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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죽음 앞에서 삶은 한없이 투명해진다
누구라도 한번은 자기 모습을 제대로 돌아볼 때가 있으니,
바로 ‘죽음’ 앞에 설 때다.

죽음을 생각할수록
삶의 방향은 더욱 선명해진다.

마지막 숨을 내쉴 때 우리는 무엇을 아쉬워할까?
후회 없이 떠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찬란하게 빛났던 당신의 삶이
끝까지 눈부시도록
오래오래 곁에서 벗이 되어줄 책.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모든 이에게 추천하는 책”
-메리 파이퍼,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저자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리디아 더그데일 (Lydia Dugdale)

의사로 근무하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형편없게 죽는 사람들을 생생히 목격하면서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죽음’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삶의 유한함이 결코 인간의 존엄성을 빼앗지 못한다고 믿으며 육체적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과 사랑하는 사람을 잘 보내는 법, 후회 없는 죽음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법을 따뜻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의료윤리센터 소장이며 의과대학 부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2019년까지는 예일대학교에서 의료윤리학 부학장으로 근무했다. 현재 남편, 두 딸과 함께 뉴욕에 살고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제1장. 죽음도 좋을 수 있을까
제2장.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제3장. 외로운 죽음을 피하려면
제4장. 어디에서 죽을 것인가
제5장. 죽음의 공포가 우리를 덮칠 때
제6장. 몸은 스러져가도
제7장.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날까
제8장. 사랑하는 사람을 잘 보내는 법
제9장. 좋은 삶이 좋은 죽음을 만든다

작가의 말
감사의 말
미주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메리 파이퍼(『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저자)

이 책은 솔직하고, 신선하고, 유용하다.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내과 의사인 더그데일은 우리가 삶의 의미를 깨닫고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싯다르타 무커지(퓰리처상 수상작 『질병과 유전자의 제왕』 저자)

죽음과 죽음으로 향하는 과정에 대한 심오하고 따뜻한 견해를 담은 책.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미스터리를 쉽게 설명한다.

 

아서 C. 브룩스(하버드케네디 스쿨 교수이자 『적을 사랑하라』저자)

더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인가? 이 책을 계기로 여러분이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제프리 소넨필드(예일경영대학원 학과장)

의료 전문가, 공공정책 수립자는 물론 평범하지만 오래도록 살고 싶은 사람까지 모두에게 꼭 추천하는 책.

 

에이브러햄 누스바움(의사이자 『의사의 소명과 전통』 저자)

아툴 가완디와 폴 칼라니티가 그랬듯 더그데일은 의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유려한 문장으로 죽음을 설명한다. 더그데일은 살아 있는 동안 꼭 들어야 할 현명한조언을 전한다. 내가 죽음을 앞두고 병상에 누웠을 때 더그데일 같은 의사가 곁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나는 후회한다. 그때 왜 터너 씨를 살렸을까. 터너 씨는 그 자그마한 몸으로 어찌나 오래 죽음을 피해왔던지 안 그래도 연로한 몸이 뼈와 폐, 뇌를 침범한 암세포로 더욱 약해져 고생하고 있었다. 터너 씨의 두 딸은 아버지에게 불멸을 속삭였다. 진심이었는지 바람이었는지는 당사자만 알겠지만 어쨌든 두 사람은 아버지가 절대 죽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암세포에 잠식당한 장기가 하나둘 힘을 잃기 시작했고, 터너 씨는 암 전문 병동에 입원했다. 딸들은 아버지가 “암을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들은 간호사에게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조치라면 무엇이든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그날 밤, 터너 씨는 사망했다. -p.13

공동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어디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병을 앓으면서 생활 반경은 좁아졌지만 그보다 큰 의미를 찾았다는 환자를 지금껏 많이 만났다. 이들은 여행은 고사하고 간단한 외출조차 힘에 부치는 데다가 결국에는 침대를 벗어나기도 어려운 신세가 됐지만 생각만큼 바깥 활동이 그립지는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몸이 불편해진 덕분에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됐다. 가족, 친구와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좋아하는 음식을 천천히 즐기는 시간은 외출보다 더 큰 기쁨을 줬다. 해질녘에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변해가는 방의 색깔을 관찰하는 시간 또한 무척 즐거웠다. 하비의 죽음을 통보받았을 때 사라는 남편이 곁에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깨달았다. -p.80

우리는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요소를 찾아 목적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삶의 목적을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리거나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얻을 확률이 낮은 데다가 더 오래, 행복한 삶을 산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폴라 스팬은 아버지의 오랜 친구이자 이웃인 매니 이야기를 세상에 공유했다. 전직 정육점 주인인 매니는 가게를 운영할 때 가정집에 고기를 배달해주었다. 은퇴하고 한참이 지나 90대가 됐을 무렵, 배달할 고기는 없었지만 다시 가정 방문을 시작했다.
매니는 매일 짬을 내 같은 아파트 건물에 사는 노인들이 잘 지내는지 확인했다. 스팬은 매니를 이렇게 묘사했다. “매니 씨는 아버지보다 늙고 쇠약했다. 지팡이에 의지해 힘겹게 걸음을 옮기면서 겨우 상대방 얼굴이나 알아볼 정도로 근력과 시력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매니 씨는 매일 오전 오후로 한 번씩 아버지를 찾아와 별 문제는 없는지 물어보고 한담을 나눴다. … 아픈 날을 빼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쇠약하고 늙었지만 매일 아침 무엇 때문에 자신이 침대에서 일어나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노년에 들어 품은 삶의 목적은 반세기 전과 매우 유사했지만 똑같지는 않았다. 세월이 흐르면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요소 또한 변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과연 무엇이 우리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지 알아내는 데 있다. -p.249

20세기 중반 미 상원 담당 목사였던 피터 마셜은 바그다드 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줬다. 바그다드 상인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자.
어느 날 아침, 바그다드의 상인이 하인을 시장으로 보냈다. 하인은 심부름을 간 지 얼마 안 돼 집으로 돌아왔다. 겁을 먹어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인은 상인에게 이야기했다. “장을 보다가 어떤 여자가 등을 떠밀기에 뒤돌아봤더니 죽음이 지척에 다가와 있었습니다. 죽음이 저를 위협했어요. 주인님, 제발 말을 빌려주세요. 죽음을 피해 도망가야겠습니다. 사마라까지 말을 타고 가서 죽음이 저를 찾지 못하도록 숨어야겠어요.”
사연을 들은 상인은 하인에게 말을 빌려줬다. 하인은 지체하지 않고 사마라로 떠났다. 그날 오후, 상인이 직접 시장에 갔다가 사람들 속에 서 있는 죽음을 목격했다. 상인은 죽음에게 그날 아침 하인을 위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죽음이 대답했다. “위협한 게 아니었소. 놀랐을 뿐이죠. 오늘 밤 사마라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을 바그다드에서 봤으니 얼마나 놀랐겠소?”
바그다드 상인 이야기는 누구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는 교훈을 준다.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도, 재촉할 수도 없으니 언젠가 마주하게 될 사마라의 밤을 준비해야 한다. 죽음 또한 삶의 일부다. -p. 257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우리의 생이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 우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매일 매순간의 한계를 알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하십시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지금 하십시오. 미루어 놓은 내일이라는 날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 요한 바오로 6세

