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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 하버드 집중력 수업+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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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새벽 4시 반까지 공부한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하버드대 교육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집중력 키우기 비법!

오랜 시간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명문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 모두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과학적인 학습 방법과 좋은 학습 습관이 없고, 제때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원하는 학교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 부모님의 관리 감독 아래 명문교에 들어간 아이들이 부모님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나면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계속해서 밀려오는 스트레스 속에서 바쁘기만 한 이유 역시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스스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고 자기 자신을 컨트롤할 줄도 모른다.

공부나 업무를 하려고 책상 앞에만 앉으면 생각나는 휴대전화, 인터넷, 게임….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력 결핍이 심각한 시대지만, 누군가는 뛰어난 학업 성과를 거두며 아이비리그 대학교에 진학한다. 하버드대 출신의 교육전문가들과 공학박사로 구성된 저자들이 아이비리그 대학교 인재들의 공부 방법을 연구해보니, 그들은 그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천재였다거나 새벽 4~5시까지 밤을 새워가며 공부한 때문이 아니었다. 비결이라기에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짧은 시간만 공부하더라도 외부 유혹을 물리치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이었다.

오늘날 뇌과학 기술은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 책의 공동저자들은 3년 동안의 연구 끝에 어린이,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도 단기간 내에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집중력 Me? 모델’을 개발하였다. 뇌신경에 관한 원리, 학습의 원리와 방법 응용 등의 분야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지만, 책에서 소개한 Me? 모델과 집중력 키우기 21일 프로젝트를 결합한다면 당신은 놀라운 발전과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학생, 부모님,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또한 항상 발전을 꿈꾸며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직장인들, 이미 중년이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있고 자신의 지식과 스킬을 다지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책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있어 보이는 척하지 않고, 감성팔이 하지 않으면서, 아이비리그 명문대생들의 공부 비결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주는 실천 지향적 책이다. _한비청(?璧丞), 브레인코(BrainCo) 창업자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장성난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석사. 뛰어난 성적으로 2016년 ‘글로벌 대학생 노벨상’으로 불리는 로즈 장학금(Rhodes scholarship)을 받았다. 2012년 중국의 비정부 교육기구인 ‘Youth Power’를 설립하여 300여 학교, 5천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을 위해 사회 혁신과 리더십 트레이닝 과정을 개설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추천사 ∥ 학습과정에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능력은 ‘집중력’ _5
서문 ∥ 집중력을 키우면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다 _10

제1장 ∥ 집중력,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

1. 계속되는 불안감 - 왜 집중력은 항상 한 걸음 멀리 서 있는가? _21
다섯 가지 차원의 집중력 _23
다섯 가지 차원의 집중력 테스트 보고 _43

2. 집중 못 하는 뇌, 얼마든지 컨트롤할 수 있다 _49
감정도 자기 생각이 따로 있다 _49
시간을 쫓아가지 못하면 시간에 쫓겨 막다른 길에 몰릴 수 있다 _53
당신의 몸도 ‘충전’이 필요하다 _58
방해 요소와 의지력의 줄다리기 _61

3. 인생의 빈 페이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_64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살지 마라 _64
과감하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_68

제2장 ∥ 집중력을 키워주는 Me? 모델, 그 놀라운 효과

들어가는 말 ∥ 당신을 위한 유능한 프로그램, Me? 모델을 만나보자 _75
1. 성장형 마인드셋(Mindset) - 능력은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라 _78
성장형 마인드셋: 멈추지 않는 내재적 추진력 _79
나를 이해하기: 모든 계획을 시작하기 위한 전제조건 _84
모방하며 배우기: 롤 모델이 있어야 빨리 깨닫는다 _93
목표 설정: 무슨 일이든 미리 준비하면 성공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_98
학구파 스토리: 성장형 마인드셋으로 한계를 뛰어넘자 _105

2. 감정 관리법(emotion) - 훌륭한 사람은 절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_114
감정 관리: 내면이 강한 사람 되기 _114
감정 정리하기: 돌아라, 감정의 룰렛 _120
마음챙김: 해방된 마음으로 살아가기 _127
감정의 균형: 강요하지 않고 길들이기 _135
좋은 환경에서 좋은 마음이 나온다: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좋은 감정 만들기 _143
학구파 스토리: 감정을 끌어안고 용감하게 출발하기 _149

3. 시간 관리법(efficiency) - 비능률적 부지런함과 작별하기 _157
시간 관리: 더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일 하기 _158
큰 그림 보기: 목표 지향적인 삶 _163
포모도로 기법: 효율적으로 25분 이용하기 _169
파레토 법칙: 유한한 시간을 더 옳은 일에 사용하기 _175
자유자재로 전환하기: 시간을 가지고 노는 방법 _182
학구파 스토리: 실속 없는 헛수고 _188

4. 에너지 관리법(energy) - 최고의 컨디션 유지하기 _196
에너지 관리의 본질: 삶의 리듬 따르기 _196
음식의 비밀: You are what you eat _204
충분한 수면: 밤은 에너지 재생을 위한 시간 _210
체력 단련: 공부와 운동 집중력 키우기 _217
명상 여행: 무형의 에너지가 가장 큰 힘이다 _223
학구파 스토리: 바쁨과 한가함 사이에 에너지 충전하기 _230

5. 방해 요소 배제법(elimination) - 쾌도난마(快刀亂麻) _237
방해 요소는 귀찮은 불청객 _238
능동적으로 멀어지기: 장애물을 만나면 옆으로 돌아갈 줄 아는 능력 _243
적극적으로 처리하기: 조금만 개선하면 거의 다 개선한 것이다 _249
시종일관: 문제를 여럿 발견하는 것보다 문제를 하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낫다 _256
스스로 묻기: 마음의 부담 덜기 _261
학구파 스토리: 쾌도난마 _265

6. 뇌전도(EEG)와 뉴로피드백 훈련 - 마음과 뇌가 일치하는 최적의 상태 _274
뇌전도EEG: 전기생리학 지표로 대뇌 활동 기록하기 _274
뉴로피드백 훈련 _279

제3장 ∥ 인생이 달라지는 집중력 수업, 21일이면 충분하다

들어가는 말 ∥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_293
1. ‘지행합일’의 집중력 키우기 21일 프로젝트 _294
21일, 정말 기적이 일어날까? _294
21일 프로젝트 시작하기: 매일 길을 걷는다면 다다르지 못할 곳이 없다 _299
총정리: 성장과 변화의 기억 _316

2. 자신을 개선하는 것은 끝나지 않는 마라톤과 같다 _323
타인의 장점 본받기: 빛을 발하고 싶은 행성은 항성과 가까워야 한다 _323
분신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비결 _334

학구파가 전하는 말 ∥ 당신에게 추월당한다면 그 또한 영광입니다 _343
참고문헌 ∥ 347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2015년 미국 주간지 〈타임〉은 “당신의 주의력 지속 시간은 금붕어보다 짧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은 적이 있다. 금붕어는 9초 동안 기억력을 지속할 수 있는 반면, 사람은 8초가 지나면 주의력이 떨어져 집중했던 사물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디지털화 된 생활방식이 인간의 뇌에 큰 영향을 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원이 2,000명을 대상으로 뇌전도(EEG) 기술을 이용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여자의 대뇌 활동을 연구한 결과,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인간의 평균 주의력 지속시간은 12초에서 8초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_22P

하버드대학에서는 어느 해 특별히 패기 넘치는 졸업생들이 배출된 적이 있었다. 그해 졸업생들의 지능은 뛰어났고 학력이나 교육 배경도 비슷했다. 하버드대학은 이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인생 목표에 대한 조사를 했고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목표가 없는 졸업생이 27%, 모호한 목표를 가진 졸업생은 60%, 분명하고 단기적인 목표를 가진 졸업생은 10%였으며, 분명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진 졸업생은 3%에 불과했다. 25년이 지나 하버드대학은 다시 이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분명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졌던 3%의 졸업생들은 과거 25년간 한 방향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여 대부분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올랐으며 관련 업계의 엘리트나 정계 지도자가 된 케이스도 적지 않았다. 분명하고 단기적인 목표를 가졌던 10%의 졸업생은 대부분 각 업계에서 전문 인재가 되어 사회적 위치도 중상위를 차지했다. _99P

감정 조절은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연마해나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알아차린 뒤부터 왕루덩은 자신의 감정을 점점 더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토로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감정을 묘사하고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그녀는 고집 세고 완강하며 감정도 없는 사람이 아닌, 자기감정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_154P

하버드대학에서는 3S 법칙이 유명하다. Study(공부), Social life(사회생활), Sleep(잠) 가운데 최대 두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대학 재학 기간, 장성난은 모든 과목을 이수하고, 하버드 이노베이션 랩에서 집필도 하며 《학생을 변화시키는 세계 60가지 수업》도 출판했다. 그녀는 인턴십에도 참여하며 12시간의 시차가 나는 중국의 동료, 학생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장성난이 에너지를 아무리 써도 고갈되지 않는 슈퍼맨이 아닌 바에야 매일 밤을 새는 ‘올빼미’라도 되는 걸까? 어떻게 수업, 인턴, 학술회의, 출판, 연구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던 걸까? _233P

옥스퍼드 러닝(Oxford Learning) 사이트에는 멀티태스킹이 아이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글이 있는데, 멀티태스킹은 아이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학습 능률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한다. 아이는 옥스퍼드 러닝 사이트에서 성공적인 학습의 12가지 비결을 배울 수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비결은 멀티태스킹을 멈추고 한 가지에만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모든 과제를 수행할 때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_257P

1992년, 리처드 데이비슨 교수가 신경 가소성을 제시하며 과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뇌가 정보를 처리할 때는 많은 뉴런이 함께 일하고 방전하여 뉴런 간 생화학적 연결이 더욱 강해지고, 새로운 시냅스 연결을 형성하거나 기존 시냅스 연결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2011년,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의 쉐퍼와 무어는 〈사이언스〉지에 연구를 발표하며 레서스원숭이가 청각과 시각이 결합된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 전전두엽 뉴런의 주파수와 국부 뇌파를 스스로 바꾸는 법을 터득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_283P

학구파들은 학습 과정에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줄 안다. 효율을 극대화해야만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고,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준의 많은 일을 완수할 수 있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법을 익히면 1시간을 3시간처럼 쓸 수 있고, 들인 노력에 비해 훨씬 큰 효과를 거두고, 목표 설정에서 계획 수립과 실행 단계에 이르기까지 학습 과정에서 직면하는 모든 도전을 쉽게 이겨내도록 도와줄 것이다. _345P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고도의 집중력!

