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한국의 담대한 도전, 산업구조 대전환 마스터플랜 나왔다!”
공학한림원 석학들, 국가산업 경쟁력 세계 5위
달성 위한 G5 메가프로젝트 제시

"가전, 정보통신,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미래시장으로의 정면돌파가 필요한데 사업 다각화나 시장 재조정 등 지극히 방어적 포지션에 머물러 있고, 지속성장을 구가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GVC 재편게임에 휘둘리고 있으며, 신기술 산업군은 힘 있는 성장과 시장개발을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GVC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대전환 등 우리가 처한 외부 위협요소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산업구조 전환을 실행에 옮길 특단의 대응책과 담대한 도전이 필요하다.”

1200여 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 회원들이 3년간 단계적으로 연구한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비전과 행동계획인‘산업전환(Industry Transformation) 2030’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한국공학한림원은 우리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절감하고 더 늦기 전에 민간 차원에서 전략산업별로 구조전환 방안을 마련해 국가의 지속성장에 이바지하고자 ‘산업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장석권 한양대 명예교수)'를 발족했다.

연구 첫해에는 한국경제에 대한 문제 인식과 진단을 통해 5년 내 구조개편을 하지 못하면 L자형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국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통제할 수 없는 대외 여건의 호전을 기다릴 게 아니라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 신성장 산업 육성, 산업구조 전환 여건 조성과 규제개혁, 기술개발 등 대내 정책적인 대응력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2차년도에는 23개 산업 분야에 걸쳐 13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한국 산업구조전환의 방향과 추진전략, 그리고 이를 위한 7가지 전략제언을 도출했다.

이어 연구 마지막 해인 올해 산업구조 전환을 실행에 옮길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 ‘G5 메가프로젝트’를 제시하며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위원회는 5개 산업 생태계 영역별로 G5 메가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스마트 디지털 영역에서는 MetaNet 메가프로젝트, 그린에너지 영역에서는 ETS(Energy Total Solution) 메가프로젝트, 스마트 그린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HFM(Hyper Fleet Mobility) 메가프로젝트, 스마트 그린 인프라 영역에서는 SMC(Smart Mega City) 메가프로젝트, 마지막으로 소부장 플랫폼 영역에서는 ACE(Acceleration, Creation, and Enabling)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은 국가와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학기술 플랫폼이라는 비전으로 공학 및 기술의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우수한 공학인을 발굴, 활용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산업혁신과 국가 미래전략 정책을 제안하고, 미래지향적 공학 인재 육성 방향을 제시하며, 범국민적 기술문화의 저변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학, 기업 및 연구소 등에서 기술발전에 현저한 공을 세운 공학기술인을 발굴하여 우대하고, 공학기술과 관련된 학술 연구와 지원 사업 및 국제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국가의 창조적인 공학·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하며, 여러 토론회와 정책 연구를 통해 산업, 공학기술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바람직한 여론을 형성하고 건전한 정책을발굴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산업과 공학기술 발전을 위해 회원들의 지혜를 모으고, 공학기술계 리더그룹으로서 정부와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제1부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제1장 대전환의 시작
1. 대전환과 그 의미
2. GVC 개편과 지정학적 대전환
3. 탄소중립과 그린 에너지 대전환
4. Covid-19과 디지털 대전환
제2장 제조 강국 대한민국, 기로에 서다
1. 위험에 노출된 한국산업의 취약성
2. 구조적 저성장과 구조적 성장 정체가 문제다
3. 산업구조 전환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제2부 산업구조 전환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다
제3장 산업구조 전환의 원리와 메커니즘
1. 글로벌 산업구조 전환의 현상분석
2. 시장 매력도와 산업경쟁력에 의한 시장입지 평가
3. 산업구조 전환 추진전략모형
제4장 한국 산업의 시장입지 진단과 목표시장 설정
1. 한국공학한림원의 전문가 패널 인터뷰
2. 전기전자정보 섹터, 스마트 디지털시대의 견인차
3. 운송장비기계 섹터, 친환경/지능형 트랜스포머로의 변신
4. 건설환경 섹터, 스마트 그린 자족시티의 공간 아키텍트
5. 화학생명에너지 섹터, 그린에너지 세상의 기반구조
6. 재료자원 섹터, 글로벌 소부장 시장의 키스톤
7. 시장입지와 목표시장 분석결과의 요약

제5장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추진전략과 추진과제
1. 한국공학한림원의 접근방법
2. 전기전자정보 섹터, 스마트 디지털로 초격차를 이룬다
3. 운송장비기계 섹터,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연다
4. 건설환경 섹터, 공간산업의 차세대 주력 산업화를 추진한다
5. 화학생명에너지 섹터, 바이오/탄소중립 시장을 개척한다
6. 재료자원 섹터, 소부장의 초부가가치화를 꾀한다
7. 산업구조 전환 추진전략과 과제의 요약

제3부 구조 전환 실행을 위한 G5 메가프로젝트를 제시하다
제6장 G5 메가프로젝트 구상
1. 왜 G5 메가프로젝트인가
2. 산업생태계 아키텍처와 G5 메가프로젝트
3. 구조 전환 실행전략으로서의 G5 메가프로젝트

제7장 MetaNet 메가프로젝트
1. 스마트 디지털 산업의 환경변화
2. MetaNet 프로젝트의 정의와 필요성
3. MetaNet 프로젝트의 구성과 내용
4. MetaNet 메가프로젝트의 추진체계
5.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정책적 요구사항
제8장 ETS(Energy Total Solution) 프로젝트
1. 프로젝트 배경 및 필요성
2. ETS 프로젝트 개념 및 세부내용
3.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정책적 조건
제9장 HFM(Hyper Fleet Mobility) 메가프로젝트
1. 글로벌 모빌리티 전개 현황과 전망
2. HFM 프로젝트의 필요성
3. HFM 프로젝트의 내용과 구성
4.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정책적 조건
제10장 SMC(Smart Mega City) 메가프로젝트
1. 글로벌 메가시티 전개 현황
2. SMC 프로젝트의 성격과 구성
3. SMC 프로젝트의 추진체계
4. SMC의 특성화 설계
5. SMC 성공을 위한 정책적 과제
제11장 ACE(Acceleration, Creation, Enabling)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
1. 글로벌 혁신생태계 동향
2. ACE 소부장 플랫폼 프로젝트의 구조와 구성요소
3. 그린디지털 대전환 Accelerator 플랫폼
4. 미래 신산업 창출 Creator 플랫폼
5. 상생형 혁신생태계 Enabler 플랫폼
6.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정책적 제언

제4부 산업정책과 정책 거버넌스의 개편을 요구한다
제12장 왜 산업정책과 거버넌스 개편인가
1. 산업정책과 거버넌스에도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2. 산업 섹터는 어떤 정책 거버넌스 혁신을 요구하나
3. G5 메가프로젝트는 어떤 정책 거버넌스 혁신을 요구하나
4. 산업 섹터와 G5 메가프로젝트는 공격형 산업정책을 원한다
제13장 공격형 산업정책과 정책 거버넌스의 3대 방향
1. 산업정책과 거버넌스 개편 방향의 설정
2. 방향 1: 산업 대전환으로의 선도적 정책대응 시스템 구축
3. 방향 2: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적 자원 배분 확대
4. 방향 3: 공격형 산업정책 거버넌스 도입과 규제 혁파

맺음말: 담대한 비상을 꿈꾸며
부록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서평

 

“한국의 담대한 도전, 산업구조 대전환 마스터플랜 나왔다!”
공학한림원 석학들, 국가산업 경쟁력 세계 5위
달성 위한 G5 메가프로젝트 제시

"가전, 정보통신,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미래시장으로의 정면돌파가 필요한데 사업 다각화나 시장 재조정 등 지극히 방어적 포지션에 머물러 있고, 지속성장을 구가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GVC 재편게임에 휘둘리고 있으며, 신기술 산업군은 힘 있는 성장과 시장개발을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GVC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대전환 등 우리가 처한 외부 위협요소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산업구조 전환을 실행에 옮길 특단의 대응책과 담대한 도전이 필요하다.”

1200여 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 회원들이 3년간 단계적으로 연구한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비전과 행동계획인‘산업전환(Industry Transformation) 2030’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한국공학한림원은 우리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절감하고 더 늦기 전에 민간 차원에서 전략산업별로 구조전환 방안을 마련해 국가의 지속성장에 이바지하고자 ‘산업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장석권 한양대 명예교수)'를 발족했다.

연구 첫해에는 한국경제에 대한 문제 인식과 진단을 통해 5년 내 구조개편을 하지 못하면 L자형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국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통제할 수 없는 대외 여건의 호전을 기다릴 게 아니라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 신성장 산업 육성, 산업구조 전환 여건 조성과 규제개혁, 기술개발 등 대내 정책적인 대응력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2차년도에는 23개 산업 분야에 걸쳐 13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한국 산업구조전환의 방향과 추진전략, 그리고 이를 위한 7가지 전략제언을 도출했다.

