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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추천 도서(21.3~22.2)/2022-1

1월의 추천도서 (3251) 이정림의 수필 특강

1. 책소개

 

수필에 관심있는 독자 & 일반인들을 위한 좋은 수필 따라잡기 - 수필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누구에게나 쉽게 읽힐 것이다. 30여 년 동안 저자가 수필 강의를 해오면서 수업 시간에 수강생들에게 자주 들려주었던 말이기 때문이다. 수필 강의를 하는 분들이 이 책을 교재로 많이 쓴다고 들었다. 또 수필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자신들의 블로그에 친절하게 서평을 올려주었다. 이 책은 예전의 수필쓰기의 책을 분량이나 체재에 구애받지 않고 미흡한 부분을 보충하여 펴냈다. 여기에 많이 나오는 말은 주제·주제 의식·의미화·일반화·사회의식·철학 등이다. 이 말들은 바로 내 수필관의 핵심어라 할 수 있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이정림 (1935~ )

수필가. 충남 천안 출생.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 졸업.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수료(석사). 월간 〈직업여성〉 창간. 수필가협회, 수필문학진흥회, 수필문우회, 문인협회, 잡지협회 회원. 현재 〈에세이21〉 발행인 겸 편집인. 마포평생학습관, 한겨레문화센터 수필강좌 출강. 저역서로 〈당신은 타인이어라〉, 〈숨어있는 나무〉, 〈당신의 의자〉, 〈한국수필평론〉, 〈인생의 재발견-수필 쓰기〉, 〈어린 왕자〉, 〈슬픔이여 안녕〉, 〈모파상 단편선〉 등 다수가 있음.

현대수필문학상, 신곡문학상본상, 조연현문학상, 조경희수필문학상본상, 올해의 수필인상, 김태길수필문학상 수상.

| 저자 연보 |

1943년 충남 천안시 성정동 211번지 ‘향춘농원(香春農園)’에서 아버지 김영식(李永植), 어머니 김명례(金明禮)의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남(선친의 원적지는 평북 정주임).
1945년 1월 19일, 아버지 별세.
1950년 육이오 전쟁으로 피란 내려가, 고향의 천안 제일국민학교에 편입.
1961년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 졸업(고3때 학교 데모 주동자의 한 사람으로 무기정학을 받고, 졸업 직전에 복교).
1965년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 졸업. 
1967년 박연구 씨(《에세이문학》 발행인)와 윤형두 씨(범우사 회장) 인연으로 ‘수필적 산문’을 지면에 발표하기 시작함.
1968년 경남매일신문사 서울지사 문화부 기자.
(1988). 한국문인협회 회원(1995). 문학의 집·서울 회원(2006). 한국잡지협회 회원(2008).
1974년 《한국수필》 전신 《수필문예》 제6호에 〈얼굴〉을 발표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수필을 쓰기 시작함. 한국수필 75인집 《우리가 잃어가는 것들》(한국수필가협회 편)에 〈아카시아 꽃술〉 수록.
1975년 한국수필문학대전집 제20권(범조사)에 〈천식을 앓는 까치〉 외 6편 수록.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응모, 수필 부문 당선.
1977년 역서 A. 카뮈 《시지프의 신화》(범우사) 출간. 이후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를 비롯하여 역서 다수 출간.
1981년 공저로 《진달래와 흑인 병사》(범우사) 출간.
1985년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수료(행정학 석사).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
1988년 1월~1990년 10월, 지양 편집기획운영. 공저로 《있음의 흔적》출간. 9월, 한국일보 수필 강좌 출강(1996년까지).
1991년 《문학과 예술》(중국 연길)에 〈엽서를 보내는 마음으로〉 외 1편 수록. 《연변 녀성》에 〈아카시아 꽃술〉 수록.
1999년 과천도서관 수필 강좌 출강.
1999년 롯데백화점(일산점) MBC 문화센터 수필 강좌 출강. 국민일보 ‘여의도 에세이’ 집필. 과천도서관 수필 강좌 출강.

 