최근 들어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이를 먹은 탓일까? 그렇다면 한창 젊은 사람들이나 어린이들의 경우는 어떨까? 아마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예외가 없을 것이다. 가히 디지털 혁명이라고 할 만큼 발전한 현대사회에서는 시시때때로 알림을 보내는 유튜브, 블로그, SNS, 휴대전화 등 집중력을 방해하고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주의력 테스트를 해 보니,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로 인간의 주의력 지속 시간은 평균 21초에서 8초로 감소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 만큼 디지털 기기의 발달이 인간의 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런 사실을 지적하며, 디지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 개인의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집중력과 주의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감정과 감성에 호소하거나 끈기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방법이 바로 ‘무아지경의 집중력’을 만들 수 있는 Me모델이다.
하버드대 출신의 교육전문가와 공학박사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Me 모델은 몸과 뇌를 개선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게다가 저자들은 방법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Me? 모델을 실천해 학문적 성취를 거둔 아이비리그 명문대 학생들의 생생한 사례를 소개해서 더욱 믿음이 간다. 더불어 심리 테스트처럼 재미난 집중력, 주의력 테스트 등을 다양하게 곁들여 재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하버드대 수재들이 개발한 집중력 키우기 21일 프로젝트

Me? 모델은 하버드대학의 우수한 학생들이 개발한 집중력 키우기 모델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비리그 출신 다섯 명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들의 스토리는 Me? 집중력 모델의 각 요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가정환경, 성장배경, 유학 경험과 함께 그들의 부모님이 자녀 교육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소개한다. 그리고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자신을 업그레이드했는지도 공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학생들의 공부법과 성장 과정은 자기계발을 원하는 학생, 직장인이 참고할 수 있고, 자녀를 성장시키고 싶은 부모님들에게도 참고용으로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책에서 소개한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토대로 독자들은 각자 연습을 통해 뇌의 유연성을 키울 수 있다. 집중력 향상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하며, 책에서 안내하고 있는 대로 실제 생활에 적용하여 훈련을 해보기를 권한다. 도전해 보라. 최고의 인재로 거듭나고, 상상하던 미래가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성장형 마인드셋(Growth Mindset) : 능력은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라
감정 관리법(Emotion) : 훌륭한 사람은 절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시간 관리법(Efficiency) : 비능률적 부지런함과 작별하기
에너지 관리법(Energy) : 최고의 컨디션 유지하기
방해 요소 배제법(Elimination) : 쾌도난마(快刀亂麻)
뇌전도(EGG)와 뉴로피드백 훈련 : 마음과 뇌가 일치하는 최적의 상태

□ 추천사
이 책은 집중력 훈련의 높은 수준과 권위를 갖는 동시에 학구파들의 방식을 독자들도 따라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이 말하는 ‘집중’은 추상적인 개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과정이다. 학구파들이 한 걸음씩 걸어온 그 길은 앞으로 당신이 걸어갈 길이기도 하다. 학구파들이 밟아온 과정과 경험은 당신이 이 길을 걸어가는 데 필요한 표지판과 등불이 될 것이다. 더 유익하고 실용적인 학습 방법을 알고 싶거나, 평생 학습과 지속적인 발전을 원한다면 이 책이 당신이 걷고자 하는 길을 밝혀주는 빛과 같은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Me? 모델과 집중력 키우기 21일 프로젝트를 하나로 합쳐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당신도 ‘집중’하는 능력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출처: 더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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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80년 생각 / 위즈덤하우스[사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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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창조적 생각의 지도를 그려온 한국 최고의 석학 이어령, 한 권의 책에 담긴 그의 80년 삶!

《이어령, 80년 생각》은 한국의 대표 지성 이어령 교수를, 인터뷰 전문가이자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제자 김민희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5년간 100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인터뷰해 탄생시킨 이어령 탐구의 결정판이다. 이 책은 또한 이어령이라는, ‘창조’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이 시대 최고 지성의 두뇌를 파헤치는 여정이기도 하다. 책 속에는 여섯 살 질문쟁이 꼬마가 디지로그와 생명자본주의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기까지 ‘생각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어령이라는 한 사람이 어떻게 창조적 생각의 지도를 그려왔는지, 그만의 지도를 그리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김민희

인터뷰 매거진 〈톱클래스(topclass)〉 편집장. 학자와 예술가, 경영자와 문화창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600여 명을 인터뷰했으며, 현재 〈톱클래스〉에 ‘김민희의 속 깊은 인터뷰’를 연재 중이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나와 동 대학원 국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줄곧 언론계에 몸담고 있다.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학부 교양강의 ‘한국인과 정보 사회’, ‘한국 문화의 뉴패러다임’을, 대학원 마지막 전공강의인 ‘기호학의 이해’를 수강했다. 〈월간조선〉 〈주간조선〉 기자를 거쳤으며, 《성공신화-파버 카스텔》 《신 인재시교》를 썼다.
이 책은 이어령 교수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5년간 100시간이 훌쩍 넘는 인터뷰를 통해 탄생한 이어령 탐구의 결정판이다. 이어령 교수는 김민희에 대해 “저널리스트로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글을 쓰되, 유려한 문장을 구사하며,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문체를 지녀 한국의 츠바이크나 앙드레 모루아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했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한 시대에 새로운 불씨를 놓은 창조적 인물론 시리즈를 편찬, 평전 장르가 미약한 한국 출판계에 새 바람을 넣고 싶다는 사명감 어린 포부를 갖게 됐다.

이어령
작가이자 문학평론가, 언론인이자 교육자, 행정가이자 문화기획자 등 전방위를 넘나드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통섭형 지식인. 1934년생으로, 서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부터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30년 넘게 몸담았다. 28세에 〈한국일보》 논설위원으로 데뷔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중앙일보〉 고문으로 오랫동안 재직했다.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괄기획위원, 초대 문화부장관,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고비마다 굵직한 모토를 한국 사회에 던져왔다. 20대에는 ‘우상의 파괴와 저항의 문학’, 30대에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론, 40대에는 일본 문화론인 ‘축소 지향의 일본인’, 50대에는 88서울올림픽 슬로건 ‘벽을 넘어서’, 60대에는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 70대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접목을 말하는 ‘디지로그’, 80대에는 ‘생명이 자본이다’, 그리고 88세인 2020년에는 마지막으로 ‘눈물 한 방울’이라는 키워드를 남겼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집필을 시작하며_그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책머리의 대화_80분에 담은 80년 생각

1장. 생각의 탄생
01. 물음표가 씨앗이라면, 느낌표는 꽃이지
_창조의 씨앗 첫 번째, 물음느낌표
02. 아버지의 지적 호기심, 어머니의 문학적 감수성 사이에서
_창조의 씨앗 두 번째, 어머니의 책과 아버지의 기계
03. 창조와 파괴는 동전의 양면, 창조하려면 먼저 파괴하라
_〈우상의 파괴〉와 이상의 발굴
04. 타는 갈증으로 우물물을 마시지 말고, 우물을 파라
_말하지 못한 등단작의 비밀
05. ‘말’에 ‘말’을 걸면 세상에 없던 ‘새 말’이 나온다
_‘흙 속에 저 바람 속에’ 너머에는
06. 체제적 체제에 갇히면 그것이 바로 창조의 무덤이다
_《새벽》 《세대》 《문학사상》의 선봉에서
07.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_일본어로 쓴 일본 문화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2장. 창조의 기록들
08 채우지 말고 비워라
_굴렁쇠 소년의 탄생
09. 오래된 정원에서 새로운 생각이 꽃핀다
_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10. 글로컬리즘, 극과 극을 끌어안아 결합시켜라
_88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
11. 관료주의는 창조의 적이다
_초대 문화부 장관 시절의 파격 행보
12. 창조적 상상력은 생활의 밑바닥에서부터 우러나온다
_쌈지마당, 우정의 문화열차, 남산자락공원
13. 궁하면 통한다, 궁즉통의 마법
_한예종 탄생의 뒷얘기, 5분 스피치의 기적
14. 반걸음만 앞서서 내다보라
_너무 일렀던 쌍방향 소통, ‘페스탈로치 프로젝트’
15. 천진난만의 힘, 자유분방하게 사고하라
_백남준과 대전엑스포 재생조형관
16.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걸 되게 하라
_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의 한복 입은 스키어
17. 만인이 납득하는 아이디어는 아이디어가 아니다
_새천년준비위원장, 즈믄둥이를 낳다
18. 위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진짜 창조다
_50만 명이 모인 새천년맞이 자정행사

3장. 통찰을 넘어서
19. 생각 공장에 생각 재료부터 채워라
_디지로그와 생명자본
20. 메타언어로 쓴 문명론, 젓가락의 젓가락성을 읽다
_청주 젓가락 페스티벌
21. 현실의 색과는 다른 상상의 색을 그려라
_알파고가 한국을 점령하던 날
22 우리 안의 창조유전자를 다시 보라
_천재를 알아본 백락, 그리고 못다 이룬 창조

책말미의 대화_창조적 주체로 우뚝 서는 한국인이 되길
부록_사진으로 본 이어령의 80년 생각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창조’는 새로움이다. 창조라는 말은 모든 존재의 최초에만 단 한 번 명명될 수 있는 거룩한 단어다. 정보와 빅데이터가 범람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야말로 창조적 사고가 관건이다. 뻔한 정보와 기계적 사고로 무장한 인재가 아니라 자기 머리로 자기만의 생각을 할 줄 아는 인재야말로 이 시대가 꼭 필요로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어령의 생각의 탄생’을 말하는 이 책은 지금 시대에 더욱 긴요하다. 이 책의 쓰임새는 이어령 교수의 다음 말에 담겨 있다. 자신을 일컬어 천재 운운하는 이들에 대해 펄쩍 뛰면서 하는 답변이다.
“나는 천재가 아니야. 창조란 건 거창한 게 아니거든. 제 머리로 생각할 줄 안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 누구나 나처럼 생각하면 나처럼 될 수 있어요. 진짜라니까.”
이어령 교수는 이 말을 열 번도 넘게 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이어령 교수처럼 될 수 있다니, 누가 봐도 언감생심인 말이었다. 하지만 그의 심오한 지적 세계를 탐험하는 여정에 동행하면서 시나브로 아주 조금씩 동의하게 됐다. 그를 만나고 나오면 일상의 사물이 평소와 달라 보였고, 그의 생각의 줄기를 따라가면서 ‘원래 그런 것’은 세상에 없다는 걸 하나둘 깨닫게 됐으니까. (9쪽)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잖아. 거리두기를 하면서 우리는 평소 잊고 있던 ‘거리’를 자각하기 시작했지. 나와 타인과의 거리, 개인과 집단과의 거리, 국민과 국가와의 거리, 자국과 타국과의 거리, 생과 사의 거리,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거리 같은. 모든 타자와의 거리를 발견한 것이지. 그동안의 삶의 방식, 그동안의 삶의 속도와 다른 삶을 살면서 잊고 있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어. 혼돈의 시기에는 자기 자신의 성향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해. (22~23쪽)

“혼나는 게 무섭진 않으셨어요?”
그는 웃음기를 거두고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엉뚱한 질문을 한다고 어른들한테 구박도 많이 받고 혼나기도 많이 혼났지. 혼나면 물론 무섭지. 혼나는 게 무섭지 않은 사람이 어딨겄어. 그런데 나는 이런 반응에 굴하지 않았어. 지적 호기심이 워낙 컸거든. 혼나는 걸 각오하고서라도 그 질문을 해야 했지. 어린이의 눈에는 이 세상 모든 것이 경이롭게 보여요. 이름 모를 풀과 나무, 어둠 속에서 들리는 벌레 소리, 달빛 속의 그림자, 나는 그것들과 이야기하고 물으면서 그 두꺼운 껍질들을 벗기고 싶은 욕망으로 온몸이 근질거렸어요. 나만 이랬을까? 아니야. 세상 모든 아이들은 다 같아요. 다만 선생님들에게, 어른들에게 길들여지면서 호기심을 잃어버린 거지. 뒤에 알게 된 것이지만, 그 품었던 수수께끼를 푸는 감동을 그리스어로 ‘타우마젠(thaumazen)’이라고 해요. 타우마젠! 호기심이 해소되는 순간, 다시 말해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 말이야. 그 환희는 이루 말할 수 없어. 나도 모르게 막 탄성이 나오지.”
인터뷰 첫날,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물음표가 있었기 때문에 느낌표가 생기는 거예요. 목마름 없는 지식은 고문이야.” (55~56쪽)

“상처 위에 생긴 딱쟁이가 떨어지면 여린 새살이 나잖아. 한자와 그 많은 외래어들은 한국인의 마음에 난 상처를 덮은 딱지 같은 거예요. 그게 떨어지면 그 안에서 나온 새살의 감촉과 예민한 신경줄 같은 뜻이 살아나는 거고. 한국말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니에요. 아무 데나 만진다고 간지러워? 아니잖아. 간지럼 타는 부분이 따로 있듯, 같은 뜻의 센서티브한 말들이 있어요. 좋은 말이라도 자꾸 쓰면 굳은살이 박이지. 일상어는 발뒤꿈치처럼 굳은살이 박인 언어고.”
모국어로 생각하기. 이어령 교수가 가진 창조력의 씨앗은 지극히 당연한 이 말 속에 녹아들어 있다. (103쪽)

“그 반짝이는 창조적 아이디어는 언제 어떻게 머릿속에서 탄생하는 걸까요?” 메모하는 광경을 보며 뻔한 질문을 나도 모르게 흘려버렸다. 사실 독백에 가까웠지 딱히 답을 요구하는 질문은 아니었는데, 이 교수가 후훗 웃더니 한마디한다.
“좋은 아이디어는 엘리베이터에 타서 내리기 전까지 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해요. 또 만인이 납득하는 아이디어는 아이디어가 아니지. 낡은 생각이라는 증거니까.”
그의 답에서 이런 핵심어들을 뽑아낼 수 있겠다. ‘번쩍’과 ‘외로움’, 그리고 ‘리스크’. 창조적 아이디어는 번쩍 떠오르는 것이고, 남들을 설득하기 힘든 외로운 것이며, 그만큼 리스크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였다. (158쪽)