이어 연구 마지막 해인 올해 산업구조 전환을 실행에 옮길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 ‘G5 메가프로젝트’를 제시하며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위원회는 5개 산업 생태계 영역별로 G5 메가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스마트 디지털 영역에서는 MetaNet 메가프로젝트, 그린에너지 영역에서는 ETS(Energy Total Solution) 메가프로젝트, 스마트 그린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HFM(Hyper Fleet Mobility) 메가프로젝트, 스마트 그린 인프라 영역에서는 SMC(Smart Mega City) 메가프로젝트, 마지막으로 소부장 플랫폼 영역에서는 ACE(Acceleration, Creation, and Enabling)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산업 생태계 영역별 G5 메가프로젝트〉

먼저 MetaNet 메가프로젝트는 다가올 미래의 소통 및 콘텐츠 유통방식이 일명 메타버스(Metaverse)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이를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실공간과 똑같이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R, VR, MR 등 가상현실 기반 콘텐츠 상용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COVID-19 이후의 뉴노멀 시대에는 온라인 공간의 실공간화가 교육, 상거래, 근무, 훈련, 미디어 등 모든 영역에 걸쳐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MetaNet 메가프로젝트는 이러한 예상에 따라 메타버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을 한국이 주도한다는 목표하에 제안하는 인터넷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 프로젝트다.

ETS(Energy Total Solution) 메가프로젝트는 탄소중립뿐 아니라, 이로 인해 달라질 에너지 수급 구조와 새로운 친환경 제품/서비스 시장을 모두 고려한 이른바 에너지환경 분야의 토탈 솔루션을 찾는 프로젝트다. 그 전략의 기조는 에너지 환경정책을 규제중심에서 진흥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이며, ETS 메가프로젝트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경제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탄소중립화 과정에서 창출되는 글로벌 파생시장으로부터 거두어들인다는 복안이다. 이것은 에너지 자립도가 약한 한국경제가 그린에너지 대전환을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표명이기도 하다.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는 현재 구조개편의 압박을 받는 자동차, 조선, 항공의 전 영역에 걸쳐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 근저에는 디지털 대전환의 바람을 타고 이러한 운송장비들이 자율주행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추세도 있으나, 더 근본적으로는 탄소중립 제약으로 인해 현재의 개인 자가운전 중심의 모빌리티는 점차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더 유연한 대중교통형 하이퍼 모빌리티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HFM(Hyper Fleet Mobility) 메가프로젝트는 바로 이점에 착안해, 대중교통 모빌리티의 미래지향적 모델을 그린금융과 정부구매 모델 등을 활용, 우리가 먼저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자는 구상이다.

SMC(Smart Mega City) 메가프로젝트는 MetaNet, ETS, 그리고 HFM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디지털 그린 플랫폼 위에 구축되는 상위 메가시티 플랫폼이며, 뉴노멀 시대에 걸맞게 새로 설계 구축되는 미래지향적 도시 모델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기존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와는 그 수준과 규모와 접근방법에 있어서 전혀 다르며,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그린 대전환의 최상위 모습이기도 하다.

소재산업의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한 ACE(Acceleration, Creation, and Enabling)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는 앞서 제시한 네 가지 메가프로젝트를 공급사슬면에서 지원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네 가지 메가프로젝트의 추진을 통한 산업구조 전환을 기능적으로 공급사슬 측면에서 지원하고 촉진하는 소부장 분야의 플랫폼 구축사업인 셈이다. 따라서 ACE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는 이미 언급한 바처럼 산업 생태계 계층 간 정합성뿐 아니라 영역 간 정합성을 높임으로써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바람직한 구조 전환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위원회는 G5 메가프로젝트와 함께 기업의 파트너로서 정부가 선도할 산업정책과 거버넌스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1. 산업대전환으로의 선도적 정책대응시스템 구축
① GVC 재편에 대응할 기술경제안보 연계체제를 구축한다.
② 에너지 환경정책을 규제중심에서 진흥중심으로 전환한다.
③ 전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을 위한 법제를 마련한다.
2. 국가차원의 산업전략적 자원배분 확대
① 국가 R&D 를 미션중심으로 개편한다.
② 청와대에 산업미래전략실을 설치하고, G5 메가프로젝트에 DARPA 시스템을 채용한다.
3. 공격형 산업정책 거버넌스 도입과 규제 혁파
① 산업혁신 중심으로 정부조직을 개편한다.
② 실리콘 밸리와 동등한 규제환경을 조성한다.

세부 연구결과는 오는 11월 1일(월) 오후 2시 유튜브 온라인 중계를 통해 진행될 ‘산업미래전략포럼(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2030: 한국공학한림원의 혁신정책 제안)’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상세 연구과정과 결과를 담은 책자 ‘담대한 도전’(도서출판 잇플, 총 404쪽, 28000원)도 발간한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3년에 걸친 혁신정책 연구를 마무리하며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시대가 오면, 글로벌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거버넌스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포스트 미중패권시대에 새로운 거버넌스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당당하게 참여해 주도적 역할을 하려면 국가 차원에서의 마스터플랜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하다. 탁상공론이 아닌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실질적 전략과 실천과제를 제시한 우리의 구상이 차기 정부가 그리는 산업정책의 밑그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잇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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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플ITPLE]담대한 전환 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 2030 : 한국산업구조 전환의 마스터플랜과 G5 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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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밑바닥 여종에서 저 높은 왕비까지
산골 촌부에서 한양 마님까지
10대 소녀에서 여든 할머니까지…

남성들의 나라에서 한평생을 살아내고
때로는 경이롭게 운명을 넘어선 여자들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조차 버거웠던 시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취를 남긴 52명의 조선 여성이 있었다. 《또 하나의 조선》은 신분상으로는 밑바닥 여종에서 왕비까지, 지역으로는 남녘 산골 촌부에서 한양 마님까지, 나이로는 10대 소녀에서 여든 할머니까지, 정사(正史)라고 하는 실록이나 양반 남성의 문집으로 구성되는 조선 ‘너머’의 조선을 담았다. 조선이라는 역사 공간에서 여자로 살았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 없는 이들의 이야기는 ‘조선 여성들의 일반적인 삶’이란 착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그렇듯 그들 또한 각기 다른 환경과 맥락 속에 놓인 감정과 욕망의 주체였다. 특정한 유형이나 이미지로 규정할 수 없는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존재였다. 장희빈, 대장금, 황진이처럼 널리 알려진 인물들을 비롯해 ‘음란하고 아름다웠던’ 낙안 김씨, 당대에선 드물게 여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담긴 성장기의 주인공 숙희, 마을을 돌며 근심을 위로했던 무녀(巫女) 추월, 상속받은 액수의 세 배로 재산을 불린 ‘자산 관리의 달인’ 화순 최씨 등 시대의 한계와 인간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여성들의 다채로운 서사가 《또 하나의 조선》을 이룬다. 그 서사를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조선이라는 사회의 정신과 만나는 동시에 도도히 흐르는 인간 근원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인 저자 이숙인은 〈한겨레〉에 2년간 연재했던 [이숙인의 앞선 여자]를 묶고 보강한 이번 책을 통해 말한다. “자료가 남아 있어도 주목되지 않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사소한 기록 하나 없이 자신의 삶을 살아내었을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이 책은 짧게나마 기록에 남은 자들을 통해, 소외되었던 여자들을 기억하려는 시도이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이숙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가족과 여성 중심의 연구 시각으로 조선시대 사상사를 기획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유교경전의 여성사상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시아학술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를 지냈고, 여러 대학에서 동양철학 및 한국철학을 강의해왔다. 근래에는 전문 연구의 대중화에 의미를 두고 다산연구소의 〈실학산책〉, 〈한겨레〉의 〈이숙인의 앞선 여자〉 등의 칼럼을 써왔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동아시아 문화와 한국학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아시아 고대의 여성사상》 《정절의 역사》 《신사임당》이 있고, 공저로 《조선 여성의 일생》 《노년의 풍경》 《일기로 본 조선》 《선비의 멋 규방의 맛》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열녀전》 《여사서》 《오륜행실도》와 공역으로 《역주 묵재일기》(전6권) 등이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들어가는 말

1. 구체적으로 살고 입체적으로 존재하다
피난길의 담대한 꿈, 남평 조씨
솔직한 모성, 신천 강씨
평범했으나 숭고한 삶, 김돈이
대적하는 짝, 송덕봉
가려진 재능, 신사임당의 두 손녀
칼 대신 붓을 든 이유, 풍양 조씨
근원적 고통에 대한 유대, 여비 춘비
사랑으로 쓴 성장의 기록, 손녀 숙희
마을을 돌며 근심을 위로하다, 무녀 추월
유모의 인생역전, 봉보부인 백씨
자산 관리의 달인, 화순 최씨
선비 아내의 내공, 문화 류씨
알 수 없는 탁월함, 송씨 부인
다산의 아내로 산다는 것, 홍혜완
귀양지에서 다산을 되살리다, 소실 홍임모母