아직 죽음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
저자 리디아 더그데일은 하룻밤 사이 어느 암 환자가 세 번이나 죽는 것을 목격했다. 두 번의 심폐소생술 끝에 세 번째로 살아난 환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온몸에 멍이 든 채로 결국 숨을 거두었다. 암세포에 잠식당한 몸은 치료를 견뎌낼 힘이 없었음에도 환자와 가족들은 끝까지 치료를 고집했다. 과연 이 죽음이 그의 빛났던 삶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을까?
수많은 사람이 제대로 죽지 못한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만 보더라도 많은 사람이 아무런 준비 없이 죽음 앞에 선다. 나이가 많든 적든 마찬가지다. 오래 병원을 들락거리는 사람조차 언젠가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을 상상하지 못한다. 눈부신 기술의 발전도 영원히 살 수 있을지 모른다는 착각을 부추긴다. 획기적인 수술과 시술, 연명 치료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수명은 늘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 품에서 평안하게 맞는 죽음은 더 이상 주위에서 찾기 힘들어졌다. 많은 사람이 병원에서, 집에서 쓸쓸하게 죽어가며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이제는 일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이 모이기만 하면 투자, 자기 계발, 부업 이야기를 하며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만 골몰한다. 죽음은 모두가 꺼리는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어떻게 하면 잘 죽을까, 어떻게 하면 잘 살까 이 두 가지 질문이 다르지 않다고. 좋은 죽음이란 곧 좋은 삶에서 비롯된다고.
‘공동체’를 떠올려 보자. 살아 있을 때나 죽을 때나 인간에게 공동체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아무리 혼자 있는 것이 좋은 사람이라도 때로는 곁에 있을 사람이 필요하고, 혼자 살더라도 죽은 지 몇 달이 지나서야 발견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 공동체 외에도 의료, 종교, 공공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체와 함께한다면 일상이 더욱 풍성해질 뿐 아니라 죽음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다.
죽음을 준비하는 일은 결코 삶과 동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잘 살기 위한’ 모든 일상의 소소한 노력은 잘 죽기 위한 연습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언젠가 모두가 죽음 앞에서 던지게 될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도록 도와준다. 잘 준비한 마지막은 오늘 당신의 삶을 한층 더 행복하고 가치 있게 만들 것이다.

오직 죽음만이 가르쳐주는 것들
죽음이라는 거울로 삶을 비출 때 인생은 비로소 ‘진짜’가 된다. 진정 원하는 것, 진짜 내가 드러나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명확해진다. “내가 죽을 때 가장 후회할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오늘 해야 할 일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오직 죽음만이, 그 유한함만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저자는 이 유한성을 상기하는 것이 좋은 죽음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이야기한다. 영원히 살 것처럼 하루하루를 허비하다 보면 막상 죽음이 문을 두드릴 때 우리는 제대로 맞이할 수 없다. 결국 후회와 아쉬움만 가득한 마지막을 맞게 될 것이다.
지금은 기운이 넘치고, 이 젊음이 영원할 것같이 느껴질지 몰라도 날마다 죽음은 우리 앞으로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 사고로 거의 죽을 뻔했다 돌아온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죽음이라는 강렬한 경험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뒤바꾼다. 우리가 죽음을 공부하고 유한함을 일깨워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처: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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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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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과 한국사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국인으로서 꼭 알아야 할 한국사 이슈 10가지를 담다!

 

요즘 뉴스, 신문에서 떠들썩하고 있는 한국사 이슈들, 당신은 알고 있는가? 최근 10년 전부터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이 심해지면서 독도, 일본군 ‘위안부’, 동북공정,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는 본 단어들인데 실제로 이 역사 문제들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역사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한국사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국인을 위한 한국사 상식 10가지를 풀어냈다.

이 책은 한국인으로서 꼭 알아야 할 10가지 키워드인 독도, 일본군 ‘위안부’, 둥북공정, 야스쿠니 신사, 약탈 문화재 반환, 독립운동 인물, 독립운동 역사, 한글, 한식, 아리랑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준다. 또한 각 키워드마다 [한국사 알리기 story]가 담겨 있어 현재 한국사가 전 세계에 어떻게 알려지고 있는지,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역사 왜곡을 욕하기 이전에, 이 책을 읽고 우리 스스로가 한국사를 알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서경덕 

 

저자 서경덕은 대학생 시절 유럽 배낭여행 당시 세계에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가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8ㆍ15 광복절 행사'를 주최하였다. 그 후 18년 동안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세계 유력지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같은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 전광판의 한국사 광고 제작,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하는 등 '한국홍보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세종학당재단 이사,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초대교장, UN 새천년목표개발지원 특별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Prologue 역사 문제의 가장 큰 적은 우리의 무관심이다

1 독도 독도는 왜 우리나라 땅일까?
2 일본군 ‘위안부’ 왜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가 열리는 걸까?
3 동북공정 우리나라는 왜 중국의 동북공정을 반대할까?
4 야스쿠니 신사 우리나라는 왜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할까?
5 약탈 문화재 반환 왜 우리 문화재가 외국에 있는 것일까?
6 독립운동 인물 독립운동가의 의거는 개인적인 의열투쟁일까?
7 독립운동 역사 3ㆍ1절과 광복절의 역사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8 한글 한글은 왜 모든 알파벳의 꿈인가?
9 한식 세계 건강식으로 뽑힌 한식의 비결은 무엇일까?
10 아리랑 아리랑은 왜 우리 민족에게 상징적인 노래일까?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역사 문제의 가장 큰 적은 우리의 무관심이다

지난 5월 한 방송사에서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길거리에서 학생들을 인터뷰한 장면이 인터넷상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3ㆍ1절’에 대해 묻자 ‘삼점일절’이라고 답한 것이다. 또한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물었더니 ‘야스쿠니 젠틀맨?’이라고 되물었다. 정말 황당한 대답이었다. (중략)


특히 최근 10년 전부터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은 더욱더 심해져 가고 있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의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자신의 역사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독도 도발을 거세게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맞서 나는 지난 10여 년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지에 일본과 중국 정부의 역사 왜곡과 관련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하지만 동북공정과 독도 문제의 가장 큰 적은 중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아니라 우리들의 ‘무관심’이었다. (중략)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것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며 반대로 세계사에서 우리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큰 안목이 필요할 때다.

- Prologue 《역사 문제의 가장 큰 적은 우리의 무관심이다》 中에서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독도는 왜 우리나라 땅입니까?
뉴스, 신문에서 떠들썩한 한국사 이슈들,
당신은 다 ‘알고’ 있습니까?
한국인이 알아야 할 첫 번째 상식, 한국사


한국인들에게 ‘독도는 왜 우리나라 땅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냐, 일본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독도에 대한 일반적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일본과 독도 논쟁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독도가 왜 우리나라 땅인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논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독도 문제뿐만이 아니다. 어쩌면 한국인으로서 알아야 할 첫 번째 상식이 한국사임에도 불구하고, 살기 바쁘다보니, 그리고 다른 공부에 급급한 나머지 정작 알아야 할 이런 중요한 한국사 지식은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한국사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국인으로서 꼭 알아야 할 10가지 한국사 상식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독도, 일본군 ‘위안부’, 동북공정, 야스쿠니 신사, 약탈 문화재 반환, 독립운동 인물, 독립운동 역사, 한글, 한식, 아리랑의 10가지 키워드의 한국사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독도는 왜 우리나라 땅인지부터 시작하여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은 없었다는 일본의 주장과 관련한 진짜 역사적 사실은 무엇인지, 중국에서 주장하는 동북공정의 내용은 무엇인지, 우리나라는 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에 반대하는지, 약탈 문화재는 왜 환수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또한 각 키워드마다 〈한국사 알리기 Story〉가 담겨 있어 전 세계에 한국사가 어떻게 알려지고 있는지, 역사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는 우리가 알고 지킬수록 더 단단해져 우리를 빛나게 한다. 한국사 왜곡이 갈수록 문제가 되고 있으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자리 잡은 이 시점에서 한국사 상식에 관심을 갖는 것은 개인 사유의 폭을 확장시킴은 물론, 우리의 역사를 지켜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추천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독도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하지만 독도가 왜 우리나라 땅인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본과의 독도 논쟁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보여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논리가 필요하다.
- 호사카 유지(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

일본은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지난 21년 동안 ‘위안부’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외면해 왔다. 일본군 ‘위안부’ 생활은 전쟁과 함께 끝났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 안신권(나눔의 집/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소장)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일본의 유력 정치가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마다 한국과 중국에서 크게 반발해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보아 왔다. 만일 우리가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다면, 일본이 자행했던 한국에 대한 식민통치라든가 아시아에 대한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것에 동조하는 꼴이 된다.
- 김민규(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출처: 메가스터디북스(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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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 매트릭스 느낌이 현실이 된다 김영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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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끌어당김, 해빙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기념비적 작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6개국 글로벌 스테디셀러, 노틸러스 북어워드 금상

마침내 밝혀진 현실 창조와 만물 소통의 비밀
꿈과 소망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늘 대기 상태에 있는
우주의 에너지 그물, 디바인 매트릭스!

