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추천도서(25.3~)/2025-12

12월의 추천도서 (4683)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

'-') 2025. 12. 28. 10:00

 

 

 

1. 책소개

 

 

 

“할 수 없다고? 아직 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 신작 에세이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CFA)이자 하버드·MIT에서 공부하고 미국 월가에서 31년간 애널리스트로 활약해 온 신순규의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2015), 『어둠 속에 빛나는 것들』(2021)에 이어 4년 만에 펴낸 신작 에세이로, 글로벌 금융 최전선에서 쌓은 통찰과 장애를 넘어서는 긍정의 철학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았다. 특히 2025년 9월 16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 ‘국제 시각장애인 음악축제’에서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저자의 연설 전문과, 그 행사를 성사시키기까지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책 말미에 수록해 독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한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신순규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아홉 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어머니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웠고, 열다섯 살에 홀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일반 고등학교로 진로를 바꿔 하버드, 프린스턴, MIT 등 세계적인 명문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MIT에서 경영학과 조직학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장애인에게 진입 장벽이 있는 직업을 연구하다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첫 성공 사례가 되자.’고 결심했다. 월가 투자은행 JP모건에서 일하기 시작해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CFA(공인재무분석사)를 취득했고, 현재 31년째 월가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에 재직 중이다.
보육원 출신 아이들을 돕는 야나 미니스트리(YANA Ministry)의 이사장, 시각장애인 음악가를 지원하는 벨라음악재단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이 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머리말 | 두 눈 크게 뜨고 세상을 살았다면 8

1장 난 아내의 말을 듣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얼마나 떨어져 있나 17
반가운 출근길 23
전쟁 중에도 우리의 일은 계속된다 28
삶의 여행에서 만드는 것들 33
아이를 위한 주식 교실 38
지금 떨어지는 것이 롤러코스터인가, 주가인가, 내 눈물인가? 44
아들의 오스카상을 위하여 49
난 아내의 말을 듣지 않기로 했다 55
인격 높은 CEO의 기업에만 투자할래요 60
비리의 유혹에서 자신을 지키는 법 65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할 일, “렛 잇 고” 70
BTS보다 버크셔 주총이 좋은 이유 75

2장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
우리 사회에도 ‘우영우’ 같은 자폐인 변호사가 나올 수 있을까? 83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 88
사람은 자신을 품어야 어른이 된다 94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사회 99
요 정도 부탁은 괜찮겠지? 104
이윤보다 중요한 것 109
욕심과 두려움 사이, 놓치면 안 되는 가치 판단 감각 114
위험을 무릅쓰고 ‘옳은’ 선택을 해야 할 때 119
낙관의 렌즈 124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 129
당연한 것이 가장 위험해 134
손녀 이름 잊은 아버지에게 이 약이 ‘작은 희망’이 될까 139
스마트 총과 전세 사기 144
나의 ‘인생 선생님’들 149

3장 ‘올인’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모두가 즐거워하는 ‘파티’에서 질문하기, “만일 내가 틀렸다면?” 157
‘올인’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162
베테랑 펀드매니저 빌 황은 왜 수조 원을 잃었나 167
배트맨 티켓 두 장, 팝콘&콜라 라지, 그리고 금 한 돈 주세요! 172
그들이 우리가 될 때: 우버와 택시가 한배, 아니 한차를 타다 177
투자는 카지노 게임이 아니야 183
코인으로 돈을 벌고 싶다고? 188
성공의 아름다움을 추구할 기회 193
국민의 돈을 보호하는 법 198
믿음에 대하여 203
원칙에도 예외가 있다 208
위탁받은 딸과는 자가 격리도 함께 못 한다고? 214
격리의 터널 끝에는 220
냉정과 화병(火病) 사이 225