2. 성녀와 마녀의 프레임을 넘어
마음의 주체가 되다, 허난설헌
시대를 초월하는 시대정신, 황진이
임금의 마지막을 지킨 어의녀, 대장금
공동체를 위한 한 줄기 빛, 논개
시련에도 잃지 않은 예의, 정순왕후
가부장 권력을 내 편으로, 소혜왕후
조선과 중국의 경계인, 한계란
7개월 만에 ‘구성된’ 죄, 폐비 윤씨
사실은 평범한 여인, 장희빈
성공을 향한 몸부림, 정난정
뒤늦게 위로된 슬픔, 세자빈 강씨
사랑이라는 영원한 주제, 도미 부인

3. 닫힌 운명에 균열을 내다
부당한 이혼 요구에 맞서다, 신태영
혈통의 허상을 드러내다, 옥비
성범죄 피해자의 사적 복수, 김은애
사족 여성의 사생활, 함안 이씨
피해자에게 돌을 던지는 국가, 환향녀 윤씨
감정과 욕망의 주인, 여비 돌금
죽음으로 얻은 명예의 역설, 박씨 부인
집단 광기의 제물, 신숙녀
열녀 만들기 프로젝트, 배천 조씨
아름답고 음란하게, 낙안 김씨
임금의 새벽잠을 깨운 촌부, 윤덕녕
참을 수 없는 희롱, 여비 향복
사족의 민낯을 까발리다, 유감동

4. 시대의 틈에서 ‘나’를 꽃피우다
보고 느끼고 기록하라, 남의유당
가문의 영광을 만든 여자, 서영수합
사람을 만드는 교육, 이사주당
집안일의 지식화, 이빙허각
삶의 성리학자, 임윤지당
퇴계학 중흥의 어머니, 장계향
여성 불교의 적극적인 힘, 이예순
남편의 스승이 되다, 강정일당
고통을 글로 치유하다, 김호연재
낙방거사를 품은 여걸 시인, 김삼의당
천하를 품에 안은 소녀 여행가, 김금원
대정 벌판의 따뜻한 바람, 정난주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이른바 생열녀(生烈女) 조씨의 자기 기록은 2백 자 원고지 5백 장 분량에 담겨 있다. 이름하여 〈자긔록〉이다. (…) 이 기록은 남성 문사들의 붓끝에서 나온 그간의 열녀가 여성 그 자신의 진실과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열녀가 된 여성들이 과연 남성들이 찬양해온 그런 존재, 즉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의(義)을 향해 장렬하게 죽은 굳센 의지’의 소유자인가 하는 것이다._51쪽

공부 외에 집안일을 즐겨 하지 않는 숙희를 할아버지는 개의치 않았다. 숙희는 봉제사·접빈객의 노동에 묻혀 죽도록 일만 하고 배움과 지식에서 차단되었다고 하는 조선 여성과는 다른 모습이다. 열두 살의 숙희는 언문을 잘하기로 소문이 났다. 조부에게 글을 배우러 오던 열다섯 살 손응상이 언문을 공부하면서 숙희에게 배움을 청했다. 이 사실은 동생 숙길을 통해 할아버지에게 보고되었다. 중간에 말 심부름을 한 노비들이 볼기에 장(杖) 10여 대씩 맞았고 응상은 쫓겨났다. 숙희 또한 할머니에게 종아리 10대를 맞았다._64쪽

영화나 소설 속 유모가 자신이 기른 아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정도였다면 백씨는 욕심이 많고 수완이 좋았다. 이에 봉보부인에 빌붙어 벼슬을 구하려는 자들이 모여들었다. 문을 활짝 열어 그들을 상대한 결과, 가산은 점점 불어났고 궁중에 출입하는 날이면 추종하는 자가 길에 가득했다. 왕과 자주 대면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던 위치의 봉보부인은 관찰사, 이조참판, 병마절도사 등을 청탁하여 따냈다._76쪽

자료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황진이에 관한 많은 부분은 실재라기보다 허구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된다. 1505~1506년 즈음에 태어나 40년 남짓 살다간 중종 연간(1506~1544)의 인물이라는 것 외에 출생이나 행적들에 대해서는 이야기마다 제각각이다. (…) 물론 세월이 갈수록 부풀려지거나 새로워졌다는 것이지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시에 등장하는 벽계수나 소세양 등도 그녀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사람들이다._121~122쪽

중종의 신뢰 속에서 장금의 의술은 점점 정교해져 10년이 지나자 대장금이라 불리며 내의녀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된다. 다시 20년이 흐른 중종 39년(1544)에는 이른바 어의녀(御醫女)로 임금을 진료하고 약을 의논하는 일을 맡는데 여의로는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예순 안팎은 되었을 것이다. 장금이 실력 있는 의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노력이 크지만 무엇보다 세종 이후 훌륭한 여의를 기르고자 한 제도적인 노력이 큰 몫을 했다._129쪽

여기서 전하려는 메시지는 그 어떤 권력과 폭력에도 굴하지 않는 도미 부인의 정절에 있다. 그런데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폭력적인 장면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삼국사기》의 시대, 즉 12세기 사람들의 정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말이다. 그 하나는 여자를 걸고 남자들이 ‘내기’를 한다는 점이다. 왕 개루와 평민 도미, 왕의 신하가 그 남자들이다. 특히 개루와 도미는 신분으로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지만 여자를 ‘거래’하는 ‘남자’라는 점에서는 동류다._187쪽

신태영의 법정 투쟁에서도 보듯 그때도 지금처럼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는 무리가 있었고, 그때도 지금처럼 송사의 원칙을 지키며 약자를 위한 공감의 정치를 펼친 정치가들이 있었다. 진실과 가치 편에 선 정치가들이 있었기에 ‘윤리의 적’으로 매도된 신태영이 살아날 수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부당한 요구에 맞선 신태영의 의지와 노력이 전제되었기 때문이다. (…) 친분과 여론 몰이를 통해 신태영의 이혼이 합법화되던 분위기에서 자기 변론의 기회를 얻은 신태영은 수천 마디에 달하는 공초를 올림으로서 논쟁에 불을 지핀 것이다._200쪽

국왕 정조가 김은애의 행위에 주목한 것은 성범죄의 피해자이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만연했던 시대에 용기와 기백으로 자신의 무죄를 입증코자 했다는 데 있다. 김은애의 시대인 18세기는 성폭력은 물론 추문으로도 자결을 선택하는 여자들이 많았는데 정조도 그런 사건들을 자주 접하고 있었다. 왕은 은애의 행위가 생사를 초월하여 기절을 숭상한 열국 시대 섭정(攝政)의 누이에 비유된다고 하고, 사마천이 다시 태어난다면 〈유협전游俠傳〉 말미에 은애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왕은 김은애의 행위에서 협객의 풍모를 읽은 듯하다._211~212쪽

돌금은 성미가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주로 상전의 며느리를 우습게 여기는 것이다. “돌금이 며느리를 업신여겨 말을 거역하고 혹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거짓으로 꾸민다. 너무 화가 나 천택을 시켜 등 30대를 때리게 했다.”(1553년 9월 18일) “돌금이 매번 며느리에게 화를 낸다기에 불러 꾸짖고 다른 비(婢)를 시켜 입가를 잡아당기고 귀밑털을 흔들고 머리채를 잡아끌고 다니게 했는데 오만함을 징계하기 위해서다.”_231~232쪽

최상층 신분의 김씨가 아들딸 손자까지 두고 환갑에 이른 마당에 재혼을 감행한 것은 남들보다 욕망이 다소 과한 점도 있지만 두세 번 시집가는 것쯤은 문제가 되지 않던 시대였기에 가능했다. 그래도 자식 보기에 민망했는지 몰래 추진하다가 혼인 당일에야 자식들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인다._254쪽

간통남의 이름은 투옥된 감동이 하나하나 불면서 나온 것인데 ‘추가된 간부 명단[加現夫]’이 사흘 거리를 두고 발표되는 식이었다. 5명으로 시작된 명단이 계속 늘어나는 바람에 한 달이 넘도록 조정과 재야가 벌집 쑤신 듯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족 부녀 유감동이 창기(倡妓)를 자처하며 수십 명의 상대남과 간통 행각을 벌인 이유가 궁금했다._273쪽

