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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추천 도서(20.3~21.2)

1월의 추천도서(2886) 제4의 시대

1. 책소개

 

2050년 슈퍼지능사회, 인류 대혁명의 네 번째 전환기가 오고 있다!
과연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것인가?

〈뉴욕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 위클리〉
세계적 언론이 주목한 미래학자 ‘바이런 리스’와 함께 그 답을 찾아가는
10만 년에 걸친 인류 역사로의 흥미로운 여정

2050년, 전문가들은 로봇이 인간만큼의 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 예견했다. 향후 100년 안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슈퍼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그 시기를 우리는 인류 역사의 네 번째 변화를 불러올 ‘제4의 시대’라 부른다. 로봇공학과 AI가 중심이 된 제4의 시대가 도래하면 우리가 우려하던 대로 인간은 슈퍼인공지능에 이용당하는 신세로 추락할 것인가? 아니면 AI를 이용해 천재 500명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초인류가 될 것인가? 이 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와 로봇공학에 대해 우리가 갖는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지난 10만 년의 인류 역사를 근거로 설명한다. 또한, 우리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 지을 3가지 핵심 질문을 제시하며, 우리가 기계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깊이 생각하게끔 한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맞이할 제4의 시대의 장밋빛 전망과 고려해야 할 문제들, 예상치 못한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에 관해 어떻게 판단하고 대처해야 할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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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바이런리스 (Byron Reese)
어렸을 적 어머니의 심부름을 하고 용돈을 받다가 이에 착안해 이웃집을 돌며 심부름을 해주고 돈을 벌었을 정도로 타고난 사업가다. 라이스 대학(Rice University) 학부 시절부터 회사를 설립하고 매각하며 착실히 비즈니스 안목을 길러왔고, 사회와 일,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기술, 그 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에도 관심이 많아, 크라우드소싱, 콘텐츠 제작, 사이코 그래픽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특허를 획득했다. 이후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 동향을 알려주는 기가옴(Gigaom)의 CEO, AI 기반 벤처기술 회사 JJ켄트(JJKent)의 CEO, 여러 기업의 마케팅 부사장 등 고위 경영자로서의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 왔다. 이런 그를 두고 세계 주요 언론에서는 도전적이며 탁월한 사업가이자 낙관적인 미래학자라 칭한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새로운 미디어 회사를 만든 개척자.”라고 평가했으며,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디어 산업을 뒤흔든 새로운 얼굴의 기업가.”라고 보도했다. 그는 그간의 사업적 통찰력과 최신 기술지식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기술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조명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컨퍼런스, 테드(TED), 포춘 1000대 기업과 유수 대학 등 전 세계 수백 개 기업과 전문 기관에서 강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그의 웹사이트에는 수억 명의 사람들이 다녀간다. 그의 지식과 통찰력이 집약된 《제4의 시대》는 AI, 로봇과 상생할 인류의 미래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 위클리〉 등에 보도되었다. 또 다른 저서로는 《무한한 진전(Infinite Progress)》이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작가의 말 인류는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것인가?
시작하며 우리의 궤적을 바꿀 네 번째 변화

I. 인류 역사의 대변혁을 일으킨 3가지 변화
- 인간에게 불을 준 프로메테우스
1장 제1시대: 커다란 두뇌와 언어를 선물해준 ‘불’
2장 제2시대: 노동의 분배와 부의 축적을 일으킨 ‘농업과 도시’
3장 제3시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된 ‘글과 바퀴’
4장 제4시대: 인간의 정신과 행동을 위탁하게 해줄 ‘로봇과 AI’
5장 인간에게 주어진 3가지 근원적 질문

II. 인공지능이 인간의 미래를 위협한다는 착각
- 증기 드릴과 겨룬 최초의 사나이, 존 헨리
6장 로봇공학의 현주소, 내로우 AI
7장 인간을 도울 것인가, 위협할 것인가?
8장 맥락과 창의성을 학습할 수 있는가?
9장 20년 안에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진다?
10장 로봇이 접근할 수 없는 일
11장 소득 불평등의 문제
12장 AI의 격차가 곧 국가 안보의 격차