“그런데 그걸 어떻게 구현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없고, 그 생명의 의미를 세계에 던진 메시지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겠어? 그런데도 그 비밀과 아이디어의 뒷얘기를 묻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외롭다는 거지. 사람들은 내가 시대의 중심인 줄 아는데, 아니야. 어떻게 보면 나는 우리 시대에서 늘 소외돼 있었어요.”
시대를 앞서간 이의 걸음은 외롭다. 생각해보면 이어령 교수는 너무 많이 앞서 있었다. 그가 제시한 새 시대의 패러다임은 반 발자국이 아닌 한 발 이상 앞서 있었다. 디지로그도 그랬고, 생명자본주의도 그랬다. 동시대 범인(凡人)들이 그가 제시한 패러다임의 의미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숭앙할 만하면 그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으며, 더 멀찌감치 앞으로 나아가 또 다음 세상의 언어로 말하고 있었다. 그의 속도는 범인의 그것보다 빠르기에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275~276쪽)

인터뷰 다음 날, 이어령 교수의 메일이 도착했다. 미래학자로서의 혜안을 담은 묵직한 내용의 편지였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인 동시에, 기술로 인간의 죽음을 극복하는 시대가 임박한 시점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이기도 했다.
“‘악마의 속도’라는 말을 씁니다. 정보의 속도, 혹은 무어의 법칙에 의한 반도체의 발전 속도는 기하급수적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생명시계는 수만 년이 지나도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문명의 발달 속도가 아무리 빨라져도 태내에서 생명이 자라는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10개월을 요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신체는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디지털 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아날로그의 영역인 자연에서의 생명 활동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습니다. 쉬운 예로, 비즈니스가 네트워크를 통해 웹으로 이루어지면 해외출장이 줄어들어 항공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출장은 더 증가했습니다. 또 사람들은 전화나 메신저로 실컷 이야기한 뒤에도 ‘자세한 것은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합니다. 전화로 이야기한 내용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정보의 온도 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택근무, 소호SOHO, 스마트워크 등이 급부상하면서 제기됐던 우려들도 대부분 예상에서 빗나갔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인간은 몸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지요.
세상이 아무리 디지털화되더라도 인간의 신체에는 사이버 세상의 논리가 그대로 통용되지 않습니다. 디지로그는 단순한 감성공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의 속도와 정보의 속도를 어떻게 조정하고 조화시킬 것인가’가 디지로그 이론의 최종적인 해답입니다.” (304~305쪽)

내가 평생 창조, 창조 해왔잖아. 내 손에서 탄생한 우물물 한 방울이 생명의 순환을 고스란히 따랐으면 해요. 한 인간이 남겨놓은 열정 한 방울, 창조성 한 숟가락, 업적 한 그릇이 이어져서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고, 다시 수증기가 되어 비로 내리고, 골짜기에 쏟아지고, 또 그 물 한 방울이 다시 누군가의 가슴에 작은 울림을 주면 좋겠다는 거지.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로 아름다운 일 아니겠어요? (370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남들이 정신없이 달릴 때 홀로 멈춰 선다.
그리고 비로소 본다. 느낀다. 생각한다.”

우리 시대의 지성 이어령 교수, 그가 품어온 생각의 정수

이어령 교수와 마지막 제자 김민희의 ‘80년 창조적 생각’에 대한 생생한 대화
《이어령, 80년 생각》은 이어령 교수가 자신의 마지막 제자인 김민희 기자에게 솔직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정리한 책이다. 김민희 기자는 학자와 예술가, 경영자와 문화창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600여 명 이상을 인터뷰해온 인터뷰 전문 기자로, 이어령 교수와의 100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통해 이 시대 최고 지성의 머릿속을 파헤쳐 보물을 찾아냈다.
“이 책은 남들이 아니라 내가 봐야 할 책인 게지. 김민희라는 한 놀라운 작가에 의해서 더 이상 아무 감각도 없이 굳어버린 한 사람의 묵은 흉터에서 선혈이 흐르고 아린 신경줄이 노출되는 생명감을 얻게 되었으니까 말이야. 숙연해지는 것은 내 쪽이라고. 감사해요.”
한국은 평전(評傳), 즉 한 개인의 삶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더해 평하는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이나 슈테판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같은 책들의 출간이 매우 적은 편이다. 오히려 본인 스스로의 입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서전이나 회고록이 더 많다. 평전이 많지 않은 것은 아마 탐구할 만한 인물이 많지 않고, 정치나 경제 논리에 갇혀 그 인물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진영 논리를 넘어 이어령이라는 한 인물이 걸어온 치열한 80년의 분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어령 교수 역시 이 책은 회고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창조’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어령의 80년 인생을 돌아보는 것은 맞지만, 고정불변의 과거가 아니라 아직도 팔딱거리는 생각들에 대한 ‘꿈틀대는 현재’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어령 교수는 “나는 내가 과거에 저지른 일에 대한 확신범이 아니여. 확신범이라면 유언밖에 더 남겄어?”라고 말하며,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것이 과거의 기록이 아닌 “80여 년 동안 온리원의 사고를 해온 한 인간의 머릿속을 탐색”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

대한민국의 대표 지성, 우리 시대의 석학
이어령의 육성으로 직접 듣는 조금 다른 생각법
‘우리 시대의 지성’ ‘한국 최고의 석학’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등의 수식어가 어울리는 이어령 교수. 하지만 그는 이런 표현을 들을 때마다 손을 내저으며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천재가 아니야. 창조란 건 거창한 게 아니거든. 제 머리로 생각할 줄 안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 누구나 나처럼 생각하면 나처럼 될 수 있어요. 진짜라니까.”
누구나 이어령 교수처럼 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언뜻 믿기지 않지만, 이 책 속의 그가 지나온 창조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제 머리로 생각’하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된다.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생각의 줄기들은 우리가 아는 일상 사물을 ‘자신의 눈’으로 보는 법을 실천한 것이기 때문이다. 80대 후반에도 창조적 발상을 멈추지 않는 한 지식인의 ‘생각의 생각’을 해부하는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만의 생각법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80대 노 교수가 믿는 ‘눈물 한 방울’의 힘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지러운 지금, 이어령 교수는 과연 다음 키워드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저자의 질문에 이어령 교수는 “‘눈물 한 방울.’ 이 말을 마지막으로 이 시대에 남기고 싶어”라고 대답한다. 그는 눈물이 생각과 창조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안네 프랑크의 눈물 한 방울이 생각의 날개 속에서 창작물로 부화하여 《안네의 일기》가 된 것처럼 말이다.
“오늘의 한국인과 한국 문화라면 코로나 같은 시련이 닥치더라도, 불행한 역사에 휘말린다 해도 연약한 한 소녀의 눈물 한 방울의 힘으로 역사의 물꼬를 바꿔 놓을 수 있을 거야. 그것이 내 ‘80년 생각’의 귀결점이기도 해.” 

 

출처: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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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고조선의 건국부터 삼국시대까지
〈유사역사학 비판〉의 저자 이문영이 제시하는 우리 고대사의 다채로운 수수께끼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역사와는 조금 다른, 그렇지만 결코 사이비 역사는 아닌 내용들이 다채롭게 들어 있다. 고조선에서 발해 건국까지를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 역사의 시작이라고 하는 단군으로부터 삼국시대라 일컫는 시대까지를 한 권 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역사책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역사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기보다는 각 시대에서 오해하고 있거나 잘 모르는 일화들, 또는 잘 알고 있다 해도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역사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한 부분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이문영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초록불의 잡학다식’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써왔다. 매일경제신문에 「물밑 한국사」, 네이버 연애결혼판에 「그 시절 그 연애」 등을 연재하고 유사역사학 비판서 『유사역사학 비판』, 『만들어진 한국사』와 역사 소설 『숙세가』, 어린이 역사책 『이야기보따리 삼국시대』, 역사 동화 『역사 속으로 숑숑』 등을 출간한 바 있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이자 동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이 책을 시작하며 4

제1장 고조선
고조선이라는 나라 이름 16
만들어진 연대, 기원전 2333년 21
개천절이 두 가지 의미를 갖는 이유 27
환웅의 손녀가 단군의 어머니라고? 33
역병을 내리는 조선시대의 단군 40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고조선의 위치 44
기자는 과연 고조선에 왔을까? 49
단군 이후 고조선의 모습 55
왕들의 전쟁 61
명도전은 고조선의 화폐가 아니다 68
고조선, 진시황의 진나라와 만나다 72
위만, 고조선에 오다 79
쫓겨난 준왕이 만든 ‘한’이라는 이름 85
위만조선이라는 나라 90
위만조선과 한나라 사이의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96
화친의 기회를 놓치게 한 불신의 벽 101
위만조선의 멸망 106

제2장 고대사의 미스터리
고조선의 역사를 전하는 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15
고조선의 역사를 엉터리로 전하는 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20
동이는 한민족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126
맥락 없이 등장한 ‘배달의 민족’ 131
논란만을 불러일으킨 한사군이라는 말 136
사서와 유물이 증명하는 낙랑의 위치 142
삼한이라는 미스터리 148
염사치의 모험 154
원삼국시대란 무엇인가? 158
시대에 따라 다른 오곡의 정의 162
솔거는 진흥왕 때 사람이 아니다 167

제3장 삼국시대
기이하게 조명 받지 못한 부여라는 나라 175
끊임없이 이어진 부여와 고구려의 전쟁 179
삼국 중 가장 먼저 세워진 나라는? 185
실존 자체가 의심 받는 해모수와 북부여 190
나라를 두 개 세운 여걸 소서노 196
신라 왕실 교체 전설의 진실은? 201
〈황조가〉를 남긴 유리왕의 불행한 삶 206
전쟁의 신 대무신왕 210
‘아름다운 아이’ 호동왕자의 비극 216
역사 속의 무명씨들 222
권력이 농락한 사랑 도미와 그의 아내 227
고구려를 뒤흔든 왕비 우씨 233
연오랑, 세오녀와 신라왕자 천일창 242
불패의 명장 우로의 죽음 248
근초고왕과 태자 근구수 253
백제의 요서 경략은 정말 있었을까? 259
광개토왕의 정복 활동 264
신라, 고구려의 손에 들어가다 270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신라의 5세기 275
개로왕, 바둑에 빠져 나라를 잃다 281
거문고 갑을 쏴라! 286
성골, 진골, 6두품의 비밀 291
이차돈 죽음의 미스테리 296
무령왕 출생의 비밀 302
의리의 여인 제후 307
안장왕을 맞이한 한주 312

제4장 삼국통일전쟁
삼국의 운명을 결정한 관산성 전투 322
대가야를 멸망시킨 소년 장수 329
바보 온달 이야기 속 사실과 허구 334
귀신이 되어도 여자를 만난 진지왕 340
신라에 온 가야 왕실 이야기 346
무왕은 정말 선화공주와 결혼했을까? 351
김유신을 사랑한 기녀 357
보희의 꿈, 문희의 혼인 362
여왕을 짝사랑한 남자 368
수나라의 침략을 막아낸 무명의 요동성주 373
평양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건무의 계략 379
삼국통일을 불러온 스캔들 385
안시성에서 막힌 당태종의 고구려 원정 391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허하리오 397
시대가 불러온 죽음, 계백과 관창 403
낙화암에선 정말 삼천궁녀가 떨어졌을까? 408
흑치국의 흑치상지? 엉터리 주장을 배격하는 법 414
백촌강에서 지다 419
형제싸움이 부른 고구려의 멸망 425
신라, 당나라에 승리하다 431
발해 국호에 숨은 비밀 436
참고 자료 441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고조선은 한반도 북부와 만주 일대에 있었던 고대 국가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위치한 곳에는 진辰이라 불린 나라가 있었다. 하지만 이 진국에 대해서는 알려진 기록이 거의 없다.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 역사란 기록에 의해서 재구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14쪽, 「고대사 서론」 중에서

