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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추천도서(22.3~23.2)/2022-6

6월의 추천도서 (3400)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1. 책소개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신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보내는 이소은의 단단한 응원!

 

남들의 인정이나 허락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파워풀해질 것.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적정선을 찾고, ‘The best’보다 ‘My best’를 믿을 것. 무언가를 잘하고 싶어 재고 따지다 포기하지 말고, 때론 계산도 기대도 없이 ‘그냥’ 끝까지 할 것. 모든 두려움 뒤에는 언제나 소망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 일의 성패에 관계없이 자신을 소중히 대할 것……. 이소은의 메시지는 현실적이고 유연하며, 우리 삶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
가수이자 미국 변호사 이소은. 십 대에는 주어진 행운에 감사하며 가수활동에 충실했고, 이십 대에는 끓어오르는 열정에 따랐으며, 삼십 대에는 프로페셔널로서 능력을 키우고 성장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일했다. 가수, 미국 변호사, 국제기구 부의장으로 커리어를 쌓고, 지금은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갈 힘을 기르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은 남들보다 조금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한 사람의 단순한 커리어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누구보다 삶에 충실한 한 사람이 자신의 커리어를 개척하고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의 깨달음을 담고 있다. 책 속에서 이소은은 말한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이소은
 

아티스트이자 미국 변호사. 자기다움을 지키며 유연하게 변화하는 사람. 조금은 불확실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열망이 있는 사람. 자기 자신에게 넉넉한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커리어의 끝이 아닐 거라 믿는 사람. 나이가 들어서도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
중학교 2학년 때 EBS 청소년 창작 가요제를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앨범 〈소녀〉를 발표했고, 이후 네 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 위에서 진실했지만, 음악 이외의 세상이 궁금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에 있는 노스웨스턴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받았다.
로스쿨 졸업 후 뉴욕 변호사 시험에 합격, 뉴욕에 소재한 로펌에서 소송과 중재 전문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의 뉴욕 지부 부의장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뉴욕에서 문화예술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며, 글과 곡을 쓰고, 법을 다루며, 다양한 미디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들 앞에서 여전히 두렵지만, 그 속에서 망설임 없이 지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프롤로그_나 자신이 된다는 것의 의미

1. 충실하게
Be yourself
나를 돌보는 시간
“꼭꼭 눌러서 살자”
타인의 삶이 보이다
자격에 대하여
끝까지 해보는 건 어때?

2. 유연하게
삶의 Not to do list
웃음 바이러스
세상을 다시 배우다 - 사내정치에 입문하다
세상을 다시 배우다 -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다
나를 지키는 법
비효율 속에서 효율적으로 성장하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당신은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요?”
내 인생의 프리 에이전트

3. 담대하게
쇼 미 더 머니!
내가 화이트와인을 마시는 이유
출장길에서 나와 만나다 - 플러스알파를 끌어내는 법
출장길에서 나와 만나다 - 인생은 희극이다
진심의 가치
‘The best’보다 ‘My best’

4. 행복하게
나는 나의 넉넉한 주인
컨트리뷰터
나의 ‘한 사람’들
잊지 못할 눈빛들
여성으로 산다는 것
터프함을 배우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진전이다

에필로그_나아가되, 아프지 않게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두려움이 나를 엄습해올 때마다 스스로에게 반복해서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언제 이런 일을 또 해보겠어.”


유엔 회의에서 연설을 하게 됐을 때도, 재판 일정과 중요한 미팅 발표 때문에 걱정으로 잠 못 이룬 밤에도, 몇 주 동안 이어지는 고된 출장 중에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팀원들과의 문화 충돌과 갈등 속에서도, 프로젝트를 벌이고 수습하기 위해 물불 안 가리며 일을 할 때도,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미래를 디자인해보려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순간에도 “내가 언제 이런 일을 또 해보겠어”라는 말은 마법의 주문이 되곤 했다. 두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상황을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특별한 기회로 변화시켜주었다.
-11쪽, 〈프롤로그〉 중에서

“Be yourself. Everyone else is already taken.(너 자신이 되어라. 다른 사람은 이미 존재한다.)” 다른 사람이 되려 하지 않을 때 비로소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다는 말이다. 변호사라고 해서 일부러 차갑고 냉정한 분위기를 풍기려고 할 이유도, 센 언니일 이유도, 모노톤의 의상을 입어야 할 이유도 없다. 어떤 일을 하든, 그 직업이 가지고 있는 고정된 이미지에 나 자신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만의 옷을 입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최대의 결과물이 나온다.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강렬한 힘이다.
-23쪽, 〈Be yourself〉 중에서