III.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똑똑한 존재
- 살아 움직이는 빗자루를 멈추지 못한 마법사의 제자
13장 인간이 밝혀내지 못한 두뇌와 정신의 영역
14장 인공 일반 지능의 실현 가능성
15장 우리가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IV. 의식을 가진 기계 인간
- 바누아투 원주민의 존 프럼 화물숭배
16장 컴퓨터는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
17장 자유의지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18장 로봇은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
19장 의식에 대한 8가지 이론
20장 컴퓨터를 인간의 두뇌에 이식할 수 있는가?
21장 인간은 컴퓨터와 어떻게 다른가?

V. 진보와 번영의 황금기, 제4의 시대
_24세기 도전 과제를 맞닥뜨린 장 뤽 피카드
22장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제4시대의 도시
23장 빈곤, 질병, 전쟁이 사라진 세상
24장 노화의 종말을 꿈꾼다
25장 새로운 종으로의 진화
26장 실제하는 유토피아, ‘베루토피아’를 위하여

감사의 말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AI에 대한 선입견을 부수는 것은 물론, 우리가 누릴 미래를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그렸다!

 

대린 오두요예(Darin Oduyoye)(JP 모건(JP Morgan)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앞으로의 기술과 사회, 일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존 맥키(John Mackey)(훌 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CEO)

AI 혁명에 관한 책을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이다!

 

북리스트(Booklist)

시의적절하고, 매우 유익하며, 우리가 맞이할 미래가 얼마나 낙관적인지 알려준다.

 

가까운 미래에 스스로 의식하는 컴퓨터가 생겨난다고 믿는 사람들은 컴퓨터가 의식하고 자각하는 방법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기계라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기계 인간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로 기계는 절대로 의식의 영역에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주장은 전혀 먹히지 않는다. 이 책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것이다. 로봇, 일자리, 인공지능, 의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견해들을 뒷받침하는 핵심 신념을 해체하는 것 말이다._10쪽

우리가 사는 세계는 최근까지 제3시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 과정에서 증기기관의 발전, 전력의 이용, 가동 활자의 발명 같은 믿기 힘들 정도의 혁신이 있었다. 그러나 언어와 농업, 글이 그랬듯이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제3시대의 특징이라고 할 만한 혁신들은 혁명이라기보다는 진화였다.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인쇄는 세상을 엄청나게 변화시켰지만, 우리가 이미 할 수 있었던 어떤 일을 좀 더 값싸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었을 뿐이다. 복엽비행기의 상세한 도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나 의미 있는 것이었다.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려면 우리를, 또 우리가 사는 방법을 철저하게 영구적으로 변화시키는 어떤 것이 나타나야만 한다. 우리 종족의 궤적을 바꾸는 무엇인가가 말이다._33쪽

우주의 대부분은 컴퓨팅이다. 허리케인과 DNA는 눈송이나 모래 언덕과 마찬가지로 컴퓨팅이다. 놀라운 사실은 물리적 세계에서 일어나는 컴퓨팅의 결과가 우표 1장 크기의 컴퓨팅 장치 안에서 모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자. 사람을 달에 보내는 데는 로켓과 추진체, 중력에 대한 엄청나게 복잡한 계산이 수반된다. 이 모두가 실제 세상의 것이다. 이것을 아주 작은 프로세서 안에서 0과 1을 통해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컴퓨터 안에서 모형화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든 컴퓨팅을 통해서 실제 세계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심오한 사실을 시사한다. 달리 말해 아폴로 11호의 발사는 컴퓨팅이다. 단순히 아폴로 11호의 발사에 컴퓨팅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 아폴로 11호 자체가 연산이고 아폴로 11호가 수행하는 임무 전체가 컴퓨팅이다. 문제는 극단으로 갔을 때 흥미로워진다. 우리는 컴퓨팅인가? 우리의 정신은 아폴로 11호가 따른 것과 같은 기본적인 규칙을 따르는 거대한 태엽인가? 이것은 컴퓨터의 한계(혹 존재한다면)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가 답해야 하는 질문들이다._42~43쪽