그런데 고조선은 조선이 세워지기 전에도 고조선이라고 불렀다. 이성계가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구분을 위해 고조선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아니고, 그 이전 고려 시대에도 고조선은 고조선이라고 불렀다. 단군의 조선과 이성계의 조선말고도 다른 조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 「고조선이라는 나라 이름」 중에서

명나라는 조선보다 건국이 24년 빠르다. 요임금의 나라와 단군의 나라 차이도 24년이다. 서거정은 중국과 조선이 같은 변화의 주기를 가진 대등한 나라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즉 이 연대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고조선 건국은 요임금 25년인 무진년으로 결정되었는데, 바로 이 해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원전 2333년이다.
- 「만들어진 연대, 기원전 2333년」 중에서

하나의 자료는 보는 방향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해석되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다른 자료들을 찾아내서 어느 방향에서 보는 것이 제대로 된 방향인지 알아내야만 한다. 하지만 엉터리로 역사를 논하는 사람들은 그런 수고로운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단정한 역사의 방향이 옳다고 믿고, 그 방향을 가리키는 증거들만 수집한다. (...) 역사는 때로는 모호하고 두루뭉술하며 선과 악 어느 쪽으로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가짜 역사는 바로 이런 곳을 파고든다. 역사 속의 빈틈을 사라지게 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재구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마법의 램프가 바로 가짜 역사책이다.
- 114쪽

동이라는 말은 고대 중국인들이 자기들 이외에 동쪽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킨 일반 명칭이었다. 처음에는 자기들과 가까운 동쪽 해안가 쪽의 사람들을 동쪽 오랑캐, 즉 동이라고 불렀는데, 세월이 지나 이들을 모두 흡수통합한 뒤에는 더 동쪽의 사람들을 동이라고 불렀다. 즉 우리나라 고대 국가들도 이때 동이가 된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들은 일본도 동이라고 불렀다. 반면 우리 민족의 일파로 생각하는 발해와 같은 경우는 동이가 아니라 북적이라고 해서 다른 범주 안에 넣기도 했다. (...) 공자가 『논어』에서 구이九夷에 가서 살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여기에 이夷가 나오니까 공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살고 싶어 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공자는 중국 동해안 쪽에 사는 그 이夷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한 것이다. (...) 동이라는 단어에 매달리는 순간, 우리는 중국의 전통사가들이 규정한 한계 안에서 역사를 바라보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 「동이는 한민족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중에서

배달이라는 말은 대종교에서 나온 것이다. 단군檀君이라는 이름이 그다지 그럴듯해 보이지 않아서 신비로움을 더하고자 이 용어를 만들어 좋은 뜻을 집어넣은 것 같다. 거기에 고전에 밝은 최남선이 좀 더 그럴듯한 설명을 만든 것 같다. 김교헌은 이후 배달을 조휘(祖輝, 빛)라는 뜻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어윤적이 낸 『동사연표』에서 난데없이 『계림유사』를 꺼내서 배달의 어원으로 삼았는데, 이것이 후일 두고두고 해독을 끼쳤다. 이 때문에 신채호는 배달이라는 말을 부인하며 근거 없음을 탓했던 것이다. - 「맥락 없이 등장한 ‘배달의 민족’」 중에서

중국의 군현을 내군, 변군, 내속군 등등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 국가의 통치체제에 대한 연구는 복잡하고 어렵다. 그런데 어렵게 진행해 쌓아온 오늘날 역사학계의 연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반세기 이전인 6~70년대의 이병도 학설 같은 것만 가지고 와서 “역사학계는 기존의 학설만 되풀이한다”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 「논란만을 불러일으킨 한사군이라는 말」 중에서」

낙랑은 평양에 있었다. 이는 낙랑군 호구부 외의 유물로도 알 수 있다. 평양 지방에서 출토된 기와에는 낙랑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삼국지』에는 여러 지명과 나라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 설명을 따라가도 지금의 평양에 낙랑군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사서와 유물이 모두 낙랑군의 위치를 증명하는데도 자꾸만 낙랑군이 다른 곳에 있었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속셈이 있기 때문이라고밖에 볼 수없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고대에 강력한 나라를 가지고 있어서 아시아 일대를 지배했다는 국수주의적 망상이다. 이런 현상은 뿌리 깊은 역사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한 것이다. (...) 오늘날 우리는 세계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유사역사학으로 그동안 돈을 벌어온 집단은 여전히 우리를 열등한 상태로 몰아넣고 강대한 과거라는 허구를 만들어내고자 하고 있다.

- 「사서와 유물이 증명하는 낙랑의 위치」 중에서

부여夫餘는 이상하게도 전근대의 역사가들에게는 주목을 못 받은 것 같다. 고조선과 동시대에 존재했고 고구려와 백제가 부여에서 발생했으니 우리나라 최초 국가 중 하나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야 했는데도 그렇지 못했다. 부여는 『사기』 「식화열전」에 그 이름이 처음 보인다. “연나라 북쪽에 오환, 부여와 인접해 있다”라고 나온다.
- 「기이하게 조명 받지 못한 부여라는 나라」 중에서

일반적으로 〈황조가〉가 유리왕이 치희를 찾아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학계에서는 그전부터 부르던 노래라는 설이 많다. 저 노래는 유리왕이 자신의 외로움을 토로하여 즐겨 부르다가 치희와 이별하면서 다시 한 번 불렀던 노래일 것이다. 왕은 최고의 권력을 가졌지만, 왕이기에 참사랑을 찾을 수 없는 가련한 존재이기도 했던 것이다.- 「〈황조가〉를 남긴 유리왕의 불행한 삶」 중에서

대무신왕의 군대가 비류수에 도달했을 때, 한 여자가 솥을 가지고 노는 것이 보였다. 가까이 가니 여자는 없고 솥만 있었다. 솥에 쌀과 물을 넣자 불도 없이 저절로 밥이 되었다. 이 솥으로 부대가 모두 배불리 밥을 먹을 수 있었다. (...) 대무신왕의 이야기는 판타지 동화처럼 신비로운 요소로 가득 차있다. 고구려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왔을 것이다. 그 모든 이야기를 알 수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 「전쟁의 신 대무신왕」 중에서

신라에서는 비단을 받아서 해를 맞이하는 제사를 지냈다. 이곳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으로 과거 지명은 해를 맞이한다는 영일현이었다. 연오의 이름도 해 속에 까마귀가 산다는 양오陽烏의 이름과 흡사해서 해를 가리키는 상징적인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런데 일본 쪽에 연오랑 세오녀 설화와 비슷하게 보이는 이야기가 있다. 신라 왕자 천일창 혹은 천지일모 설화인데 『고사기』에는 이런 내용이 전한다.- 「연오랑, 세오녀와 신라왕자 천일창」 중에서

특히 『삼국사기』의 흥미로운 부분은 “한씨 미녀가 고산高山 꼭대기에서 봉화를 올려 안장왕을 맞이하여서 그 이름을 고봉산高烽山으로 하였다”는 내용이다. 고봉산의 ‘봉’은 봉화를 뜻한다. 이곳은 지금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 있는 고봉산이다. 『해상잡록』에는 나오지 않지만 한주가 가만히 앉아서 구원을 기다리던 여성이 아니었다는 점을 위 기록에서 알 수 있다. 그녀는 왕자님이 오실 곳을 직접 밝혔던 여인이었다.- 「안장왕을 맞이한 한주」 중에서

그런데 이 이야기가 사실인가 아닌가를 논하는 데 있어 큰 증거가 2009년 1월에 나타났다. (...) 무왕의 왕비가 선화 공주가 아니라 백제 사택 가문의 딸이라는 당대 기록이 나온 것이다. 기해년은 639년으로 백제 무왕 40년이 된다. 무왕이 죽기 2년 전이었다. 기록이 나오자 선화 공주는 단지 설화의 주인공일 뿐 무왕의 왕비가 아니라는 주장이 큰 힘을 얻었다. 특히 무왕의 아들인 의자왕의 출생 연대(약 595년)가 알려지면서 그 무렵 선화 공주는 나이가 너무 어려서 아이를 낳을 수 없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무왕은 정말 선화 공주와 결혼했을까?」 중에서

요동성주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지킨 김시민1554~1592 목사 못지않은 대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이 전하지 않는다. 후일 당태종의 침입 때 안시성을 지킨 장군도 『삼국사기』에는 이름이 전하지 않는다. 명나라 때 소설가가 양만춘이라는 이름을 창작했을 뿐이다.- 「수나라의 침략을 막아낸 무명의 요동성주」 중에서

매초성의 20만 당군을 무찌르는 데 일등 공신은 신라의 장창당이었다. 장창당은 장창을 사용하는 부대라는 뜻이다. 장창당이 상대하는 병종은 기병이었다. 이근행은 말갈 출신으로 기마에 특화된 장군이었다. 기병은 고대 전투에서 흔히 탱크에 비유된다. 기병의 기동력, 파괴력을 잡아내는 것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다. 신라의 장창당은 바로 기병의 브레이크 역할을 해낸 것이다.- 「신라, 당나라에 승리하다」 중에서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환웅은 손녀를 사람으로 변하게 한 뒤에 단수신에게 시집을 보냈다. 단웅천왕의 손녀와 단수신 사이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그가 바로 단군檀君이다. 단군은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린 뒤 산에 들어가 산신이 되었다.”

“명나라는 조선보다 건국이 24년 빠르다. 요임금의 나라와 단군의 나라 차이도 24년이다. 서거정은 중국과 조선이 같은 변화의 주기를 가진 대등한 나라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즉 고조선 건국 연대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단군 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이라는 국가가 세워졌으며, 환인의 아들 환웅이 신단수에 내려와 곰이 변한 여인과 결혼해 단군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마치 정통 역사학계가 인정한 유일한 이야기인 것처럼 여긴다. 단군은 천여 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아사달에 들어가 산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소위 역사 전쟁이 한중일 간에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두 나라는 저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양산하며 그것을 자기들의 역사에 편입하기에 바쁘다. 동시에 부끄러운 역사는 최대한 변형시키고 위조하려 든다. 역사의 위인들을 자기네 조상이라 주장하는 것은 어느 시대건 흔한 일이었지만, 최근에는 그것을 넘어 아예 역사 자체를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조차 그리 낯설지 않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런 식의 움직임은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 선조가 위대했고, 우리 역사는 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한민족이 대륙을 제패했었고,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사의 갖가지 사건과 사물에 우리 민족의 족적이 남아 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여기에 대항하는 움직임이라 해봐야, 역사의 정설만을 담은 짧고 간결한 역사의 줄거리만을 강조하는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사를 제외한 역사는 전부 사이비라는 식이다. 이렇게 줄거리만 남은 빈약한 역사에 어떤 흥미든 생길 리는 만무하다.
그런 가운데, 정작 풍성해야 할 우리 민족의 역사를 ‘터무니없는 과장된 거짓 역사’ 또는 지나치게 쪼그라든 ‘아주 적은 분량의 역사’로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점점 늘어난다. ‘재미는 있지만 진실은 아닌 역사’와 ‘진실이지만 재미는 없는 역사’가 지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역사의 거의 전부다. 이러니 정작 제대로 된 사료를 제시하며 이야기하더라도, 그것은 귀에 익지 않은 이런 역사라며 ‘사이비 역사’ 혹은 ‘식민사학의 잔재’로 공격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조차 종종 벌어진다.
책은 고조선 시대부터 발해의 통일까지, 우리나라 고대의 역사와 그에 따른 부속 이야기를 시대순으로 다룬다. 학계 공인의 정사를 뼈대로 삼은 뒤, 정사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때론 선택되고 때론 참고 자료로만 남은 알려지지 않은 역사까지 충실하게 담았다. 각 시대에서 오해하고 있거나 잘 모르는 일화들, 또는 잘 알고 있다 해도 그 의미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을 제시했다. 어떤 면에서는 역사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한 부분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는 것이기도 하다.
“공자가 『논어』에서 구이九夷에 가서 살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여기에 이夷가 나오니까 공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살고 싶어 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공자는 중국 동해안 쪽에 사는 그 이夷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한 것이다. (...) 동이라는 단어에 매달리는 순간, 우리는 중국의 전통사가들이 규정한 한계 안에서 역사를 바라보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역사와는 조금 다른, 그렇지만 결코 사이비 역사는 아닌 내용들이 다채롭게 들어 있다. 역사의 진실이 하나인가는 학계의 오랜 논쟁거리이지만, 사료가 말하는 진실은 결코 하나가 아니다. 과거에 남긴 역사책의 기록조차 서로 충돌하는 일이 허다하며, 신화와 전설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모호해서 서로 들어맞지 않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다. 비단 먼 과거의 일만이 아니라 극히 현대의 사건조차 그러하다. 여기서 역사학자와 사이비 역사학자의 차이가 드러난다.
역사학자들은 ‘사료’라고 부르는 과거의 기록을 단단히 발밑에 두고 그 위에 사건을 재구성해나가는 작업을 해나간다. 밖으로 뻗어가는 가지들은 역사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예시로서, 혹은 훗날 더 나은 재구성을 위한 자료로서 고스란히 모아둔다. 반면 사이비 역사학자들은 역사를 잘 정리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하고 싶은 의욕으로 가득하다. 이들은 많은 역사들 중에서 사료를 의도적으로 선택하며, 이를 모아 적어도 줄거리로는 완벽한 거짓 역사를 창조해낸다. 선택하지 않은 사료들을 공격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당연히, 그러는 편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역사는 한 가지 색깔로 칠해진 단조로운 방이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색깔이 존재하는 다채로움의 빌딩이다. 거짓된 의도에 따라 편파적으로 선택된 사료가 아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사료 모두가 그 빌딩을 구성하는 재료이다. 뼈대와 뼈대 사이, 혹은 알려지지 않은 작은 방 속에 우리 역사의 즐거움과 다채로움이 숨어 있다. 이 책이 역사학의 다채로움을 전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출처: 페이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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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나무사이]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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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수학과 세계사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소설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 풀단 실은 배로 화살 10만 개를 얻은
이야기가 수학적으로 허구일 수밖에 없는 이유