〈해빙〉 〈시크릿〉 등 끌어당김의 법칙을 알게 된 수많은 사람이 이를 현실 속에 적용하려 애쓰지만, 정작 잘 실현되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당신의 기도와 소원이 실현되는 법칙, 이 세계가 만들어지고 움직이는 원리를 알지 못한 채 무작정 빌거나 무작정 노력했기 때문이다.
양자 물리학과 고대의 지혜 전통이 손잡고 밝혀낸 ‘디바인 매트릭스’의 존재와 ‘현실 창조의 20가지 법칙’은, 나의 마음과 세상이 어떻게 서로 소통하며 그러한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전작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에서 발견했던 내용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가, 기도가 이루어지는 바탕인 ‘특별한 에너지장’ 즉 디바인 매트릭스의 정체와 놀라운 과학적 실험들, ‘응답받는 기도’의 숨겨진 원리와 구체적인 법칙들, 영적인 시야를 아름답게 넓히는 동서양 지혜의 말씀들, 그리고 저자가 전 세계를 발로 뛰며 만난 비범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생생한 사례가 더욱 깊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14년간 전 세계 26개국 이상 주요 언어로 번역되면서, 끌어당김의 법칙과 양자 물리학의 숨은 의미를 언급하는 수많은 책에 근거와 영감을 제공한 그렉 브레이든의 글로벌 스테디셀러가 개선된 번역과 새로운 표지로 한국에 다시 선보인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그렉 브레이든(Gregg Braden)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린 작가이자 세계적인 명강사.
현대 과학과 인간의 잠재력 및 영성을 통합하는 비전을 제시해 왔다. 영국 왓킨스 저널(Watkins Journal)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인물 100인’에 7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인류의 비전을 확장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템플턴상(Templeton Prize) 후보에 2020년까지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시스코 시스템즈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에서 컴퓨터 시스템 디자이너, 컴퓨터 지질학자, 기술 운영 매니저로 일했다. 시대를 관통하는 영원한 지혜를 찾기 위해 22년 이상 외딴 수도원과 산악 마을은 물론 고대의 잊혀진 문헌들을 탐사해 왔다.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Secrets of the Lost Mode of Prayer)》 《신의 코드(The God Code)》 《지혜 코드(The Wisdom Codes)》 《프랙탈 타임(Fractal Time)》 등은 그 열매로서, UN과 〈포춘〉 500대 기업, 미군 등에서 강연을 하며 세계적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
www.greggbraden.com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시작에 앞서

제1부 디바인 매트릭스의 발견: 우주 만물을 하나로 이어주는 신비
1장. 질문: 텅 빈 공간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대답: 디바인 매트릭스
2장. 패러다임을 깨부수다: 상식을 뒤엎은 실험들

제2부 상상과 현실을 잇는 다리: 디바인 매트릭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3장. 우리는 수동적 관찰자인가, 강력한 창조자인가
4장. 한번 연결된 것은 영원히 연결된다: 홀로그램 우주에서 살아가기
5장. 여기가 거기이고 그때가 지금이다: 매트릭스 안에서 시공간 뛰어넘기

제3부 디바인 매트릭스가 보내는 메시지: 양자 의식으로 살고 사랑하고 치유하기
6장. 우주와의 대화: 매트릭스가 보내는 메시지
7장. 관계의 거울 읽기: 우리 자신으로부터의 메시지
8장. 현실 코드 다시 쓰기: 의식 창조의 20가지 비결

감사의 말
찾아보기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많은 점에서 이 책은 독자들을 벼랑 끝으로 이끌 것이다. 이제, 우리 안의 세계와 우리 밖의 세계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이어주고 또 비춰주는 거울이자 만물을 담는 그릇인 에너지장, 곧 디바인 매트릭스의 존재를 일깨워주는 글들이 이어지게 된다. 양자나 원자 같은 미립자에서부터 그 빛이 우리 눈에 이제 막 닿은 머나먼 은하계에 이르기까지 우주 만물 안에, 그리고 그사이의 모든 것 안에, 이러한 에너지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창조계 안에서 우리가 맡은 역할에 대해 우리가 믿어온 고정관념을 변화시킨다. (9쪽)

이 책에는 고대로부터 전승된 신비로운 지혜 전통에 담긴 위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20년 넘게 연구와 여행을 계속한 나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우리는 정말 하나로 이어져 있을까? 그렇다면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을까?”,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과연 얼마나 갖고 있을까?” 그런 의문을 품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33쪽)

하지만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소망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느끼는 것’뿐이라는 말의 간단함에 부디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 ‘참여하는 우주’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그 창조의 힘을 발휘하기가 왜 그토록 어렵게만 여겨지는 것일까? (…) 우리의 상상이 이미 현실이 되고, 우리의 꿈과 기도가 이미 응답을 받았다는 느낌으로 살기 위한 열쇠는, 가능성들이 처음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이해하는 데에 있다. 그러려면 양자 물리학이 우리의 세계에 대해 알아낸 중요한 발견들을 짧게나마 되짚어보아야 한다. (132~133쪽)

1995년 미국에서 발표된 일련의 실험 결과들에 따르면, 인간의 DNA는 물질세계에 직접 영향을 주며, 이는 양쪽을 잇는 새로운 에너지장 때문이다. (…) 고대 전통들과 경전들이 오랫동안 주장해 온 대로,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것이 과학 실험으로 입증된 것이다. 이는 뉴에이지 사상이나 희망 사항이 아니라 엄연한 실재이다. 즉 적절한 조건과 관측 장비만 갖추면, DNA의 영향력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00쪽)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온 지혜 전통들에 따르면, 디바인 매트릭스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는 따로 있다. 우리는 이미 그 언어를 일상생활에서 매일 쓰고 있다. 그것은 바로 ‘감정’의 언어이다. (…) 감정은 우리 신체 내부뿐만 아니라 우리 신체 외부의 양자 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21쪽)

사랑하는 사람이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데도 그 사람이 이미 치유되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 아닐까? (…) 새로운 현실에 대해 ‘생각’하거나 사랑하는 이가 이미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양자 가능성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그 존재 방식에 따라 살아야 한다. 네빌의 말대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에 우리 자신을 내맡겨서, ‘더는 옛 상태가 아닌 새로운 상태에 살면서, 그 상태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더없이 소중히 전승되어 온 고대 전통들의 가르침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러한 인간과 신성의 소통 기술을 우리는 종종 ‘기도’라고 부른다. (151쪽)

통역가가 티베트 스님의 대답을 전해주었을 때, 나는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당신은 우리가 우리의 몸 안에 느낌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을 보았을 뿐이지요. 느낌이 곧 기도입니다!”
나는 생각했다.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단순하구나!’ 20세기 말의 과학 실험이 입증한 대로, 우리의 감정emotion과 느낌feeling은 우리의 현실을 이루는 것들에 영향을 준다. 외부 세계의 원자, 전자, 광양자를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내적 언어이며, 이는 밖으로 내뱉는 말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우리 안에서 느끼는 느낌이다. 우주의 양자 힘quantum force과 소통하는 것은 감정의 언어이다. 디바인 매트릭스가 인식하는 언어는 바로 우리의 느낌인 것이다. (154쪽)

1854년 시애틀 추장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생명의 망을 짜지 않았다. 그저 망 안의 한 가닥에 불과하다. 사람이 망에게 하는 모든 것은 곧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시애틀 추장이 말한 ‘생명의 망 안에서의 인간’과 ‘디바인 매트릭스와 연결된 인간’이라는 두 개념은 서로 너무나 비슷하다. 우리 인간은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의 일부로서, 우리 자신과 세계 그리고 저 너머 차원과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존재들이다. 즉 양자 대화quantum dialogue의 참가자들이다. 이러한 우주적 소통 안에서 우리의 감정과 느낌, 기도, 믿음은 매 순간 우리가 우주에게 건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활력에서부터 세계 평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우주가 우리에게 주는 응답이다. (121쪽)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세계, 그리고 우주와 이어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기도를 육신을 넘어 실어다 주고 삼라만상을 지금처럼 유지시켜 주는 ‘그것’은 무엇입니까?”
통역가가 내 질문을 티베트어로 옮기는 동안 주지 스님은 나를 지그시 응시하고 계셨다.
나는 나도 모르게 통역가를 흘긋 바라보았다.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자비심compassion.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156쪽)