많은 글 중에 남편과 나누는 시가 한 편도 없는 것이 흥미롭다. 시와 함께 술과 담배 또한 그의 ‘걱정스러운 창자’를 품어주었다. 자신을 “즐거움도 슬픔도 없는 술 취한 한 미치광이[無樂無非一醉狂]”로 표현하고, “취하고 나니 천지가 넓고, 마음을 여니 만사가 그만일세”라고 한다._333쪽

14세의 금원은 긴 여행길에 오르는데 부모의 허락을 얻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허락이 떨어지자 남장(男裝)을 하여 원주 집에서 출발하는데 “갑자기 흉중이 호연해지며 매가 새장에서 나와 바로 하늘 높이 올라가는 듯하고 천리마나 재갈에서 벗어나 바로 천 리를 치닫는 기세였다”라고 한다. 그녀는 왜 ‘보통사람’으로 살지 못하고 여자들, 특히 처녀들에게 금지된 바깥세상을 그토록 꿈꾸었을까._342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성녀도 마녀도 아닌 ‘한 인간’의 자취,
그 다채롭고 도도한 힘을 만나다

이 책의 1부 ‘구체적으로 살고 입체적으로 존재하다’는 자신의 운명 안에서 나름대로 개성 있게 살았으나 ‘시대가 주목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사소하게 여겨진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다. 일례로 경북 지역에서 칠십여 생을 살다 간 신천 강씨는 딸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점잖게 박제된’ 양반가 여성의 이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첩을 들인 남편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강씨의 목소리는 500년 전을 살던 한 여성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날것 그대로 전한다.

“뒤로 갈수록 편지의 내용은 과격해진다. ‘오로지 그년에게 붙어서 당신 것을 맡기니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싶구나. 아마도 나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니 속절은 없다.’ 강씨는 또 자신의 서러운 뜻을 남편과 자식이 모르고 있고, 또 늘 용심이 나서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울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이 사족 마님은 품위를 지키느라 무심한 척 애를 쓴다.”_23쪽

사족 이문건가의 여비(女婢)였던 춘비에 대한 기록도 흥미롭다. 35세 전후에 몸에 종기가 퍼지기 시작해 두 달 만에 숨을 거둔 그녀를 ‘주인’ 이문건은 살려보려 애쓰며 시시각각 모든 상황을 세세하게 적어둔다. 사극에서 노비들은 그저 충직하거나 말이 없고 기록에서도 보통 소유주의 물목에 불과한데, 이문건의 시선에 담긴 춘비는 투병 중 ‘소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 동시에 근원의 고통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평범한 인간이다. 이문건의 ‘기록벽’ 덕에 존재의 흔적을 남기게 된 여성들이 이 책에 여럿 등장한다. 신분을 넘어선 인간 유대의 가능성을 보여준 춘비를 비롯해 또 다른 여비 돌금과 향복, 이문건이 30년간 쓴 일기의 여자주인공인 아내 김돈이, ‘단골’로 거래했던 무녀 추월, 애지중지하던 손녀 숙희 등이다. 이들을 연결하는 이문건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우리가 과거의 인물을 불러낼 때 ‘하나의 틀’에 가두지 않는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 사족 남성 이문건은 자상한 남편이자 손녀·손자를 살뜰하게 보살피고 훌륭하게 길러낸 조부인 동시에, 노비를 부릴 때는 누구보다 매정하고 심지어 어린 여비를 강간하기까지 한 사내다. “이러한 이중성에 더하여 자기 주변의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에 관한 가장 진지한 기록을 남긴 소중한 자료원”(7쪽)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역사 속 인물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은 2부 ‘성녀와 마녀의 프레임을 넘어’에서도 돋보인다. 허난설헌, 대장금, 논개 등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여성들도 낯선 맥락 속에 배치될 때 기존의 도식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난다. “우리의 삶이 인과적 순서를 밟아 계획대로 펼쳐지지만은 않듯, 이들의 삶도 우연과 필연의 길항 속에서 어둠과 밝음이 교체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6쪽) 황진이는 남성의 시각으로 재단되어온 ‘사랑의 화신’이나 ‘성녀(聖女)’ 같은 상징을 벗고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거듭난다. 저자는 또한 우리에게 폐비 윤씨로 더 잘 알려진 제헌왕후가 ‘현숙한 왕비’에서 도저히 중전 자리에 둘 수 없는 악녀가 되는 데 걸린 고작 7개월의 시간을 쫓아가며, ‘구성된 죄’의 전후를 살핀다. 장희빈에게서 300년 넘은 ‘악녀’ 꼬리표를 떼어낸 뒤, 그녀가 냉엄한 역사 현장에서 겨우 열 살 남짓한 아들의 미래를 기원했던 평범한 여자였음을 설명하기도 한다. 정난정, 정순왕후, 소혜왕후 등도 복잡다단하고 역동적인 상황 속에서 섬세하게 재발견된다.

“여성이지만 ‘여성’을 넘어서야 했던 소혜왕후는 시시각각 모순된 상황에 직면해야 했을 것이다. 남편에게 순종할 것을 주장하면서 남성을 계도하여 정사를 행한 역사 속 여걸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자신의 책이 ‘민간의 우매한 여자들에게까지’ 널리 읽히기를 바라면서 그 내용은 주로 남성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러한 서술은 학식과 정치적 감각을 두루 갖춘 이 여성 앞에 펼쳐진 세계 자체가 하나의 역할만을 고집하기에는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 아닐까.”_149~150쪽

역사는 ‘그들’로만 기록될 수도 있지만
세계는 ‘그들’만으로 구성될 수 없다

확장하고 진화하는 페미니즘과 백래시(backlash, 사회·정치적 변화에 반발하는 심리 및 행동)의 물결이 공존하는 오늘날, ‘공식적인’ 가부장제 사회에 각자의 방식으로 균열을 시도했던 여성들의 상처와 성취를 동시에 들여다보는 일은 더 의미 깊다. 3부 ‘닫힌 운명에 균열을 내다’에서는 주로 그 치열한 분투를, 4부 ‘시대의 틈에서 나를 꽃피우다’에서는 크고 작은 성취를 볼 수 있다. 성범죄 가해자를 직접 응징하고 자수한 김은애, 20세에 과부가 되어 늙고 가난한 시부모를 부양하던 중 ‘음란하다’는 헛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씨 부인, ‘열녀’가 당사자의 뜻이라기보다 다양한 시선에 의해 주문되고 제작됨을 보여주는 배천 조씨 등은 지금의 우리가 과연 그들로부터 얼마나 나아갔는지, 또는 얼마나 겹쳐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조정과 재야의 수많은 남자와 간통한 혐의로 투옥된 유감동이 지방으로 쫓겨나 종적을 감춘 데 비해, 그 많은 간부(奸夫)들은 시간이 지나자 슬금슬금 다시 요직으로 복귀해 나라를 이끌었다는 사실에선 결코 낯설지 않은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련한 처지의 박씨를 희롱하고 능멸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김조술, ‘정의란 무엇인가’를 던져 놓고 간 그의 죽음도 전혀 의미가 없진 않았던 셈이다. 이 역사적 사례를 통해 다시 우리 주변을 돌아보자. 2백 년 전 피해자 박씨가 그랬던 것처럼 성범죄 피해에서는 여전히 자기 파괴적으로 피해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다. 성범죄 피해자의 명예는 죽어야만 회복되는 것인가. 죽어도 회복되지 않은 명예는 누구의 몫인가.”_238~239쪽

한편, 시대의 한계와 운명에 기꺼이 도전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가슴 벅찬 울림을 준다. 여자들의 외출이 엄격히 규제됐던 사회에서 ‘여행’에 승부를 건 두 여성, 남의유당과 김금원이 만들어낸 풍경들은 호쾌하고 통쾌하다. ‘밥이나 하고 옷이나 만들던’ 여자들의 일을 지식의 영역으로 체계화한 이빙허각, 당시 일반적이던 도피로서의 여성 불교가 아니라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여성 불교의 힘을 보여준 이예순, 글과 시로 고통을 치유하고 존엄을 회복한 김호연재와 김삼의당 등은 강하고 명민한 여성들의 아름다운 성취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여자’였다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다르게 욕망하고 행동했던 52명을 통해 오늘의 독자는 주위를 둘러보고 미래를 고민하게 된다. 역사는 누구를 남기고 누구를 소외하는가. 한 사회를 성찰하고 그 속의 ‘나’를 발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또 하나의 조선》이 존재했듯이 지금 이 순간 발견되지 않은 ‘또 하나의 한국’은 어디에 있을까.