4장 오늘은 퍼펙트데이, 거의 - 단상들
멘탈 픽처, 아빠와 사슴 가족 233
아내의 가늘어진 팔 235
‘와우!’ 다음은 뭘까? 237
‘우리’에 갇힌 강아지 239
오늘은 퍼펙트데이, 거의 242
정말 내 탓이 아닐까? 245
베팅하지 않는 사람들 248
선택에 따라 감당해야 하는 것들 251
더 미루면 안 돼 254
완전히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257
온화하기로 결심한 그날 저녁 261
자랑스러운 유권자의 탄생 264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 267
약속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 머니 270
창피한 일을 웃음으로 273
감사절에 특별히 감사하게 된 이유 276
기억에 남을 일, 마음에 남을 일 279
행복은 오늘을 보는 마음 282
헤어져 있어도, 가족! 285
오삼염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289
견뎌 내고 배우며 성장하다 292
행운목에 꽃이 핀 1월 295
1,461일의 딜레마, 답은 노래하며 지내기 298
내가 반대하는 이가 바른말을 할 때 301
옳은 것보다 더 나은 것 304

맺음말 | 아름다운 음악, 아름다운 세상 308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시각장애는 나에게 바꿀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장애 때문에 급속도로 변질되어 가는 세상을 그저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봐야 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틀림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2020년대를 살아가는, 가까이 혹은 멀리 있는 나의 이웃들에게 소망을 전하는 일은, 시력을 되찾는 기적이 없어도 충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 주는 일은, 내가 속한 작은 공동체, 가족이나 교회 혹은 직장 등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p.12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성경에도 나와 있듯, 우리는 부모를 떠나야 한다. 근처 동네로든, 몇백몇천 마일 떨어진 곳으로든.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우리는 결국 부모를 떠나고 자식들을 떠나보내며 살아간다. 그립고 서럽기까지 한 이 운명 같은 일에는 별 뾰족한 방법이 없는 듯하다. 다만, 지금 있는 자리에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며, 할 수 있을 때까지 마음과 행동으로 서로를 감싸고 사는 수밖에
-p.21

겉으로는 상반된 듯 보이는 의견이지만, 양쪽 모두 타당할 수 있다고 오래전부터 나는 생각해 왔다. 하루아침에 전쟁터가 된 지역 주민들에 대한 걱정. 조국을 지키기 위해 혹은 정치 지도자들의 결정에 따라 전투에 나서는 청년들. 전쟁으로 고아가 되거나 난민이 되는 사람들. 생명, 건강, 재산, 삶의 이유까지 잃어버린 이들을 향한 안타까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무력감과, 그래도 무언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 이런 엇갈린 감정 속에서도 애널리스트 책상에 앉아 맡은 일에 충실해야 하는 근무 시간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p.31

며칠 동안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무엇을 만들며 살고 있는가. 내가 작성하는 기업 분석 자료나 글보다 더 가치 있는 ‘만듦’은 결국 관계일 것이다. 아내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 가족·친구·동료들과의 관계가 내게 더 우선적으로 ‘메이크’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향한 관심과 배려와 보살핌은 수고와 희생이 필요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예술이라 믿기 때문이다.
-p.37

내가 좋아하는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선한 일을 하는 것(Doing Good)’보다 ‘올바른 방법으로 잘 하는 것(Doing Well)’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혜가 내가 친구를 돕는 지침이 될 것이다.
-p.123

결혼식을 몇 주 앞둔 어느 날, 장모님이 물었다. 내가 언제쯤 시력을 되찾을 수 있겠느냐고. 두 눈의 시력을 각각 녹내장과 망막박리로 잃은 나는 차마 진실을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떠오른 숫자, 10년이라는 말을 건넸다. ‘설마 믿으시진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내뱉은 말이었는데, 장모님은 그 말에 안심한 듯했다. 이후로 장모님은 많은 분께 10년 뒤면 의학이 발달해 사위가 눈을 뜰 거라고 말씀하고 다니셨다.
-p.124~125

듣고 싶은 것만 듣고, 거슬리는 아이디어는 외면하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족의 경제적 안위가 걸린 투자 결정을 내릴 때만큼은, 자신의 생각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말을 해 주는 이의 의견에도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투자에 몰두하는 일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비슷해서, WIIW 시그널, 즉 ‘만일 내가 틀렸다면?’이라는 신호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워런 버핏의 말대로, 투자에는 두 가지 규칙이 있으니까. 규칙 1: 돈을 잃지 말라. 규칙 2: 규칙 1을 잊지 말라.
-p.161