디바인 매트릭스가 인지하는 언어가 감정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무 느낌이나 다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만약 그랬다가는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되고 말 것이다. 자비심은 우주의 힘인 동시에 우주와 소통하는 인간의 경험이라고 스님은 말했다. 이 가르침의 핵심은, 자비심을 가지려면 특정 상황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판단이나 에고ego 없이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디바인 매트릭스와 효율적이고도 깊이 있게 소통하려면 이것이 필수이다. (160쪽)

아인슈타인의 동료이자 프린스턴 대학의 물리학자인 존 휠러는 ‘참여하는 우주’에서 우리 인간이 역할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핵심은 ‘참여하는’이라는 단어이다. 이 우주에서 당신과 나는 방정식의 일부가 된다. 우리 모두 우리가 창조하는 것의 ‘경험자’일 뿐만 아니라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촉매들인 것이다. 이 둘은 동시에 일어난다! 우리는 ‘변화하고 있는 우주의 일부’이다. 이 끊임없는 창조 속에서 “우리 인간은 우주를 바라보는 자그마한 일부인 동시에 우주를 만들어가는 일부이다.” (122쪽)

얼핏 사소해 보이는 각 선택을 내릴 때마다, 우리는 초공간적이고 홀로그램적인 의식의 힘을 통해 삶의 시공을 뛰어넘는 영향을 끼친다. 우리들 각자의 선택들이 모여 우리의 집단적인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는 흥미로우면서도 섬뜩한 발견이다. (31쪽)

[비결 2]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요, 하지만 그게 뭐가 그리 특별하다는 거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게 뭐 대수라고요?” 하지만 새로운 실험들은 우리를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우리는 우주 만물과 서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연결이 바로 ‘우리 때문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이는 운명의 날이 왔을 때 카드를 우리 자신에게 유리하게 섞을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음을 의미한다. 사랑과 치유에서부터 꿈의 성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는 나날의 삶에서 ‘필수적 부분integral part’인 것이다. (48쪽)

흥미롭게도, 이는 과거의 지혜 전통에서 설명하는 세상의 작동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디바인 매트릭스는 거대한 우주 스크린처럼 작용하여 우리의 감정과 믿음이라는 비물리적 에너지(우리의 분노, 증오, 사랑, 연민, 이해 등)를 삶이라는 물리적 매체 안에 투사하여 우리로 하여금 볼 수 있게 해준다. (…) 디바인 매트릭스에서는 예술가와 작품 사이의 구별이 사라진다. 우리는 캔버스이자 캔버스 위의 그림이다. 우리는 도구이자 도구를 사용하는 예술가이다 (17~18쪽)

세계를 변화시키겠다는 열망이 강할수록 그렇게 할 수 있는 우리의 힘은 오히려 더욱 위축되는 것 같다. 그것은 우리의 소망에 에고가 곧잘 끼어들기 때문이다. (…) 차를 몰고 싶다는 열망이 차를 사자마자 급속히 가라앉는 것처럼, 치유와 평화의 기적을 이룰 능력이 생기면 치유와 평화에 대한 절실함이 사라져버리는 것 같다. 이것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음을 알게 됨에 따라,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용성 또한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162쪽)

그런 모든 행위는 분명 좋은 의도에서 하는 것이겠지만, 거기에는 사랑하는 이를 낫게 하겠다는 집착이 포함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기적적 회복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치유가 일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치유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유가 이미 일어났다면, 그토록 간절히 기도할 필요가 없다. 치유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그 자체가 오히려 질병에 걸린 현재 상태를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163쪽)

특정한 날, 특정한 시간마다 실험 참가자들은 전쟁으로 갈가리 찢긴 중동 지역에 배치되었다. 실험 참가자들이 평화로운 상태에 잠겨 있는 동안 테러율, 범죄율, 응급실 이용률, 교통사고율이 모두 감소했다. (…) 인구의 아주 작은 비율이 내적 평화를 누리기만 해도 그 평화가 주변 세계에 투영되는 것이다. (…) 다양한 실험 결과, 주변 세계에 영향을 주기 위해 최소 몇 명이 내적 평화를 경험해야 하는지도 알아낼 수 있었다.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끌어당김, 해빙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기념비적 작품
믿음과 현실의 경계가 과학적으로 밝혀지다

1993년부터 2000년 사이의 획기적인 실험을 통해, 우리 삶과 세계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에너지 그물인 ‘디바인 매트릭스(Divine Matrix)’가 극적으로 증명되었다. 몸의 건강과 치유에서부터 인간관계, 경력 관리, 국가 간의 평화 유지에 이르기까지, 이 새로운 발견은 우리 각자가 세상 모든 것에 이미 연결되어 있고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쁨을 만들고, 고통을 치유하며,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힘이 나와 너,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발견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힘을 매일 사용하는 방법을 안다면,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흥미롭게도, 이는 과거의 지혜 전통에서 설명하는 세상의 작동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 디바인 매트릭스는 거대한 우주 스크린처럼 작용하여 우리의 감정과 믿음이라는 비물리적 에너지(우리의 분노, 증오, 사랑, 연민, 이해 등)를 삶이라는 물리적 매체 안에 투사하여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디바인 매트릭스에서는 예술가와 작품 사이의 구별이 사라진다. 우리는 캔버스이자 캔버스 위의 그림이다. 우리는 도구이자 도구를 사용하는 예술가이다. (17~18쪽)

느낌, 디바인 매트릭스의 작동 열쇠

일상에서 디바인 매트릭스의 힘을 활용하려면, 이 매트릭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매트릭스가 인식하는 언어로 소통해야 한다. 그 언어는 바로 ‘느낌’과 ‘감정’이다. 전작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뿐만 아니라 해빙·끌어당김의 법칙을 언급하는 수많은 책이 ‘느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그 과학적 배경과 구체적인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과연 ‘느낌에 흠뻑 젖어서 실감 나게 그 상황을 이미 느끼는 것’만으로 현실이 바뀌고 소원이 성취되는가?

사랑하는 사람이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데도 그 사람이 이미 치유되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 아닐까? (…) 새로운 현실에 대해 ‘생각’하거나 사랑하는 이가 이미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양자 가능성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그 존재 방식에 따라 살아야 한다. 네빌의 말대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에 우리 자신을 내맡겨서, ‘더 이상 옛 상태가 아닌 새로운 상태에 살면서, 그 상태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더없이 소중히 전승되어 온 고대 전통들의 가르침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러한 인간과 신성의 소통 기술을 우리는 종종 ‘기도’라고 부른다. (151쪽)

통역가가 티베트 스님의 대답을 전해주었을 때, 나는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당신은 우리가 우리의 몸 안에 느낌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을 보았을 뿐이지요. 느낌이 곧 기도입니다!”
나는 생각했다.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단순하구나!’ 20세기 말의 과학 실험이 입증한 대로, 우리의 감정emotion과 느낌feeling은 우리의 현실을 이루는 것들에 영향을 준다. 외부 세계의 원자, 전자, 광양자를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내적 언어이며, 이는 밖으로 내뱉는 말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우리 안에서 느끼는 느낌이다. 우주의 양자 힘quantum force과 소통하는 것은 감정의 언어이다. 디바인 매트릭스가 인식하는 언어는 바로 우리의 느낌인 것이다. (154쪽)

저자는 물리학·생명과학·뇌과학·인지과학의 주요한 실험 결과를 통해 해빙·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한 더 깊은 차원의 이해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러한 과학적 발견들이 동서양 지혜 전통과도 뚜렷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양쪽의 관점을 서로 면밀히 교차시켜 들여다볼 때 비로소 우리 일상에서 실천적 가치를 발휘함을 역설한다.