“남의유당은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남달리 강했고 사람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았다. 여염집과 장터 구경은 물론 달 밝은 밤이면 망루에 올라 경관을 즐기는데, 마치 관내를 시찰하는 장수처럼 호방하게 굴다가 관아로 돌아오곤 한다. 방 안에 널려 있는 침선(針線) 거리를 보고서야 자신이 규방 여인이라는 사실에 박장대소한다.”_285쪽

 

출처: 한겨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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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조선:시대의 틈에서 '나'로 존재했던 52명의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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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여성의 일, 승진, 리더십 이야기가 일상이 되는 날까지
인생에서도, 조직에서도 두려움 없이 나아가기 위해
당신을 리더로 만들어줄 커리어 로드맵

“제가 그 자리에 지원해도 될까요?”
“조직 정치를 하면서까지 리더가 되고 싶진 않아요”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장 & SC제일은행 이사회의장인 저자 이은형과 여성리더십 & 커리어 코치인 저자 유재경은 조직의 현실이 자신이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기성세대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고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여성들의 리더 열망이 왜 이리 낮은 걸까? 여성 리더가 적은 이유와 일하는 여성이 리더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를 국내외 연구와 생생한 사례를 통해 밝힌다. 여성들이 사회의 벽에 부딪혀 서서히 잃어버린 리더 열망을 되찾아주는 것이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야망을 깨달은 여성들에게 리더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장 & SC제일은행 이사회의장
SC제일은행 여성 최초 이사회의장.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후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로 일했다. IMF 구제금융 사태를 보고 각성하여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다. “네 아이가 공부를 해야지, 왜 네가 공부를 하느냐”는 시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5년부터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근무 중이다. 현재는 경영대학장과 국민인재개발원장을 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외신 대변인과 한국여성경제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 지부의 이사이자 SC제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야망을 실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기업의 시대를 읽는 새로운 경영학》(공저)이 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프롤로그: 당신은 정말 리더가 되고 싶지 않은 걸까

1. 일하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주저하는 여성들
정말 롤 모델이 없을까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습관
룰 테이커가 아닌 룰 세터

2. 조직의 현실, 제대로 알고 있나요
유리천장이 아닌 방탄유리천장
유리절벽과 유리경력
신입이 임원을 꿈꾸는 기업
다양성은 배려가 아닌 회사의 전략
알파걸은 저절로 임원이 되지 않는다

3. 내가 원하는 리더십은 무엇일까
성취와 안정 중에서
리더십은 곧 영향력이다
여성이 그 자리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
리더십에는 여러 모습이 있다
여성이 원하는 것은 따로 있다

4. 왜 리더를 꿈꿔야 할까
리더는 타고나는가, 길러지는가
여성을 가두는 성 고정관념
브라더스가 아니라 시스터스
기회의 문이 열린다

5. 리더 열망을 어떻게 실현할까
조직 정치를 하라
영향력을 축적하는 네트워킹
야망 마인드 리셋하기

에필로그: 사실은 야망을 가진 당신에게
부록: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커리어 분석 키트


리더십 고민상담소:
하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리더가 되기 두려워요
둘. 저는 원래 리더감이 아니에요
셋. 과소평가하는 여자, 과대평가하는 남자
넷.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이 들어서 괴로워요
다섯. 자꾸만 망설이는 제 마음을 어찌할까요.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여성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일과 가정을 동시에 유지하느라 여유가 없어서, 자신에게 야망이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해서, 그 열망을 억누르고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이들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_19쪽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이제 막 조직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나에게 ‘리더 이야기’는 아주 먼 미래의 일처럼 들린다고, 우선 조직에 적응부터 하고 보자고. 하지만 조직에 여성 리더가 희소하다는 현실은 당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_40쪽

당신이 바꿀 수 있는 요소들은 조금씩 바꿔가면서 주변 사람들을 같은 편으로 만들고, 당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하기를 바란다. 리더는 그렇게 탄생하고 자라기 때문이다._71쪽

고개를 푹 숙이고 나의 일, 나의 상황에만 빠지지 말고 고개를 번쩍 들고 주변을 둘러보면 조직 안팎에서 당신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고 손을 내밀어주고 어깨를 다독여주는 ‘동지’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_86쪽

정말 자기가 맡은 일만 잘 수행하면 누군가 그것을 알아보고 당신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줄까? 그것이야말로 공정한 일처럼 보이지만 이런 일은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왕관을 잡아채 자기 머리에 직접 올려놓는 사람이 권좌를 차지한다._110쪽

조직 정치는 멘토링, 롤 모델, 네트워킹, 선한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요약하자면 내가 더 나답게 잘 일하고, 조직을 더 낫게 만들고, 성과를 내고,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과 신나게 일하기 위해 조직 정치가 필요하다._166쪽

‘나의 일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우리 부서는 다른 부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나의 일이 팀장에게 올라가서 어떻게 취합되고 그 일은 회사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자신의 업무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다 보면 일도 보이지만 사람도 보인다._171쪽

이 책은 자신의 내면에 야망이 있지만 이를 깨닫지 못하고 억눌러 온 여성들을 위한 것이다. 만약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야망을 확인했다면 그것을 감추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야망을 어떻게 실현할지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길 바란다._195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사회가 가로막는가, 여성이 주저하는가?
여성의 일, 승진, 리더십 이야기가 일상이 되는 날까지
인생에서도 조직에서도 두려움 없이 나아가기 위해
당신을 리더로 만들어줄 커리어 로드맵

여성 댄서들, 여자 배구팀 등 여러 분야의 능력 있는 여성이 다양한 매체에서 주목받고 있다. 각종 고시 및 채용의 수석 합격자도 여성이 다수이다. 그런데 왜 조직에서는 리더 자리에 앉은 여성이 여전히 적을까? 조사에 따르면, 2,000개 이상 상장법인의 여성 임원 수는 남성 임원 수의 5퍼센트 수준이다.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원이 되고 싶다고 답한 여성은 16퍼센트에 불과했다.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장 & SC제일은행 이사회의장인 저자 이은형과 여성리더십 & 커리어 코치인 저자 유재경은 조직의 현실이 자신이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현재 활발히 일하는 여성들과 리더십에 관해 대화해보니 “조직에서 닮고 싶은 선배가 없어요” “제가 그 자리에 지원해도 될까요?” “조직 정치를 하면서까지 리더가 되고 싶진 않아요”라는 반응이 많았다. 기성세대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고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여성들의 리더 열망이 왜 이리 낮은 걸까?
《사실은 야망을 가진 당신에게》는 여성 리더가 적은 이유와 일하는 여성이 리더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를 국내외 연구와 생생한 사례를 통해 밝힌다. 여성들이 사회의 벽에 부딪혀 서서히 잃어버린 리더 열망을 되찾아주는 것이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야망을 깨달은 여성들에게 리더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정말 리더가 되고 싶지 않은 걸까?
여성의 야망을 억누르는 현실과
그래도 당신이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

여성은 정말 리더가 되고 싶지 않은 걸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리더 열망을 가진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기회와 평가가 돌아오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29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리천장, 유리경력, 유리절벽 등 여성의 승진을 막는 한국 사회의 벽은 여전히 견고하다. 성 고정관념도 무시할 수 없다. 조직에서 리더로서의 역량을 가진 여성은 ‘기 센 여자’로 비친다. 반면 ‘여성다운’ 여성은 리더 이미지에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므로 리더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여성이라면 나도 모르게 학습된 성 고정관념에 따른 결정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한다.
저자들은 현실이 여성의 야망을 억누를수록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더 이상 하지 말고 어떻게 리더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경영진에 남성만 포진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남성만 임원이 될 수 있다고 인식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여성들은 앞으로도 남성이 만든 규칙을 따라야 한다. 그렇다면 여성은 리더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리더 경험이 쌓여야 야망도 커진다
야망 마인드를 되찾고 영향력을 축적해 리더가 되는 방법

저자들은 리더를 맡은 경험이 많을수록 리더 열망이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강조한다. 조직에서 영향력을 가진 여성이 늘어야만 더 많은 여성이 기회를 얻어 리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래야만 그들의 리더십 열망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가 바뀔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개인도 바뀌어야 한다. 커리어에 선을 긋지 말고 리더 경험을 쌓아라. 당신이 상상한 것보다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뜻이 맞는 동료들과 가까운 곳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보자. 리더가 되기 위한 마인드까지 갖춘다면, 당신은 조직에서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다.

마인드1. 협업하라, 내 일만 잘하면 승진하지 못한다
혼자 일을 해결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거나 직위가 올라갈수록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지고 성과 부진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주변으로부터 나쁜 평판을 듣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조직 안팎에서 협력하는 것은 리더로서 꼭 필요한 덕목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지름길이다.

마인드2. 먼저 베풀라, 내 도움으로 성장한 후배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관계는 서로의 필요를 인식하고 있을 때 제대로 맺어질 수 있다. 상대가 원하기 전에 내가 베푼다면 상대는 나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는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도움을 요청할 때 그 빚을 갚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마인드3. 네트워크를 공유하라, 영향력이 네 배 다섯 배가 될 것이다
자신이 쌓은 인맥을 아껴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당장 작은 도움을 받으면 정작 큰 도움이 필요할 때 그 네트워크를 활용하지 못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트워크는 근육과 같아서 사용할수록 강해진다.

