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추천도서 (2405) 상식론-토머스페인
1. 책소개
미국 독립혁명가 중 한 명인 토머스 페인의 고전『상식론』. 이 책은 정부의 기원과 목적을 밝혀 미국의 독립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영국과 아메리카의 분쟁은 영국이 아메리카의 성장세와 민중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상업제국의 위상을 단단히 하기 위해 아메리카를 본국의 강력한 통제를 하려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페인은 1770년 '보스턴 학살', 1773년 차 조례에 반항하여 보스턴 항에 정박한 배에 실려있는 차 상자를 바다에 버리는 사건들을 목격하면서 조지 3세의 통치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은 팜플렛을 제작하게 된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토머스 페인
미국혁명과 프랑스혁명 시기의 사상가, 언론인, 저술가, 정치혁명가로서 미국 독립에 사상적 기초를 제공했고, 조지 워싱턴 등 미국 초기의 정치지도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페인은 1737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에 학업을 중단하고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아 코르셋 장인이 됐다. 이후 교사, 담배업자, 하급 세무공무원 등으로 취업과 해직을 되풀이했다. 1772년에는 세무관료의 부패를 척결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그들의 보수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발표했다가 세무서에서 해고당하기도 했다. 1774년 페인은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던 중 만난 벤저민 프랭클린의 권유로 아메리카로 갔다. 이후 <펜실베이니아 매거진>에서 일하면서 미국 독립전쟁을 지지하는 여러 편의 팸플릿을 발표했다. 그중 1776년 1월에 발표돼 15만 부나 팔린 팸플릿 《상식》은 영국에 대한 아메리카의 자주적이고 완전한 독립을 주장한 것으로 6개월 뒤 <독립선언문>이 나오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 독립 이후 잠시 정치에서 물러나 있던 페인은 1787년부터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다시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1790년 버크가 프랑스혁명을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자 이에 반박해 1791년과 1792년 두 차례에 걸쳐 《인권》을 발표했다. 프랑스혁명을 옹호하고 영국인들에게 공화국을 세울 것을 호소한 이 글로 인해 페인은 영국에서 반역자로 몰려 법익을 박탈당하고 가까스로 프랑스로 탈출했다. 이후 프랑스 국민공회 의원으로 선출되는 등 혁명세력에 동참해 활동하다가, 루이 16세의 처형을 반대한 이유로 룩셈부르크 감옥에 투옥되지만 로베스피에르의 실각과 함께 석방되었다.
1802년 페인은 제퍼슨 대통령의 요청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너무도 급진적이고 자유로운 사상을 가졌던 그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질시를 받았다. 결국 페인은 과거 독립혁명의 영웅이 아니라 혐오스런 무신론자로 배척당하다가 1809년 빈곤과 고독 속에서 파란 많은 생을 마쳤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서문
제3판의 서문 추기
일반적으로 정부라 불리는 것의 기원과 그 의도에 대해, 그리고 영국 헌법에 대한 간결한 의견
왕정과 세급적 계승에 대하여
현재의 아메리카 사정에 대한 고찰
아메리카의 현재의 능력에 대해, 그리고 그 밖의 몇 가지 감상이나 생각
연보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소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
효형 클래식『토머스 페인 상식』. 인지세법과 보스턴 차 사건으로 영국과 아메리카 식민지가 최악의 과계에 달한 1775년, 페인은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서 항의할 게 아니라 그 참에 아메리카가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독립의 논거를 소책자로 정리한 이 책에서 저자는 아메리카의 독립, 공화정의 수립 등의 독립혁명을 ‘상식’으로 볼 것을 제안하였다. 군주제를 비판하고 공화제만이 미국이 갈 길이라고 주장하고 아메리카 독립전쟁을 혁명의 차원으로 끌어올렸으며, 영국과의 화해를 주장하는 의견에 대한 논박, 독립에 따르는 경제적 이익에 대한 논증, 세습 군주제의 불합리성에 대한 비판 등에 대해 사회계약론에 입각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 책을 번역한 사회학자 남경태가 책의 말미에 18세기 후반 아메리카의 토머스 페인과 20세기 중반 한반도의 김구가 나눈 대화를 가상으로 만들어 수록하였다.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서평
비상식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세상
소용돌이치는 정국에 던지는, 근본적이고도 당대적인 이 한 권의 고전!
고전은 오랜 세월 동안 의미와 향기가 퇴색하지 않은 문헌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오래되었으나 좋은 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고전은 대부분 수백 년 전 다른 환경에서 생겨난 문헌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와는 시공간적 차이가 크다. 바로 이 점에 고전 읽기의 특징이 있다. 모든 고전은 이중적 독해가 가능하다. 한편으로 고전은 ‘오래된 책’이기에 역사서와 같은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책’이기에 지금 여기와 무관하면 안 된다. 무릇 고전이라면 이 두 가지 측면을 다 갖추고 있겠지만, 독해하는 데 따라서는 어느 측면이 특별히 더 부각될 수도 있다. 지금 우리에게 토머스 페인의 이 고전이 단순한 고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불행한 일이다. 시간적으로도 수백 년이나 지났고 공간적으로도 우리와 먼 아메리카 대륙을 무대로 한 고전이 지금 우리에게 그냥 고전이 아니라 중요한 ‘이론서’의 구실을 한다면 도대체 지금까지 우리는 뭘 한 걸까?
“나는 오로지 단순한 사실, 명백한 논거, 평범한 상식만을 말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혁명은 상식과 무관하다. 상식은 일상적인 의미를 가지는 데 비해 혁명은 대규모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비일상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자”는 말이 가장 강력한 혁명의 구호가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있다. 토머스 페인이 이 책을 쓸 무렵 아메리카의 상황이 바로 그랬다. 인지세법과 보스턴 차 사건으로 영국과 아메리카 식민지가 최악의 관계에 달한 1775년, 페인은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서 항의할 게 아니라 그 참에 아메리카가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미 그해 4월 렉싱턴과 콩코드에서 대규모 전투가 발발한 것을 기점으로 아메리카 독립전쟁은 시작된 상태였다. 독립의 논거를 소책자로 정리해 1776년 1월 10일에 발간한 것이 바로 이 책 《상식》이다. 아메리카의 독립, 공화정의 수립을 주장한다면 사회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혁명적 사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페인은 이 독립혁명을 ‘상식’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출처 : 범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