첫 번째 실험에서, 포포닌은 인간 DNA가 빛의 파동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 육군 과학자들은 우리가 DNA와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든, 같은 방에 있든, 그 영향력은 똑같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세 번째 실험에서 하트매스(HeartMath) 연구자들은 인간의 감정이 DNA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따라서 인간의 감정은 우리 세계를 이루고 있는 물질[광양자]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 이는 새로운 기술, 곧 ‘마음의 기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우리 몸과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영향력이 엄연히 존재하며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도 보여준다! (109쪽)

관찰자와 관찰 대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양자 얽힘’과 ‘홀로그램’의 법칙에 따라 어느 한쪽의 변화가 우주 전체에 즉시 영향을 끼친다는 물리학의 발견이 2천 년 전 《도마복음》 속 예수의 말씀이나 불교, 도교, 힌두교, 수피즘, 아메리카 인디언의 지혜로운 전승들과 동일한 결론으로 인도하고 있다는 저자의 통찰은, 전 세계를 누비며 만났던 비범한 인물들과의 일화를 통해 더욱 생생하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세계, 그리고 우주와 이어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기도를 육신을 넘어 실어다 주고 삼라만상을 지금처럼 유지시켜 주는 ‘그것’은 무엇입니까?”
통역가가 내 질문을 티베트어로 옮기는 동안 주지 스님은 나를 지그시 응시하고 계셨다.
나는 나도 모르게 통역가를 흘긋 바라보았다.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자비심compassion.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156쪽)

과학이 고대의 지혜를 새롭게 증명하다

이 책은 3부 8장에 걸쳐 ‘디바인 매트릭스’라는 놀라운 발견을 설명하며, 주요 개념(법칙)이 등장할 때마다 비결 1, 비결 2 등 ‘비결’ 뒤에 차례로 숫자를 붙여 친절하게 안내한다. 8장 끝부분에는 20개의 비결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어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였다. 각 부의 주요 구성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 디바인 매트릭스의 발견: 우주 만물을 하나로 이어주는 신비

20세기 양자 물리학의 새로운 발견과 함께 ‘우주 만물을 연결하는 에너지장(디바인 매트릭스)에 의해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인식이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디바인 매트릭스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대표적 실험 세 가지를 소개한다.

① 인간의 DNA는 우리의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② 인간의 감정은 우리의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에 영향을 주는 DNA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③ 감정과 DNA의 관계는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한다. 그 영향력은 거리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2부] 상상과 현실을 잇는 다리: 디바인 매트릭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만물이 홀로그램처럼 연결되어 있는 우주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본다. 이 연결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비결은 ‘여기’와 ‘거기’, ‘현재’와 ‘과거’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사소해 보이는 각 선택을 내릴 때마다, 우리는 초공간적이고 홀로그램적인 ‘의식’의 힘을 통해 삶의 시공을 뛰어넘는 영향을 끼친다. 우리들 각자의 선택이 모여 우리의 집단적인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는 흥미로우면서도 섬뜩한 발견이다. 다음 내용들을 포함한다.

ㆍ 선한 소망과 기도가 이미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이유
ㆍ 우리가 생물학적 몸이나 물리 법칙에 제한받지 않는 증거들
ㆍ 사랑하는 이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ㆍ 우리 모두가 가진 즉각적인 치유의 힘
ㆍ 눈을 감고도 시간과 공간 너머를 본 실제 사례와 원리

[3부] 디바인 매트릭스가 보내는 메시지: 양자 의식으로 살고 사랑하고 치유하기

일상의 삶 속에서 디바인 매트릭스가 어떤 의미와 영향력을 가지는지, 궁극적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공시성과 우연, 의도적 치유의 강력한 힘, ‘영혼의 어두운 밤’과 ‘불완전함의 완전함’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들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이러한 경험이 실제로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깊이 깨달을 수 있다. 매일 접하는 사소한 일상의 사건들이 실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의 가장 내밀하고도 진실한 믿음을 보여준다는, 분명하고도 아이러니한 진실을 일깨운다.

소원의 실현을 넘어, 나의 역할과 삶을 되찾는 법

디바인 매트릭스와 관련된 20가지 법칙을 통해 기도와 느낌이 현실로 바뀌는 기적의 방법과 원리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과학적 설명과 생생한 사례들, 종교를 넘나드는 멋진 경구들을 통해 우리가 막연하게 믿고 있던 것들이 비로소 바뀔 때임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생동감 있게 펼쳐 보인다.

[비결 2]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요, 하지만 그게 뭐가 그리 특별하다는 거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게 뭐 대수라고요?” 하지만 새로운 실험들은 우리를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우리는 우주 만물과 서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연결이 바로 ‘우리 때문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이는 운명의 날이 왔을 때 카드를 우리 자신에게 유리하게 섞을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음을 의미한다. 사랑과 치유에서부터 꿈의 성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는 나날의 삶에서 ‘필수적 부분integral part’인 것이다. (48쪽)

그렉 브레이든은 AAAS(American Association for Advancement of Science)의 회원이며 HeartMath Global Coherence Initiative 및 The Arlington Institute를 포함한 비전 조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6개 대륙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자신의 연구를 발표했으며, UN과 〈포춘〉 500대 기업, 미군 등에서 초대받아 강의한 세계적인 명강사이다. 그의 연구는 40개 이상의 언어로 출판된 15개의 영화 크레딧과 12개의 수상 경력에 빛나는 책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감정과 믿음의 언어’로 디바인 매트릭스에게 말을 걸고, 디바인 매트릭스는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대답을 한다. 이 대화에서 우리의 ‘깊은 믿음’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의 청사진이 된다. 세계 평화에서부터 우리 몸의 치유에 이르기까지, 사랑과 연애에서부터 직업적 성취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세계의 대화는 계속 이어지며 결코 끝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가 그저 삶의 한구석에서 수동적 구경꾼 역할을 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가 의식하는 한, 의식의 속성상, 우리는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234쪽)

저자는 디바인 매트릭스의 실체와 그 의미를 깨달을 때, 현실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고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주도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스스로 치유와 풍요를 누리면서, 우리 자신이 세계와 운명의 창조자이고 바로 ‘나 자신’이 그 기적의 씨앗이자 기적 그 자체라는 사실 역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잘 나가는 글로벌 기업의 컴퓨터 전문가이던 저자가 티베트의 외딴 수도원부터 현대 과학의 불가사의한 실험들, 미군의 비공개 투시 프로젝트까지 20년 넘게 경계를 넘나들면서, 자신의 탐구 결과를 책으로 써낸 의도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매일 부자 되게 해달라고 기도와 확언을 반복하면서도 어딘가 찜찜한 마음이 들었던 사람,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이나 끌어당김·해빙의 법칙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 더 깊은 이해와 성장을 추구하게 된 사람,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에서 벗어나 건강한 심신과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사람, 마침내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아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처: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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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더 큰 슬픔의 힘” _오정희(소설가)

백 년의 시간을 감싸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첫 장편소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서정적이며 사려 깊은 문장,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등단 이후 줄곧 폭넓은 독자의 지지와 문학적 조명을 두루 받고 있는 작가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문화계 프로가 뽑은 차세대 주목할 작가’(동아일보) ‘2016, 2018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교보문고 주관) ‘독자들이 뽑은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예스24) 등 차세대 한국소설을 이끌 작가를 논할 때면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장 선명히 떠오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최은영 작가는 2019년, 예정돼 있던 소설 작업을 중단한 채 한차례 숨을 고르며 멈춰 선다. 의욕적으로 소설 작업에 매진하던 작가가 가져야 했던 그 공백은 “다시 쓰는 사람의 세계로 초대받”(‘작가의 말’에서)기까지 보낸 시간이자 소설 속 인물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했다.