마인드4. 조직에서 존재감을 축적하라, 존재감이 곧 역량이다
개인 역량을 강화하든 네트워킹에 돌입하든 구성원으로서 자신만의 타이틀을 획득하라. 조직이라는 공적 환경에서 갖는 개인의 존재감은 실력일 수도 있고, 자산일 수도 있다. 이러한 존재감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준비하고 노력해야 축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이 들어 괴로워요” “스트레스 받을까 리더가 되기 두려워요” 등 일하는 여성의 고민과 해결책을 담은 ‘리더십 고민상담소’, 경력을 키우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은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커리어 분석 키트’도 제공한다. 

 

출처: 사실은 야망을 가진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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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야망을 가진 당신에게:여성은 리더가 되길 주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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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리더가 할 일의 99%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구글이 개발한 궁극의 리더십 ‘내면 검색 리더십 프로그램’의 정수를 담다

《리더의 마음챙김》은 미국 선불교의 큰 스승인 스즈키 순류를 잇는 명상의 권위자이자 구글의 ‘내면 검색(Search Inside Yourself) 리더십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 저자가 리더십 향상 및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마음챙김 명상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30년간 명상 수련을 하고, 뉴욕대에서 MBA학위를 따고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저자는 ‘마음챙김’과 ‘비즈니스’를 통합하는 길이 있음을 깨닫고 그에 헌신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그는 리더들에게 명상붐을 일으킨 구글의 ‘내면 검색 프로그램’의 공동 창업자이자 ‘내면 검색 리더십 연구소’의 CEO가 되어 리더와 비즈니스 세계를 바꿀 귀중한 도구로서 마음챙김을 알려준다. 이 책은 수십 년간 ‘마음챙김’과 ‘비즈니스’를 접목하기 위해 애썼던 저자가 이 시대의 리더들에게 전하는 마음챙김 수련의 핵심 정수만을 모았다. 구글, SAP, 제네텍, 트위터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채택한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마음챙김 명상 수련의 노하우가 가득하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마크 레서(Marc Lesser)

구글의 마음챙김 기반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인 ‘내면 검색(Search Inside Yourself) 리더십 프로그램’의 공동 창업자이자 ‘내면 검색 리더십 연구소’의 전 CEO. 명상의 대가이자 명망 있는 선사들을 키워낸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 미국 선불교의 최고 권위자인 스즈키 순류를 잇는 명상의 권위자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불교 선원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선원 등에서 30년 이상 참선과 마음챙김을 수행했다. 현상을 꿰뚫어 보는 뛰어난 통찰력과 일과 삶의 조화에 대해 일깨워주는 탁월한 조언으로 명성이 높다. 뉴욕대학교 MBA 학위를 수료했으며, 선의 전통과 마음챙김 명상을 경영과 전략, 리더십 훈련과 접목해 기업과 개인이 영향력을 키우고 더 나은 성과를 내는 데 공헌했다. 출판사 ‘브러시 댄스’, 마음챙김 기반의 리더십 교육과 경영자 코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ZBA 어소시에이츠의 창업과 경영을 통해 오랜 세월 참선하는 사람이자 명상 교육자로서 쌓아온 깊은 내공을 조직을 운영하고 이끌어나가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조화롭게 융합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 그의 이와 같은 이력을 높게 평가한 구글은 2006년 마음챙김 기반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인 ‘내면 검색 리더십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교육을 그에게 먼저 제안했다. 이후 구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에서만 운영되던 내면 검색 리더십 프로그램은 그 효과가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2012년부터는 사외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후 SAP, 제네텍, 트위터 등 세계 각국의 유수의 기업들에서 조직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면 검색 리더십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할 만큼 큰 호평을 받았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추천의 글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Part 1 탐색
01 일을 사랑하라
02 일을 하라
03 전문가가 되려고 하지 마라
04 자신의 고통과 교감하라

Part 2 소통
05 타인의 고통과 교감하라
06 타인에게 의지하라

Part 3 통합
07 단순화하라

에필로그
감사의 말
‘마음챙김 리더십’을 위한 추천 도서
주석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이 책은 리더십에도 일종의 응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완전히 의식을 쏟고 몸과 정신, 마음을 집중하며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와 의도, 타인의 가치와 의도를 정렬해야 한다. 이상하게도 명상과 리더십에는 공통점이 많다. 둘 다 눈을 크게 뜨고 살아가게 한다. 수련으로서 명상은 믿기 힘들 만큼 단순하다. 그저 하던 일을 멈추고 앉아서 몸과 정신, 마음을 완전히 인식한다. 생각과 감정이 들어오고 나가게 내버려둔다. 선의와 호기심을 키우고 삶의 고통과 실망, 즐거움과 가능성을 어루만진다. 살아 있는 존재, 삶의 모든 것에 감사하고 소속감과 유대를 철저히 인식한다. 명상은 생각과 자기 인식을 내려놓고 진실하고 진정한 자신을 수련하는 방법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어렵거나 지루해 보일 때가 많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모순과 방해물, 차질이 수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럴 때 사랑으로 접근하면 무엇이 중요한지 눈에 보이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하나의 과정이자 극복에 꼭 필요한 요소로 받아들이게 된다. 무엇인가 행동에 옮기거나 다른 이와 관계를 맺을 때, 사랑은 무엇보다 강력하고 궁극적인 동기가 된다. 또한 사랑은 당신을 당신답게 만들고, 사물을 더 명료하게 바라보게 하며, 결핍이나 단절이라는 망상에 빠지지 않게 지켜주는 강력한 힘이기도 하다. (‘일을 사랑하라’ 중에서)

우리의 관점은 제한되어 있으며 틀릴 때가 많다. 그러므로 타인을 이해하려면 주의를 기울이고 호기심을 키우는 수련이 필요하다. 보통 타인과 친숙해질수록 그들을 ‘안다’고 가정하기 쉽다. 스스로 ‘관계 전문가’라고 믿는 위험이 발생하는 것이다. 안다고 가정하지 않는 초심자의 정신을 수련하면 이해와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 특히 타인과 의견이 충돌하거나 갈등할 때는 더 그렇다. 경청은 신뢰와 유대를 창조하는 핵심 기술이다. (‘전문가가 되려고 하지 마라’ 중에서)

리더들은 이런 고통을 계기로 자기 안에 갇혀 있던 에너지와 느낌을 해방하여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차리고, 한층 진정성 있고 배려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 마음챙김 수련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고, 그렇게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음챙김은 현재 상태를 인식하고, 응시하며 바라보고, 귀를 기울인다는 뜻이다.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움켜쥔다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밀어낸다는 의미가 아니다. (…) 고통스럽고 불편해 보이는 것들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진리를 쥐고 있을 때가 많다. 불편함을 똑바로 마주하고 느끼며 교감할 때, 우리는 삶에서 꼭 배워야 할 의미 깊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고통을 바라보고 교감함으로써 리더십에서든 삶의 영역에서든 그것들에서 무엇이 제일 중요한지 알아차렸다. (‘자신의 고통과 교감하라’ 중에서)

최근 기업들이 마음챙김에 큰 관심을 보이게 된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이유 한 가지는 성공과 창의력, 협력하는 능력-원 팀으로서 효과적으로 서로 신뢰하고 지원하는 능력-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글의 한 기술 관리자는, 팀에 정말 똑똑한 사람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팀원이 상호작용하고 서로 신뢰할 방법, 갈등을 건전하게 해결해나갈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호 의존하면 팀 내에 발생한 문제를 풀 해결책을 발견하고 생산적인 결과를 창출할 수 있다. (‘타인에게 의지하라’ 중에서)

바쁜 문화가 세상에 만연해 있고 거기에 휘말리기는 쉽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흔한 문제겠지만 우리에게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내게 바쁘다는 것은 단순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복잡성에 휘말려서 가장 중요한 것을 인식하는 관점을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바쁨은 생각 없는 서두름과 같다. (‘단순화하라’ 중에서)

사람들이 명상 수련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고 하면, 나는 명상을 양치질처럼 정해진 일과로 삼으라고 한다. 아침에 이를 닦을지 말지 결정할 필요는 없다. 나는 아침마다 명상을 할지 말지 결정하지 않는다. 그냥 일과로서 수행한다. 그만큼 단순한 문제다. 지금 생각해보자. 당신의 하루 일과는 어떠한가? 당신이 삶에서 스스로 창조하고 고정적으로 지키고 있는 건전한 일과는 무엇인가? (‘단순화하라’ 중에서)

