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추천 도서(18.3~19.2)

1월의 추천도서(2150) 나와 너 - 마르틴 부버

'-') 2019. 1. 19. 10:00


1. 책 소개


저자는 사람은 누구나 세계와의 관계에서 두 가지 관계 중의 하나의 관계 속에 놓인다고 보았다..'나와 너'라는 관계와 '나와 그것'이라는 관계. 현대인이 직면한 인간소외와 원자화의 심각한 위기에 맞서, 인격으로서 공존하는 '나와 너'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만든 관계를 본질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가르침을 던져준다.


출처 : 교보문


2. 저자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난 부버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종교 사상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빈, 취리히, 베를린 등지의 대학에서 철학과 미학을 배웠다.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종교철학 및 윤리학을 강의했다. 나치가 집권한 후 박해를 피해 여러나라에서 망명생활을 보내다 이스라엘의 히브리 대학에서 사회철학 교수로 재직했다. 노벨 문학상과 노벨 평화상 후보로도 지명된 바 있는 그는 하시디즘(18세기 동유럽의 폴란드에서 생겨난 유대교의 경건주의적 신비 운동)을 현대인의 시각으로 변화시켜 세계적인 신비 운동으로 바꾸어놓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또한 로젠츠바이그와 함께 구약성서를 현대 독일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저서로는『나와 너』,『인간의 길』,『인간과 인간 사이』등이 있다. 특히 『나와 너』는 실존주의 철학에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 또한 부버는 욥기를 두고 벌인 융과의 논쟁을 통해 인문, 종교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출처 : 교보문


3. 목차


제1부 근원어(根源語) = 7 
제2부 사람의 세계 = 51 
제3부 영원한 너 = 97 
저자 후기 = 157 
연보 = 173 
해설 = 179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자기 모순이란 무엇인가?만일 사람이 관계의 아포리오리를 세계와 접함으로써 확증하고, 타고난 대로의 '너'를 만남의 상대와 접촉함으로써 달성하고 실현하지 않는다면, 이 타고난 대로의 '너'는 내면으로 공격해 들어간다. 그것은 부자연하고 부조리한 대상, 곧 '나'를 상대로 전개하게 된다. 즉 전개하기 위한 터전이 전혀 없는 곳에서 그것은 전개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때 사람이 자기 자신 속에서 그 '너'와 마주 서는 일이 일어난다. 그것은 관계도, 현재도, 오가며 흐르는 상호 작용도 될 수 없으며 오직 자기 모순일 수 밖에 없다. --- 2002/03/30 (bhavya)

세계 안에 머물러 있으면 신을 발견하지 못한다. 세계 밖으로 나가도 신을 발견하지 못한다. 온 존재를 기울여 자신의 '너'에게 나아가고 세계에 있는 모든 존재를 자신이 '너'에게 가져가는 사람만이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 p.103

'나'라는 의식은 아직도 여전히 관계의 짜임 속에서만 나타난다. 즉 '너'에 대한 관계 속에서만 나타나며, '너'를 잡으려고 손을 뻗치지만 '너' 아닌, 식별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나'라는 의식이 점점 세차게 나타나게 되면 마침내 '나'와 '너'의 맺어짐이 깨지고, '나'는 자기 자신, 곧 분리된 '나'앞에 한순간 하나의 '너'를 대하듯이 마주 서게 된다. 그러자 '나'는 곧 자기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얻게 되고, 그때부터 자기 자신을 의식하면서 관계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 p.42-43


출처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