『밝은 밤』은 그런 작가가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 꼬박 일 년 동안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공들여 다듬은 끝에 선보이는 첫 장편소설로, 「쇼코의 미소」 「한지와 영주」 「모래로 지은 집」 등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편소설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온 작가의 특장이 한껏 발휘된 작품이다.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가 출간된 2016년의 한 인터뷰에서 장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작가는 “엄마나 할머니, 아주 옛날에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요”라고 말했던바, 『밝은 밤』은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증조모-할머니-엄마-나’로 이어지는 4대의 삶을 비추며 자연스럽게 백 년의 시간을 관통한다. 증조모에게서 시작되어 ‘나’에게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나’에게서 출발해 증조모로 향하며 쓰이는 이야기가 서로를 넘나들며 서서히 그 간격을 메워갈 때, 우리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건 서로를 살리고 살아내는 숨이 연쇄되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이야기 자체가 가진 본연의 힘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은은하며 강인한 존재감으로 서서히 주위를 밝게 감싸는 최은영의 소설이 지금 우리에게 도착했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최은영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이 있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제5회, 제8회, 제1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내게는 지난 이 년이 성인이 된 이후 보낸 가장 어려운 시간이었다. 그 시간의 절반 동안은 글을 쓰지 못했고 나머지 시간 동안 『밝은 밤』을 썼다. 그 시기의 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누가 툭 치면 쏟아져내릴 물주머니 같은 것이었는데, 이 소설을 쓰는 일은 그런 내가 다시 내 몸을 얻고, 내 마음을 얻어 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었다.” _‘작가의 말’에서

 

출처:교보문고

 

3. 목차

 

1부 _007
2부 _083
3부 _153
4부 _237
5부 _295

작가의 말 _339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추천사

 

오정희(소설가)

태생지를 빌려 삼천이로, 새비로 서로를 부르며 함께 한 세상을 살아냈던 두 여성의 만남은 우정, 자매애, 사랑이라는 언어를 넘어선 근원성, 어쩌면 목숨과 목숨의 얽힘이라고나 해야 할 것이다. 가없이 그립고 정다운 마음들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나들며 속삭인다. 난 너를 떠난 적이 없어. 아프고 서럽게 살아낸 목숨의 이야기들은 노래가 되어 풀려나오고 읽는 이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그 실타래의 한끝을 잡고 자신이 갇혀 있던 상처와 혼돈과 환멸과 슬픔에서, 그 어둡고 혼란스러운 미궁에서 비로소 빠져나온다.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것은 더 큰 슬픔의 힘이리니. 작가가 창조해낸 특별한 공간 ‘희령’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왜 개새끼라고 하나. 개가 사람한테 너무 잘해줘서 그런 거 아닌가. 아무 조건도 없이 잘해주니까, 때려도 피하지 않고 꼬리를 흔드니까, 복종하니까, 좋아하니까 그걸 도리어 우습게 보고 경멸하는 게 아닐까. 그런 게 사람 아닐까. 나는 그 생각을 하며 개새끼라는 단어를 가만히 내려다봤다. 나 자신이 개새끼 같았다.(13쪽)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을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14쪽)

증조모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을 나왔다. 잠시라도 뒤돌아보면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십칠 년 동안 살던 집, 누린내가 가시지 않던 집, 똥지게꾼도 상대해주지 않아 스스로 오물을 퍼내야 했던 집, 해질녘 구석에 핀 꽃이 예뻐 바라보다 아무 이유도 없이 날아온 돌에 머리를 맞아야 했던, 무엇 하나 좋은 기억이 없던 집. 그 집을 떠나 기차역으로 가는데 그 짧은 길이 천릿길 같았고, 걸음걸음이 무거워 납으로 만든 신발을 신은 것 같았다.
그래도 떠나야 했다. 그게 사는 길이었으니까.(34쪽)

그녀에게는 그런 재능이 있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속이지 않는 재능. 부당한 일은 부당한 일로, 슬픈 일은 슬픈 일로, 외로운 마음은 외로운 마음으로 느끼는 재능.(54쪽)

그녀는 아이가 작은 몸과 마음으로 눈치를 살피느라 마음껏 울어보지도 못하는 게 아닐지 근심했다. 그녀의 사랑은 그 근심에서 자랐다.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웃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이 아이를 마음으로 귀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았다.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어미의 본능적 사랑 같은 것은 아닐지 몰라도.(73쪽)

그렇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사람이 사람을 기억하는 일, 이 세상에 머물다 사라진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기억되고 싶을까. 나 자신에게 물어보면 언제나 답은 기억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내가 기원하든 그러지 않든 그것이 인간의 최종 결말이기도 했다. 지구가 수명을 다하고, 그보다 더 긴 시간이 지나 엔트로피가 최대가 되는 순간이 오면 시간마저도 사라지게 된다. 그때 인간은 그들이 잠시 우주에 머물렀다는 사실조차도 기억되지 못하는 종족이 된다. 우주는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마음이 없는 곳이 된다. 그것이 우리의 최종 결말이다.(81쪽)

삼천아, 새비에는 지금 진달래가 한창이야. 개성도 그렇니. 너랑 같이 꽃을 뽑아다가 꿀을 먹던 게 생각나. 그걸 따다가 전을 부쳐 먹던 것두, 같이 쑥을 캐다가 떡을 만들어 먹던 것도. 인제 나는 꽃을 봐도 풀을 봐도 네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됐어. 별을 봐도 달을 봐도 그걸 올려다보던 삼천이 네 얼굴만 떠올라. 새비야, 참 희한하지 않아? 밤하늘을 보면서 그리 말하던 네가 떠올라. 이것도 희한하구 저것도 희한한 우리 삼천이가 생각나누나.(120~121쪽)

우리는 둥글고 푸른 배를 타고 컴컴한 바다를 떠돌다 대부분 백 년도 되지 않아 떠나야 한다. 그래서 어디로 가나.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했다. 우주의 나이에 비한다면, 아니, 그보다 훨씬 짧은 지구의 나이에 비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너무도 찰나가 아닐까. 찰나에 불과한 삶이 왜 때로는 이렇게 길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참나무로, 기러기로 태어날 수도 있었을 텐데, 어째서 인간이었던 걸까.
원자폭탄으로 그 많은 사람을 찢어 죽이고자 한 마음과 그 마음을 실행으로 옮긴 힘은 모두 인간에게서 나왔다. 나는 그들과 같은 인간이다. 별의 먼지로 만들어진 인간이 빚어내는 고통에 대해, 별의 먼지가 어떻게 배열되었기에 인간 존재가 되었는지에 대해 가만히 생각했다. 언젠가 별이었을, 그리고 언젠가는 초신성의 파편이었을 나의 몸을 만져보면서. 모든 것이 새삼스러웠다.(130쪽)

예전처럼 며칠씩 서로 말도 붙이지 않을 정도로 신경전을 벌일 만한 일이 우리에게는 더이상 없었다. 큰불이 나기 전에 꺼버렸고, 상대에게 작은 불씨를 던졌다는 것에 문득 무안해지기도 하는 사이가 된 것이었다. 그건 우리가 그만큼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했다. 서로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우리는 눈빛으로 공유하고 있었다. 우리는 더이상 끝까지 싸울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정말 끝이 날까봐 끝까지 싸울 수 없는 사이가.(137쪽)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전전긍긍할 때는 별다른 일이 없다가도 조금이라도 안심하면 뒤통수를 치는 것이 삶이라고 할머니는 생각했다. 불행은 그런 환경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겨우 한숨 돌렸을 때, 이제는 좀 살아볼 만한가보다 생각할 때.(199쪽)

편지에서 묻어 나오는 명숙 할머니의 애정이 할머니는 버거웠다. 명숙 할머니의 편지를 읽다보면 결국 자신이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니까. 그것도 아주 간절하고 절실하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됐으니까. 남선의 모진 말들은 얼마든지 견딜 수가 있었다. 하지만 명숙 할머니의 편지를 읽으면 늘 마음이 아팠다. 사랑은 할머니를 울게 했다. 모욕이나 상처조차도 건드리지 못한 마음을 건드렸다.(220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증조할머니, 할머니, 그리고 엄마를 거쳐 내게 도착한 이야기
그렇게 나에게로 삶이 전해지듯 지금의 나도 그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
과거의 무수한 내가 모여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듯
지금의 나 또한 과거의 수많은 나를 만나러 갈 수 있을까

서른두 살의 ‘지연’은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희령’으로 떠난다. 희령 천문대의 연구원 채용공고를 본 건, 바람을 피운 남편과 이혼한 후 한 달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남편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충격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는 지연은 도망치다시피 이사를 결심한다. 바닷가의 작은 도시인 희령은 열 살 때 할머니 집에 놀러가기 위해 방문했던 때를 빼면 가본 적이 없는 낯선 곳이다.
“‘나아지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할 수가 없”(15쪽)는 시간을 보내며 희령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주말, 지연은 집으로 돌아가는 언덕에서 한 할머니를 만난다. 지연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가끔 마주칠 때면 반가운 내색을 하던 분이었다. 오후의 햇살로 반짝이는 바다가 보이고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언덕 위에서 할머니는 뜻밖의 말을 꺼낸다.