우리 삶에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은 변화에서 비롯된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것을 얻는 데서 고통이 발생한다. 가능성에 마음을 열면 욕망을 채우려고 애쓰기보다(그럴 수도 있지만) 욕망과 내가 맺는 관계 자체가 바뀐다. 현재 상태에 대한 철저한 수용과 인식의 힘 속에 자유가 존재한다. 최대한 내면의 자유를 살피는 것. 그것이 마음챙김과 마음챙김 리더십의 근본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구글, SAP, 제네텍, 트위터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채택한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마음챙김 명상 수련의 노하우

“나는 14년 전 차고를 사무실 삼아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많은 부침을 겪었지만 결국 수익 250만 달러 수백 군데에 물건을 공급하는 튼튼한 중견기업이 되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고 15년이 되던 해, 나는 ‘성공한 기업가’라는 나의 정체성을 상당 부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음챙김 수련과 일, 리더십은 하나의 맥락으로 통합할 수 있고, 리더를 위한 마음챙김이라는 삶의 기술을 알리는 것이 나의 비전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30년간 명상 수련을 하고, 뉴욕대에서 MBA학위를 따고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저자는 ‘마음챙김’과 ‘비즈니스’를 통합하는 길이 있음을 깨닫고 거기에 헌신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그는 리더들에게 명상붐을 일으킨 구글의 ‘내면 검색 프로그램’의 공동 창업자이자 ‘내면 검색 리더십 연구소’의 CEO가 된다. 그는 경청과 공감, 헌신과 독려, 우선순위와 비전 제시 등 리더가 발휘해야 하는 덕목 중 상당수는 리더의 내면 안에 평온함과 굳건함이 자리해야 가능한 일들이다. 리더에게 마음챙김이 필요한 이유다.

전세계 성공하는 1%리더들의 시크릿
리더를 위한 최고의 통찰력이 담긴 안내서

리더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린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고질적인 시간 부족, 특히나 조직의 큰 그림을 그리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리더의 마음은 더욱더 요동친다. 리더는 조직의 규모가 크든 작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조급함과 불안함, 함께 일하는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걱정과 염려에 늘 시달리기 때문이다. 위기와 역경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조직 구성원들에게 흔들림 없는 믿음을 주기란 쉽지 않다. 이때 전세계의 성공하는 리더들은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것일까?

지난 10년간 많은 연구를 통해 마음챙김 수련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주고 집중력을 키워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글로벌 리더들이 마음챙김 명상에 빠져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와 세일포스의 CEO 마크 베니오프, 링크드인 CEO 제프 와이너, 브리지워터 창립자 레이 달리오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마음챙김 명상을 ‘성공하는 1% 리더들의 시크릿’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성공에 명상의 수혜가 적지 않다’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불교 선원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선원 등에서 30년 이상 참선과 마음챙김을 수행해온 저자는 평생에 걸쳐 갈고닦은 마음챙김 명상 수련의 지혜를 경영의 현장에 적용하여 크고 작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 일터와 일상 속에서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내적 평화와 충만함을 얻을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을 제시한다.

리더의 마음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단 한 권의 필독서!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고 싶다면 꼭 펼쳐야 하는 책

《리더의 마음챙김》에서 저자는 자신이 구글의 내면 검색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개발한 내용 중 정수만을 추려내어 일곱 가지의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마음챙김 수련법을 제시한다. ‘일을 사랑하라’, ‘일을 하라’, ‘전문가가 되려고 하지 마라’, ‘자신의 고통과 교감하라’, ‘타인의 고통과 교감하라’, ‘타인에게 의지하라’, ‘단순화하라’ 등이 바로 그것이다.

《리더의 마음챙김》의 미덕은 명상 서적들 특유의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서술 대신 저자 자신이 현실에서 직접 경험한 생동감 있는 사례들과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본문 중간에 등장하는 ‘마음챙김 실천하기’ 박스 코너는 호흡하는 법, 걷기 명상하는 법, 일기 쓰기와 같은 기록을 통해 나 자신을 관찰하는 법 등 현실에서 부담없이 실천할 수 있는 마음챙김 명상의 실제를 차근차근 일러준다. 또한 각 장의 말미에서는 해당 장에서 언급한 내용 중 꼭 기억해야 하는 메시지를 ‘핵심 수련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요약 설명해두었다. 

 

출처: 카시오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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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

 

200개의 명장면으로 읽는
도스토옙스키의 불멸의 걸작들
불안, 권태, 권력, 고통, 사랑, 용서, 기쁨……
삶의 근본 문제들을 관통하는 거장의 시선

 

노문학자 석영중 교수의 저서 『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주요 걸작들에서 200개의 장면들을 추려내어 각 장면마다 저자의 짤막한 해설을 덧붙인 책이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오랜 세월 학생들에게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가르쳐 온 저자는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등 4대 장편을 비롯하여 『가난한 사람들』, 『죽음의 집의 기록』, 『분신』, 『노름꾼』, 『미성년』 등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의 핵심을 이루는 대표 작품들을 망라하여 총 200개의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엄선하여 추려냈다. 각 장면들은 〈불안, 고립, 권태, 권력, 고통, 모순, 읽고 쓰기, 아름다움, 삶, 사랑, 용서, 기쁨〉 등 삶의 근본 문제들을 다루는 총 12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분류했다.
석영중 교수의 안내와 함께 200개의 불멸의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도스토옙스키가 삶의 문제들을 대하는 자세, 삶을 응시하는 그의 깊은 시선과 통찰을 만나게 된다. 도스토옙스키의 문장들은 손쉬운 위로나 위안의 말을 건네지 않는다. 〈고통〉이나 〈불안〉 등 삶에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털어내 버리라고도 말하지 않는다. 그것들이 열어 주는 심연을 응시하게 하며, 삶의 본질과 마주하는 광막한 대지로 나아가게 한다. 그곳에 인간의 영혼이 이를 수 있는 가장 큰 위대함이 있다. 가령 〈용서〉에 대해 언급할 때는, 용서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신적인 행위〉임을 보여 주면서도, 용서 행위 자체보다 용서할 수 없는 죄악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한다. 〈당신은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느냐〉고 독자들을 극한으로 몰아붙인다. 때문에 저자는 도스토옙스키에 관해 예리한 글, 심오한 글, 웃기는 글, 심지어 무서운 글은 쓸 수 있을지언정 따뜻한 글은 쓰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그의 치열함을 따뜻함으로 바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돌이켜 보면 나는 다른 어떤 책에서보다 그의 소설에서, 그 치열함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 치열함 맨 밑바닥에 있는 삶에 대한 사랑에서 힘을 얻곤 했다〉고 전한다.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만큼 삶의 모든 문제에 치열하게 응답할 수밖에 없다. 치열하게 살아갈 힘이 생긴다. 저자는 도스토옙스키로부터 받은 이 〈힘〉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올해 2021년은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난 지 꼭 200주년 되는 해이다. 2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특별히 200개의 장면을 추려냈으며, 방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의 수많은 심오한 문장들 중에서 특별히 더 핵심적이고 깊은 성찰을 전해 주는 대사와 장면을 엄선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사유의 기본 단위는 문장인 만큼, 도스토옙스키의 문학 세계를 거시적으로 논하기보다는 각 문장들 속에 담긴 도스토옙스키의 사유를 직접 읽어 내는 맛을 고스란히 전하고자 했다. 또한 도스토옙스키를 사랑해 온 독자들은 물론, 아직 한 번도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접해 보지 못한 독자들까지도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했다. 스무 권이 넘는 도스토옙스키 전집을 다 읽기엔 부담스러웠던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토스토옙스키 문학 세계의 결을 직접 맛보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열린책들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석영중 교수의 다른 저서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와 바스티앙 루키아의 그래픽 노블 『죄와 벌』을 출간했다. 또한 200주년 기념판 도스토옙스키 선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석영중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속적으로 도스토옙스키 강의를 해왔다.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과 한국슬라브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매핑 도스토옙스키: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인간 만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읽기』, 『자유: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배우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도스토옙스키의 『분신』, 『가난한 사람들』, 『백야 외』(공역),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광인의 수기』(공역),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대위의 딸』, 체호프의 『지루한 이야기』, 자먀틴의 『우리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등이 있다. 푸시킨 작품집 번역에 대한 공로로 1999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2000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상을 받았다. 2018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머리말
서문을 대신하여: 광야의 도스토옙스키
1 불안
2 고립
3 권태
4 권력
5 고통
6 모순
7 읽고 쓰기
8 아름다움
9 삶
10 사랑
11 용서
12 기쁨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가끔 따뜻한 글을 접할 때가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글쓴이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글. 그런 글들을 보면 부러워진다. 나도 그런 글을 쓰고 싶어진다. 인문학에 오랫동안 투신해 온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도스토옙스키 전문가에게 그런 글은 언감생심 꿈도 꾸기 어렵다. 도스토옙스키에 관해 예리한 글, 심오한 글, 웃기는 글, 심지어 무서운 글은 쓸 수 있을지언정 따뜻한 글은 절대 못 쓴다. 그의 치열함을 따뜻함으로 바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나는 다른 어떤 책에서보다 그의 소설에서, 그 치열함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 치열함 맨 밑바닥에 있는 삶에 대한 사랑에서 힘을 얻곤 했다. 그렇다면 꼭 부드럽고 따뜻한 책은 아니더라도 그에게서 받은 〈힘〉을 공유하는 책은 쓸 수 있지 않을까. 문학은 실용서나 철학서와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삶을 끌어안을 수 있도록,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 본문 5~6면, 「머리말」 중에서