나는 이직하는 과정에서 약 서른 곳에 지원을 했고, 스물일곱 군데에서는 아예 답을 받지 못했다. 세 곳에서 면접을 봤고, 그중 한 곳에서 세 번에 걸친 면접 후 최종 합격을 했다. 내가 원하던 국제기구였다. 인사 담당 부서가 내세운 자격에 부합되지 않아 스물일곱 군데에서 탈락했을 수도 있고, 나보다 더 적임자가 있어 안 됐을 수도 있다.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조금씩 내 길을 구체화했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인생은 여러 문을 두드렸다가 가까스로 열린 문에 비집고 들어가서 악착같이 내 길을 파면서 나아가는 것이니까.
-61쪽, 〈자격에 대하여〉 중에서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빅 매직》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Done is better than good.”
무언가를 완성해내는 것이 잘해내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무언가를 시작하고 완성해내는 것이 어려워진다. 어릴 때는 별 생각 없이 하던 도전도 나이가 들면서 심사숙고 끝에 포기하는 일이 잦아진다. 생각만 하다가 결과를 보장할 수 없어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일도 흔해졌다.
‘Good’인지 고민하다가 ‘Done’을 놓치는 것이다. 전보다 잃을 것이 많아서일까, 완벽주의 성향 때문일까. 더더욱 두려움이 많아진다. 모두가 앞서가는데 혼자 제자리에, 아니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거리낌 없이 음악 공책을 찢어 연필로 악보를 그리고 화려한 장비 대신 순수한 열정으로 첫 데모 테이프를 완성한 어릴 때의 무모함과 용기를 다시 소환해보고 싶다. 그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분명히 이렇게 얘기하고 있을 것이다.
“소은아, 너 뒤처지지 않았어. 그리고 뒤처졌다 해도 괜찮아. 그러니까 그냥 해. Get it done.”
-68쪽, 〈끝까지 해보는 건 어때?〉 중에서

현대인은 한 방향을 보며 나아가는 사고방식, 즉 ‘선형적 사고(Linear thinking)’에 익숙해져 있다. 시작점을 찍고, 그 점을 기준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직선을 그리며 우리 삶과 커리어의 방향을 잡는다. 이 패턴에서 벗어나면 바로 마음이 불편해지고, 왠지 모르게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고, 실패할 것 같은 불안감이 찾아온다. 하지만 꼭 직선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법은 없다. 때론 둥글게, 때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때론 새로운 점을 찍고, 때론 대각선을 그리며 가는 것이 우리의 삶일 텐데 말이다.
-75쪽, 〈삶의 Not to do list〉 중에서

입사 후 낯선 세계에서 힘겨워하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친절한 동료가 해준 이야기가 있다.
“여기 방식에 익숙해지려면 최소한 1, 2년이 걸릴 거야. 시간이 지나고 이제야 좀 알겠다 싶으면, 퇴사를 할 타이밍이지.”
시간이 지나서야 동료의 말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수많은 구성원들의 역학 관계를 이해하고 책임자와 실세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기구의 문화를 익히는 데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초반부터 내 입지를 다지고 여러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싶어 바로 시동을 걸었고, 가는 곳마다 막히는 현실에 혼란스러웠다. 고지식하고 나이브한 성격 또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생전 해보지 않은 업무를 해내야 하는 어려움보다 거대한 조직에서 정치적인 관계를 이해하고 풀어가는 것이 더 큰 난관이었다. 그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터득해야 하는 것은 ‘효과적으로 내 목소리를 내는 법’이었다. 그렇게 나의 정치 수업은 시작되었다.
-87쪽, 〈사내정치에 입문하다〉 중에서

다양한 상사를 만나면서 오직 하나의 생각뿐이었다.
‘내 일만 하자.’
사실 목표는 명확하다. 일이 되게 하는 것. 내 일을 잘하는 것.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나만의 주문처럼 반복한 혼잣말도 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건 내 문제가 아니야. 내 문제가 아니야.”
-100쪽,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다〉 중에서

몸을 돌보는 것 못지않게 정신을 돌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건강에 매우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해가 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 독이 있는 조직 문화 속에 있다면,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관리를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나는 여러 갈등과 가스라이팅을 겪으면서 수차례 내 능력과 판단력을 의심하기도 했고 상처 입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폭력적이고 독이 되는 문화에 오래 머물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스스로의 능력과 가치를 의심하게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해서 그런 업무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그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112쪽, 〈나를 지키는 법〉 중에서

