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추천 도서(19.3~20.2)

11월의 추천도서(2453) 명예 - 다니엘 켈만

'-') 2019. 11. 18. 10:00

1. 책소개

 

어디서 끝나고 어디서 시작하는지 알 수 없는 이야기!

독일 문학계에서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다니엘 켈만의 소설 『명예』. 휴대전화, 컴퓨터, 인터넷 등 최첨단 통신 기기의 소통 문제를 통해 현대인의 정체성의 위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어느 날부터 마치 누군가 그의 인생을 가로채기라도 한 것처럼 유명 배우 랄프에게는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다. 휴대전화를 구입한 에블링은 계속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자 낯선 신분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인터넷 중독자 몰비츠는 저명한 작가 레오를 만난 후 소설 속 인물이 되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히는데…. 작가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실험적인 구성을 시도하며 현실과 허구 사이를 미묘하게 넘나든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다니엘 켈만 Daniel Kehlmann)은 현재 독일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다니엘 켈만은 1975년 독일 뮌헨에서 영화감독인 아버지 미하엘 켈만과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81년 여섯 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아버지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주해 칼크스부르크 예수회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다.(그의 박사 논문 제목은 「칸트의 숭고 개념에 관한 고찰」이다.) 1997년 대학에 재학 중이던 스물둘에 첫 소설 『베어홀름의 상상』으로 ‘독일 산업연합회 문화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장편소설 『말러의 시대』(1999), 『나 그리고 카민스키』(2003), 『머나먼 곳』(2004), 소설집 『태양 아래서』(1998)를 발표했다. 『세계를 재다』(2005)는 전 세계적으로 문학적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독일 서적상’ 최종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에 발표한 『명예』로 또 한 번 평단과 독자를 사로잡았고, 현재 이자벨 클레펠트 감독의 영화로 제작 중이다. 그 외 제바스티안 클라인슈미트와의 대담집 『개를 위한 진혼곡』(2008), 비평집 『찬사: 문학에 대하여』(2010) 등을 발표했으며, 그 밖에 여러 신문과 잡지에 서평과 에세이들을 기고했다. 2000년 베를린 문학 콜로퀴움 기금을 받았고, 2003년 오스트리아 연방 수상 상, 2005년 캉디드 문학상과 오스트리아의 젊은 작가상, 2006년 콘라트 아데나우어 기금 문학상, 하이미토 폰 도데러 상, 클라이스트 상, 2008년에 페르 올로프 엔크비스트 상, 토마스 만 상을 수상했다. 2001년 마인츠 대학교에서 객원강사로 시론(詩論)을 강의했으며, 2005/6년 겨울 학기에는 비스바덴 전문대학에서, 2006/7년 겨울 학기에는 괴팅겐 대학교에서 시론을 강의했다. 2010년 12월에는 쾰른 대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했고, 현재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베를린을 오가며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목소리
위험 속에서
로잘리에가 죽으러 가다
탈출구
동양
수녀원장에게 답장하다
토론에 글 올리기
내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며 죽어 갔는지
위험 속에서

옮긴이의 말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속으로

 

「목소리」
컴퓨터 관련 기술자 에블링이 휴대전화기를 구입하는데, 통신사의 실수로 기존에 누군가 쓰고 있는 번호를 부여받는다. 에블링은 다른 사람에게 걸려온 전화를 계속 받으며 그가 아님을 주장하며 한참 혼란을 겪지만,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 역을 하게 된다.

「위험 속에서」
걱정거리가 유별나게 많은 작가 레오 리히터는 여자 친구인 엘리자베스와 라틴아메리카로 강독 세미나를 하러 떠난다.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는 것도 불만이고, 세미나를 들은 레오의 독자들이 소설 구상은 어디에서 하는지, 글은 언제 쓰는지 등 똑같은 질문을 해대는 것도 고역이다. ‘국경 없는 의사회’에서 일하는 엘리자베스는 연신 그를 달래며, 피곤해한다. 그녀에게는 자신이 레오가 창작해 낸 ‘라라 가스파드’의 모델이 되는 게 끔찍하다.

「로잘리에가 죽으러 가다」
노부인 로잘리에는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스스로 생을 정리하기 위해 스위스의 안락사 센터로 떠나는 길에 그녀가 자신을 창조해 낸 작가 레오와 언쟁을 벌인다. 제발 줄거리를 바꿔 자신을 좀 더 살게 해 달라고 설득한다.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서평

 

휴대전화, 컴퓨터, 인터넷 등 최첨단 통신 기기의 소통 문제를 통해 현대인의 정체성의 위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다니엘 켈만의 최신작 『명예』(임정희 번역)가 민음사 모던 클래식으로 출간되었다. 독일 전후 문학사에서 유례없는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던 『세계를 재다』 출간 이후, 독일 문학을 이끌어 갈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은 켈만이 어떤 후속작을 내놓을지는 평단의 큰 관심거리였다. 이런 관심 속에서 발표한 이 작품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실험적인 구성을 시도한 소설로, 다니엘 켈만은 소설 『명예』로 세계적인 문학을 이룩했다(《벨트보헤》)는 평을 받았다.
마치 마트로시카 인형처럼 다층적이고 다의적인 이야기들로 완벽하게 구조를 이루는 이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은 현실과 허구 사이를 미묘하게 오가며, 사소한 우연들이 빚어낸 인생의 큰 변화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이 작품은 현재 이자벨 클레펠트 감독의 영화로 제작 중이다.

 

『명예』에 쏟아진 찬사

동시대의 유럽에서 가장 예리하면서도 동시에 재치 있는 작가 중 하나다. - 《더 가디언》

현실과 평행 현실, 픽션과 메타픽션을 멋지게 표현한 작품으로, 가볍지만 심오하고, 슬프지만 웃기고, 구성이 뛰어나고 문체가 유려한 지적인 작품.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다니엘 켈만처럼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을 쓰는 작가들은 많지 않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다니엘 켈만을 보면 천재적인 작가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 《쥐트도이체 차이퉁》

이 작품은 숨겨진 관계들로 촘촘하게 엮인 그물과 같다. 한 이야기에서 열린 결말로 끝나다가 다른 이야기에서 다시 설명되고 더 진전을 보이기도 한다. 한 이야기에서 수수께끼였던 것이 다음 이야기에서 무심하게 풀리는 식이다. - 《슈피겔》

출처 :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