“아가씨, 내 손녀랑 닮았어. 그애를 열 살 때 마지막으로 보고 못 봤어. 내 딸의 딸인데.”
할머니는 거기까지 말하고 나를 가만히 바라봤다.
“손녀 이름이 지연이예요, 이지연. 딸 이름은 길미선.”
나는 할머니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할머니는 나와 우리 엄마의 이름을 말하고 있었다. (…)
우리는 언덕 위에 어색하게 서서 서로를 바라봤다. 할머니의 얼굴에 장난스러운 표정이 떠올랐는데, 나는 할머니가 처음부터 나를 알아봤다는 생각을 했다.
“할머니.”
내 말에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만이야.”(20~21쪽)

어떤 이유에선가 할머니와 엄마의 관계가 소원해진 탓에 이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나지 못했던 할머니는 그렇게 지연 앞에 나타난다. 지연은 할머니와의 재회에 어색해하고 어려워하면서도 “그런 감정들의 바닥에 깔린 엷디엷은 우애”(23쪽)를 신기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만남을 계기로 할머니의 집에 방문하게 된 지연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다가 사진 한 장을 건네받는다. 사진 속에는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두 여자가 미소 짓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은 놀랄 정도로 지연과 닮아 있다. 할머니는 그 여자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 사람이 바로 자신의 엄마라고. 그러면서 황해도 ‘삼천’에서 백정의 딸로 태어나 핍박받으며 살던 지연의 증조할머니가 어쩌다 양민의 자식인 증조할아버지와 만나게 되었는지, 어떤 삶을 살아내며 이곳 희령으로 오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다.
그것을 시작으로 『밝은 밤』은 지연이 희령에서 새로운 생활을 이어나가는 현재 시점의 이야기와 할머니에게 전해듣는 과거 시점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이 이야기 형식의 특별한 점은, 과거의 이야기가 할머니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풀려나오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연이 재구성한 것이라는 데 있다. 즉 193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증조할머니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현재의 자신에 이르기까지 백 년에 가까운 시간을 지연이 자신의 시점에서 꿰어나가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렇게 『밝은 밤』은 두 이야기의 시간을 오가며 사진과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던 오래전 사람들을 구체적인 형상을 지닌 인물로 그려냄으로써 그들을 현재에 다시 살려낸다.

“사랑은 모욕이나 상처조차도 건드리지 못한 마음을 건드렸다.”
지금 나에게 이른 궤적을 거슬러올라가며 발견하는 사랑의 기원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이 아니라 얼어붙은 강물”이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동시에 존재한다”(173쪽)고 여기는 전남편의 믿음과 달리, 지연의 재구성을 통해 되살아나는 이야기는 과거 또는 현재의 이야기로 고정되지 않고 서로의 이야기에 부드럽게 섞여든다. 백정의 딸로 태어나 누구에게도 환대받지 못하던 증조할머니가 ‘새비 아주머니’를 만나 처음으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1930년대라는 시간을 벗어나 현재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연에게로 흘러들고, 팔순을 앞둔 할머니는 지연의 이야기를 통과하면서 주름이 깊게 패고 허리 굽히는 것을 어려워하는 나이든 노인이 아니라 “먹을 것을 투정하지도 않았고 젖니가 나는데도 보채지 않”(74쪽)는 순한 아기의 모습으로 다시 살아난다. 그렇게 인물들은 현재의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수많은 ‘나’를 간직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다름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전하는 ‘이야기’라는 점은, 소설이라는 형식에 대한 작가 최은영의 믿음과 애정을 확인시켜주는 듯하다. “네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니까, 새비 아저씨는 그만큼 더 사는 거잖아”(81쪽)라는 할머니의 말처럼 과거의 이야기는 증조할머니와 할머니, 엄마를 거쳐 지연에게 전해지며 계속 이어지고, 그렇게 여러 겹을 통과해 도착한 이야기는 현재 지연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니 『밝은 밤』을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어떤 삶은 왜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최은영의 아름답고 진지한 대답이라고. 최은영은 소설이 지닌 고유의 힘을 깊이 신뢰하는 정공법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신중하게 내디디면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에게로 흘러가는 마음의 물길을 그려나간다. 책을 덮는 순간 완성되는 그 물길의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 가지만큼은 확실하다. 그 물길은, “그곳이 가시덤불”(56쪽)일지라도 아주 적은 사랑이 고여 있기만 한다면 그곳으로 흘러가리라는 것. 햇볕에 데워진 돌멩이를 만질 때 전해지는 온기처럼, 최은영이 발견해 우리에게 건넨 사랑은 이토록 따듯하고 단단하다.

 

출처: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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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탈종교 시대에 종교가 아직 살길이 있다면 그것은 종교에서 영성으로의
과감한 전환이다. 영성이야말로 종교의 핵이다.”

기독교 신자이면서 불교학을 전공한 종교학자 길희성 교수가 50여 년 동안 동서양 종교와 철학을 넘나들며 피력해 온 탈종교 시대의 종교론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의 학문적 역량을 총동원한 이 책은 저자의 학문인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책이 될 수 있다는 심정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이 책의 머리말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전지구적인 문명 위기의 탈출구는 무종교도 아니고 세속주의도 아닌 제3의 길, 영적 휴머니즘에 있다는 것이 종교를 두고 평생을 씨름해 온 내가 도착한 정착역이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탈종교 시대에서 종교가 아직 살길이 있다면 그것은 종교에서 영성으로의 과감한 전환이며, 영성은 종교의 핵”임을 강조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종교간 그리고 성과 속의 경계를 넘어서는 제3의 길, ‘초종교적 영성’을 제안함으로써 유일신론을 넘어서는 ‘포월적 신관’을 제시한다. 인간 본연의 순수한 영성인 영적 휴머니즘을 회복하고 심화할 필요성과 종교의 유무를 떠나 개인의 진정한 ‘참 나’를 찾을 수 있는 열린 종교로의 전환을 거듭 강조한다.

I부 ‘영적 휴머니즘’에서는 세속적 휴머니즘과 영적 휴머니즘을 비교하면서, 두 가지 형태의 휴머니즘이 지닌 차이에도 불구하고, 둘이 손을 잡고 함께 현대문명을 주도해 나갈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II부 ‘성서적 신앙, 형이상학적 신관, 세속적 휴머니즘’에서는 세속적 휴머니즘이 등장하여 근대 문명을 주도하게 된 과정을 전통적 그리스도교의 성서적 신앙의 성격과 붕괴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사상사적으로 고찰한다. 아울러 전통적 그리스도교 신앙의 붕괴와 정신적 공백에서 오는 위기, 특히 목적론적 세계관의 붕괴를 초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근대 과학의 기계론적 사고와 세계관의 도전, 그리고 이로 인한 현대인들의 정신적 위기를 삶의 무의미성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고찰한다.

III부 ‘자연적 초자연주의: 영적 휴머니즘의 신관’에서는 이 모든 문제의 근본원인이 그리스도교의 전통적인 초자연주의적인 신관에 있다는 판단 아래 ‘자연적 초자연주의’ 신관 혹은 ‘포월적 신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적 신관을 제시한다. 자연적 초자연주의 신관에 따르면, 신에게는 양면적 본성(the bipolar nature of God)이 있어 신의 ‘로고스’와 ‘원초적인 물질적 창조력’이라고 불렀다. 이 두 개념은 신의 양면적 본성을 가리키는 말로서, 새로운 신관의 두 축이다. 둘은 물질과 정신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데카르트적인 이원론적 사고로는 결코 잡히지 않는다.