2001년 중앙문화센터 서울본점 수필 강좌 출강.
2002년 한양여자대학 문예창작과(수필창작실기) 출강.
2003년 8월 미주한국문인협회(LA) 여름 캠프에서 〈수필의 위상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제 강연을 함.
2004년 6월 수필전문지 계간 《에세이21》 창간, 발행인 겸 편집인(현재). 한겨레문화센터 수필 강좌 출강.
2007년 5월 〈에세이21〉 창간 3주년 기념으로 중국문학기행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따라서 주관.
2008년 2월 중국문예지 〈도라지〉에 ‘수필 쓰기’ 연재. 9월 25일 〈에세이21〉 창간 4주년 기념 수필 세미나 개최
2009년 6월 현대해학수필선 《춤추는 수필》(운디네)에 〈아녀자〉 수록. 9월 25일 〈에세이21〉 창간 5주년 기념 한·중 수필 세미나 개최(주제: 한·중 수필문학지의 현황과 과제 *연사 서영빈·황유복·정목일).
2013년 9월 26일 〈에세이21〉 창간 9주년 기념 수필 세미나 개최(주제: 수필과 인문적 글쓰기의 만남 *연사 구활·김홍은). 《오늘의 한국 대표 수필 100인선》(윤재천 엮음)에 〈당신의 의자〉 수록. 여수 〈동부수필〉 초청 문학 특강. ‘문학의 집·서울’ 주최 제12회 문학청소년 축제 백일장 심사.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수필 부문 심사.
2014년 9월 25일 〈에세이21〉 창간 10주년 기념 수필 세미나 개최(주제: 수필과 자서전의 경계 *연사 견일영·정순진). 《한국현대수필 75인선》(미리내)에 〈나는 새긴다, 고로 존재한다〉 수록. 제12회 동서문학상 수필 부문 심사. 《한국현대수필 100년》(김우종 평설, 연암서가)에 〈있음의 흔적〉 수록.
2015년 9월 17일 〈에세이21〉 창간 11주년 기념 수필 세미나 개최(주제: 수필 문장의 묘사와 분식의 차이 *연사 호병탁·정태헌) 공무원연금공단 제14회 연금수필문학상 심사. 《나는 글을 이렇게 쓴다》(윤재천 엮음)에 〈대상을 의식하며 적어 나가는 진실의 통로〉 수록.

2018년 10월 3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입원
2019년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입원. 6월 7일~7월 5일 연세마두병원 입·퇴원. 9월 19일 〈에세이21〉 창간 15주년 기념 수필 세미나(주제: 기행문과 기행수필은 어떻게 다른가 *연사 한혜경·박용수).

2020년 현재 재가 재활 치료 중.

▶ 저서
수필집 《당신은 타인이어라》(범우사, 1986)
《산길이 보이는 창》(범우사, 1991)
《숨어 있는 나무》(범우사, 2000)
《당신의 의자》(2012, 선우미디어)
《이정림, 그의 수필과 인연들》(범우[주], 2020)
선집 《하얀 진달래》(선우미디어, 1999)
《민들레 씨앗》(좋은수필사, 2008)
《사직동 그 집》(범우사, 2015)
편 저 《이분들이 계셨다》(2011, 선우미디어)
《존재의 향기》(2014, 선우미디어)
4인수필집 《시간의 대장장이》(선우미디어, 2006)
평론집 《한국수필평론 개정판》(범우사, 2002)
수필이론집 《인생의 재발견-수필 쓰기》(랜덤하우스코리아, 2007)

▶ 수상
현대수필문학상(1992)/ 신곡문학상대상(1999)/ 조연현문학상(2012)/ 조경희수필문학상본상(2014)/ 올해의 수필인상(2014)/ 김태길수필문학상(2016)

▶ 현재
수필전문지 계간 《에세이21》 발행인 겸 편집인

 

작가의 말

◇ 책을 내면서

 

나는 글을 어렵게 쓸 줄 모른다. 나 자신이 어려운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어려운 글을 쓸 수 있겠는가. 아는 것이 많았으면 지식을 뽐내느라 난해한 글을 썼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나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쉽게 읽힐 것이다. 30여 년 동안 수필 강의를 하면서 수업 시간에 수강생들에게 자주 들려주었던 말이기 때문이다.
2007년 12월에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인생의 재발견- 수필 쓰기》를 출간했다. 다른 분야의 책도 함께 시리즈로 묶었는데, 그중에서 내 책이 6쇄를 찍더니 2020년에는 개정증보판까지 나왔다.
강의하는 분들이 그 책을 교재로 많이 쓴다고 들었다. 또 수필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자신들의 블로그에 친절하게 서평을 올려주었다.
이번에는 분량이나 체재에 구애받지 않고 미흡한 부분을 보충하여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미 발표한 글의 취합이다 보니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30년 전에 쓴 글이나 최근에 쓴 글이나 내 수필관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 많이 나오는 말은 주제·주제 의식·의미화·일반화·사회의식·철학 등이다. 이 말들은 바로 내 수필관의 핵심어라 할 수 있다.
표제를 ‘이정림의 수필 특강’이라고 붙인 것은, 제 수필 강의도 한 번 들어 보시라는 의미에서였다.
끝으로 이 책에 있는 글들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란다. 글자 하나도 바꾸지 않고 자신의 책에 그대로 옮겨 쓴 경우를 보았기 때문이다. 출처를 밝히는 일은 작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요 양심이 아닐까 생각된다.