수학과 세계사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콜라보가 어떤 환상적인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다면 이 책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를 펼쳐보면 된다. 그 첫 장면을 너무도 유명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의 ‘초선차전(草船借箭)’ 일화로부터 시작해보자. 제갈량이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으로 조조군에게서 화살 10만 개를 얻어낸 그 일화 말이다. 적벽대전의 ‘초선차전’ 일화에는 어떤 수학적 원리와 비밀이 숨어 있을까?
중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수학자인 저자는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발휘하여 세계사의 강에 자신의 주 무기인 수학이라는 그물을 던져 통찰력의 물고기를 낚아 올린다. 그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초선차전’ 일화, 즉 제갈량이 적벽대전 전날 밤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으로 조조군의 영채를 기습하여 기적적으로 화살 10만 대를 얻어낸 사건이 과연 수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치밀하게 분석한다. 차분히 따라가 보자.
제갈량이 활략하던 후한 말기, 이른바 명궁이 아닌 일반 병사들의 활쏘기 실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그들이 한 번에 목표물을 명중할 확률은 대략 열 번에 한 번, 즉 0.1을 넘지 않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십중팔구 목표물을 맞히지 못하고 빗나가게 된다는 의미다.
수학적으로, 일반 병사들이 쏜 화살이 목표물을 정확히 맞힐 확률은 0.1이고 실패할 확률은 0.9다. 두 번 연속 실패할 확률은 0.9×0.9=0.81이다. 이런 식으로 유추해보면 100번 모두 실패할 확률은 0.9(100)≒0.00003이고 최소한 한 번 명중할 확률은 1-0.00003=99.997퍼센트다. 100번 중에서 목표물을 최소 세 번 명중해야 하는 경우라도 그 확률은 98.41퍼센트로 상당히 높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결국 명궁 한 명이 많은 양의 화살을 쏘는 것보다 일반 병사 100명이 일제히 화살을 쏘게 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이제 이야기의 심장부인 ‘초선차전’ 사건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보자. 적벽대전이 벌어지기 전날 밤, 제갈량은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을 안개가 자욱한 강을 따라 조조군 영채 가까이 보냈다. 그러고는 군졸들에게 북을 치며 소란을 피우라고 명했다. 조조군은 안개 속에서 함성이 들려오는 방향으로 화살을 퍼부었다. 명중할 확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했을 테고 중간에 다른 쪽 병사들이 활을 쏠 수 있도록 배를 백팔십도 돌려야 했다. 명중할 확률을 최대로 잡아 0.1이라고 가정해도 화살을 100만 개 이상 발사해야 한다. 당시 조조군 궁수는 1만 명 정도였으니 한 사람당 100발 넘게 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당시 화살통에 화살이 20~30개 들어갔으니 한 사람이 100발을 쏘는 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마디로 제갈량의 ‘초선차전’ 이야기는 허구에 가깝다는 의미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차이톈신

저장성 타이저우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신동이었다. 산둥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저장대학교 수학대학에서 박사생 지도교수로 재직 중이다. 형소수(形素?, Figurate Primes)와 가승방정(加乘方程)이라는 개념을 제시했고, 신화림(新華林) 문제와 관련된 연구로 필즈상 수상자인 영국 수학자 앨런 베이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그는 30여 차례 국제문학제에 초청받았고 베이루트 나지 나만(Naji Naaman) 문학상(2013)과 카탁(Kathak) 문학상(2019)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올해의 항저우 10대 혁신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또 그의 작품 『수학전기』가 중국 국가과학기술진보상(2017)을, 2018년에는 『수학간사(數學簡史)』가 오대유(吳大猷, 중국의 유명 물리학과 교수) 과학보급저작상 창작부문 가작상(2018)을 수상했다. ‘과학과 인류문명’ 커리큘럼이 국가교육성과상을 수상했고, 중국 CCTV 프로그램 〈낭독자(朗讀者)〉와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저술프로그램(International Writing Program; IWP)에 초대받아 참석하기도 했다.
대학원 재학시절 우연히 찾아온 뮤즈에 시적 감성이 발동한 결과 지금까지 30여 권 넘는 시집, 수필집, 기행문, 전기, 사진집, 번역서와 학술 저서를 출간했으며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지은 책에 시집 『아름다운 점심』 『제네바 호수』, 수필집 『그녀를 가볍게 꼬집었다』『숫자와 장미를 가지고 여행하다』, 여행기 『미국,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다니다』『리우의 유혹 - 라틴아메리카를 회상하며』, 사진집 『보는 것에서 발견하는 것까지』, 회고록 『나의 대학』 등이 있으며 『현대시 110수』『유람의 시』『명상의 시』편집을 주관했다. 그의 작품은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으로 쓴 저작도 10여 종이나 된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서문

Ⅰ. 수학 이야기

1. 우임금의 치수부터 알브레히트 뒤러의 〈멜랑콜리아〉까지
대홍수 전설 | 대우치수와 낙서 | 동양의 마방 플레이어 | 〈멜랑콜리아〉를 그린 뒤러

2. 마르코 폴로와 아라비아 숫자의 여행
영(0)과 인도 숫자 | 아라비아를 유람한 여행가 | 번역 시대와 비잔티움 | 마르코 폴로의 여행

3. 수탉, 암탉, 병아리 그리고 토끼
당나라의 수학 교과서 | 수탉, 암탉, 병아리 | 중세 이탈리아 | 피보나치의 토끼

4. 황금분할과 오각별 이야기
황금분할과 황금사각형 | 오각별과 정오각형 | 플라톤에서 케플러까지

5. 자전거 발명과 리만 기하학
누가 일륜차를 발명했을까? | 자전거를 발명한 사람 | 신행태보와 로봇 | 리만의 비유클리드 기하학

6. 심오한 통계: 제갈량이 화살을 얻은 이야기부터 셰익스피어까지
정치산술에서 통계학까지 | 초선차전은 가능한 일이었을까? | 가우스의 정규 분포 곡선 | 셰익스피어의 시문과 기일

7. 세계 최초 암호, 에니그마에서 튜링까지
펠로폰네소스전쟁 | 오퍼레이션 리서치와 에니그마 | 레예프스키와 튜링

Ⅱ. 수학자 이야기

1. 최초로 이름을 남긴 수학자 탈레스
밀레투스의 탈레스 | 명인의 눈에 비친 탈레스 | 다재다능했던 탈레스

2. 주인 집안 출신 조충지
완원이 편찬한 『주인전』 | 조충지와 원주율 | 구의 면적과 대명력 | 지남차와 천리선

3. 다리를 만들고 싸움을 할 줄 알았던 진구소
다리를 만들 줄 알았던 기상학자 | 싸움을 할 줄 알았던 수학자 |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

4. 나폴레옹과 그가 아낀 수학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우뚝 솟은 피라미드 | 프랑스의 뉴턴 | 황제의 절친한 친구

5. 황제, 여제 그리고 수학의 대가
유클리드와 아르키메데스 | 2월과 로마의 통치자 | 오일러와 러시아 여제 4인

6. 결혼, 바스카라에서 라마누잔까지
인도 왕과 체스 | 딸을 위해 책을 쓴 바스카라 | 천재 라마누잔 | 열 살 신부와 결혼하다

7. 폰 노이만의 가족모임과 훌륭한 스승들
예리하고 민첩한 뇌 | 전형적인 유대식 교육 | 점심시간의 가족모임

8. 포로수용소, 면화점 그리고 석좌교수
옥중에서 인재가 된 퐁슬레 | 소상인의 아들, 화뤄겅 | 직위를 능력 있는 사람에게 물려준 배로와 천젠궁

Ⅲ. 재미있는 수학 문제

1. 음양의 조화를 이룬 완전수 이야기
완전수란? | 『기하학 원론』 | 니코마코스 | 메르센 소수 | 오일러의 증명 | 뤼카??-??레머 소수 판별법 | 완전수 문제 | 제곱 완전수

2. 이집트 분수와 디도 여왕
이집트 분수 이야기 | 디도 여왕의 물소 가죽 | 톨스토이의 소설

3. 대칭수와 가쿠타니 추측
회문수 또는 대칭수 | 황당하게 쏟아지는 우박 | 가쿠타니 추측의 일반화

4. 뷔퐁의 실험과 몬테카를로
재미있는 바늘 실험 | 뷔퐁의 바늘 문제 실험 데이터 | 뷔퐁의 바늘 문제 증명 | 왕립식물원 원장 | 몬테카를로법

5. 공 쌓기 문제와 케플러의 추측
탐험가 겸 작가 롤리 | 가정교사 해리엇 | 케플러의 눈송이와 추측

후기
찾아보기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그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영향력이 있었던 인물은 수학자 겸 천문학자인 알콰리즈미(Al-Khw?rizm?, c. 780~c. 850)다. 그가 과거 페르시아 국교인 배화교를 믿었다는 점을 근거로 추측해보면 그는 순수한 아라비아인이 아니라 페르시아인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정신적으로는 페르시아 쪽에 가까웠을 것이다. 529년 동로마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Iustinianus I, 재위 527~565)가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를 폐쇄하라고 명한 뒤 많은 그리스 학자가 페르시아로 건너가 문명의 씨앗을 뿌렸다고 전해진다. 아라비아어에 정통한 알콰리즈미는 지혜의 전당을 이끄는 지도자로 활동했다.
알콰리즈미는 수학 분야에서 훌륭한 두 작품을 남겼다. 그중 하나가 대수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책으로 평가받는 『알자브르와 알무카발라(Kit?b al-jabr wa al-muq?balah, 적분과 방정식의 책)』다. 여기서 알자브르는 이항, 알무카발라는 동류항 정리를 의미한다. 820년 무렵 세상에 선보인 이 책은 12세기에 라틴어로 옮겨지며 유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알자브르는 라틴어로 ‘알게브라(algebra)’라고 번역되었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대수학’을 말한다. 즉 이집트인은 기하학을 발명하고 아라비아인은 대수학의 이름을 지은 것이다.
유럽은 수 세기 동안 동양학자 알콰리즈미의 저서를 교과서로 사용했는데 유럽에서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길고 긴 유럽의 암흑시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프랑스인 최초로 로마 교황 자리에 오른 실베스테르 2세(Pope Sylvester II, 재위 999~1003) 시대에 그리스 수학과 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저작이 서유럽에 전해지기 시작했다. 아라비아인이 수 세기 동안 거의 완전무결하게 보존한 그리스인의 학술 저서가 유럽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그리스어에서 아라비아어로의 번역은 주로 바그다드의 지혜의 전당에서 완성했지만 아라비아어에서 라틴어로의 번역 경로는 비교적 다양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의 옛 성 톨레도(훗날 이 도시에 수많은 유럽 학자가 몰려든다), 시칠리아(한때 아라비아인의 식민지였다), 바그다드와 콘스탄티노플(외교관이 많다)에서 번역이 이루어졌다.