IV부 ‘영적 휴머니즘의 길과 영성’에서는 새로운 신관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영적 휴머니즘의 길과 영성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논한다. 첫째, 영적 휴머니즘의 길이 오늘의 세계를 주도하는 세속적 휴머니즘적 상식과 이성에 따른 가치들에 반하지 않고, 오히려 세속적 휴머니즘보다 더 성숙하고 힘이 있는 진정한 휴머니즘이라는 점을 논한다. 둘째, 영적 휴머니즘의 직접적인 사상적 토대가 되는 영적 인간관과 신관을 배경으로 하여 전개되는 영적 삶의 근본 성격을 논한 다음, 이러한 영적 휴머니즘의 영성을 가르침과 삶 속에서 실현한 영적 휴머니스트 네 명(예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임제 의현 선사, 해월 최시형)을 소개하고 살펴본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길희성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예일 대학교 신학부에서 석사학위를,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비교종교학)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있다. 현재 강화도 고려산 자락에 ‘심도학사-공부와 명상의 집’을 열어 종교간 울타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영성을 추구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아직도 교회 다니십니까』, 『종교에서 영성으로』, 『종교 10강』, 『일본의 종교문화와 비판불교』, 『인문학의 길』, 『마이스터 엑카르트의 영성사상』, 『인도철학사』, 『일본의 정토사상』, 『보살예수』, 『지눌의 선사상』 등이 있다. 현재 길희성 전집(‘종교와 영성 연구’ 약 22권)을 순차적으로 출간 중이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머리글 7
I. 영적 휴머니즘
1. 두 가지 휴머니즘 29
2. 영적 인간관 95
II. 성서적 신앙, 형이상학적 신관, 세속적 휴머니즘
1. 유일신신앙의 종교와 형이상학적 종교 144
2. 예언자 정신 151
3. 형이상학적 신관의 대두 159
4. 유일신신앙의 의의 167
5. 역사의 하느님 신앙과 신의 섭리 175
6. 토마스 아퀴나스: 신앙과 이성의 종합 223
7. 유명론과 종합체계의 붕괴 229
8. 오컴, 종교개혁, 그리고 서양 근대의 태동 239
9. 계시와 이성에서 신앙과 과학으로 243
10. 유명론, 도덕실재론, 목적과 의미가 사라진 세계 247
11. 위기에 처한 성서적 신앙 269
12. 스피노자와 칸트 이후의 신학 283
13. 세속주의의 종교비판 293
14. 다원화된 현대세계와 종교다원적 신학 299
III. 자연적 초자연주의: 영적 휴머니즘의 신관
1. 두 가지 창조론 335
2. 새로운 신관의 기본 구도 351
3. 로고스와 원초적인 물질적 창조력: 신의 양면적 본성 379
4. 창조 개념과 인과성의 문제 429
5. 보편적 성육신의 관점에서 본 창조와 구원 459
6. 무(無)로부터의 창조? 489
7. 악과 신의 섭리 문제 519
8. 특별섭리와 신의 행위 539
9. 부활신앙과 부활사건 563
10. 진화적 창조의 의미 591
11. 형이상학적 신관과 인격신관 607
12. 신론 후기 643
IV. 영적 휴머니즘의 길과 영성
1. 10가지 극한적 질문들: 세속화된 근대 이성을 넘어 675
2. 새로운 영성 745
3. 영적 휴머니즘의 길을 배우다: 4명의 영적 휴머니스트 837
부록: 심도학사 개원 강연문 857
참고문헌 869
찾아보기 887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1. 영성이란 신을 향한 갈망이며 신과의 일치를 위한 노력이다. 영성과 영적 삶은 종교의 존재 이유이자 목적이다. 종교는 현대 세계에서 사라질지 모르지만, 영성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본성상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종교적 배경을 지니고 영적 인간관에 바탕을 둔 영적 휴머니즘(spiritual humanism)은 서구 근대의 세속화된 인간관에 기초한 세속적 휴머니즘(secular humanism)과 여러 점에서 다르지만, 둘은 휴머니즘의 정신으로 함께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
다. -30쪽

2. 영적 휴머니즘은 성령을 받고 싶어 하고 성령에 따라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 내재하는 선험적인 영적 본성이라고 본다. 이 영적 본성은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험적(a priori)인 것이라는 말이다. 하느님에 의해 주어진, 혹은 하늘이 부여한, 성령을 갈구하고 성령을 받고 성령에 따라 살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는, 인간 모두에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이고, 사람이면 모두에게 하느님의 거룩한 영을 수용할 수 있는 잠재적이고 선험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성리학적으로 말하면, 성령은 하늘이 부여한 인간의 본연지성(本然之性)이고 천성이다. 간단히 말해, 성령은 인간학적 개념이라는 것이다. -118쪽

3. 성육신 사상과 사건이 말하는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에서 인간과 하느님의 완벽한 일치(divine-human unity, 신인합일)가 이루어졌다는 진리다. 문제는 그리스도교에서는 이러한 본성상의 합일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교 한 사람에게서만 이루어졌다는 배타적 주장에 있다. 앞으로 우리는 성육신이 모든 사람의 잠재적 가능성이라는 시각, 즉 보편적 성육신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견해 - 논란을 일으킬 만한 견해 -를 제시하게 될 것임을 여기서 미리 말해 둔다. -161쪽

4. 나는 세계를 신의 유출 내지 현현으로 보는 진화적 창조 개념에 따라 예수뿐 아니라 모든 사람과 만물이 신에서 출현한, 혹은 신이 낳은 자식과도 같은 신의 육화임을 주장한다. 이러한 생각은 실로 ‘파격적인’ 보편적 성육신 사상임을 나 자신도 잘 안다. 천지만물이 하느님으로부터 출현하는 장구한 세월에 걸친 진화적 창조의 정점에서 출현한 인간은 모두가 예외 없이 하느님의 성육신이라는 귀하디 귀한 존재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성육신은 2천 년 전에 유독 예수라는 한 사람에서만 일어난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인간 모두에 해당하는 보편적 의미와 진리를 가진 사건이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의 성육신 사건보다 더 놀라운 사건은 우주 138억 년의 진통 끝에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라는 존재가 출현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214쪽

5. 인간의 무서운 편견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종교로‘부터’ 오는 편견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에 ‘대한’ 세속주의의 편견이다. 영적 휴머니즘은 이 두 가지 편견 모두로부터 자유를 주장하는 제3의 길이다. -319쪽

6. 영적 휴머니즘의 신관은 또 성령에 대한 초자연주의적인 관념, 유독 기독인들에게만 - 그것도 일부 신앙인에게만 선별적으로 주어진다는 -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의 선물로 주어진다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성령 이해를 과감히 지양한다. 하느님의 거룩한 영이 모든 인간에 내재하는 영성의 근본이고 원천이라는 보편주의적인 성령 이해를 제시하는 것이다. 성령을 과감하게 인간 본성의 제3의 요소로 간주하는 ‘영적 인간관’의 시각으로 이해하는 길이다. -647쪽

7. 우리는 휴머니즘이라고 하면 흔히 르네상스 휴머니즘(Renaissance Humanism)을 연상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말하기를, 르네상스 휴머니즘은 중세의 신본주의에서 근세 인본주의로의 전환을 초래한 운동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오해다. 중세 사회와 문화의 근본문제는 신본주의가 아니라 다른 데 있었다. 신본주의는 호도이고 포장일 뿐, 중세 사회와 질서의 진짜 문제는 신본주의를 가장한 봉건주의 사회체제와 타율적 문화(heteronomy)에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타율적 문화와 사회질서를 뒷받침 해준 가톨릭교회의 사제중심적인 권위주의에 있었고 성직자 중심의 사회와 문화에 있었다. 영적 휴머니즘은 서양 중세가 신본주의 혹은 신율적(theonomous) 시대였다는 견해는 그릇된 생각이라고 본다. 진정한 신본주의와 진정한 인본주의는 하나라고 보기 때문이다. - 747쪽

8. 진화적 창조론과 형이상학적 일원론을 결합한 새로운 신관은 무엇보다도 동서양의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영성의 복원을 요구한다. 존재와 생명의 뿌리이자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가치의 원천으로 만물에 내재하는 신성은 우주만물의 성스러운 깊이의 차원이다. 인간을 비롯하여 천지만물이 모두 신성하지만, 인간과 천지만물의 차이는 인간만이 자신의 존재와 생명의 뿌리인 신을 그리워하고 자각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있다. 바로 이러한 능력 자체가 신성(神性)의 일면이라는 것, 더 정확히 말해 인간에 내재하는 신성 내지 신의 현존이고 신의 빛이라는 것이 동서고금의 영성가들의 공통된 증언이다.-789쪽

 

출처: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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