한 편의 예술 작품이다. 디지털 컬러리스트이자 역사 채색 전문가 마리나 아마랄의 컬러 복원 작업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회색의 농담만으로 색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흑백사진을 다채로운 컬러로 복원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역사적 고증이 필요한 작업이다. 군복, 메달, 리본, 계급장, 군장, 피부, 눈동자, 머리칼 등. 작은 것 하나하나도 시각자료와 역사적 맥락, 다양한 문서 자료로 검증해야 하는 싸움이다. 그는 끊임없이 그 시대의 자료를 파고 또 파면서 한 장에 한 달이 넘게 작업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 시도조차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색을 입히는 사람의 예술적인 판단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이 순간은 마치 E.H. 카가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말했듯, 역사가가 자신의 판단력을 기초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또 고증과 자료를 넘어서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빛을 고려해 채색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이렇듯 자료 고증과 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복원 작업은 2년여에 걸쳐 이루어졌다. 사진 선별 또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여러 대륙과 문화를 고루 포함하고, 익히 알려진 것과 지금은 잊힌 것을 고루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각 시대를 정당하게 다루려고 했으며, 그 결과 약 1만 장의 사진 중에 9800장은 버려지고 200장의 사진만이 이 책에 담겼다. 소장가치 높은 놀라운 현대 아카이브와 같은 책이 만들어진 것이다. 최강 비주얼 현대사 라이브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출처: 「 선명한 세계사 1: 경이와 혼돈의 시대 」출판사 윌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