- 본문 「번역시대와 비잔티움」 중에서 (39~40p.)

기원전 6세기의 어느 날 대장간을 지나가던 피타고라스는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듣기 좋아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그때 피타고라스는 대장장이가 쇠를 두드리는 소리의 높낮이와 망치의 중량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그는 중량이 다른 망치가 내는 소리 간의 비례 관계를 비교하며 다양한 톤의 수학 관계를 측정했다. 어쩌면 이것이 나중에 그가 황금분할률을 탐구하게 된 시발점일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음악에 담긴 숫자 비례를 발견한 피타고라스는 ‘만물은 수’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이는 우주 조화론의 주요 논점으로 훗날 플라톤이 계승했다. 우주는 대폭발에서 기원했다는 이론으로 유명해진 러시아계 미국 물리학자 조지 가모(George Gamow, 1904~1968)는 이렇게 찬탄한 바 있다.
“음악과 숫자 비례 사이에서 발견한 비밀은 물리학 법칙이 표현한 첫 번째 수학공식이다.”
황금분할률은 무리수라 두 자연수의 비율을 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손만 사용하거나 직선자만으로는 오각별을 정확히 그릴 수 없다. 공식적으로 쓰이지 않는다면 정확하지 않은 오각별은 오히려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오각별을 국기나 국장(國章), 다른 공식 장소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정확해야 한다. 정확한 오각별을 작도하려면 컴퍼스와 직선자(눈금이 없어도 된다) 같은 도구가 필요하다. 이렇게 ‘자와 컴퍼스를 이용한 작도법’을 유클리드 작도법이라고도 한다.
오각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도할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방법은 간단하긴 해도 머리를 좀 써야 하므로 골치 아프면 건너뛰어도 좋다.
1. 백지에 임의로 원 O(원심도 O)를 그린다. 그 위에 서로 수직인 지름 AB와 CD를 그린다. OB의 중점 E와 C를 연결하면 CE가 되는데 이를 도식화할 경우 그림 (a)와 같다.
2. E를 원심, CE를 반지름으로 하고 원호를 그렸을 때 OA와 만나는 점을 F라고 한다. C를 원심, CF를 반지름으로 하고 원호를 그렸을 때 원 O와 만나는 점을 G라고 한다. 또 G를 원심, CF를 반지름으로 하고 원호를 그렸을 때 원 O와 만나는 점을 H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그리면 점 M과 N을 얻는다. 결국 C, G, H, M, N이라는 5개 점, 즉 원 O의 오등분점이 생기는데 이를 도식화하면 그림(b)와 같다.
3. CH, CM, GM, GN, HN을 연결하면 그림 (c )와 같이 오각별이 생긴다.
1796년 열아홉 살이던 독일 수학자 가우스(Carl Friedrich Gauss, 1777~1855)는 이 작도법을 증명하고 이것과 페르마 소수 간의 비밀스러운 관계도 발견했다.

- 본문 「오각별과 정오각형」 중에서 (65~66p.)

중국 고전 소설에는 명궁수가 자주 등장한다. 원문사극(轅門射戟, 150보 거리에 놓아둔 창의 장식 술을 화살로 쏘아 맞추다)한 여포, 삼전정천산(三箭定天山, 화살 3개로 천산을 평정하다)한 설인귀, 백보천양(百步穿楊, 백보 앞에 있는 버드나무 잎을 향해 화살 백 발을 쏘아 모두 맞추다)한 양유기 등이 그 예다.
한편 이길 수 없어서 활을 쏜 예도 상당히 많다. 청나라 여련거사(如蓮居士)의 전기 소설『설당연의전전(說唐演義全傳)』(당나라 건국 이야기를 묘사한 소설.?-?옮긴이)에 나오는 나성은 무예가 뛰어났지만 결국 진흙탕에 빠져 빗발치는 화살에 맞아 숨을 거둔다. 일반 병사의 활쏘기 기술은 신궁처럼 정확하지 않았다. 만약 이들이 한 번 에 목표물을 명중할 확률을 0.1로 보면 실패할 확률은 0.9다. 두 번 연속 실패할 확률은 0.9×0.9=0.81이다. 이런 식으로 유추해 보면 100번 모두 실패할 확률은 0.9(100)≒0.00003이고 최소한 한 번 명중할 확률은 다음과 같다.

1-0.00003-99.997퍼센트

목표물을 최소 세 번 명중해야 하는 경우라도 그 확률은 98.41퍼센트로 상당히 높다. 결국 명궁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병사 100명이 일제히 화살을 쏘게 하는 편이 더 효과가 좋다고 볼 수 있다. 나관중(羅貫中)의 역사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는 장판파에서 조자룡이 혈혈단신으로 기세등등한 조조군에게 달려들어 유비의 아들 아두를 구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화살을 쏘지 못하게 한 조조의 명령도 한몫했을 것이다.
한편 적벽대전(赤壁大戰) 전야에 벌어진 초선차전(草船借箭), 즉 제갈량이 풀단 실은 배로 화살 10만 개를 얻은 이야기를 보자. 나관중이 묘사한 바에 따르면 제갈량은 짙은 안개가 자욱한 강을 따라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을 조조군 영채 가까이 보냈다. 그러고는 군졸들에게 북을 치며 소란을 피우라고 명했다. 조조군은 안개 속에서 함성이 들려오는 방향으로 화살을 퍼부었다. 명중할 확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했을 테고 중간에 다른 쪽 병사들이 활을 쏠 수 있도록 배를 백팔십도 돌려야 했다. 명중할 확률을 최대로 잡아 0.1이라고 가정해도 화살을 최소한 100만 개 이상 발사해야 한다. 당시 조조군 궁수는 1만 명 정도였으니 한 사람당 100발 넘게 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당시 화살통에 화살이 20?30개 들어갔으므로 한 사람이 100발을 쏘는 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마디로 제갈량의 ‘초선차전’ 이야기는 허구에 가깝다는 의미다.

- 본문 「초선차전은 가능한 일이었을까?」 중에서 (92~94p.)

중국에 널리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고대 인도의 왕 시람은 체스를 배우자마자 완전히 매료되어 게임을 발명한 재상 다히르에게 포상을 내리겠다고 했다. 재상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폐하의 뜻이 정 그러하시다면 체스 판에 밀알을 좀 놓아주시지요.”
첫 번째 칸에는 1알, 두 번째 칸에는 2알, 세 번째 칸에는 4알 하는 식으로 밀알을 놓아달라는 요구였다. 왕은 그깟 밀이 뭐라고 상으로 달라는 거냐며 연거푸 제안을 거절했지만 재상은 겸손하게 그거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체스 판에는 칸이 64(8×8)개 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모든 체스 말은 장기 말처럼 교차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칸 안에 둔다.
이 등비급수에 따르면 20번째 칸에는 밀 한 포대를 놓아야 한다. 60번째 칸까지 가면 인도 전체의 밀을 다 가져와도 부족하고 64번째 칸에는 2의 63승에 해당하는 밀알을 놓아야 한다. 즉 18,446,744,073,709,551,615알이 필요하다. 결국 이 재상이 요구한 포상은 전 세계가 2,000년 동안 생산하는 양만큼의 식량이었다.
이 이야기는 수학의 ‘기하급수적 성장’ 개념을 보여주는데 이 는 18세기 영국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Thomas Robert Malthus)가 제시한 인구론의 초석이기도 하다. 인구론은 주로 두 공리(公理)와 두 급수로 이뤄진다. 음식은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수고 성욕은 필연적이다. 이 둘이 현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두 공리다. 또 인구는 제약이 없을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생산수단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두 급수다.
인도 왕과 체스 이야기에서 가능한 결말은 재상이 계속 보상을 독촉할까 두려웠던 왕이 구실을 만들어 아예 그를 죽이는 것이다. 애초에 왕이 속임수에 빠진 원인은 그가 추상적인 숫자 연산, 특히 기하급수를 확실히 인지하지 못했고 막강한 권력이 그를 오만에 빠뜨려 눈에 보이는 게 없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 본문 「인도 왕과 체스」중에서 (184~186p.)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수학과 세계사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소설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 풀단 실은 배로 화살 10만 개를 얻은
이야기가 수학적으로 허구일 수밖에 없는 이유

수학과 세계사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콜라보가 어떤 환상적인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다면 이 책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를 펼쳐보면 된다. 그 첫 장면을 너무도 유명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의 ‘초선차전(草船借箭)’ 일화로부터 시작해보자. 제갈량이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으로 조조군에게서 화살 10만 개를 얻어낸 그 일화 말이다. 적벽대전의 ‘초선차전’ 일화에는 어떤 수학적 원리와 비밀이 숨어 있을까?
중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수학자인 저자는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발휘하여 세계사의 강에 자신의 주 무기인 수학이라는 그물을 던져 통찰력의 물고기를 낚아 올린다. 그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초선차전’ 일화, 즉 제갈량이 적벽대전 전날 밤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으로 조조군의 영채를 기습하여 기적적으로 화살 10만 대를 얻어낸 사건이 과연 수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치밀하게 분석한다. 차분히 따라가 보자.
제갈량이 활략하던 후한 말기, 이른바 명궁이 아닌 일반 병사들의 활쏘기 실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그들이 한 번에 목표물을 명중할 확률은 대략 열 번에 한 번, 즉 0.1을 넘지 않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십중팔구 목표물을 맞히지 못하고 빗나가게 된다는 의미다.
수학적으로, 일반 병사들이 쏜 화살이 목표물을 정확히 맞힐 확률은 0.1이고 실패할 확률은 0.9다. 두 번 연속 실패할 확률은 0.9×0.9=0.81이다. 이런 식으로 유추해보면 100번 모두 실패할 확률은 0.9(100)≒0.003이고 최소한 한 번 명중할 확률은 1-0.003=99.997퍼센트다. 100번 중에서 목표물을 최소 세 번 명중해야 하는 경우라도 그 확률은 98.41퍼센트로 상당히 높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결국 명궁 한 명이 많은 양의 화살을 쏘는 것보다 일반 병사 100명이 일제히 화살을 쏘게 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이제 이야기의 심장부인 ‘초선차전’ 사건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보자. 적벽대전이 벌어지기 전날 밤, 제갈량은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을 안개가 자욱한 강을 따라 조조군 영채 가까이 보냈다. 그러고는 군졸들에게 북을 치며 소란을 피우라고 명했다. 조조군은 안개 속에서 함성이 들려오는 방향으로 화살을 퍼부었다. 명중할 확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했을 테고 중간에 다른 쪽 병사들이 활을 쏠 수 있도록 배를 백팔십도 돌려야 했다. 명중할 확률을 최대로 잡아 0.1이라고 가정해도 화살을 100만 개 이상 발사해야 한다. 당시 조조군 궁수는 1만 명 정도였으니 한 사람당 100발 넘게 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당시 화살통에 화살이 20~30개 들어갔으니 한 사람이 100발을 쏘는 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마디로 제갈량의 ‘초선차전’ 이야기는 허구에 가깝다는 의미다.

▣ 고대 인도의 재상 다히르는 자신이 체스 게임을 발명한 대가로 왕이

포상을 내리겠다고 하자 왜 매 칸마다 ‘제곱 승식’의 밀알을 요구했을까?