우리는 새로운 시대마다 기술이 물리적 혹은 정신적 삶의 기능들을 외부에 위탁해서 강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우리는 불을 이용해서 소화를 잘하게 되었고, 글을 써서 기억을 증대시키고, 바퀴를 이용해서 우리의 등과 다리를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기계적 두뇌 장치를 만들었다. 이 장치는 무한한 수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현재 우리는 이 장치가 스스로 구동할 수 있도록 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공학의 힘을 이용해 이 장치에 기동성을 부여하고 물리적인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길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컴퓨터와 로봇을 이용해서 가능한 한 더 많은 생각과 행동을 아웃소싱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변화이며 새로운 시대, 제4시대의 여명을 알리는 표지이다. 그런데 이러한 전환 단계에서 심각한 의문들이 제기된다. 바로 인간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심오한 의문들이다. 과연 기계가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기계가 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모든 인간적 활동을 기계화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단순한 기계일 뿐인가?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런 문제들을 탐구하는 것이다. 즉 정신적, 신체적 인간 활동을 얼마만큼 기계에 넘겨줄 수 있는지, 그런 변화가 세상에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_50쪽

대부분의 기술 발전은 직종 전체를 한 번에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의 특정 부분을 없앤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ATM 기계가 등장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원이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두가 ATM이 무슨 말의 줄임말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일이 일어났나? 물론 현금을 찾거나 예금하는 것 이외의 용무를 보려는 고객을 상대하려면 몇몇 은행원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은행 지점은 4명의 은행원을 두는 대신, 2명의 은행원과 2대의 ATM을 두었다. 이후 지점들의 운영비가 적게 들자 은행은 더 많은 지점을 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은 더 많은 은행원을 고용해야 했다. 현재 역사상 가장 많은 은행원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지금은 ATM을 제조하는 일자리와 ATM를 보수하는 일자리, ATM을 채우는 일자리도 있다. ATM 기계를 늘리면 더 많은 은행원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_143~144쪽

두뇌는 종종 컴퓨터에 비견된다. 하지만 대뇌는 구조적인 면에서 컴퓨터와 전혀 다르다. 가장 비슷한 부분이라면 컴퓨터가 지금 두뇌가 하는 일들을 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스레인지에서도 팝콘을 만들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서도 팝콘을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이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가 흡사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두뇌와 컴퓨터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면, 현재는 두뇌가 더 강력하다. 컴퓨터는 2+2와 같은 계산을 인간보다 훨씬 빠르게 할 수 있지만, 두뇌는 많은 과제에서 컴퓨터를 능가한다. 그들은 많은 일을 한 번에 하기 때문이다._199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2050년 슈퍼지능사회,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것인가?
〈뉴욕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 위클리〉
세계적 언론이 주목한 미래학자 ‘바이런 리스’가 제시한
10만 년에 걸친 인류 역사로의 흥미로운 여정