지금껏 살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야(I am one of those people),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야(I am not one of those people)’라는 고착된 생각으로 스스로를 억압하면서 이미 변화하고 있는 나를 리셋하지 못하고 과거에 매달리고 있던 건 아닐까?
‘나는 이 프로젝트를 맡을 리더가 아니야’, 혹은 ‘나는 창의 적인 스타일이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지 않고, ‘저 사람은 나랑 코드가 안 맞아’라는 섣부른 판단으로 관계의 발전을 차단시키기도 한다. 자신을 ‘이러이러한 사람’의 틀에 가둬버리는 것은 성장을 방해하고 오류를 범할 위험성도 있다.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편견도 그 바탕에는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이야, 저들은 이런 스타일의 인간이야’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지 않던가.
-126쪽, 〈나는 이런 사람이야〉 중에서

시인 마야 안젤루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모든 곳에 속한다는 뜻이다. 이것을 알 때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말을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 간절히 노력하는 중이다. 뉴욕이 가진 수많은 수식어와 이미지 사이에 사람들의 진짜 일상이 존재하듯, 내 이력서에 나열된 어울리지 않는 요소 사이사이에 나의 진짜 모습이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그 모호한 경계에서 지금의 나로 수많은 내일을 향해 건너가는 것이 가장 나다운 삶이라고 믿는다.
-132쪽, 〈“당신은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요?”〉 중에서

“변호사이지만 가수 생활을 그만두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본 것 같아요. 음악은 계속하시는 건가요? 변호사인데 지금 소속은 어디인가요?” 


우리 사회는 소속이나 타이틀에 민감하다. 이력서의 공백을 오점이라고 치부하는 직장 문화 때문인지 한 타이틀에서 바로 다른 타이틀로 오버랩되는 것에 익숙하고 특정 카테고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도록 훈련되어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커리어가 열 번도 바뀔 수 있는 요즘 시대에 말이다. ‘N잡러’, ‘사이드 허슬’처럼 하나의 일만 하지 않는 것이 흔해졌음에도 소속을 원하는 심리는 여전하다. 동일한 직업군 안에서도 개인의 정체성에 따라 동질감과 이질감을 느낀다. 그만큼 소속감이 없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서일까?
-139쪽, 〈내 인생의 프리 에이전트〉 중에서

소속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내기’는 내 인생에서 지속될 화두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에 계속 머물렀다면, 하던 음악을 계속했다면, 한 회사에서 한결같이 일했다면, 직업을 하나로 이어갔다면… 이렇듯 수많은 ‘If(만일 내가 이랬다면)’를 나열하며 고민하고 흔들리는 날들이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괜히 인생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사는 것 같아서 스스로가 답답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내 존재에 대한 묘한 혼란스러움이 있기에 안주하지 않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며 나만의 독특한 삶을 디자인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141, 〈내 인생의 프리 에이전트〉 중에서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목표를 세우고 열망하되,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을 것.”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신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보내는 이소은의 단단한 응원!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에게, 변화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차곡차곡 원하는 삶을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내적으로든 커리어 측면으로든 자신을 좀 더 충만하게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소은은 자신의 경험과 내적 갈등, 시행착오와 작은 성취, 그리고 그 안에서 얻은 깨달음들을 한 권의 책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에 담았다.
이 책은 남들보다 조금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한 사람의 단순한 커리어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누구보다 삶에 충실한 한 사람이 자신의 커리어를 개척하고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과정, 불안과 낯섦, 두려움과 혼돈을 딛고 나아가는 단단한 내면의 성장기이다.
남들의 인정이나 허락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파워풀해질 것.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적정선을 찾고, ‘The best’보다 ‘My best’를 믿을 것. 무언가를 잘하고 싶어 재고 따지다 포기하지 말고, 때론 계산도 기대도 없이 ‘그냥’ 끝까지 할 것. 모든 두려움 뒤에는 언제나 소망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 쉬운 길보다는 옳은 길을, 남이 좋다는 길보다는 내가 좋은 길을 걸을 것. 일의 성패에 관계없이 자신을 소중히 대할 것.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을 것. 이소은이 삶에서 길어 올린 메시지는 현실적이고 유연하며, 우리 삶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
가수이자 미국 변호사 이소은. 그녀는 십 대에는 주어진 행운에 감사하며 가수활동에 충실했고, 이십 대에는 끓어오르는 열정에 따랐으며, 삼십 대에는 프로페셔널로서 능력을 키우고 성장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일했다. 조금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이었고, 삶의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가수, 미국 변호사, 국제기구 부의장으로 커리어를 쌓고, 지금은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갈 힘을 기르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나답게, 충실하게, 유연하게, 내가 원하는 삶을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과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나는 이직하는 과정에서 약 서른 곳에 지원을 했고, 스물일곱 군데에서는 아예 답을 받지 못했다. 세 곳에서 면접을 봤고, 그중 한 곳에서 세 번에 걸친 면접 후 최종 합격을 했다. 내가 원하던 국제기구였다. 인사 담당 부서가 내세운 자격에 부합되지 않아 스물일곱 군데에서 탈락했을 수도 있고, 나보다 더 적임자가 있어 안 됐을 수도 있다.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조금씩 내 길을 구체화했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인생은 여러 문을 두드렸다가 가까스로 열린 문에 비집고 들어가서 악착같이 내 길을 파면서 나아가는 것이니까. -본문 중에서