고대 인도의 역사의 한 페이지에도 재미있는 수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 고대 인도의 왕 시람은 재상 다히르가 발명한 체스 게임을 배우자마자 완전히 매료되어 그 공로로 다히르에게 포상을 내리겠다고 했다. 처음에 겸양의 미덕을 보이며 정중히 사양하던 다히르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폐하의 뜻이 정 그러하시다면 체스 판에 밀알을 좀 놓아주시지요.”
첫 번째 칸에는 1알, 두 번째 칸에는 2알, 세 번째 칸에는 4알 하는 방식으로 제곱 승식에 따라 밀알을 놓아달라는 요구였다. 왕은 그깟 밀이 뭐라고 상으로 달라는 거냐며 좀 더 큰 상을 말해보라고 요구했으나 재상은 겸손하게 그거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체스 판에는 칸이 64(8×8)개 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모든 체스 말은 장기 말처럼 교차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칸 안에 둔다. 이 등비급수에 따르면 20번째 칸에는 밀 한 포대를 놓아야 한다. 60번째 칸까지 가면 인도 전체의 밀을 다 가져와도 부족하고 64번째 칸에는 2의 63승에 해당하는 밀알을 놓아야 한다. 즉 18,446,744,073,709,551,615알이 필요하다. 결국 재상 다히르가 요구한 포상은 전 세계가 2,000년 동안 생산해야 하는 식량으로,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다.
이 이야기는 수학의 ‘기하급수적 성장’ 개념을 보여주는데, 이는 18세기 영국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Thomas Robert Malthus)가 제시한 인구론의 초석이기도 하다. 인구론은 주로 두 공리(公理)와 두 급수로 이뤄진다. 음식은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수고 성욕은 필연적이다. 이 둘이 현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두 공리다. 또 인구는 제약이 없을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생산수단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두 급수다.
인도 왕과 체스 이야기에서 가능한 결말은 재상이 계속 보상을 독촉할까 두려웠던 왕이 구실을 만들어 아예 그를 죽이는 것이다. 애초에 왕이 속임수에 빠진 원인은 그가 추상적인 숫자 연산, 특히 기하급수를 확실히 인지하지 못했고 막강한 권력이 그를 오만에 빠뜨려 눈에 보이는 게 없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 물소 가죽 한 장으로 원주민에게 나라를 세울 수 있을 만큼의 땅을 얻어낸 디도 여왕 일화에 담긴 수학적 원리는?

수학 분야의 한 기원이 카르타고의 시조 디도 여왕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리스 전설에 따르면 처음 카르타고에 발을 디딘 디도 여왕은 물소 가죽을 한 장 얻었다고 한다. 원주민은 그녀에게 물소 가죽으로 둘러싼 면적만큼의 땅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현명한 여왕은 수행원들에게 명령해 물소 가죽을 가늘고 길게 잘라 넓은 면적을 둘러싸게 했고, 그 결과 반원을 얻었다. 만약 그 땅이 내륙 평원에 있었다면 이는 당연히 잘못된 판단이었을 것이다. 같은 길이로 원을 두를 경우 두른 면적은 반드시 반원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이는 원의 면적과 원주만 계산해도 증명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변분법(變分法)의 기원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또 다른 버전은 다음과 같다.
지중해 키프로스의 디도 여왕은 남편이 자신의 남동생 피그말리온에게 살해당한 후 수행원들과 함께 서쪽에 있는 아프리카 해안으로 도망쳤다. 여왕은 현지 추장에게 토지를 구매하고 그곳에 카르타고를 세웠다. 여왕과 추장은 토지구매합의서를 다음과 같이 체결했다.
“도시 크기는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쟁기질을 해서 낸 도랑으로 두를 수 있는 만큼의 면적이다.”
흥미롭게도 저자가 실제로 현지에 가서 확인해보니 지중해 해변에 카르타고 고성이 있었는데 박물관에 전시한 지형도 외형이 확실히 ‘반원’에 가까웠다고 한다.
뉴턴과 라이프니츠가 미적분을 발명한 이후 미적분은 끊임없이 발전해 다양하면서도 완전해졌다. 특히 함수 개념 심화로 미적분은 다른 분야의 학자들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응용했고 새로운 수학 분야를 형성했다. 심지어 미적분은 인문과 사회과학 분야에도 스며들었다. 그중 두드러진 현상은 수학과 역학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밀접해졌다는 점이다. 당시 수학자들은 대부분 역학자이기도 했다. 고대 동서양에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사람이 많았던 것처럼 말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수학 분야에는 상미분방정식, 편미분방정식, 변분법, 미분기하, 대수방정식 등이 있다. 많은 수학자가 이들 수학 분야를 확립하고 그 위에 미적분학이 더해져 해석학이라는 수학 분야가 등장했다. 해석학은 대수학, 기하학과 함께 근대 수학의 3대 학문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나머지 두 학문보다 더 발달했다.
변분법 탄생은 다른 수학 분야에 비해 더욱 극적이다. 언뜻 수학 분야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본래의 뜻은 ‘변량의 미적분’으로 함수 변량을 연구하는 수학이다. 일반 미적분은 수의 변량을 처리한다. 현재 변분법의 응용 범위는 비누 거품부터 상대론, 측지선, 극소곡면을 거쳐 등주 문제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등주 문제는 디도 여왕의 면적 최대화 문제를 포함한다.
디도 여왕의 토지구획 문제 외에 최속강하선 문제도 재미있다. 이는 동일한 평면이나 동일한 수직선상에 있지 않은 두 점 사이의 곡선을 구해 중력이 작용할 때만 질점이 한 점에서 다른 한 점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게 만드는 것이다. 이 문제는 이탈리아 물리학자 갈릴레이가 1630년 처음 제기했는데, 그는 답이 원호(圓弧)라고 잘못 생각했다. 1696년 스위스 수학자 요한 베르누이(Johann Bernoulli, 1667~1748)가 이 문제를 다시 제기했고 공개적으로 해답을 공모하면서 유럽 대수학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뉴턴, 라이프니츠, 요한의 형 야코프 등이 여기에 참여했다.
최속강하선 문제는 특수함수의 극값을 구하는 문제로 귀결할 수 있다. 정답은 파선(Cycloid)이다. 원이 직선을 따라 회전할 때 원 위의 한 고정점이 지나는 궤적을 ‘파선’이라고 부른다. 외형이 원호나 포물선의 일부처럼 생겨 갈릴레이 같은 대가의 실수가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수학 세계사에 이토록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ㆍ 위대한 수학자 피타고라스, 대장장이가 쇠 두드리는 소리를 듣다가 ‘황금분할률’의 원리를 발견하다
ㆍ 물소 가죽 한 장으로 원주민에게 나라(카르타고)를 세울 수 있을 만큼의 땅을 얻어낸 디도 여왕 일화에 담긴 수학적 원리는?
ㆍ 고대 인도의 재상 다히르가 체스 게임을 발명한 대가로 왕이 포상을 내리겠다고 하자 매 칸마다 ‘제곱 승식’의 밀알을 요구한 까닭
ㆍ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 풀단 실은 배 스무 척으로 조조군에게서 화살 10만 대를 얻어낸 이야기가 수학적으로 허구일 수밖에 없는 이유
ㆍ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수학자를 특별히 총애한 까닭은?
ㆍ 피카소의 작품 〈아비뇽의 아가씨들〉은 그의 회계사 친구가 들려준 수학이론 ‘사차원 기하학’에서 영감을 얻어 창조한 것이라고?
ㆍ 전쟁 중 적군의 포로가 되어 감옥에서 끊임없이 샘솟는 영감의 도움을 받아 위대한 업적을 세운 수학자, 앙드레 뵈유와 제임스 스톡데일
ㆍ ‘오일러의 법칙’으로 유명한 수학자 오일러가 러시아 여제 4인에게 총애받은 이유는?
ㆍ 역사상 최고 천재의 한 명인 폰 노이만을 키운 것은 8할이 독특한 ‘점심시간의 가족 모임’이었다? 

 

출처: 사람과나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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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나무사이]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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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 연결의 힘으로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와튼스쿨 협상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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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모든 대화의 본질은 거래가 아닌 연결이다!”
최우수교육상 6회 수상에 빛나는 와튼스쿨 최고의 협상학 교수 그가 전하는 최신 협상론의 결정체
15년간 5000명의 기업가에게서 발견한 가장 직관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설득의 원리

 

와튼스쿨 최고의 협상학 교수이자 협상전문 컨설턴트인 모리 타헤리포어. 그는 15년 넘게 협상가로 활동하며 깨달은 강력한 설득의 원리, 그리고 현장을 오가며 만난 기업가 5000명의 생생한 이야기를 접목하여 독특한 협상수업을 진행해왔다. 그의 수업은 상대를 제압하는 화려한 대화법과 논리적 전략을 강조하는 기존 협상수업과 전혀 달랐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과감한 방법으로 학생들은 차츰 놀라운 성과를 경험하기 시작했고, 와튼스쿨에서 ‘최우수교육상 6회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기록까지 세운다.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는 모리 타헤리포어의 협상수업에서 10가지 설득의 원리를 꼽아 정리한 책으로, 모든 협상의 순간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흥미로운 사례는 모두 실화다. 돈 이야기를 꺼내는 일이 두려운 그래픽디자이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지방채 판매담당자, 과거의 실패 때문에 남 앞에 서는 일이 괴로운 의류사업가, 본인의 경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매사에 주눅이 든 20대 창업가까지 다양한 성격과 성향을 띤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과정이 펼쳐진다. 협상수업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법을 터득한 그들은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의 문제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낸다.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사람을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자신만의 협상법을 찾게 된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모리 타헤리포어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법률 및 기업윤리학과에서 협상과 분쟁해결을 가르치고 있으며, 최우수교육상을 여섯 차례 수상했다. 골드만삭스,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풋볼(NFL), 팀버랜드(The Timberland Company), 유피에스(UPS), 웰스파고(Wells Fargo) 등 주요 스포츠 업계와 포춘 100대 기업에서 협상 컨설턴트로서 두드러진 활동을 해왔다. 또한 스포츠 비즈니스와 다양성 및 포용성(Diversity&Inclusion,D&I) 관련 프로그램을 지도하며, 와튼 스포츠 비즈니스 이니셔티브(Wharton Sports Business Initiative, WSBI)를 설립했다. 2010년에는 미국국제개발처(USAID)에서 스포츠 분야 수석고문을 맡았다. 흔히들 훌륭한 협상가는 저돌적으로 밀고 나가며 냉정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모리 타헤리포어는 이런 통념과 완전히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협상의 본질을 거래가 아닌 대화와 교류로 바라보며,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는 15년 넘게 컨설팅 현장, 와튼스쿨 강의실, 골드만삭스 1만 중소기업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학생과 기업가를 만나며 그러한 심리학적 접근법의 힘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했다.《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는 모리 타헤리포어의 첫 책으로, 협상과 관련된 기업가들의 인상적인 실례와 그들로부터 발견한 설득의 원리가 담겨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시작하는 글 - 모든 협상의 출발점은 자기 자신이다

PART 1 우리가 착각하는 것들
Lesson 1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사람들
왜 ‘부정적인’ 정보에만 집중하는가?ㆍ당신은 자기 자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가?ㆍ낮은 마지노선의 함정: 적게 기대할수록 적게 얻는다ㆍ두 베이비시터, 그리고 무보수 노동의 함정ㆍ협상과 도덕적 프레임ㆍ선택은 우리 몫이다
Lesson 2 타인의 시선에 잠식당한 사람들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ㆍ무조건적인 ‘예스’의 함정ㆍ착한 사람의 잠재적 위험은 분노다ㆍ‘좋은 거절’이 ‘나쁜 동의’보다 훨씬 더 나은 이유ㆍ침묵을 불편해하지 마라ㆍ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Lesson 3 상처에 끌려다니는 이유
협상은 싸움이 아니다ㆍ도와달라고 말할 줄 모르는 사람ㆍ생존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다ㆍ경제적 위기가 남기는 흉터
Lesson 4 제안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때로는 시간이 필요하다ㆍ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지 마라ㆍ성별은 중요
하지 않다, 그러나 공감 능력은 중요하다ㆍ비즈니스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ㆍ지나친 자신감이 초래하는 문제ㆍ예스를 넘어 더 나아가라