- 2021년 4월 잎새달에 산영재 이정림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이 책을 내면서 · 5

제1강 ...... 11
수필은 어떤 글인가 · 13
수필과 삶에 대하여 · 19
수필은 이야기가 아니다 · 24
수필의 세계 · 29
수필 쓰기 · 35
수필의 첫걸음 · 40
수필의 성격 · 52

제2강 ...... 97
수필과 소설의 한계성 · 99
좋은 수필의 조건 · 115
수필의 주제와 문학성 · 121
수필의 주인공과 신변잡기 · 127
수필의 사실과 진실 · 135
수필의 질(質)과 격(格)에 대하여 · 142
수필의 품위와 진지성에 대하여 · 146

제3강 ...... 153
수필과 일반 산문은 어떻게 다른가 · 155
모든 소재는 주제를 품고 있다 · 159
소재의 의미화에 대하여 · 162
수필의 형식과 문학성에 대하여 · 167
수필과 상상에 대하여 · 172
수필의 체험과 상상에 대하여 · 183
수필가는 기억 수집가가 아니다 · 193

제4강 ...... 197
수필의 서두와 결미에 대하여 · 199
수필의 표현과 문장의 품격에 대하여 · 203
수필의 함축과 절제에 대하여 · 208
수필과 음식 솜씨에 대하여 · 213
수필과 미문에 대하여 · 218
수필과 인용에 대하여 · 224
수필의 퇴고에 대하여 · 228

제5강 ...... 237
기행문과 기행 수필에 대하여 · 239
사회 칼럼과 사회 수필에 대하여 · 255
수필과 계절 감각에 대하여 · 270

◎ 부록 ...... 277
수필의 명칭과 개관 · 279
수필 문학의 위상과 나아갈 방향 · 291
수필은 왜 소외되고 있는가 · 310
나는 어떻게 수필을 쓰는가 · 324
편집자는 프로를 원한다 · 330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수필은 어떤 글인가 

 

-부정으로 짚어 본 대전제에 대하여-

1.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 아니다 

 

김광섭의 <수필문학>는 수필의 성격과 특징을 잘 밝혀 준 훌륭한 논문이다. 그런데 이 논문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된다. "수필이란 글자 그대로 '붓 가는 대로' 써지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은, 수필은 소설이나 희곡처럼 "재료의 정돈과 구성에 있어서 과학에 가까우리만큼 엄밀한 준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달관과 통찰과 깊은 이해가 인격화된 평정한 심경이 무심히 생활 주위의 대상에 혹은 회고와 추억에 부딪혀 스스로 뭇을 잡음에서 제작되는 형식"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이 문구를 수필은 그저 '붓 가는 대로'만 쓰면 되는 글인 것처럼 가볍게 해석하고 말았다. 이 안이한 해석은 마침내 수필의 격을 떨어뜨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필의 문학성 조차 위태롭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김광섭이 언명한 '붓 가는 대로'라는 말은 "달관과 통찰과 깊은 이해가 인격화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말이다. 그런 경지에 달한 작가가 편안한 문장으로 수필을 쓴다면 그 글은 글자 그대로 '붓 가는 대로' 쓴 것처럼 보일 것이다. 

 

"관객에게 배우로 들키지 않는 배우가 명배우다"라는 말이 있다. 명배우는 그 연기가 아주 자연스러워 그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조차 관객에게 느끼지 못하게 해야 한다. 수필은 쓴다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작가는 많이 생각하고 힘들여 썼어도 독자는 힘 안 들이고 쓴 것 같이 읽히는 수필이 좋은 글이다. 

 

수필도 그 구성은 서두, 본문, 결미로 되어 있지만, 그 구성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써 내려간 수필이 좋은 글이다. 인생에 대한 깊은 철학과 그것을 표현해 내는 탁월한 문장력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수필은 정녕 '붓 가는 대로' 쓴 것처럼 보일 것이다. 

 

2. 수필은 허구의 문학이 아니다 

 

소설의 본질은 허구다. 그러나 수필의 본질은 허구가 아니다. 소설의 소재는 현실 세계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허구로 꾸민 것이지만, 수필의 소재는 바로 이 현실 세계에서 작가 자신이 직접 겪은 사실 체험이다. 체험에는 직접 체험과 간접 체험이 있다. 직접 체험은 작가 자신이 몸소 체험한 것을 말하지만, 간접 체험은 책이나 영화, 혹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하여 얻게 되는 모든 체험을 말한다. 물론 이 간접 체험 속에는 상상도 포함된다. 그러나 수필에서는 그 상상이 상상임이 밝혀져야만 한다. 상상이 상상임이 밝혀지지 않을 때는 소설의 허구와 동일시된다.

 

혹자는 표현상의 허구는, 즉 부분적인 허구는 용납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문장력만 있으면 표현에 있어서조차 허구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 마음이 우울할 때 꼭 비가 내려야 제 격이라는 발상은 매우 상투적이다. 밝은 날에도 마음이 우울할 수 있음을 표현해 내는 것이 문장력이다. 태양은 밝고 긍정적인 것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런 태양이 때로는 잔인하고 비정할 수도 있음을 표현해 내는 것이 문장력이다. 

출처: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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