“19세기, 존 헨리는 바위에 철제 망치를 박아 넣어 돌에 구멍을 내는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와 같은 일을 처리하는 증기 드릴이 발명되었고,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존 헨리는 이렇게 말한다. ‘증기 드릴이 나를 이기는 꼴을 보느니, 차라리 손에 망치를 들고 죽겠습니다.’ 그렇게 기계와 솜씨를 겨룬 존 헨리는 힘겹게 이기긴 했지만, 그 자리에서 손에 망치를 쥔 채 죽음을 맞았다.”_본문 중에서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눈부시게 바꾸어놓았다. 단적인 예로 인간의 지능을 높여 주었고, 불필요한 노동을 절감시켜 그만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공헌했다. 하지만 존 헨리의 이야기처럼 기술이 등장하는 시점마다 사람들은 거세게 저항해왔다. 1580년대 양말 짜는 기계를 발명한 윌리엄 리는 화가 난 양말 제조업자들 때문에 고국을 떠나야 했고, 프랑스 섬유 노동자들은 자동 방적기에 나막신을 던졌다. 영국에서는 자동 탈곡기에 반대해 사람들이 기계를 박살 냈고, 그런 발명가 중 일부는 군중의 습격을 받거나 대낮에 공장과 설비 전체가 불에 타는 해를 입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상상하지 못할 속도로 발전하며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 예견되는 기술인 AI와 로봇공학을 목격한 우리 역시 그와 비슷한 두려움을 안고 있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고, 생존을 위협하다가 결국, 인간 위에 군림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미래가 실현될 가능성은 얼마일까? 그 미래가 온다면 언제쯤 오게 될까? 인간은 무엇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뉴욕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 위클리〉 등 세계적 언론이 주목한 미래학자 바이런 리스는 이러한 질문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단호히 말한다. “로봇이 인간에게 빼앗아갈 직업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면 혼란만 일어날 뿐.”이라고 지적하며 트랜지스터, 뉴런, 알고리즘, AI를 논하기 전에 먼저 현실, 인간성, 정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한다는 것. 《제4의 시대》는 지난 10만 년의 인류 역사를 근거로 그동안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온 기술들과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음 시대로 나아갔는지를 설명하며, 우리 스스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제4의 시대를 판단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인류 역사를 바꾼 변화는 지금까지 단 세 번뿐
다가올 ‘네 번째’ 변화가 의미하는 것

저자는 AI와 로봇공학이라는 주요 기술이 바꿀 인간의 삶을 제4의 시대라 명명하며, 지난 10만 년의 인류 역사에서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꾼 기술은 단 세 번뿐이었다고 주장한다. 제1시대에는 ‘불’이 식량을 익히게 도와주어 인간의 뇌(지능)를 압도적으로 키워주었고, 제2시대는 ‘농업’이 노동의 분배는 물론 도시를 만들어 사람들이 정착하고 계급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는 것. 제3시대는 ‘글과 바퀴’를 통해 사람들이 생각을 나누고 이것을 이동시키며 문명을 만들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그럼 과연 ‘AI와 로봇’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 미래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크게 2가지 양상으로 나뉜다. 우리가 로봇과 AI를 잘 사용하면 상상할 수 없을 수준의 지능을 얻게 되고 업무 효율이 높아지며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것. 반면 로봇과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수준이 되면 일자리는 물론 나중에는 인간 그 존재 자체를 위협받게 될 것이라 지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두고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합치되지 않았다며, 그들이 서로 다른 것을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것을 믿고 있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문가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믿거나 따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지금 느끼는 두려움의 실체를 더 또렷이 보려면 이 양극단에 놓인 핵심 신념들을 해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판단과 대처는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는 것. 그러면서 로봇과 AI가 인간을 위협하느냐 마느냐를 논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3가지 근본적인 질문, 바로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자아란 무엇인가?”에 먼저 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슈퍼인공지능에 이용당하는 신세로 추락할 것인가
천재 500명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초인류가 될 것인가
당신은 무엇을 믿고 따를 것인가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인간을 기계로 볼 것인가, 동물이나 기계와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지닌 존재로 볼 것인가에 스스로 답하는 것이다. 인간을 기계와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면, 우리가 우려하는, 로봇이 인간과 비슷해지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일은 아주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어떤 존재와도 다르게 구분되는 인간이라고 하는 순간 ‘로봇이 인간처럼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여러 논의가 필요하다. 인간이 영혼을 지닌 존재라면 영혼이 무엇인지, 자아란 무엇인지, 뇌와 인식은 어떤 구조로 움직이는지를 모두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한 채로 인간의 뇌를, 인간이 사고하는 방식을 복제해 로봇에 주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로봇이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해서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다.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답하도록 다양한 과학자와 역사학자들의 근거와 이론을 제시하며 우리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게끔 도와준다. 인간이 슈퍼인공지능에 이용당하는 신세로 추락할 것인지, 역이용해 천재 500명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초인류가 될 것인지는 결국 당신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믿을 것인지, 그리하여 그 신념을 바탕으로 어떻게 제4의 시대를 맞이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출처:쌤앤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