PART 2 어떻게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Lesson 5 열린 태도의 힘
당신 자신의 욕구를 점검하라ㆍ당신의 편견을 직시하라ㆍ확신 대신 호기심을 택하라ㆍ가족이니까 다 안다?ㆍ나의 관점, 당신의 관점
Lesson 6 공감의 힘
누구보다 공감이 향해야 할 대상ㆍ공감에도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ㆍ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협상
Lesson 7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힘
휴대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ㆍ투명성 착각ㆍ온 마음을 다해 경청하기ㆍ감정 다스리기
Lesson 8 풍족함을 가정하라
풍족함의 관점 vs. 희소성의 관점ㆍ윤리의 문제ㆍ정보를 공유할 것인가 말 것인가ㆍ풍족함의 관점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라ㆍ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마라
Lesson 9 당신의 강점을 믿어라
다르다는 것은 곧 강점이다ㆍ스토리텔링과 설득ㆍ남다른 문제해결 능력으로 승부하다ㆍ진정성은 편견보다 힘이 세다ㆍ경험의 힘ㆍ철저하게 준비하라ㆍ호감도의 중요성ㆍ힘을 가진 척하면 진짜로 힘이 생긴다ㆍ악당 상대하기
Lesson 10 타인과의 접점을 찾아라
타인의 경험을 이해한다는 것ㆍ정치적 대화에서 감정 다스리기ㆍ설명해야 안다ㆍ이야기의 힘ㆍ계속 대화하라: 논쟁을 넘어 이해로 나아가기ㆍ긍정적인 변화에서 희망을 보다

감사의 글
참고문헌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책 속의 한 줄

협상이 인간의 감정이 배제된 행위라는 생각은 흔한 오해 중 하나다. 내가 깨달은 바로는 오히려 그 반대다. 그동안 다양한 연령, 성별, 인생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가르쳤던 경험에 따르면, 누구에게나 협상은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행위다. 협상은 자아를 건드림으로써 스스로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무엇이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바로 그래서 협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
_p.17 (시작하는 글. 모든 협상의 출발점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의 가치를 올바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행위이며 협상하는 방식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자기의심에 휩싸여 있으면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결과가 정해지는 셈이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에 확신이 있으면 그 가치에 의문을 품는사람들 앞에서 더 당당해질 수 있다. _p.41 (Lesson 1.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깍아내리는 사람들)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싶지 않고 모두가 평화롭고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 큰 나머지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불편이 초래되고 ‘자기 자신’은 괜찮지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들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새에 주도권이 사라지고 만다. _p.74 (Lesson 2. 타인의 시선에 잠식당한 사람들)

나는 협상 수업에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다루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내가 택하는 접근법은 둔감화 전략이 아니라 상대와의 대화 자체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즉 ‘노’를 그저 거절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전체 대화의 일부에 해당하는 하나의 정보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그 ‘노’에서 또 어떤 다른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까?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_p. 90 (Lesson 2. 타인의 시선에 잠식당한 사람들)

물론 인생을 살면서 힘든 경험이나 시련을 거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마 앤드루도 미래 언젠가 모종의 시련을 겪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명심하라. 중요한 것은 시련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이 당신의 가치관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인식하는 일이다. 경험에서 뭔가 배워야지, 그 경험 때문에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_p. 126 (Lesson 3. 상처에 끌려다니는 이유)

협상에서 당신의 ‘욕구’는 목적지(즉 원하는 결과)에 해당하고, 당신의 ‘요구’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택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욕구는 당신이 애초에 협상을 하는 이유이자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동기다. 그 욕구는 내면에 있는 모종의 필요, 소망, 두려움 등이 만들어내며, 협상 상대방의 욕구와 항상 상호배타적인 것만은 아니다. 당신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요구를 할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요구가 이해하거나 표현하기 더 쉽기 때문에, 흔히 사람들은 그 요구가 곧 욕구라고 착각한다. _p.157 (Lesson 5. 열린 태도의 힘)

공감이 오히려 효과적인 협상을 방해한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실제로 최고의 협상가들 중에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이들이 많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파악한다. 결국 공감 능력은 정보 수집을 위한 최고의 무기다. _p.196 (Lesson 6. 공감의 힘)

협상 테이블에 뭔가를 남겨두는 것, 즉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전략을 흔히 ‘윈윈win-win’ 협상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 표현은 최대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윈윈이라는 말은 양측이 원하는 것을 모두 얻는다는 뉘앙스를 풍기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윈윈은 양측이 대화를 시작하기 전보다 더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며 협상을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양측이 바라던 것을 전부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각자에게 가장 중요한 욕구는 충족시키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부분은 양보하는 것이다. _p. 203 (Lesson 6. 공감의 힘)

나는 협상에서 감정 표현을 권장하는 편이다. 진정한 교감과 교류에서 감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감정을 활용하되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자기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도 망쳐버릴 수도 있다. 자신의 말과 표정이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명확히 알고 있어야 유대감을 형성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_p.237 (Lesson 7.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힘)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로 정보를 숨기려 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만 목표로 삼으면, 나와 상대방의 이해관계가 만나는 접점을 찾아내기 어렵다. 협상이 살벌한 경쟁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는 정보를 최대한 숨기려고 할 것이다. 마치 카드게임에서 자신의 작전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처럼 말이다. 당신 머릿속의 모든 생각과 숫자를 밝혀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정보를 통제하는 접근법은 적대감과 의심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_p.226 (Lesson 8. 풍족함을 가정하라)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최우수교육상 6회 수상, 와튼스쿨의 아주 특별한 협상수업

최고의 협상학 교수, 5000명의 기업가를 만나다
“그들은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고 원하는 것을 얻었을까?”

★ 포춘 100대 기업 협상전문 컨설턴트의 최신 협상론
★ 골드만삭스재단 회장 존 로저스 추천
★ 와튼스쿨 실전모의협상 사례 다수 수록

자신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서 승패가 좌우된다 과감하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인 협상수업

와튼스쿨 학부생과 대학원생, 미국 유수의 중소기업가, 부동산 투자 컨설턴트, 메이저리그 스포츠선수 등을 대상으로 협상수업을 진행해온 모리 타헤리포어 교수. 그는 늘 첫 수업 시간에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만난다.
“어떻게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협상에서 유리한 거죠?”
“어떻게 내성적인 성향을 숨기지 않고도 대화에서 우위에 설 수 있죠?”
“자신을 아는 게 협상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
“죄송하지만, 지금은 심리치료 수업이 아니라 협상수업 아닌가요?”

모리 타헤리포어는 기존의 협상학에서 강조하는 화려한 대화술이나 상대를 제압할 논리적 전략에 관해 말하지 않는다. 외향적이고 강한 사람처럼 보이도록 심리적 압박도 가하지 않는다. 대신 자기 자신의 진짜 모습에 온전히 집중하고, 숨기고 싶었던 취약점을 거침없이 드러내라고 끊임없이 조언한다. 타인이 아닌 ‘자신을 이해하는 데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다’는 그의 독특한 협상관에 사람들은 의문을 가지지만, 이내 첫 모의협상을 경험하고는 자신의 의심이 잘못되었음을, 이제껏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다.

‘실제로’ 경쟁심 강하고 자신의 논리를 굽히지 않는 사람
vs.
내성적인 성격을 감추고자 ‘가면’을 쓴 사람
-누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까?

수업은 늘 제한시간 30분의 모의협상으로 시작된다. 첫 수업에서 회장실 리모델링 공사업자와 그를 고용한 집주인 간의 모의협상이 열렸다. 공사업자가 약속시간을 여러 차례 지키지 않았기에 집주인은 불만을 잔뜩 품은 상태다. 심지어 집주인이 고른 것과 전혀 다른 엉뚱한 타일로 공사가 된 상황이다. 집주인은 바뀐 타일이 마음에 들지만, 약속을 어겼으니 공사비용을 50퍼센트 깎겠다고 한다. 금융회사에 다니는 자신감 넘치고 자기 주장 강한 브렛이 공사업자 역을, 조용한 성격에 상냥해서 친구들과 협력을 잘 이끌어내는 앤절라가 집주인 역을 맡았다. 이 둘의 협상은 누구의 승리로 돌아갔을까?

실제로 브렛과 앤절라의 협상은 단 10분 만에 결렬되었다. 두 사람은 한쪽이 완전히 양보하지 않는 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여겼고, 최후 수단인 법적 소송을 하기로 결론 내렸다. 협상에서 만만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앤절라는 평소와 달리 완강하고 깐깐한 어조로 브렛을 다그쳤다. 그녀는 자신의 진짜 성격을 숨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판단력과 주의력을 잃어버렸고, 자연히 대화의 흐름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워지자 협상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 만약 앤젤라가 부드럽고 포용력 높은 본래 성격대로 브렛에게 합의점을 제시했다면 대화는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오히려 브렛의 경쟁심을 강하게 자극한 건 앤절라가 이기기 위해 취한 ‘공격적인 자세’가 아니었을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던 진짜 이유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공감과 연결’의 힘에 주목하라!

그 어떤 전략보다도 ‘자신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협상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자 출발점이다. 숫자와 논리에 아무리 뛰어나도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결코 우위에 설 수 없다. 가령 연봉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당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만족할 만한 합의점을 찾겠는가?
나아가 모리 타헤리포어는 ‘공감과 연결’의 힘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협상은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다. 서로 합의점을 맞춰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상대의 관점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협상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공감과 관계의 측면에서 초점을 맞춰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이 점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너무도 극명하다.

아직도 상대에게 감정을 솔직하게 터놓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람들을 순진하다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모리 타헤리포어가 현장에서 만난 5000명의 기업가들은 그 생각이 착각이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그들은 타인과의 쓸데없는 힘겨루기를 피하며 신뢰와 평판을 쌓았고, 결국에는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야 말았다.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창출되는 다양한 가치를 놓치지 않았다. 그들은 상대와의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효과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질문하고,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며 공통점을 찾고, 대화의 순간에 오롯이 집중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연습했다. 그들의 성공에 핵심이 되는 노하우와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던 기술들은 모두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점인 줄 알았던 강점으로 원하는 것을 얻다!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협상법
그동안 수많은 협상수업이 있음에도, 이 수업이 유독 주목받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협상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말주변이 없다, 감정적이다, 거절을 못한다, 경험이 부족하다, 숫자에 약하다,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 불리하다 등 누구나 남 앞에서 원하는 바를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다. 모리 타헤리포어 본인도 내성적인 성격으로 갈등을 피해왔다고 고백한다. 책에 소개된 기업가들도 자신의 약점 앞에 한때 자신감을 잃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내 수업을 통해 달라진다.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성격을 드러내 오히려 솔직해서 믿음 간다는 평판을 쌓아가고, 말주변 없어도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낸다. 자신만의 협상법을 하나씩 발견해나가는 것이다.

기존의 협상 공식은 현장에서도, 일상에서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당신 또한 상대가 말을 유려하게 잘한다는 이유로, 강경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이유로, 쉽게 결정을 바꾸거나 승낙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를 롤모델로 정하고 그를 흉내 내는 일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성격과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냉정하고 논리적인’ 협상가가 될 필요가 없다. 그렇게 얻게 된 성공은 당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얻은 것이기에 결코 오래 유지되지 않으니 말이다.

무인도에 떨어졌다면 가장 필요 없는 책
그렇지 않다면, 지금 바로 곁에 두어야 할 책!

이 글을 읽고 있는 오늘만 해도 당신은 협상 테이블을 수십 번 오르내렸다. 내면의 서로 다른 목소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 시간이 늦었는데 잠자리에 들지 않으려는 자녀와 실랑이하는 것, 바깥에서 더 놀고 싶어하는 반려견을 집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것, 회사 측의 채용 제안에 명확히 답을 주지 않고 장단점을 따져보는 것. 모든 일에는 누군가와 대화하고 설득하는 협상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협상은 개인적인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사람과 협상하는 법, 즉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당신만의 답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책의 제목이자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일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모리 타헤리포어의 수업을 그저 읽으면 된다. 와튼스쿨 학생들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던 모의협상을 함께 풀어보고, 5000명의 기업가들의 고민을 함께 엿보면서 말이다. 당신은 분명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처: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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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 연결의 힘으로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와튼스쿨 협상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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