인생의 매 고비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고 그에게서 희망을 발견했고 그에게서 삶의 지침을 얻었다. 그러므로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그를 연구한다기보다는 그에게서 배운다는 생각이 앞섰고, 더 이후에는 배운 데 대한 보답으로 예를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앞섰다. 조금 통속적으로 말한다면 나는 〈인생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도스토옙스키한테서 배웠다〉.
- 본문 15~16면, 「서문을 대신하여: 광야의 도스토옙스키」 중에서

「이봐요, 친구, 나는 한평생을 거짓말만 했어요. 진실을 말할 때조차 말입니다. 나는 단 한 번도 진리를 위해 말한 적이 없고, 나 자신을 위해서만 말해 왔어요. 이전에도 이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확실히 보이는군요……. (……) 나는 지금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몰라요. 지금도 틀림없이 거짓말하고 있을 겁니다. 문제는 내가 거짓말을 하면서 나도 그것을 믿는다는 겁니다. 삶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살아가는 동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자신의 거짓말을 믿지 않는 것, 그래요, 그래, 바로 그겁니다!」 (『악령』, 제3부 제7장)
소설에서 가장 인간적인 인물 스테판 베르호벤스키가 임종 전에 하는 말. 〈진실을 말할 때조차 진실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말했다〉는 대목에서 눈을 떼기 어렵다. 거짓이 얼마나 쉽게 〈자기 자신을 위한 진실〉로 둔갑하는지…….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 본문 41면, 「불안」 중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겁니다. 자신을 속이고 자신의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이나 주변에 있는 진실을 감지하지 못하며, 반드시 자신이나 타인을 존경하지 않게 됩니다. 아무도 존경하지 않으며 사랑을 멈추게 되면 마음을 달래고 위안을 찾기 위해 애정이 결핍된 상태에서 욕망과 색정에 몰두하여 자신들의 결점이기도 한 야수성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 모두가 타인들과 자신에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는 데서 비롯되지요. (……) 자, 일어나 자리에 앉으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 또한 거짓 몸짓입니다…….」(『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제1부 제2권)
노수도사 조시마가 방탕하고 탐욕스러운 호색한 표도르에게 하는 말. 수도원에서 광대짓을 하여 거기 모인 모든 사람을 모욕하고 더 나아가 모든 성스러운 것을 모욕하는 표도르의 핵심을 꿰뚫어 보고 있다. 거짓말은 궁극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모욕이다. 스스로를 모욕하는 사람이 과연 무엇을 존경할 수 있겠는가.
- 본문 42면, 「불안」 중에서

고통은 도스토옙스키 문학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화두다. 고통은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것이다. 빈곤과 질병을 비롯한 숱한 고통 속에서 살았던 그는 고통을 실존의 제1조건으로 간주했다. 그는 개인의 고통을 만들어 내는 요인들, 즉 빈곤과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질병, 중독,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을 소재로 소설을 썼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어떤 고통은 그 고통에 관해 언급하는 것 자체를 부도덕하게 만든다. 또 어떤 고통은 삶의 본질에 합류함으로써 위대한 것이 된다. 그런 고통은 〈위로〉나 〈힐링〉을 거부한다. 힐링은 위대한 고통을 단순 외상으로 축소시켜 일회용 반창고를 붙여 줄 따름이다.
- 본문 121면, 「고통」 중에서

「내가 궁극적으로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고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줄 목적으로 인류의 운명의 건물을 건설한다면, 그러나 그 일을 위해서 단 하나의 미약한 창조물이라도, 아까 조그만 주먹으로 자기 가슴을 치던 불쌍한 계집애라도 괴롭히는 것이 불가피한 일이므로 그 애의 보상받을 수 없는 눈물을 토대로 그 건물을 세우게 된다면, 그런 조건 아래에서 건축가가 되는 것에 동의할 수 있겠니? 자, 어디 솔직히 대답해 봐!」 (……) 「아니오, 용납할 수 없어요.」(『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제2부 제5권)
이반과 알료샤의 대화.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 중의 하나. 여러 변주의 형태로 현대 문학과 지성사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한 사람의 고통과 여러 명의 행복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특히 이 한 사람이 아무 죄도 없는 어린아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누구도 가볍게 답을 내놓을 수 없는 딜레마다. 아니 우리는 어쩌면 이미 〈어린 희생자〉 위에 세워진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본문 145면, 「고통」 중에서

「공작이 이 세상은 미에 의해 구원받을 거라고 합니다! 공작이 그렇게 장난기 어린 생각을 하게 된 까닭은 지금 사랑에 빠져 있기 때문일 겁니다. 조금 아까 공작이 들어올 때 나는 그것을 확신했어요. 공작, 얼굴을 붉히지 마세요. 당신이 불쌍해져요. 어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할까요?」(『백치』, 제3부 제5장)
이폴리트가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는 미시킨 공작의 말을 조롱하는 대목. (……)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 속에 있다.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때 세상의 구원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인간은 인간다움을 조금 더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미학적인 정서는 단순히 감각의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에 다른 차원을, 형언할 수 없이 감동적인 어떤 깊이를 더해 준다. 한 폭의 그림이건, 한 편의 시건, 아름다움 앞에서 공감하고 전율하고 오열할 수 있을 때 인간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존재보다 훨씬 넓고 깊은 존재가 된다. 아름다움은 필멸의 인간이 자신보다 더 큰 어떤 것을 깊이 응시할 때 그의 눈 속에 들어온다.
- 본문 187면, 「아름다움」 중에서

도스토옙스키는 한 존재가 다른 한 존재를 개인 대 개인으로 백 퍼센트 이기심 없이,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인간은 그래서 보편적인 인류 사랑, 감상적 사랑, 그의 표현에 따르면 〈공상적 사랑〉으로 눈을 돌린다고도 했다. 우리는 사랑을 사랑한다. 사랑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는 데 거의 모두 동의한다. 누구나 사랑하고 있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갈망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의 환상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 역시 인간 실존의 엄연한 한 부분이다. 실천적 사랑 없는 공상적 사랑은 무의미하다.
- 본문 244면, 「사랑」 중에서

「만일 용서하고 싶으면 자기 몫만 용서하면 되고, 어머니로서의 끝없는 고통에 대해서만 가해자를 용서하면 되는 거야. 그러나 그녀는 갈가리 찢겨 죽은 아이의 고통에 대해서는 압제자를 용서할 권리도 없고 감히 용서할 수도 없는 거야. 그 애 스스로가 그자를 용서한다 치더라도 말이야. 그런데 만일 그렇다면, 만일 그들이 용서할 수 없다면 조화란 어느 곳에 있을까? 그렇다면 이 세상에 용서할 수 있고 용서할 권리를 가진 사람은 존재하는 걸까? 나는 조화를 원치 않아. 인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원치 않는단 말이야. (……) 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야. 알료샤. 난 그저 입장권을 정중히 돌려보내는 것뿐이야.」(『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제2부 제5권)
이반은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신을 규탄한다. 죄 없는 어린아이를 극도의 고통 속에서 죽게 한 가해자뿐만 아니라 그런 고통을 세상에 있게 한 신을 규탄한다. 그 누구도 어린아이의 고통에 대해 그 가해자의 용서 운운할 수 없다.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이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는지, 그 한계점으로 우리를 몰고 간다. 인간은 신을 용서할 수 있는가?
- 본문 244면, 「용서」 중에서

「세상 사람들보다 못할 뿐만 아니라, 그들 앞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일에, 즉 사람의, 세계의, 개개인의 모든 죄에 대해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만이 우리 은둔 생활의 목적이 달성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이 지상의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모든 일에 대하여, 세계의 보편적 죄악뿐 아니라 이 지상의 만인들에 대하여, 각각의 개인들에 대하여 분명히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각은 수도자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걸어야 할 길의 화관(花冠)입니다.」(『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제2부 제4권)
조시마 장로가 수도사들에게 하는 설교 중의 한 대목이다. 〈만인은 만사에 대해 만인 앞에 죄인이다〉라고 요약되는 그의 설교는 도스토옙스키 그리스도교의 핵심이다. 상식이나 논리를 뛰어넘는 주장이므로 여러 가지 반박과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이 주장에 우리가 공감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일, 즉 용서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268면, 「용서」 중에서

 

출처: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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