“여전히 흔들리고, 여전히 길을 찾고, 여전히 설렌다!”
#커리어 #자기관리 #유연함 #여성 #프로페셔널 #협상 #두려움 #불안 #나다움 #정체성 #변화
수많은 키워드 속에서 매일 스스로를 단련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조하다!

완벽주의, 강박, 두려움, 불안, 스트레스, 망설임…. 이소은의 이야기 속에는 이런 단어들이 함께한다. 하지만 이 쿵쾅거리는 심장소리 안에는 늘 설렘이라는 감정이 동반했다. 이소은은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전성기 시절, 주변의 반대와 우려를 뒤로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재수 끝에 로스쿨에 합격했지만, 어디까지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 시험당하듯 부딪치고 깨지고 헤매었다. 그 자존심 상하는 좌절에도 그녀는 늘 ‘이 경험으로 배울 점’을 절묘하게 찾아냈다. 그녀는 말한다. “어떤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그 상황과 올라온 감정을 분석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다.”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힘들어하는 이유를 파헤쳐보면 그 뒤에는 간절히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었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도전 뒤에는 자신의 내면을 확장시키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그렇게 이소은은 때론 불안하고 때론 부족해도, 왜 이렇게 인생을 복잡하게 사는지 스스로가 답답해도,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지지하게 되었다.

지난 이십 대와 삼십 대, 나를 몰아붙이며 악바리처럼 살았던 그 시절의 내게 요즘 들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조금 더 다독여주고 기다려줬어도, 나에게 조금 더 너그러웠어도 충분히 잘했을 텐데. 자신에게도 넉넉함을 허락해주는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이제서야 안다. 그 선이 어디인지, 알맞고 바른 정도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자신에게 엄격할 때와 너그러워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다. -본문 중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후 이소은은 뉴욕 로펌에서 소송과 중재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의 뉴욕 지부 부의장으로 재직했다. 화려해 보이는 커리어 이면에는 그녀의 방황과 고뇌, 정체성 혼란이 뒤따랐다.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아시안 소수인종이자 여성으로 살며 프로페셔널 세계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거듭되는 도전에 맞선 자기 단련이 필요했다. 때론 유연하게 대처했고 때론 육체와 정신이 상할 정도로 스스로를 다그쳤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리고 노력한다. ‘나다운 것’에 대한 정의를 매일 새롭게 써나가고,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적절한 가면을 찾아 쓰고, 복잡한 인간관계와 사내정치 속에서 영혼이 파괴되지 않는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간다. 자기 자신을 향한 건강한 엄격함과 너그러움 사이에서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이소은. 그녀는 말한다. 목표를 세우고 열망하되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말라고, 죽을 것 같은 절망과 고통도 코너만 돌면 또 다른 길이 기다리고 있다고, 비교도 자책도 없이 지금의 나로 충분함을 깨달으라고. 단 한 사람에게라도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그녀의 글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나는 여전히 크고 작은 고민에 싸여 있고 미래는 불확실하고 이루고 싶은 일은 많다.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에 대한 청사진은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결론도 없다. 다만 지금 내가 서 있는 지점에서 도움이 되었던 생각과 경험을 되짚어보면서 나름대로의 이정표를 꽂게 된 내면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을 뿐이다. 몇 년 뒤 내가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지만, 오늘의 이 기록에서 희망의 씨앗을 재발견할 수 있길, 혹여 걸려 넘어질 때 이 기억이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더 욕심을 내자면 내 경험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가장 필요할 때 응원의 목소리로 다가가기를 바라본다. -에필로그 중에서

 

출처: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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