소수의 중요한 것들만 남기고, 그 외에는 모두 작은 일로 여기며 크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정치인들, 종교 지도자들, 인플루언서들의 외침도 나의 감정이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정말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278

몇 초 지나지 않아, 다른 이의 선택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나의 태도를 깨달았다. 영어에는 “홀리어 댄 다우(holier than thou, 너보다 더 거룩하다)”라는 표현이 있다. 그래도 너보다는 내가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나는 어렵게 생활하는 이들을 위해 기부금을 내는데, 누구는 그 15배 이상의 돈을 자신들을 위해 쓴다/낭비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터무니없는 오만도 없을 터다. 좋은 마음으로 선한 일을 한다고 자신을 치켜세우거나 다른 이를 깎아내리려는 충동을 억누르려는 것이 필요함을 느꼈다.
-p.291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하고 있는 일은, 단순히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몇몇 뛰어난 예술가들의 음악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의 음악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지만, 우리의 더 큰 목표는 인류가 힘을 합칠 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이 가능하고, 실현 가능하며, 심지어는 흔한 일이 될 수 있음을 세상에 보여 주는 것입니다.
-p.313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
치열한 삶을 살아낸 이가 건네는 따뜻한 격려

책 제목이자 핵심 메시지인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는 저자가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남긴 말로, 방송 직후 많은 이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 이 말은 저자가 미국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시각장애인인 자신에게 양궁을 가르쳐 준 선생님에게서 비롯됐고, 이후 그의 삶을 이끄는 신념이 되었다. 활을 잡을 수 있을지, 과녁을 맞힐 수 있을지 모두가 의심했지만, 그 선생님은 불가능하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이후 저자는 누군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같은 말을 되뇌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안 될 것 같은 일이라도 시도해 보는 것과 처음부터 포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실패도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는 매뉴얼이 아니라, 가능하다는 믿음을 나누고 독자들과 함께 그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책이다.

“행복은 오늘을 보는 마음”
월가의 투자 원칙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일깨우다

이 책은 월가 애널리스트의 시선으로 바라본 투자와 경제,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일상, 그리고 가족과 사회 속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를 진솔하게 전한다.
1장 ‘난 아내의 말을 듣지 않기로 했다’에서는 월가 애널리스트로 살아가는 현실과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투자 윤리에 대한 고민, 아들에게 주식을 가르치는 과정,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을 담았다.
2장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열린 관점과 사회적 포용을, 3장 ‘올인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에서는 투자 과열 시대에 지켜야 할 원칙을 제시한다. 4장 ‘오늘은 퍼펙트데이, 거의’에서는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과 유머로 하루를 완성하는 지혜를 전한다.

“힘을 합칠 때, 불가능한 일이 흔한 일이 됩니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한 감동의 메시지

2025년 9월 16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국제 시각장애인 음악축제’에서 저자는 벨라음악재단(Bella Music Foundation) 후원회장으로 무대에 올라 연설했다. 약 1,300석이 매진된 가운데, 신순규 저자는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하고 있는 일은, 단순히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몇몇 뛰어난 예술가들의 음악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하며 “우리의 더 큰 목표는 인류가 힘을 합칠 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이 가능하고, 실현 가능하며, 심지어는 흔한 일이 될 수 있음을 세상에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벨라음악재단 김미라 대표가 8개월 넘게 유네스코 본부에 이메일을 보내며 끈질기게 제안해 성사됐고, 행사 5일 전에 개인 재단 후원으로 예산이 충당되는 기적을 경험했다. 감동적인 저자의 연설 전문과 이 행사를 개최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담긴 에피소드는 이 책 맺음말에 실렸다.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는 성공담을 넘어, 지금 이 순간 독자에게 건네는 따뜻한 격려다. 월가에서 쌓은 냉철한 통찰, 시각장애인으로서 마주한 일상의 도전,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까지, 저자는 삶의 모든 순간을 균형 있게 바라보며 독자들에게 용기를 건넨다.

 

출처: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출판사 판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