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추천도서 (4660) 아버지의 훈장

1. 책소개
이 땅의 심장을 울리는 천둥소리에 글자를 새기는 천재 시인 이근배
오래 기다려온 아버지의 훈장 앞에 등단 예순다섯 해를 올리는 큰 절
민족사의 갈림길에서 나라 찾기에 온몸을
바친 아버지의 혼불에 눈이 먼 외동아들의 헌사
1962년부터 64년까지 경향, 동아, 서울, 조선, 한국 5대 일간지에 일곱 번 당ㆍ입선과 문공부 신인 예술상 세 번 당선으로 신춘문예 10관왕 의 별칭을 듣는 이근배 시인이 2019년 「 대백두에 바친다」 이후 여섯해 만에 내놓는 신작 시집
신춘문예와 문공부 신인 예술상 특상 수상작 「노래여 노래여」를 비롯 조국분단의 아픔 화두를 시로 승화시켜 왔으며 이미 「냉이꽃」 「문」 「할아버지께 올리는 글」 「노을」 「깃발」 「대 백두에 바친다」 「자화상」 등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아버지의 뼈저린 항일 기록(서대문 형무소에서3년 투옥) 등이 드러나고 있다. 그 후 2020년 11월17일 순국선열의 날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국가 건국에 아버지의 공로가 크므로 건국훈장 애족장이 내려졌다.
참으로 오래 기다려온 「아버지의 훈장」! 새로 태어나는 기쁨으로 쓴 시 「아버지의 훈장 」을 표제로 오늘의 시단에 올리는 통곡의 헌사이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이근배
1940년 3월 1일 충남 당진에서 독립유공자 이선준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1958년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장학생으로 입학 김동리, 서정주 교수 등의 지도를 받았다. 1961-64년 경향, 서울, 조선, 동아, 한국 5대 일간지에 시, 시조 동시 등에 당선 등단하고 문공부 신인 예술상서 63년 시, 시조 수석상 64년 시 「노래여 노래여」로 문학부 특상을 받아 도합 신춘문예 10관왕이 되었다.
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꿈 나무」 「노래여 노래여」, 시조집 「동해 바닷속 돌거북이 하는 말」 장편 서사 시집 「한강」 시집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어하는 까닭을 안다」 장편 기행문 「시가 있는 국토기행(상,하)」 시조집 「달은 해를 물고」 시집 「종소리를 끝없이 새벽을 깨운다」 활판 시선집 「사랑 앞에서는 돌도 운다」 시선집 「살다가 보면」 시집 「추사를 훔치다」 기념시집 「대 백두에 바친다」 회고록 「독립유공자의 아들 모국어의 혼불로 시를 피우다」 시집 「아버지의 훈장」 등이 있다.
한국문학 작가상, 중앙 시조대상, 가람 문학상, 현대 불교 문학상, 편운 문학상, 육당 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태촌 문화대상, 고산 문학상, 시와 시학상, 심훈 문학대상, 한국 시인협회상, 만해 문학대상, 표암 문학대상, 김현승 시 문학상 등 수상, 은관 문화 훈장을 받았다.
서울예대, 추계예대, 재능대, 신성대, 중앙대 등에서 초빙, 교수, 석좌교수 등을 엮임하고 월간 「한국문학」발행인, 계간 「민족과 문학」주간, 계간 「문학의 문학」주간, 간행물 윤리위원장, 세계작가대회 조직위원장, 한국시인협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엮임하고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공초 숭모회 회장, 서울 시인협회 명예회장, 윤동주 시 정신 선양회장 등을 맡고 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1~4
해설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 추천사
신달자 (시인,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시집 속의 역사가 우렁찬 소리를 내며 시집을 뛰쳐 나온다. 페이지를 열 때 마다 인류의 역사 인간의 역사가 문학의 역사가 꽹과리를 치며 창을 열고 마을을 도시를 온 나라를 울려 퍼지고 있다. 시인의 역사 시사(詩史)의 골목길 나라의 빛나는 역사가 여기 다 모여 있다
일찍이 천재시인이란 시관(詩冠)을 쓰고 계셨지만 이 시집에도 한 줄 한 줄이 그냥 지나 칠 수 없게 남다르다. 추상에서 흘러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손에 만져질 듯 뚜렷한 감각적이고 시각적인 시가 이렇게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로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발자국을 찍는 시인의 자취는 흐린 날에도 빛으로 사람들의 가슴 안으로 온다. 그리고 역사가 된다.
순간 순간의 작은 현실이 위대한 역사로 새겨지는 시인의 업적을 역은 한권의 시집은 백권의 문학적 역사로 남게 될 것이다. 그의 시는 의미와 무의미를 가르지 않는다. 모든 글이 시며 모든 시가 그분의 존재감이다
나태주 (시인,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
나에게 이근배 선생의 이름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천재 시인. 신춘문예 10관왕. 저만큼 서 있는 문단의 선배님. 그러니까 내가 이근배 선생의 이름과 작품을 처음 대한 것은 1964년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북위선」로부터다. 시가 이렇게 스케일이 크고 헌걸찰 수 있을까! 한동안 선생의 시는 신춘문예 모범작이 되었고 이 땅에서 신춘문예를 꿈꾸는 모든 문학 청년들의 최선의 교재, 필독작품이 되었다.
이번에 출간하는 선생의 시집은 우리가 오랜만에 만나는 시집이다. 선생의 이번 시집의 시편들을 통해서 우리는 한 시대를 뚜벅뚜벅 걸어간 한 거인의 발자욱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감동은 오래 우리의 심장 가까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믿는다.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이근배 시인은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언어를 통해 고유한 시세계를 60년 이상 일구어온 한국 시단의 유일무이한 거장이다. 한편으로는 역사 속 성현과 예인들의 흔적을 통해 공동체적 기억을 구축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기원에 대한 진솔한 탐색을 통해 기억의 깊이에 닿으려는 의지를 빼곡하게 담아왔다. 결국 시인은 자신이 가닿고자 하는 정신적 경지에 대한 의지를 담으면서 우리의 현재형을 가능케 한 원형으로서의 역사에 대해 사유한다. 그 점에서 역사라는 시간은 그에게 상상력의 원천이자 보고(寶庫)이며 양식 선택을 규율하는 미학적 전제로 다가왔던 것이다. 시인은 사물과 사람의 존재론을 궁구하면서 외적 관찰과 내적 침잠의 과정을 동시적으로 생성해간다. 이번 시집은 그러한 기율에 의해 탄생한 역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 아버지의 훈장 」 출판사 시인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